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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30 00:58:14
Name 한사영우
Subject 이현주 캐스터의 빈자리..
거의 눈팅만 하는 유저인데 w3섬머그랑프리가 끝났는데도 이렇다할 글이 없어서.
주저리 오늘 보면서 느낀점을 적어 볼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워3유저는 아닙니다.. 카오스만 조금 할줄 안답니다.
어느날 늘 그렇듯이 겜채널을 보고 있다가 워3가 하는데 장재호 선수가
워든으로 이리 저리 날라다니는 게임이엿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고 인상이 남아서
그뒤로 엠비씨에서 해주는 워3리 방송만 챙겨보는 정도 였습니다.

사실 늘 재미있게 봤고 이번 행사도 달력에 채크까지 해놓고 부푼 가슴으로 시청 했었는데..
이현주 캐스터 대신 김철민캐스터님이 보시더군요.
워갤에 가서 알아본 결과 좋은일로 못나오시더군요.

그런데.. 이거.. 전에 느끼던 그런 재미가 안느껴지는 겁니다. 유유..
사실 워3를 재대로 모르는지라 전에는
이현주 캐스터가 선수의 플레이에 놀라고 감탄하는것을 보면서 같이 감탄하고
힘쌈 붙었을때 플레이 하나 하나에 감탄과 저런 플레이가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해줄때
같이 이해하고 봤었던 거죠..

전 사실.. 엠비씨겜빠.. 입니다. 그래서 김철민 캐스터도 좋아하고.. 그렇지만.
이번 w3에서는 조금 아쉽더군요.

사실 이건 제가 워3를 잘 모르는 그냥 게임을 시청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였는데..
해설의 능력이 올라가시면서. .
이부분은 정말 모순된 이야기지만.. 해설의 능력이 올라감으로
힘쌈 이전에 누가 더 유리한지 .. 그리고 지금 붙으면 어느 선수가 이긴다던지를 제대로 집어주시고.
그러다보니 싸움을 붙으면 역시나 해설진이 집어준데로 흘러가더군요.
혹은 힘쌈에서 예상외의 결과가 나와도 그저 그 결과가 나온 이유를 제대로 집어 주시더군요 .

이런부분이 저같은 워3를 제대로 모르면서 방송경기만을 잼있게 보는 사람한테는
보는 사람의 능력이 딸려서. 제대로 감탄 하지 못했더랍니다.
그래서 더욱 이현주 캐스터가 생각나더군요.  

한쪽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이현주 캐스터는 외칠것 같았습니다.
"이거 모릅니다. 이거 몰라요. 이선수라면 이거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유리한쪽이 이기면
"아 역시 이선수 입니다. 한번 기선을 잡으면 절대 놔주질 않아요. 대단합니다."
혹은 예상외의 결과가 나오면 더욱 소리 높혀서
" 아 보셧습니까 . 이게 이선수입니다. 이런 플레이를 우리가 본적이 있습니까. 대단해요"

보는 능력이 부족한 저에겐 저에게 흥분과 감탄을 할 수 있게 같이 흥분해주시는
이현주 캐스터의 빈자리가 무척 컸더랍니다.

p,s 이 게시판에 이런글 올려도 되죠?
나름 매번 이 게시판에 놀러 오는데. 전에는 참 읽을 거리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너무 없어서. 많이 아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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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illy
07/07/30 01:02
수정 아이콘
사실 전공 게임(?) 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2일동안 열정적으로 중계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Grateful Days~
07/07/30 01:02
수정 아이콘
빈자리가 너무나 컸죠. 아직도 MC용준 다음으로 최고로 치는 캐스텁니다. 워3중계에선 이미 타 캐스터들은 따라 갈수도 없고. 솔직히 해설 자체는 장.동.주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워크초짜
07/07/30 01:13
수정 아이콘
방송을 안 봐서 김철민 캐스터 께서 어떻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겜비시 시절부터 워3 방송을 보던 저로서는 반갑네요 ^^
당시 워3 리그 라인은 김철민-이승원-김동준 현재 MSL 라인 이었거든요 ^^, 물론 김철민 캐스터가 예전처럼 워3에 대해 이해를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다시 한 번 샤우팅 기대해도 좋겠죠?
조아조아
07/07/30 01:24
수정 아이콘
kimbilly님 말에 공감합니다..
익숙치 않은데도 열정을 가지고 중계해주신 점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까이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NeverMind
07/07/30 01:3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전공이 아니라서 좀 실수하시는 부분이 있으셨지만

분명히 자기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잘 가려내셔서

해설자 2분과 철저한 분업화로 캐스터로써 집어야 할것만 집고 다른부분은 해설자에게 넘기는 모습

확실히 노련한 캐스터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해설자로 등장한 윤덕진 해설!!!

아프리카 방송 애청자인데 확실히 최근트렌드나 경기내적인 흐름같은 걸 집어내는건 기존 2해설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이였습니다

방송무대라 좀 떠는 모습도 있었습니다만

좋은 모습이였다고 봅니다
한사영우
07/07/30 01:35
수정 아이콘
이런 전혀 김철민 캐스터를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네요. 제가 워3 방송은 매번 챙겨보지만 아직 플레이보는 수준이 딸리는게 아쉬웠고
사실 김철민 캐스터님이야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저 해설자님들의 수준 높은 해설이 ( 결과를 미리 예측 하고 맞추시니.)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 감탄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아쉬웠던것 뿐입니다.
제 글에 비난하거나 누구를 깔려는 의도가 없었는데.. 제목이 문제였나..요?
지포스2
07/07/30 02:22
수정 아이콘
그냥 조이럭 본좌..
지포스2
07/07/30 02:23
수정 아이콘
단지 김철민캐스터는 약간 워3에 대해서 캐릭 이름과 그 특성 정도만 알고 게임을 읽는 틀을 모르니
"이러면 누가 유리해지는거죠?" 라는 말을 좀 많이 하시더군요. 그게 좀 아쉽다 뿐이지..
뭐 사실 스타 중계 할때도 많이 쓰시는 말투니까 음 -_-;
지포스2
07/07/30 02:38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이현주 캐스터 임신하셨나요? 아니면 신혼여행이신가요? 신혼여행 저번에 갔다오시지 않았나..
07/07/30 04:29
수정 아이콘
워크 오리지널때 엠겜 워크 1차리그때인가 아마 그때는 KCM께서 본격적으로 워크중계를 하셨을때도 있었죠..

그나저나 섬머그랑프리 아나운서한다고 간만에 워크공부좀한다고 고생하셨겠네요.. 영웅이나 아이템 이름 외우는걸로봐서는 확실히

공부한 흔적이 보임^^;
forgotteness
07/07/30 04:56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때 워크 1차리그 해설이후 몇년만에 워3중계하시는 것이고...
또한 오리지널이랑 지금 워3 자체가 애초에 다른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변해버렸는데...
며칠 정도 준비한다고 해서 중계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철민 캐스터가 잘 진행해주셨죠...

비난이나 깔려는 의도가 없었더라도...
상황을 한번 짚어보면 아쉬운 점들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중계한 김철민 캐스터의 열정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솔직히 애초에 기대도 안했는데 나름 깔끔하게 진행잘 하시더군요...
토요일은 정인호, 서광록해설에 약간 묻히는 경향이 있었지만 조이럭으로 해설 바뀐뒤부터 감을 찾으시더니...
어제의 경우는 무난하게 잘 하시더군요...
Oo건방진Oo
07/07/30 10:51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저도 동감입니다... 무난하게 잘 하시더군요..
07/07/30 11:48
수정 아이콘
걱정보다 훨씬 잘 하셨습니다.
겜비씨 워크래프트3리그때보다 어떤면에서 더 좋아지셨던데요?
역시 김철민캐스터였어요.

이현주캐스터 순산하시고 후기부터 좋은 모습으로 뵈어요 ^^
조아조아
07/07/30 22:02
수정 아이콘
한사영우님// 님한테 한 말이 아니라 워갤 몇몇 사람들을 비롯한, 그런 말을 향한 사람들에 대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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