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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0 09:51:55
Name T1팬_이상윤
Subject [기타] 2006 월드컵 현재 A조 순위 및 기록
A조
1위 독일 1승 승점: 3 득점: 4 실점: 2 골득실: +2
2위 에콰도르 1승 승점: 3 득점: 2 실점: 0 골득실: +2
3위 코스타리카 1패 승점: 0 득점: 2 실점: 4 골득실: -2
4위 폴란드 1패 승점: 0 득점: 0 실점: 2 골득실: -2

득점순위
1위-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파울로 완초페(코스타리카) 2골
2위-필립 람, 토르스텐 프링스(이상 독일), 테노리오, 델가도(이상 에콰도르) 1골

홈팀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2로 승리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지역예선에서 브라질을 두번이나 제압했던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는 동구권의 강호 폴란드에 2-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 사상 첫 16강 진출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습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는 미드필드를 장악한 독일이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했었고 과거처럼 단순한 크로스 위주의 공격이 아닌 과감한 중거리슛이나 숏패스를 활용한 부분전술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독일의 두번째 골을 보면 독일이 많이 달라졌다는게 확연히 느껴지는 골이였습니다. 특히나 2002 월드컵에서 머리로만 5골을 넣었던 미로슬라프 클로제 선수는 이번엔 발로도 두골을 넣으면서 득점기계로써의 위용을 과시했고 대회 첫골을 기록한 필립 람 같은 신예선수들의 활약은 클린스만 감독의 세대교체 작업이 이제 슬슬 성과를 보인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팀의 키플레이어인 발락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4골을 몰아치는 막강한 화력을 발휘했다는점이 무척 고무적이라 할수 있겠네요.

하지만 독일은 수비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었습니다. 일자수비진들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다소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독일이 오늘 허용한 2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점이 보완이 안된다면 16년만의 정상탈환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6강에서 빠른 역습에 능하고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이나 잉글랜드와 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포백수비진들의 불안은 독일 코칭스태프들에게 어느정도 고민을 안겨주리라 보여집니다. 특히 프리드리히 선수가 가장 문제있어 보이더군요.

코스타리카는 너무 공격에 숫자가 없고 파울로 완초페 에게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패턴에 주전멤버중 무려 6명이나 30대를 넘긴 노장들로 구성된지라 밀리는 경기를 했다고 봅니다. 첫경기 부터 홈팀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도 크게 작용했던것 같구요. 하지만 환쵸페가 두골을 뽑아내며 건재를 과시한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라 할수 있겠네요. 몇 안되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다른경기에서도 보여준다면 코스타리카에게도 희망이 아주 없진 않을것 같습니다.

폴란드:에콰도르 경기는 에콰도르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것이 단순히 지독히도 강한 홈텃세 때문이 아니라는것, 브라질을 두번이나 제압한것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란게 아니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는듯한 경기였습니다. 전반 초반은 폴란드가 미들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고 볼점유율에서도 에콰도르를 앞섰습니다만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는 못했고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었죠.

후반전에서도 폴란드는 그리 날카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크로스는 정확하지 않았고 두번이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까지 겪어야 했죠. 반면 수비를 두텁게 강화한 에콰도르는 몇차례 날카로운 역습으로 폴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더니 종료 10분전 간판 스트라이커 델가도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0 완승을 거두었죠.

폴란드는 오늘과 같은 경기로는 지난대회에 이어서 2연속 16강 좌절을 맛볼것 같습니다. 선제골 허용이후 냉정함을 잃고 우왕자왕하는 모습은 지난대회와 똑같네요. 반면 에콰도르는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A조 최대의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빠른 역습으로 골을 뽑아내는 능력은 정말 일품이더군요. 하지만 미들 장악력이 떨어지는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선제골을 뽑기 전만해도 미들에서 주도권을 내주면서 다소 밀리는 경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8골이나 터질만큼 화끈했던 개막일 경기 정말 잼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펼쳐질 경기들도 이렇게 화끈한 공격축구가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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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멋쟁이
06/06/10 10:08
수정 아이콘
코스타리카의 3패는 거의 확실해 보이고
에콰도르가 폴란드를 이김으로써 16강 진출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이변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06/06/10 10:54
수정 아이콘
코스타리카의 3패는 아직 예상하기 힘들구요,
쨌든 독일은 무난하게 16강에 입성할 듯 합니다
폴란드는 지역예선에선 펄펄 나는 팀이
왜 본선에만 나가면 무력해지는지 알수가없네요..
T1팬_이상윤
06/06/10 11:39
수정 아이콘
폴란드를 보면 견제의 무형문화재 김성제 선수 생각이 나서 안습 ㅠㅠ
상어이빨(GO매
06/06/10 11:45
수정 아이콘
A조 첫날 경기들이 제 예상과 거의 비슷하게 맞아 기분이 좋은..
3:2, 2:0 예상했는데.. 흐흐..독일이 1골만 덜 넣었어도 적중인데!!!
06/06/10 15:27
수정 아이콘
코스타리카는 잘하면 폴란드 이길수 있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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