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4/22 00:29:18
Name 공룡
Subject 세중게임월드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세중게임월드에 갔습니다.
리모델링 된 뒤로 처음 가봤네요. 집과 회사가 모두 먼 곳으로 가버린 탓에 한 번 가려면 한 시간이 훨씬 넘어가기에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리그는 저녁 8시 이후에 하기에 7시 땡 치자 바로 가방 챙기고 달렸습니다. 그래도 한 시간 꼬박 걸려서야 도착 했네요^^;

목적은 장재호 선수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에 WEG2005 때 추첨을 통해 패드를 받은 적이 있는데, 포장종이에만 사인이 있을 뿐 패드에는 아무것도 없었죠. 워크리그는 잘 열리지 않고, 시간은 만들기 힘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가게 되었는데 운 좋게 받게 되었네요.^^

게임은 재미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시작 된데다 조명에 문제가 있어서 8시30분이 넘어서야 시작을 했죠. 즐거웠던 것은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 김태인 선수를 비롯하여 수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어 공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역시나 선수들 사이에서도 장재호 선수는 괴물이더군요. 약간 불리한 상황에서도 “장재호니까 몰라!” 라는 식의 말을 하는 선수도 있었고, 거기에 대해 야유하는 선수도 있었고...^^;

제가 워크리그 보러 가는 날은 꼭 사고가 나더군요. 너무나도 유명한 맵조작 사건 때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오늘도 그랬습니다. 장재호 선수와 김동문 선수의 경기에서 조명이 계속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더군요. 마치 장재호 외계인이 주위의 전류를 빨아들여 마법을 부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재경기... 갑자기 게임이 다운되자 여기저기 아쉬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덕분에 전철 시간에 쫓겨 끝까지 보지 못하고 집으로 와서 vod로 보는 중이네요.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이것저것 나눠주고, 그것을 챙겨가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어쨌건 방송을 조금 일찍 시작하면 좋을 텐데, 8시가 훨씬 넘어서 시작하니 끝나면 보통 10시 30분에서 11시까지도 가겠더군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길어졌군요. 뭐, 간단히 말하면 또 사인 멋지게 받았다고 염장성 자랑 한 번 날리는 것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기를^^




(가보니 카스 리그를 하고 있더군요. 얼떨결에 티 하나를 받았는데 아무것도 써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장재호 선수의 몰입된 모습은 정말 무섭습니다.^^)




(드디어 받았습니다. MIL 와서 WEG 패드에 사인 받는다는 것에 좀 미안하더군요^^)




(오늘 얼결에 받은 티를 배경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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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erran
06/04/22 01:01
수정 아이콘
재경기되니까 더노려보는 장재호선수 ㄷㄷ
06/04/22 01:24
수정 아이콘
오프 다녀 오셨군요. 저도 오프도 다니고 해서.. 경품도 한번 타보고 싶지만.. 사정상 힘드네요. 부럽습니다. ^^
06/04/22 01:28
수정 아이콘
사인받으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지방인데다 놈팽이 신분(이라는 핑계로)이라 개막전 이후로 제대로 구경도 못가고 있는데, 다음엔 저도 꼭 가서 받아보고 싶네요.

참, 밥지어먹고 깜박 잠들었다가 막 깨서 결과 찾아보고 있는데, 약간 아쉬운 소식도 있네요. 김동문 선수 탈락 ㅠ.ㅠ 김대호 선수 기권.. 아쉽지만, 8강 진출한 선수들(특히 유일한 오크 엄효섭 선수는 더욱) 국가대표의 신분으로서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06/04/22 01:40
수정 아이콘
오오 공룡님도 오랫만인 것 같네요~ 저도 가고 싶지만 휴학하고 청주에 내려온 상태라 아쉽네요. 사진 잘봤습니다~ 정말 장재호 선수 표정은....라간지는 무너져도 장간지는 영원할 듯(아, 스포일러인가ㅡㅡ;;) 개인적으로는 김대호 선수 기권이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엄효섭 선수는 올라갔으니 어느정도 만족......(더욱이 이번엔 안드로와 같은 조도 아니다!!) 아 천정희 선수도 진출했군요~
정상현
06/04/22 02:35
수정 아이콘
저도 김대호선수의 기권이 많이 아쉽습니다...
singularpoint
06/04/22 03:14
수정 아이콘
우앙아아앙.. 부러워요. ㅎ
06/04/22 18:40
수정 아이콘
카스경기때 받으신 티셔츠는 아마 주관사에서 준비한 게 아닐겁니다. FPSKorea.com에 어떤 분께서 티셔츠 50장을 공짜로 나눠주신다고 하셨었거든요. (그 분이 옷장사를 하는 분인데, 카스리그에 사람이 너무 안오는 게 안타까워서 스스로 이벤트를 마련하신겁니다.)

그나저나 장재호는 정말..... @.@ ;;
06/04/23 10:13
수정 아이콘
공룡님 맞으셨네요;
그리고 장재호의 마법이라니 으하하하하;; 이날 인피니티 안해서 절약한 시간을 세팅 재경기 조명문제 등이 다 집어먹어서 저는 인피니티의 저주인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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