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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3 09:00:52
Name 싸구려신사
Subject [질문] 전반과 후반의 차이는?
답답한 전반과 볼만했던 후반전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질문글 남겨보려합니다.

러시아전 전반은 닥치고 방어, 그리고 성공 정도로 감상했다면, 알제리전은 비교적 공격적인전략, 대실패 정도로 느꼈습니다.

오늘전반만보면 어느댓글에서 보았듯 7대0  그이상이 나올것만도 같았죠. 하지만 왠걸? 나름 선전해서 4대 2로 졌습니다. 왜이렇게 양상이 갈릴까요?

의심스러운것이 두가지  정도로 보여집니다만 혼자서는 잘 모르겠네요.
첫번째는 교체카드 활용 입니다만, 박주영이교체되기전에도 맹렬히 퍼부엇고, 실제 득점까지 한걸보니 긴가민가하고요.
두번째는 상대체력방전? 정도로 보여집니다만 후반중반 뛴거리가 우리가 더 많은걸보니 확실치는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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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날드
14/06/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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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선수들 교체한것도 있고 알제리가 크게 앞서다보니 조금 풀어진것도 있고 두가지가 시너지가 좀 났다고 봅니다.
WhenyouRome....
14/06/23 09: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박주영의 임무수행능력 부실로 인한 공격쪽 총체적 난국 수비수 정줄 놓은 수비로 인한 수비쪽 총체적 난국. 골기퍼 슈퍼세이브 부제로 인한 먹힐만한 골은 죄다 먹힘 콤보가 전반에 작렬.. 심지어 박주영은 압박조차 못해줌.. 위험한 상황도 연출 못함.. 그덕에 수비 부담이 적어진 알제리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마음 놓고 치달 패달 슛..그리고 후 쌔드.ㅜ_ㅜ.. 하지만 후반에 김신욱 들어오고 박주영 나가면서 해딩경합에 의한 공격위치쪽 점유 증가로 인한 알제리의 수비 부담 증가.. 수비수들 정줄 놓은건 여전했지만 공격수들이 (이근호 손흥민 구자철등) 압박으로 잘 끊어줘서 수비수 정신 차릴 시간 벌어준 것이 아닌가 싶슾셉슾니다. 그 덕에 소농민 빠떼리 방전으로 공격이 막판에 꼬여버린건 함정.ㅜㅜ 그리고 알제로 골기퍼 잘하더군요.. 정성룡이 거기 서있었으면 한골 더 넣었을거 같은데.. 그리고 윗 분 말대로 알제리가 너무 이기고있어서 정줄 놓은건지도.. 크크
꽃보다할배
14/06/23 09:07
수정 아이콘
수비가 같다는 가정하에, 박주영과 김신욱 + 이근호 차이입니다.
전반엔 손흥민이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죠.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도 나아갈수가 없었습니다. 스시타카 수준도 안되는 전개로 숏패스만 고집하는데 박주영은 보이지 않고...
후반에 롱패스로 계속 김신욱이 떨궈주니 알제리 수비가 둘이 전담마크하게 되고 공간이 나니 득점이 가능햇죠.

벨기에 알제리 경기만 분석햇어도 펠리아니 효과를 알고 있었음에도 김신욱 이근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나올줄 알았는데...

홍명보 인터뷰에서도 러시아 운영이 좋아 그대로 갔다라고 하더군요. 감독이 전술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3차전에서라도 박주영 얼굴 안봣으면 좋겠습니다. 지더라도 원없이 뛰게 해주고 오라고...

수비가 실책 많았다고 하는데 공격기회를 계속 알제리에 넘기고 있는데 월클 수비수들도 아니고 그 이상 바라는건 무리였습니다. 결론은 공격의 위협이 있어야 상대도 잠구는데 공격 위력이 없으니 계속 퍼붓다가 한골두골세골 연달아 먹었죠.

결론적으로는 변명꺼리 없이 홍 + 박의 잘못입니다. 러시아땐 쉴드쳤는데 이번엔 쉴드가 안되네요.
14/06/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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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반에만 3:0이었던 프랑스 vs 스위스 전도 마찬가지였지만, 크게 이기고 있는 팀은 무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체력도 아끼고, 카드 관리도 하려하게 되죠. 그러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요. 그 경기도 결국 스위스가 2골을 따라잡습니다(결과는 5:2).

전반에는 러시아와의 경기처럼 안정적으로 수비부터 하고 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수비가 망해버렸죠. 실점 장면을 보면 경기가 안 풀린다, 수비 부담이 크다 정도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쉽게 선수를 놓쳐서 실점하고 있습니다. 후반에는 알제리가 여유가 있다보니 일찍 뒤로 물렸고, 그러다보니 김신욱의 효용성이 매우 커졌고요. 아마 전반의 접전과 후반에 김신욱 투입으로 승리라는 공식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그래서 전반과 후반의 차이가 그렇게 난거고...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전반에 박주영을 쓴 건 이해할 수 없더군요. 당장 러시아 전에 좋은 모습을 보인 이근호가 있는데...이근호가 조커로 나와 한 방을 때린 것도 아니고 거의 후반전을 다 뛰었던건데 말이죠.
Korea_Republic
14/06/23 09:57
수정 아이콘
물론 말씀하신대로 3골차로 앞서다 보니 다소 방심할 수 있었겠으나 김신욱 카드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봅니다. 그리고 알제리도 여전히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라서 나중에 골득실 따지는 상황을 감안해서라도 계속해서 한국을 몰아부쳐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김신욱에 대한 수비부담이 커져서 전반전 만큼의 모습을 못보여 준것 같습니다.
14/06/23 10:03
수정 아이콘
저도 후반 김신욱 카드는 분명 성공적이었고, 전반에 1~2실점 정도로만 막았어도 1차전 이근호처럼 김신욱이 영웅이 될 상황이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반 수비 붕괴는 김신욱이 있다한들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 보고요.
솔로9년차
14/06/23 10:50
수정 아이콘
스피드와 높이의 차이였다고 봅니다.

전반에 수비는 상대의 공격을 전혀 압박하지 못했습니다. 전 그 전적인 이유가 스피드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압박을 한다는 건 수비수 앞으로 가까이 간다는 건데, 그런식으로 플레이해서는 도저히 알제리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봅니다. 거리를 둬야 상대가 움직이면 따라가기라도 하는 상황이었던 거죠. 전반에 알제리가 파상공세 끝에 세 골을 넣었지만, 알제리가 공격적인 스탠스였냐고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상대적인 소수에게 수비진이 휘둘린거죠. 겨우 공을 뺏어봐야,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상대 수비진을 우리 공격수가 상대하기 어려울 수 밖에요. 거기에 스피드 차이가 커서, 신준섭을 마크하는 강백호처럼 뚫고 지나가봐야 바로 다시 앞으로 오더군요. 그 정도의 운동량 차이를 보이니 패스도 번번히 끊길 수 밖에요.

후반은 알제리가 세 골을 기반으로 더욱 수비적으로 움직였죠. 그 덕에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볼이 이동되는 것이 차단이 안됐습니다. 덕분에 그나마 비벼볼 상황이라도 연출됐죠. 거기에 김신욱의 덕에 높이에서는 앞서갔구요. 또 강백호인데, 공격리바운드를 모조리 잡아낸다고 표현했던 산왕전의 강백호처럼 김신욱의 높이가 상대 수비에게 부담이 되자 수비들이 김신욱에게 붙었고, 그 덕에 그만큼의 공간이 발생한거죠.

그리고... 축구경기에서는 11명이 뛰다가 퇴장당해서 10명이 뛰는데, 우린 10명이 뛰다가 박주영이 교체되면서 11명이 뛰었죠. 가장 큰 차이였다고 봅니다.
난나무가될꺼야
14/06/23 11: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김신욱이 들어간다해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진않네요 물론 박주영보다는 낫겠지만 알제리 초반 압박하는거보니 우리는 아예 전진도 못하고 수비는 1~2명한테도 농락당하고 .. 기성용 오늘 전진패스도 거의 안나오고 탈압박도 전혀 안되고 공격 미드 수비 모두다 총체적난국.. 거기에 맞물려 알제리가 너무 잘하더군요 러시아가 이기기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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