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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7 19:17:55
Name The Siria
Subject PL5 30인의 구도자(10) - 항성이 되어 영원히 스컬지를 비추라, Star.
별이 빛나는 저녁 무렵의 풍경.

낭만이라는 것은 때로는 쉽게 창조가 된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이 된다고 해야할까.
보라빛의 하늘 위로,
별이 뜨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노래하고, 저마다의 감정을 노래한다.
별을 보며, 그렇게 노래를 부른다.
어느 날, 아름다운 광경이 여기에 있다고.

WEG, 그는 정말 별이었다.
어느 날, 아름다운 경기가 여기 있노라고.
그는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많은 경기에서 그는 팀을 위해 승리를 바쳤다.
많은 경기에서 뒤집히지 않을 것 같던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 내었다.
별, 헥사트론 EX라는 팀에게 갈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

PL4, 아쉬움에 자리를 일어섰던 그의 마지막 경기.
3승 2패라는 성적.
초라하지는 않지만, 같은 시점에서 열렸던 경기들을 본다면,
별빛이 구름에 가린 것일까.
그는 잠시 자신의 밤하늘을 기다려야 했다.
밤에는 별이 빛나도, 해에 가리니까.....

기다림, 그리고 추스림.
아직 우승이 없는 스컬지의 추종자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도전이라는 명제가 더욱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처음이라는 명제는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그리고, 그 명제는 누구에게나 개방이 되어있다.
최고의 순간과 아름다운 별빛을 보여준 그에게 결코 먼 목표는 아니지 않은가.

추스림. 기다림.
탈락 이후, 그가 걸어야 하는 것은 명확하다.
자신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빛을 보내며,
승리하는 그런 길.
그는 가장 아름다운 별빛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그의 모습에는 어떤 강인한 빛이 돈다.
빛이란, 그 빛이란,
어려운 순간에 많은 낭만을 몰면서 나타나는 그런 빛이다.

별이 빛나는 밤.
이제 해도 많이 짧아진, 그런 밤.
그는 이제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고, 자신만의 서사시를 써야 한다.
스컬지의 서사시 한 켠에 그는 큰 이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WEG에서 보여준 그의 재능이라면,
별이 항성이 되어, 영원히 빛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항성. 해는 빛난다.
스스로 자신에게서 빛을 낸다.
해를 주위로 모든 행성은 돈다.
질서의 중심.
별은 그렇게 빛날 때,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른다.
우주의 중심이 그것이라면,
워3리그의 중심은 우승 아니겠는가.
(별에게 꿈이 있다면, 그것 아니겠는가.)

다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더욱 채찍질을 가해,
진정한 항성으로 거듭나는 그의 모습을 그릴 수 있기를,
그리고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그 낭만과 열정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별이 되기를.
그것이 그의 길이리라 믿는다.
어두운 밤의 한 줄기 아름다운 별.
언데드의 별.
MyOnlyStar, 최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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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폰 로이
04/09/27 21:53
수정 아이콘
오 벌써 10번째네요.. MyOnlyStar.. 화이팅- 아... 그리고 덧붙여서
The Siria님(맞나요;) 한 몇명씩 끊어서 한꺼번에 글을 쓰시는건 어
떨지요..?
信主NISSI
04/09/28 03:38
수정 아이콘
아~ 지금이 좋아요... 앞으로 나머지 선수들을 다 할 때쯤 딱 개막할 것 같아서요... ^^

강서우와 천정희... 누가 뭐라하든 굳건한 언데드의 양대산맥이지만, 최강으론 잘 꼽히진 않지만, 위의 선수들과 같은 급으로는 자주 언급되는 많은 언데드 유저들이 있습니다. 조대희, 김동문, 프레드릭, 최원일... 이제 언데드... 우승한번 해야죠?
The Siria
04/09/28 09:00
수정 아이콘
오스카 폰 로이엔탈님//
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계속 쓰면 도배한다는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것이 조금 마음이 편치 않구요.
다만, 이 방식으로 쓰는 이유는 한 선수 한명한명의 가치를 한꺼번에 표현하기란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요....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프라임리거인 만큼, 그들만의 이야기를 따로 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단지, 그 뿐입니다.
몇 명은 사실 몰아서 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응큼중년
04/09/28 10:06
수정 아이콘
The Siria님... 좋은 글 너무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편하신대로 좋은 글 계속 써주셨음 좋겠네요... ^^

최원일선수... 김동문선수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언데드 유저입니다...
아... 오정기선수도 좋아합니다... ^^
오리지날때 활약하던 언데드에게 애정이 더 간다는... ^^
04/09/29 04:51
수정 아이콘
... 사실은 The siria님께서 도배하시는게 아니라.. 워크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이 없는거죠 ㅠㅠ
문인규
04/09/29 21:48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언데드 선수가 두명있는데요
바로 최원일선수와 김동문 선수입니다.
이외에도 직장인으로써 등장했다가 check와의 최장경기끝에 탈락했던
차...잘 생각이 않나네요
아무튼 star&GoStop 아자!
고양이
04/09/30 11:39
수정 아이콘
음 최원일선수의 행방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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