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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5 01:14:13
Name 트린
Subject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7)









X는 거짓말을 하려다가 상대방의 초인적인 능력과 분위기를 되새기며 그러지 않기로 했다.


“내가 수성이랑 아는 사이인 거 어떻게 알았어?”
“가방.”


두 사람,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는 연쇄살인마와 뱀파이어는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에, 여행 가
방만 한 크기, 겉면에 날개를 양쪽으로 편 독수리처럼 보이는 그림이 음각으로 새겨진 가방
두 개를 동시에 내려다보았다.
칭링이 말했다.


“워해머 사만 유닛 캐리어를 모를까. 게다가 임페리얼 가드 마크까지 있잖아. 게임도 워낙 희
귀한 게임인데다 국내에 한두 명만 가지고 있는 가방이 이 근처에서 돌아다니면 수성이랑 관
련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그렇구나.”
“그럼 생일 파티 때문에 온 거네.”
“어느 정도는 그렇지.”
“그런데 왜 안 들어가고 있어? 골목을 잘못 들어섰어?”


X가 고개를 끄덕이자 칭링이 얼굴을 찡그렸다.


“땅에 놓인 이상한 장대 하며, 아까 약간 놀란 것하며 좀 이상한데.”
‘알아차렸나?’


X는 가빠지는 자신의 호흡을 느끼며 선수를 치기로 마음먹었다. 총은 쓰지 않기로 했다. 지금
입은 반코트는 귀한 것이라 망치기 싫었다.


“일단 내 소개할게. 여기 명함.”


칭링은 이쪽에서 사회적으로 대하자 순간 태도가 누그러졌다. X는 주머니에서 명함 갑을 꺼내
뚜껑을 연 뒤 가장 맨 위에 있던 지르코늄 재질의 명함형 블레이드로 단숨에 그녀의 목을 그었
다.
칭링은 충격으로 눈이 뒤집히며 목을 부여잡고 나무토막 넘어지듯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좌우
경동맥을 일격에 베었으니 피가 사방으로 1미터쯤 튀면서 3리터쯤 쏟아져 나와야 하는데 출혈
도, 하다못해 피 안개도 없었다. X는 그러거나 말거나 플라스틱 폭약으로 빌어먹을 덕후들을
얼른 날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여기가 인적이 드문 다세대 주택가라도 그 안에는 수많은
이목이 있기 때문이었다.
폭약을 상자에 담으려는 X의 등 뒤에서 아까 들었던, 하지만 더욱 음산해진 목소리가 울렸다.


“솜씨 좋네.”


X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분명 방금 자신이 죽인 여자를 바라보았다. 칭링은 마이클 잭슨 스릴러
뮤직 비디오의 좀비처럼 몸을 튕기며 일자로, 단박에 일어섰다. 한편 그녀의 초승달형 눈동자는
고양잇과 동물에서 파충류에 가깝게 변했다.


“그런데 상대를 보는 눈은 없어. 어머, 어떡해. 실제로 내 손에 죽기 전에 눈이 없어질 수도 있어.
어머, 어떡해.”
“너 대체 뭐야?”


칭링이 웃었다.


“그건 내가 할 말이지. 너 대체 뭐야?”


X는 한 개 더 있던 명함형 블레이드를 얼굴을 향해 던지며 말했다.


“난 그냥 사람.”
“그랬다 이거지.”


명함을 피한 칭링이 인간의 눈으로는 거의 잡기 힘든 빠르기로 움직이며 달려들었다. 카운터와
간격 흐트러뜨리기 기술이 달인 수준인 X는 공격이 실패하자마자 맞서 앞으로 뛰어들며 손톱을
내세운 칭링의 주먹을 고개를 숙여 피했다.
X는 운을 바라며 그녀를 껴안아 벽에 밀어붙이기를 시도했다. 다행이었다. 죽지 않는 초자연적
인 존재였지만 무게만큼은 보이는 그대로의 보통 여자 정도에 불과했다. 대신 그 또는 그녀는
몸통에 닿은 얼굴로 목에서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진액과 고약한 악취를 이를 악물며 견뎌야
했다.
쿵 하고 전봇대 근처의 벽에 칭링이 부딪혔다. X는 이 틈을 타 한 손을 풀고 턱을 겨냥해 팔꿈치
를 날렸다. 한 대. 솟구친 팔꿈치를 칭링이 고개를 숙여 이마로 받아 방어했다.


“어?”


체력 소모가 심한 드잡이 중에도 X는 어이없어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생전처음 보는 방어법
이었다. 또 한 대. 역시 칭링은 이마를 들이밀었다. 뭔가 크게 갈라지며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보통의 인간 같으면 골이 흔들려 기절하거나 죽었을 텐데 상대는 뭔가 달랐다.
X의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지 않는 대신 칭링은 맞 껴안은 두 손의 긴 손톱을 동원해 등을 몽땅
파낼 심정으로 길게 긁었다.


“어?”


목숨이 오가는 와중에 상대방이 무엇에 놀랐는지 귀한 들숨을 낭비하길래 내심 좋아하던 칭링
은 자신도 모르게 같은 말을 내뱉고야 말았다. 초자연적인 그녀의 손톱이 반코트 겉면에 간신히
흠집을 내고 멈췄던 것이다.
재질이 뭔지 모르지만 몸통을 공격하는 건 바보짓이라고 생각한 칭링은 결국 목덜미를 물어 흡
혈로 죽이려고 마음먹었다. “의식”을 치르지 않은 제물을 물지 않는 사치를 누릴 때가 아니었
다.


“어딜!”


X는 딱 달라붙었던 상대가 오싹한 괴성과 함께 고개를 떼려는 행동에 본능적으로 겨드랑이에다
머리를 넣었다. 이어서 오른쪽 목덜미에 자신의 오른쪽 무릎을 박아 타격과 거리를 동시에 가진
뒤 양손으로 왼쪽 손목을 쥐고 변형 회전 던지기를 시도했다.
계획대로라면 일단 한 손 대 두 손이므로 힘에서 이기고, 상대방 손톱이나 이빨은 닿지 않는 거
리를 점했으니 던지기는 물론, 팔꿈치에 체중을 실어서 앞으로 그대로 넘어뜨릴 수 있었겠으나
당연히 일은 그렇게 흐르지 않았다.
무덤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울 만큼 끔찍한 고함과 함께 X가 잡고 있던 손목의 두께가 일시에 두
배로 늘었다. 동시에 길이도 두 배로 늘어 잠시 멍하니 있던 X의 가슴께를 반대쪽 손톱이 세차
게 훑고 지나갔다.


“악!”


놀라서 크게 신음했으나 두들겨 맞은 정도일 뿐 뚫리지 않았다. 쇠사슬 갑옷 위에 아라미드 계
최신 케블러 섬유를 두른 특수 반코트에 감사하며 X는 재빨리 칭링에게서 떨어졌다.
칭링은 두 배로 불어났다. 좀 전까지 신비롭고 청순한 여대생 같은 인상이었던 그녀는 어느새
거인병(巨人病)을 지닌 채 살의와 헬스 중독에 사로잡힌 근육질 악의 화신처럼 변해 있었다. 어
디고 위험하게 보이지 않는 구석이 없으나 특히 치명적으로 보이는 것은 검치호 수준으로 입
밖에 길게 나온 양 송곳니였다.
추악한 인상에 어울리지 않는 맑은 목소리로 칭링이 말했다.


“여자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만들다니 죄가 무거워.”


X는 도망을 갈까 하다가 골목 쪽을 가로막고 그녀가 서 있으며, 상대의 반칙성 근육량으로 봐
서는 어찌 저찌 지나간다고 해도 금방 따라잡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어디 하나 끊어놓거
나 잘라놓기 전에는 이 싸움은 끝이 날 수 없었다. X는 자신의 무기와 기술을 점검하면서 숨을
돌리려고 시간 끌기를 시도했다.
X는 눈을 흡뜨고, 지금 깨달았다는 듯 일부러 약간 공포에 질린 척하며 물었다.


“너 혹시.”
“헤헤, 그래. 그 혹시다.”
“말뚝으로 죽여야 하는 그 괴물.”
“그래, 그래.”
“불사의 괴물……”
“그래. 그런데 괴물은 빼 줘. 듣기 좀 그래.”
“……말뚝 박기!”
“말뚝 박기?”


칭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괴기스러운 면상에 아주 약간 귀엽게 느낄 만한 부분이 어렸다.


“그게 뭐야? 한국에 그런 귀신이 있어?”
“그럼.”
‘악센트가 약간 특이했는데 역시 외국인이었구나.’


게다가 약간 순진한 구석까지. X가 코트에 걸린 22구경 권총과 연막탄을 더듬거리며 말을 이
었다.


“한국의 어린 아이들이 하는 말뚝 박기라는 놀이도 그 귀신에게서 비롯된 거야.”
“호오, 그래? 흡혈귀야?”
“흡혈귀야.”
“지역마다 다르게 사는 친척이 있나 봐. 신기하네.”


대검이 걸려 있던 벨크로 천 단추를 살며시 푸는 것으로 기습 준비가 끝났다. X는 소음 권총을
뽑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위기를 겪게 만든 구로동의 미궁과 빌어먹을 미니어처 보드게임 덕
후와 보드게임 덕후와 TCG 덕후와 TRPG 덕후, 그리고 그 중에서도 자신이 완광남을 죽인 이
후 최악의 덕후로 등극한 고수성 놈을 저주했다. 다시금 이 세상에서 모든 미니어처 보드게임
덕후를 죽이고 말겠다는 자신의 맹세를 진지하게 되새기게 되었다.


‘한데 지금 그놈은 뭐하고 있으려나? 우리가 싸우는 소리에 무서워서 떨고 있으려나?’




*



폴이 아이폰을 꺼내 튼 모닝구 무스메의 "Love revolution 21"의 음악에 맞춰 젖소 옷을 입은
수성이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왔다. 홀스타인을 재현한, 흰 바탕에 큼지막한 검은색 무늬에 꼬
리까지 본격적으로 달려 있었다.
은실은 뜨아아, 나머지 사람들은 킥킥와와 하는 가운데 수성이 움찔꿈틀 저주받은 신체에 발
동을 걸기 시작했다. 둠둠차차, 수성이 입으로 박자를 맞추면서 하회탈 같은 함박웃음을 머금
고 음악에 맞춰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춤을 추었다. 따로 연습을 한 것도, 잘 추지도 못하면서
머릿속 환상의 존재를 그대로 재현한답시고 움직이는지 꼴이 아주 가관이었다. 최악의 순간은
팔을 번쩍 들어서 좌우로 들었다가 다시 내리는 광경이었다. 팬티 빼고는 속옷을 입지 않았는
지 그가 몸을 이상하게 베베 꼴 때마다 곳곳의 근육이 옷 안에서 그대로 도드라져 드러났다.
군인들이 만든 패러디 영상 <군바리 무스메>, 1년 뒤엔 가수 현영이 <연애 혁명>으로 번안한
이 달콤하고 귀여운 노래를 수성은 확실히 망쳐놓았다.
이것저것 알 것 없고 그저 눈앞이 추한 게 불편한 은실은 모두가 카드를 흩날리는 것 같은 춤
동작을 취하는 가운데, 그나마 좀 덜 격하게 움직이는 양익에게 물었다.


“밑에서 누가 싸우는 것처럼 큰소리가 나는데 괜찮나요? 나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양익 대신 근처에 있던 변태 젖소가 끼어들었다.


“이 근처에 중국인들이 살아서 그래요.”
“네? 정말요?”
“부부싸움에 쌍방 칼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걸요.”
“그, 그래요.”


역시 악령의 땅 구로동!
노래가 한 번 돌아서 끝이겠거니 싶었는데 변태 젖소가 재생을 지시했다. 은실을 제외하고 분
위기가 좀 더 달아오르는 동안 젖소가 화장실에 다시 들어가더니 변기 위에 있던 무언가를 들
고 나왔다. 업소에서나 갖출 법한 원형 보온기였다.


“고수성표 피자입니다!”


환호가 터졌다. 어리둥절해하는 은실을 제외하고는 흔히 있는 일인지 붙박이 상을 꺼내고, 그
위에 신문지를 올리고, 콜라와 맥주, 와인, 종이컵을 꺼내는 등 모두가 역할을 하나씩 맡아 재
빨리 움직였다. 원이 그녀에게 플라스틱 포크와 은박지 접시를 건네면서 말했다.


“수성 형은 자기 생일에 케이크 대신 피자를 구워요. 맛있어요.”


과연 보온기 속 피자는 그럴싸했다. 도우는 반죽을 알맞게 해서 쫄깃했고, 위에 올린 피자 치즈
와 소시지, 피망은 신선한 것이었다. 소스가 가장 이채로웠다. 일반적인 토마토 소스가 아니어
서 구수하고 달콤하면서 약간 짭짤한 맛이 나는 이 소스는 몇 입 베어 물고 나서야 무엇인지 알
아맞힐 수 있었다.


“……된장?”
“정답yo~"


수성이 히죽거렸다.
생각보다 맛은 있는데 된장 소스 피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왜 먹을 것을 화장실에 놔뒀어요?”


젖소가 머리를 긁적였다.


“죄송해요. 냄새를 풍기지 않고 깜짝 놀래켜 주려고 그랬어요. 아무래도 옥탑이라서 어디에 숨
길 데가 없더라고요.”
‘그랬구나.’


꺼림칙한 마음이 풀리면서 피자 먹는 속도가 빨라졌다.
은실은 수성의 정성을 대견하게 느꼈다. 가정집에서 피자 같은 요리를 한다는 게 사실 보통 일
이 아니었다. 시판품을 사면 모르되 도우를 만드는 것부터가 꽤 성가신 일거리였다. 반죽으로
시작해 밑판 모양으로 둥그렇게 펴기까지의 작업량, 그리고 가까스로 오븐에 피자를 넣고 난
다음 대재난 뒤의 재건작업 같은 엄청난 양의 밀가루 묻은 요리 도구와 그릇 설거지는 해 본 사
람만 아는 아득한 경지인 것이다. 그것까지만 해도 대단한데 여기에 보통의 레시피를 넘어서서
자신만의 소스를 개발할 정도의 부지런함이라니.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은 건배를 하면서 각종 게임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중이었다. 물론 대
화는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이 거의 전부였지만 그들은 은실이 귀를 기울이는 게 느껴지면 어
떻게든 대화에 끼워주고 싶어 쓸데없이 상세한 해설을 늘어놓거나 어설픈 화술을 동원하였다.
특히 젖소 괴한이 그랬다.
은실은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여기 온 이유인, 이 방과 모든 사람들의 중심에 놓인 녹색판을,
컴퓨터 게임과는 달리 누군가가 앞에 있지 않으면 못 하는 게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미니어처 보드게임, 보드게임이 덕후스러운 취미 중에는 가장 낫고, 이 정도라면 좀 취
미가 넓은 일반인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수성과 다른 덕후들이 가꾼 꽃은 이
피자처럼 특이한 향이 나는 것뿐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그저 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었다.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은실은 괜히 혼자 쑥스러워서 말을 돌릴 겸 어떻게 된장을 피자에 쓸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일본 소설 『대망』이라는 데서 보았는데요.”
“감사합니다.”


원이 맥주를 권하여 은실은 체면불구하고 피자와 맥주를 가득 입에 물었다.
마침 수성도 종이 잔을 비워 원이가 채워주었다. 채워준 김에 두 사람은 정중하면서도 약간
친근한 태도로 잔을 부딪쳤다.


“거기 주인공 중 한 명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란 사람이 열여섯 살에 전쟁에 처음으로 참전해
요. 이에야스는 우리나라도 그랬지만 전투 식량으로 된장을 볶아서 휴대했죠. 그런데 이에야
스가 겁에 질린 나머지 말에 실례를 해요. 무서웠던 거죠. 이걸 말을 끌던 종자가 발견하고
놀리죠. 이에야스는 주저 않고 손가락으로 찍어서 맛을……”


은실은 푸풉풉 하고 변태 젖소의 얼굴에다 입속에 있던 모든 것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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