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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5 12:03:39
Name BIFROST
Subject [분석] [조악한 리뷰] 브라질 월드컵 C,D조
C조 (개인적인) 예상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진출
C조도 어떤 의미로서는 죽음의 조였습니다.
일본, 그리스,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라는 비슷비슷한 B+ 클래스의 팀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조였습니다.

콜롬비아의 경우 팔카오의 부상이 너무나 뼈 아팠습니다.
과연 팔카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팀에서 에이스가 빠진 다는 것은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래도 콜롬비아가 무난히 일본이나 그리스를 제압하기에는 무난하다고 봤습니다.
주축 멤버들이 전성기를 지난 느낌이지만 코트디부아르도 진출하기에 무난한건 마찬가지였고요.
일본이 나름 꿀조를 만났다, 16강 진출은 무난하다고 했지만 결코 쉬운 조는 아니었습니다.


그리스의 약진과 역시나 남미 버프(에콰도르 16강 진출시 남미 월드컵 진출 6팀 중 16강 진출 100%)

아무리 그래도 그리스가 올라 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인동초 같은 생명력. 존경합니다.


뻗어버린 스시타카..

일본이 이렇게 무력하게 무너지다니요.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상대하며 비등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일본이었는데..
이번 월드컵이 기대가 안됐던 가장 큰 이유가 일본의 성적과 한국의 성적이 가장 큰 격차를 보여주는 월드컵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는데.
모의고사는 그렇게 잘보지만 수능 성적이 제일 못 본 모의고사 성적보다 낮아서 3수한 제 친구를 보는 듯 하네요.


잘가요. 드록바.

드록바의 마지막 월드컵도 이렇게 끝이 나네요.
조편성 운이 너무나도 안 좋았던 지난 2번의 월드컵.
마침내 할만할 조를 만났지만 시간이 너무 흘렀네요.
그래도 일본 전에서의 영향력은 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D조 (개인적인) 예상 잉글랜드, 우루과이 진출
비로소 모든 교통 정리가 끝난 것 같은 잉글랜드와
남미 버프와 수아레즈가 있는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앞서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승리자..

코스타리카의 16강 진출은 정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루과이의 진출과 더불어 아메리카 대륙의 축복인가요.
가장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잉글랜드, 이탈리아의 진출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보다 아쉬운 건 잉글랜드의 탈락입니다.
지난 월드컵 까지 팀보다는 개인에 의존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야구로 치자면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홈런만 노리는)
이번 월드컵에 들어서서는 리버풀 멤버들을 중심으로 하는 짜임새가 갖춰졌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죽음의 조에 들어가지만 않았더라도
다른 조에 갔더라면 무난히 3승을 챙겨 조 1위를 확정지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잉글랜드를 지목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16강전 예상
콜롬비아:우루과이 콜롬비아 승
코스타리카:그리스 코스타리카 승

우루과이의 승리에 걸고 싶지만
수아레즈의 징계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치열이 참 고르네요..

게다가 콜롬비아 팀 자체도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어서 예상하기가 힘드네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이번 대회 가장 치열한 16강전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아레즈의 징계가 확정된 이상 우루과이의 진출은 상당히 힘들어졌네요.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예상합니다.

그리스의 경우 힘대힘으로 맞붙는 다면 누구에게도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테크닉 적으로 코스타리카를 상대하긴 버거울 것 같습니다.
코스타리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합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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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5 12:34
수정 아이콘
그리스는 진짜진짜 신기해요; 우리나라에게 유난히 약한 걸 넘어가더라도 얘네 경기 보면 정말 투박하고 정말 헛점 많고 정말 축구 못하는 것 같은데 성적은 꽤나 잘 나와준다 말이죠; 수비축구의 위대함인가. 그래도 8강갈 전력은 절대 아니라 코스타리카는 못 넘을 것 같네요(라지만 애초에 16강에서 이 두 팀이 만날 거라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드록신 바이바이~ 첼시에서 플레잉코치로 만났으면 싶다...
꽃보다할배
14/06/25 12:54
수정 아이콘
잉글랜드가 다른조 갔어도 3위라고 봅니다. (B조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G조 독일 포루투칼 가나 미국, A조 브라질 크로아티아 맥시코)
한 가지...우리 H조 러시아 대신 왔으면 2승1무나 16강은 가능했을듯...일본조도 콜롬비아나 코트디보다 잉글랜드가 더 높은진 모르겠어요...
F조나 E조에 갔어도 할만 했겠네요. 보스니아나 프랑스 대신 들어갔으면...근데 이렇게 치면 크로아티아나 이태리 등 억울한 팀들이 많았기에...
꽃보다할배
14/06/25 12:55
수정 아이콘
잉글랜드 역사 상 최고의 멤버는 2002년이라고 보고 이때 브라질 딩요의 키퍼 넘겨라 슛만 없었으면 결승까지도 갔겠죠...
오웬 헤스키 베컴 스콜스 퍼디난드 등 챔스 우승에 유로컵 우승 멤버가 다수 있던 최정예 군단이었죠...더 최강인 프랑스도 조별예선 탈락하긴 했지만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4/06/25 13:08
수정 아이콘
일본이 이렇게 힘없이 떨어질 줄은 몰랐네요. 본문과 같이 일본의 선전을 그리고 우리나라의 폭망을 예상하면서.. 이번 월드컵으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ex 국가대표팀을 해산하겠습니다?!) 이건 뭐 아시아는 다 망이니;
꽃보다할배
14/06/25 13:22
수정 아이콘
아직 이란이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나이지리아가 아르헨하고 붙다보니 아르헨도 최소 무는 캐야 조1위, 지면 조2위라 꽤 열심히 해야하구요. 메시가 일내면 예전 예선에서 한팀 골라 박살내서 조직력 올리는 아르헨을 볼 수 있을겁니다. 메시 헤트트릭
이란은 탈락 확정된 보스니아만 이기면 진출 가능성이 높아서 일본이나 우리보단 경우의 수가 훨씬 좋습니다. 상대도 가장 만만하구요.
그런데 보스니아가 그냥 집에 갈지 고춧가루를 뿌릴진 아무도 모르죠.
강동원
14/06/25 13:25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 국대를 까던 사람들 대부분의 마음속 한켠에는
"아오 수박 일본은 이번에 겁나 쎄 보이는데다 꿀조라서 16강 가뿐할 거 같은데;;; 우린 이게 뭥미 노답이네."
이게 있었던건데 막상 까보니 일본도 노답.
물론 우리도 벨기에전 결과에 따라서 일본만도 못하게 되겠지만 안도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네요. 크크
어쨋든 오늘에 이어서 16강 때도 명예 콜롬비아 국민 해야겠습니다.
수아레기 아오 저 슈바르탱탱부르 자슥
꽃보다할배
14/06/25 13:49
수정 아이콘
잭슨 마르티네즈와 제임스 로드리게즈 진짜 매력적이더라구요. 노란 유니폼도 어째 원조 브라질보다 더 잘 어울리구요.
콜롬비아...못해도 8강은 갈듯합니다. 코스타리카와 더불어서요.
게다가 제임스 로드리게즈는 호날두 닮았는데 더 잘 생겼어요. 크크

마구마구 날아올라주길 저도 기도해봅니다. 이번 남미팀들 아르헨 빼곤 다 멋지네요. 우승은 아르헨이 할꺼 같지만..(예선 비리비리 올라온 강팀이 반드시 우승하는 기연이 있어서..)
오자히르
14/06/25 14:07
수정 아이콘
제임스 로드리게스는 정말 물건이더군요!

콜롬비아 축구는 뭔가 에너지 넘치고 흥겹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철퇴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팀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짜임새도 괜찮아보이고..

1.5군 콜롬비아로 일본이 무너지는거 보고 우리나라도 벨기에 전에서 저렇게 되겠지 싶어서 참.... 마냥 웃고있을순 없더라구요
싸구려신사
14/06/25 15:36
수정 아이콘
코스타리카와 더불어 가장 응원하는 팀입니다. 신바람납니다 크크 춤추는것도 어찌나 간지나는지...
루카쿠
14/06/25 21:41
수정 아이콘
콜롬비아 너무 좋아요. 콰드라도, 로드리게스는 정말 월큽급 재능이더군요.

로드리게스가 일본 수비 관광하고 칩샷으로 골 넣을 때 소름이...

저도 코스타리카 응원합니다. 코트디부아르였음 힘들었을 텐데 그리스라 해볼 만 하겠어요 크크.
14/06/25 23:10
수정 아이콘
음.. 태클은 아니지만 콜롬비아는 뚜껑 열기전에도 1위가 유력했죠. 다른 팀들이랑 클래스가 다른팀이였음 남미예선도 2위였고
팔카오가 있었으면 더강력했을팀
singlemind
14/06/27 02:11
수정 아이콘
잉글은 첫경기 엔트리 보는순간 탈락할꺼 같았습니다 어떻게하면 웰백 스터러지 스털링 동시에 다쓸생각을 하는지 전문미들도 안넣고 호지슨 한계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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