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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0 16:16:15
Name 어진나라
Subject 스타2 잡담
1. 아시다시피 황제의 패기 사건 이후로 요즘 GSL 서버가 불안정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선에서 유선으로 바꾼 후 잠잠해졌던 51번 오류가 또 연달아 발생하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하나님 3세트 경기 중반부터 못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시보기로 다 본 상태지만요. 당분간 GSL은 다시보기 위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시청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2. 러쉬 거리가 가까운 맵에서 12 부화장 빌드를 쓰고 있습니다. 빌드는 가스트릭을 써서 12일벌레 확보 - 대군주 생산 후 멀티입니다. 이렇게 하면 15에서 확장하는 것보다 확장 타이밍을 20초 가량 당길 수 있습니다. 산란못 타이밍은 확장 후에 일벌레 한 기를 찍고 지을 경우 13초 정도 당길 수 있습니다. 러쉬 거리가 가까워도 멀티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렇게 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3. 요즘 래더 점수가 점점 높아져서 실통령까지 올라갔습니다. Idra 선수 및 여러 고수들 플레이를 보니 중후반에 일꾼을 60~70기까지 늘리더라고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다보니 뒷심이 제법 강해진 느낌입니다. 본진 번식지가 날아가도 혹은 안마당이 날아가도 일꾼을 충분히 뽑으니 부화장을 펴자마자 바로 복구가 되네요.

그리고 바퀴가 이제 힘싸움에서 제법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퀴가 탱킹하면서 저글링과 맹독충을 돌격시키니 생존율이 높아지네요. 그리고 사거리까지 늘어나서 전투력 자체도 좋아져 맹독충을 토르에게 다 박았음에도 불구하고 테란 병력을 다 잡아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골드로 승급할 것 같은데, 또 당분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겠지요. 그러면서 운영을 더욱 가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4. 거신을 다수 확보한 플토와 힘싸움할 때 저글링 바퀴 뮤탈 타락귀 조합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상대가 파수기와 불멸자를 뽑지 않아서 완전히 검증돠었다고 보긴 힘들지만 바퀴 다수로 버텨주면서 뮤탈과 타락귀로 거신을 끊어주는 방식으로 싸우니 거신이 의외로 잘 녹네요. 타락귀는 타락셔틀이므로 거신 수에 맞춰서 뽑았고, 거신이 다 녹으면 뒤에 있던 저글링으로 돌진해서 남은 병력들을 싸그리 정리했습니다. 써놓고 보니 테란이 거신 뽑은 플토를 상대하는 방법이랑 비슷합니다.

이런 방식의 싸움이 과연 골드 이상에 먹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고수들은 멸자와 파수기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추적자로 타락귀와 뮤탈 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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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카리스
10/10/20 16:21
수정 아이콘
바퀴 정말 무서워졌죠. 토스전에서 테란전에서도..
테란유저로서 바퀴 상향때문에 화염차 견제가 전보다 덜 먹히고, 또 바퀴 역러쉬나 or 본진 바퀴나 등등 신경써야 될게 훨씬 늘었네요.
10/10/20 16:52
수정 아이콘
확실히 거신 과 추적자 다수 모은 토스의 한방은 저그에게는 무섭네요...
웬만한 물량 차이로는 깨기 힘들고 지금은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무섭네요./
빼꼼후다닥
10/10/20 17: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아무리 그래도 테란전 바퀴는 아직까지 뮤탈 갈 가스가 안 되서 어쩔 수 없는 가는 정도인 듯 싶네요. 테란전에서는 아직까지 주력으로 삼기 어렵죠. 차라리 그 돈으로 몽땅 저글링으로 환산하는 법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쓸 이유를 찾으면 사신이나 해병&공성 전차 진출 정도...

거신 다수 확보한 토스 상대로는 그냥 땡뮤탈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굳이 타락귀를 섞을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타락이 있다곤 하는데 어차피 잉여 기술 중 하나고요. (어차피 뮤탈 중심의 운영에서 추적자를 녹이는게 우선되지, 거신은 추적자 전멸시키면 알아서 전멸이죠.) 저는 바퀴&뮤탈 또는 저글링&뮤탈이 낫더군요.

요즘은 그냥 땡바퀴도 씁니다. 상대가 4차관이 아닌 이상, 병력 소비가 되면 프로토스 입장에선 빠른 확장이 어려운 반면, 저그는 무난하게 선 부화장이 가능해집니다. 애초에 광전사, 파수기가 많은게 아니라면(어차피 땡바퀴면 아예 게임이 끝나지만요.) 역공을 펄치기도 어렵거든요.

글쎄요... 부화장은 특히, 번식지가 깨진다는 것은 수비가 허술했거나, 지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초에 일벌레를 후반까지 찍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정말 관문에 증폭 돌리면서 병력을 짜내면서 진출하는 토스에게 허무하게 밀릴 가능성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는 어차피 일벌레는 어느 수준에서 찍은 후에는 추가 확장이 건설되기 전에 슬쩍 뽑아주는 식으로 하거든요.
10/10/20 17:33
수정 아이콘
바퀴를 맹신 하면 안됩니다. 바퀴가 화력이 너무 후지고 사거리가 아직도 짧긴 짧아서 조합안하면 망합니다. 추적자 불멸자 조합에 그냥

밀리고요. 히드라를 반드시 섞어야 합니다. 그리고 토스전 지상군 체제는 아직도 물음표라고 생각합니다.
10/10/20 17:28
수정 아이콘
다야 1300-1400 왔다갔다 하는 유저인데
12부화장은 안해봐서 모르겠고..
나머지는 바퀴패치전에서부터 전 저렇게 했습니다 승율도 6-70% 정도 나왔구요...
(전 이상하게 토스전이 테란전이나 저그전보다 쉬웠습니다..
근데 오히려 바퀴상향이후로 토스들이 조심스러워졌는지 승율이 쭈욱 하강...ㅠㅠ)
확실히 일꾼 많으면 좋긴한데 잘못 째면 뒷감당이 ㅠㅠ 저도 상대 압살하는 토스전은 일벌레60기가 항상 넘긴하더군요..신기신기;;;

빼꼼후다닥 님// 접속하실 때마다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네요... 왠지 죄송한.. 제가 좀 붙임성이 없어서요 ㅠㅠ;;;
담에 뵈면 꼭 인사드려야지..ㅠ
nameless..
10/10/20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스2가 질리기 시작하네요 -_-;
아뒤 리셋기능 좀 만들어주면 다시 해봄직 한데..
뭔가 열정이 안 생깁니다.
10/10/21 00:01
수정 아이콘
저도 실버에서 노는데, 아직까지는 프저전을 할 때 플토가 병력을 모아도 뮤탈+저글링 조합으로 가면 거의 필승으로 가던데 뮤탈 저글링으로 가면 우선 뮤탈이 주력유닛이다 보니까 거신이 잉여가 되고 게릴라가 잘 되서 동일 멀티를 돌리게 되도 상대방 일꾼테러가 쉽게되서 물량으로 누르게 됩니다. 물론 아직 실버지만 뮤탈이 다수 쌓이면 게임은 거의 저그쪽으로 기울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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