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곽빈을 상대로 4득점에 성공한 KT 위즈
1회말 무사 1,2루 위기를 넘어가는 쿠에바스
6회말 1사 1,3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6이닝 9K 무실점, 빅게임 피쳐의 위용을 다시 보여주는 쿠에바스
이후 김민 0.1이닝->손동현 1.2이닝->박영현 1이닝으로 무실점에 성공하며 와일드카드 2차전으로 끌고간 세번째 5위팀이 되는 KT 위즈
KT가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어제 타이브레이커에 이어 또 한번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이기면서 내일 2차전까지 승부를 몰고갔습니다. 정규시즌때 곽빈은 KT에게 극강이었고 쿠에바스는 두산에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진짜 큰 경기의 쿠에바스는 다르다는건지, 1회를 넘기고 나니 다양한 구종을 보여주면서 익히 아는 가을 쿠에바스를 보여줬네요. 타선이 1회 4득점 이후 두산 불펜에게 1안타만 치며 막힌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부를 잘 굳혔고 이제 내일 모든걸 다 쏟아부을 일만 남았습니다. 강백호선수가 오늘 3출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왠지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반면 곽빈은 포스트시즌 6경기 3패, 팀은 전패라는 안좋은 징크스가 이어졌습니다.... 1차전 선발로 나오는건 당연한거였는데 1회에 변화구가 난타당하면서 회복이 어려운 결과가 나오고 말았네요. 그나마 곽빈 뒤에 나온 7명의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끝까지 기회를 못살렸습니다. 이후 투수교체는 거의 언터쳐블이던 발라조빅을 최대한 길게 끌고가면 어땠을까.... 이건 뭐 4이닝도 충분히 길고 내일도 생각한다면 내릴 수도 있지만, 최원준 등판은 막았어도 좀 물음표가 나왔네요. 두산 불펜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내일 두산 선발이 최승용으로 시작하고 불펜이 총출동할 가능성이 높은데 선발인 최원준이 나오는게 맞나 했던.... 최승용 선수도 물론 잘 던질수 있는 선수지만요.
이제 내일 오후 2시, 잠실에서 KT는 벤자민,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우고 결전을 펼칩니다. 지면 끝인 (KT는 비겨도 끝인) 총력전이 될게 자명한 가운데 과연 KT가 최초의 5위 업셋에 성공할지, 아니면 두산이 2021년처럼 와일드카드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을 이기고 LG를 만나러 준플레이오프로 갈지 궁금해지는 내일 경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