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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20 02:07:33
Name 어진나라
Subject 타락귀 상향안
타락귀가 잉여의 자리에 오르게 된 이유에는 공중을 잡은 뒤에 별로 할 일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타락귀의 공대공 전투력 자체는 우수합니다) 그렇다면 저그에게 어느 정도 절실한 것을 넣어준다면 타락귀는 완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잉여 탈출은 충분히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해법으로 타락의 효과에 마법 봉인을 추가하는 것을 제안해 봅니다. 이 것 하나로 저그의 마법 카운터 추가, 최종 테크 미세 상향, 타락귀의 범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테란전을 예로 들어봅시다. 타락의 마법 봉인의 가장 좋은 희생양은 의료선입니다. 게다가 공중유닛입니다. 타락귀는 이거 걸고 의료선 신나게 잡으면 됩니다. 지상유닛들도 타락귀 호위를 위해 돌격합니다.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들은 힐 없이 저그와 싸워야 합니다.

이번엔 후반을 가정해 봅시다. 저그는 울트라-감염충 조합을 갖추었고, 테란은 바이오닉에 유령을 추가하는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저그가 진균번식으로 바이오닉 병력의 발목을 잡지 않은면, 울트라는 한없이 착해집니다. 만약 교전 전에 타락귀가 유령에 타락을 걸게 된다면 전세는 저그의 압승 혹은 선전으로 뒤바뀝니다.

그 외에도 밴시의 은폐 막기, 잘 쓰이진 않지만 밤까마귀와 전순이 마법을 쓰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플토전을 살펴봅시다. 타락 우선 순위는 뻔하죠. 파수기입니다. 타락으로 그 동안 저그가 플토에게 겪었던 설움을 풀어버립시다. 특히 상대 플토가 거신까지 뽑게되면 땡큐~! 타락귀를 신나게 뽑읍시다. 파수기가 무력화되면 저그의 기본 유닛이 플토의 관문 유닛에게 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렇게 수정하더라도 타락귀는 지상 공격은 못 한다는 것입니다. 과하게 뽑으면 피 보는 건 여전합니다.

그 외에도 고기의 폭풍 막기, 불사조의 중력자 막기, 모선의 소용돌이 막기 등 여러모로 쓰임이 있을 듯 합니다.


저그전은 큰 활약이 없을 것 같았으나... 아, 여왕의 애벌레 펌핑을 막을 수 있겠군요. 감염충 카운터에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러면 뮤탈 타락귀 조합이 빛을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건물에도 쓸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타락은 건물에겐 걸리지 않으므로 패스~


타락귀가 이렇게 변한다면 저그는 얼마나 나아질까요? 의견 교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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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0 02:11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쓰레귀 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동감합니다.
테란 플토는 대충하겠는데
저그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언데드네버다��
11/03/20 02:15
수정 아이콘
탈락귀... 그냥 거대추뎀->중장갑추뎀으로만 바뀌어도 ㅠㅠㅠ
11/03/20 03:56
수정 아이콘
저그가 버로우 바퀴를 제외하고 파수기를 견제할 일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
11/03/20 11:16
수정 아이콘
음... 마법봉인도 좋지만 워3 디스트로이어처럼 범위 마나 흡수를 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테란전에선 뮤링링+바퀴일부의 조합으로 전투를 하면 설령 지더라도
"아... 이런식으로 컨트롤 했어야" "위치선정을 잘했더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플토전은 먼 조합을 해도 거사조+광파추 조합과 싸우면 "와... 이거 진짜 인구수 150 플토 뭘로 이기나..." 싶더라구요.

범위 마나흡수가 생긴다면 이런 플토의 조합에 상대할만한 적절한 조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1/03/20 12:18
수정 아이콘
참신하면서도 괜찮아 보이네요.
테저전에는 영향이 별로 없으면서 프저전 밸런스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킬도 너무 억지스럽지 않구요.
세상의빛
11/03/20 14:09
수정 아이콘
멋진 방안이네요. 타락이라는 이름에도 어느 정도 어울리고, 프저전 밸런스 맞추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파수기, 고기, 거신까지 커버가 가능하네요. 쓰레귀에서 만능귀되겠어요
도달자
11/03/20 14:24
수정 아이콘
마법 봉인이면.. 타락걸듯이 시전해서 몇초간 1기의 마법유닛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건가요?
마나를 안쓰는 점멸이나 스팀팩 같은건 가능하구요?
나중에 익숙해진다면 타락귀 머릿수만큼의 파수기,의료선이 사라지겠군요. 치료없는 해병,역장없는 토스병력..
유러피언드림
11/03/20 14:53
수정 아이콘
우선 저프전에서 밸런스가 상당히 무너진 면이 있다는 건 모두가 통감하고 있고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방안은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에 선뜻 동의하기에 망설여지는 면이 있습니다.

소위 마법 카운터라고 할 수 있는 유닛들은 유령, 고기, 염충 정도가 있습니다. 유령은 광역 인스탄트인 대신 마나만 깎을 수 있으며 테크가 높다는 단점이 있고, 고기는 단일 유닛에게 적용되나 데미지를 주고 마나를 적게 소모하며 중테크입니다. 염충은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지만) 상대 마법유닛을 순간 취해서 오히려 상대편에게 데미지를 실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대신 개발비용이나 마나 등의 여러 단점이 있죠.

여기까지 쭉 살펴보시면 뭔가 공통점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느린, 체력낮은, 지상유닛" 이라는 점입니다. 왜그럴까요? 그건 마법 카운터 외에 그 마법유닛 자체가 가진 스펙이 워낙 좋기도 하지만 (클로킹, 스톰, 진균) 항상 카운터의 컨셉은 쉽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명제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마법유닛에 대한 카운터가 쉽다면, 마법유닛은 자연스럽게 사장되고 맙니다. 힘들게 뽑은 유닛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너무쉽게 카운터를 당해버린다면 누가 마법유닛을 활용하려 할까요?

현재의 타락귀는 그닥 좋진 않아도 뽑을 수 밖에 없는 계륵같은 느낌이지만 논의되어지는 마법카운터의 기능을 달아준다면, 밸런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 높은 방어력과 체력, 공중유닛이라는 점 등에 의한 타락귀의 생존능력은 지금도 확인되고 있죠.

저는 오히려 타락귀의 인구수 조정이나 말씀하신 거대추뎀->중장갑추뎀으로의 교환, 혹은 무리군주로의 변태비용 감소 등으로도 타락귀의 존재가치를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 종국적으로는 타락귀, 바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구요.
28살 2학년
11/03/20 15:36
수정 아이콘
저는 대군주처럼 일정지역에 타락같은 마법을 뿌리는것도 괜찮다고 봐요.
토스나 테란이 저그에 비해 화력의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저그유닛들이 몰살 당하는 일이 많은데 이를 조금이나마 방지하기위해
타락스킬을 지역에 뿌리면 해당지역 자기 유닛의 공격회피율을 증가시키는 방법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낮은 단계의 다크스웜이라고 해야할까요...
10~20% 정도 회피율을 증가시키는 정도면 밸런스에 큰 문제를 줄 것 같지도 않구요.
파수기의 수호방패가 레인지 유닛에 대한 방어력 향상이라면 타락귀의 회피율 상승마법도 나름의 특성이 있어 괜찮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할려면 마나가 다시 생기거나 쿨타임 조절은 필수겠지만요.
11/03/20 17:31
수정 아이콘
타락귀가 쓸모 없는 이유중 하나가 공중밖에 데미지를 주지 못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테란의 바이킹은 공중만 가능하지만 모드변경후 지상화력에 도움을 주죠.. 그리고 플토의 불사조의 경우 중력자광선으로 지상화력에 도움을 주죠..

물론 타락귀 타락스킬이 지상화력에 도움을 준다고 할수는 있지만 혼자서 지상화력을 낼 수 있는 요소가 없죠.. 그게 가장 타락귀를 쓰기 꺼려함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지상만 공격 가능한건 아무리 쓸모가 없더라도 일꾼이라도 때려줄테고 멀티라도 막아줄텐데 ... 이 공중공격만 가능한 유닛은 공중유닛이 없는한 전혀 쓸모 없는 유닛이 되어버리니 그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11/03/20 18:54
수정 아이콘
타락귀는 쓸모없지 않습니다.
은근히 데미지 엄청쌔요.
단지 타락귀들 받쳐줄 지상군이 약하기때문에 타락귀도 덩달아 약해지는겁니다.
테란의 강력한 바이킹과 타락귀를 바꾼다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저그의 바이킹이 강력할까요?
11/03/20 18:57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운에 크게 좌우되는 경우를 줄이겠다고 했다면, 이건 좀 실망이네요.
게임의 가장 큰 재미중 하나가 운이거든요. 블마 3연크리 당하는 입장에선 짜증나겟지만, 하는 입장, 보는입장에선 환호가 터지거든요.

그리고 전투에서도 너무 뻔한 결과가 나옵니다.
이게 스2의 가장 큰 실패요인이죠.
많이 뽑은놈이 이깁니다. 그다지 컨트롤할 여지는 많이 없어요.
그나마 할만한건 역장컨
스1처럼 꽝 부딪혓을때 박진감이 없어요.
피로링
11/03/20 23:12
수정 아이콘
타락귀 데미지가 엄청 쎄다는건 무슨 말인지... 타락 걸어야 바이킹하고 엇비슷 합니다. 물론 타락 걸면 다른 유닛도 데미지에+가 되니까 데미지만으로 보면 낫다고 볼수 있겠지만 바이킹은 사거리가 9 타락귀는 6....

장점은 맺집이 엄청 쎄다는거 하나죠.
11/03/21 01:08
수정 아이콘
타락귀랑 바이킹을 바꿀 수 있다면야 저그 입장에서는 대환영이죠 ㅡ.ㅡ;;;;

프저전, 테프전 모두 대규모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1/03/21 01:36
수정 아이콘
저는 타락귀의 타락을 대상(건물도 포함:특히 행요 땜에...)의 공격력을 저하시키는 능력을 주면 어떨까 상상해보기도...
거신이 데미지가 33%감소하면 사기되나..
피로링
11/03/21 02:06
수정 아이콘
사실 타락귀의 상향 필요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저프전 약세가 역장과 저그 기본유닛이 약해서라고 보기 때문에...) 한다면 거대 추뎀이나 중장갑 추뎀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봅니다.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옵션. 누가 전순 모함 뽑는다고?
빅토리고
11/03/21 06:28
수정 아이콘
다른거 몰라도 저프전에서 파수기의 역장을 파훼할 수단이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더군요. 전투중에 역장에 병력이 분산되는거 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본진 병력이 입구의 역장에 막혀서 나오지 못해서 전투에 동원조차 되지 못하는건 너무 프로토스쪽에 전투에 유리해 보입니다.....
으랏차차
11/03/21 09:22
수정 아이콘
근데 타락에다가 마법봉인을 얼마나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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