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전통적으로 경쟁이 매우 세고 지역예선이 살벌하기로 악명높습니다.

이번에 본선행 티켓이 9장으로 확대되어 예선 방식도 다소 바뀌었는데, 54개국이 6팀 9개조로 나뉘어 각 조별 홈앤드어웨이 풀리그를 벌였습니다. 각조1위만 본선 직행이 가능하며, 2위팀 9팀중 성적 상위 4팀만 뽑아 단판 토너먼트로 대륙간 PO에 나갈 한 팀을 뽑게 됩니다.

10월 일정을 통해 각 조 조별리그가 모두 종료되어, 본선행 9개팀과 PO행 4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본선행 9개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집트(A조1위)
세네갈(B조1위)
남아공(C조1위)
카보베르데(D조1위)
모로코(E조1위)
코트디부아르(F조1위)
알제리(G조1위)
튀니지(H조1위)
가나(I조1위)

카보베르데를 제외하면 모두 월드컵에서 꽤 많이 본 국가들입니다. 카보베르데가 유일하게 아프리카에서 처녀 진출국이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상 명단을 보면 뭔가 이상함을 느낄수 있는게, 익숙한 두나라가 안보이죠.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이 두팀은 PO의 지옥으로 끌려갔습니다. PO행 4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B조 2위)
나이지리아(C조 2위)
카메룬(D조 2위)
가봉(F조 2위)

이 4팀은 11월 단판 토너먼트를 벌여 이 중 단 한팀만 대륙간 PO에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중 최소 하나는 월드컵 본선에서 못본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