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1/15 10:35:18
Name homy
Subject [단편] 질럿 Z1 (상)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그냥 한번 써보고 싶어서리..
여긴 글을 넘 잘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냥 가벼운 소설입니다. ^^


내 이름은 Z1. 프로트스 종족의 최강 보병유닛인  질럿이다.

지금까지 총 80여회의 크고 작은 전투에서 살아 남았다..
패한 전투에서라도 나는 이를 악물고 살아 남았다.
zerg 42 회 terran 19회 pts21회.

이번 전투만 승리하면 이 지긋지긋한 보병 생활을 끝낼수있다.
모든 종족과 20회 이상 전투한 질럿에게 주어지는 훈장을 받을수 있는것이다.

다크템플러의 영웅 다크 슈나이더님이 주시는 이 훈장을 받으면 내가 원하는 보직으로
이동할수 있다.
나는 어려서 부터 날고 싶었다.
어릴적 커세어의 케노피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한번 직접 본후 나는 케리어를 지휘하는
장군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하늘은 나에겐 동경의 공간이다. 하늘을 바라보는건 항상 즐거운 일이다.

지금까지 나처럼 이동해간 질럿은 총 10여기. 그들은 질럿의 우상인것이다.

이번 전투는 테란과의 힘겨운 싸움이 될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만날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왠지 모를 설레임이 일어난다.


지난번 프테 동맹으로 2저그와 싸운 전투에서 그녀를 처움 보게 되었다.
그녀는 하얀옷을 입고 있었다.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마움은 내 쉴드 갑옷을 뚫고 가슴으로 들어왔다.

12 테란은 팀플임에도 원배럭 아카데미 패스트를 하겠다고 전해왔다.
초반 약한 타이밍을 우리에게 도와 달라는 것이다.

우리 6시 진영에서는 못마땅했지만. 동맹의 신의를 위해 첫번째 질럿인 내게 단독지원을
가라고 했다. 2,3의 후속 병력은 혹시 있을지 모를 침입에 대비해 입구를 지키고 있게 된것이다.

나는  부지런히 올라갔다.
도착해보니. 1마린이 scv와 함께 4기의 저글링과 싸우고 있었다.
배럭에서 방금 나온 마린 한기는 가우스건을 사용할줄도 모르는 신참인지 총한방 쏘지 않고
이동중에 잡혀 버렸다.  
"이런 약골들".
나는 도와주려 이동했으나. 입구를 막아 달라는 부탁에 정찰나갔다 돌아오는 scv 한기와
입구를 홀드하고 지키고 있었다.
저글링 4마리를 마린 1기가 이길수 있을까.. ?
녀셕은 서부의 건맨들처럼 일꾼들 사이를 이동하며 총을 쏘고 있었다.
녀석은 1hp 를 남기고 기어이 모든 저글링을 잡아 냈다.
"테란에도 쓸만한 녀석이 있군."

그나 저나 걱정이었다. 이제곳 후속저글링이 올것이다.
"막을수 있을까."
정찰나간 우리편 프루브가 10여기의 적이 오고 있다고 알려 왔다.
내가 혼자 입구에서 막을수 있는 수는 기껏해야 5~7기.
그것도 상대가 일점사 컨트롤을 하지 않고 일렬로 상대할때다.
거기까지가 한계일것이다
테란은 배럭을 늘리고 있고 아카데미는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 나와 저 멍청한 마린1기가 이본전투를 막아 낼수 있을까 ?"

저글링과의 교전에 나의 양손검은 거의 부러져 가고 있었고. 내 쉴드 갑옷은 부서진지 오래다.
이제 1~2 마리의 저글링만 더 온다면 난 버틸수 없을것이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전과일것이다.
저 멍청할것 같은 마린 녀석은 나와 싸우는 저글링에게 정확하게 일점사를 한다.
실수 하는 법이 없다. 지금까지 녀석이 5기 내가 5기의 저글링을 잡아 냈다.
우리 2이서 10마리를 잡아 낸것이다. 멍청한 저글링이 입구에서 해맨것도 큰 다행이다. 하지만 거기 까지 였다.

이대로 나의 꿈은 접어야 하는가..
로템의 하늘은 오늘은 회색빛을 띄고 있군.. 죽기 좋은날이야..

그순간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내게 다가와 나의 부러진 팔과 다친 가슴을 치료해 주었다.
매딕. 그것이 그녀의 이름이었다.
다비 슷한 매딕들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장 극적인 장소에서 날 구해 준것이다.
나는 힘을내어서 2기의 저글링을 마저 해치웠다.
파뱃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나의 입무는 끝이 난것이다.
또 한번의 전투에서 살아 남았다.

" 헤이 The Marine 이름이 뭐지.? " " 난 그저 마린 리더일뿐 이름은 의미가 없다네"
짜식 멋찐척하긴.
그녀가 그녀석을 치료해주고 있었다 묘한 질투심이 생겼다.

이전투는 초반 저글링 러쉬를 막아낸 우리편이 파뱃 메딕 질럿의 러쉬로 승리를 이루어 냈다.


저그를 처부순후 우리의 동맹을 여타의 동맹이 그럿듯깨어졌다.

이번 전투는 The Marine 녀석을 적으로 만날것이다.
녀석의 가우스건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지금 그녀를 만날지도 모를 전장으로 간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비 슷한.........다 비슷한..........
?
장현영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 질건지, 아님 치열한 액션이 나올지...기대되네여...^^
나는날고싶다
02/01/15 18:53
수정 아이콘
저두 기대..+_+ 날고싶은 질럿이라~ 캬~~
노란잠수함
02/01/15 18:54
수정 아이콘
헐... 코미디다...나는 어려서 부터 날고싶었다...항상 즐거운 일이다...
다비 슷한 매딕들중에서도...커세어의 케노피밖으로 ...ㅋㅋㅋ
02/01/15 20:49
수정 아이콘
음.. 질럿 Z1부터 좀 수상했는데.. ^^;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은하늘이™
이것도보고 몸에 소름이.. ㅠ.누
02/01/15 22:59
수정 아이콘
pts21회-->pgr21 인가여...?^^;; 메딕과 질럿의 사랑이라...인간과 외계인과의 러브스토리로군여...^o^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6 [잡담] the Fan [7] Apatheia5822 02/02/18 5822
75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2. 승리를 향한 자세 (2# of 2) [5] 항즐이8081 02/02/17 8081
74 블록버스터 주진철 저그 분석. [26] jerry12449 02/02/14 12449
73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2. 승리를 향한 자세 [16] 항즐이7708 02/02/13 7708
72 [잡담] 메가웹 블루스 [13] Apatheia6276 02/02/09 6276
71 [펌]임요환 선수와의 인터뷰 [8] Dabeeforever15902 02/02/07 15902
70 내가보는 세대간 스타크래프트역사 [26] 머털도사15213 02/02/04 15213
69 [아티클]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1.승부에 대한 마음 [7] 항즐이7013 02/02/02 7013
68 [잡담] 다모클레스의 칼. [18] Apatheia7250 02/01/31 7250
67 [퍼옴] U maphack!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심리. [14] Apatheia6796 02/01/30 6796
66 [펌]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6] homy4757 02/01/30 4757
65 꽁트> 할루시네이션 [7] 항즐이10023 02/01/16 10023
64 [단편]질럿Z1 (하) [5] homy4982 02/01/15 4982
63 [단편] 질럿 Z1 (상) [7] homy5244 02/01/15 5244
62 [허접꽁트] Color Blindness [10] Apatheia6389 02/01/15 6389
60 맵 밸런스에 대한 단상 [8] homy4855 02/01/09 4855
59 [허접꽁트] 단축키 L [17] Apatheia14433 02/01/08 14433
58 [꽁트] ...What does it matter? [20] Apatheia6776 02/01/05 6776
57 [펌] [서울대인터뷰]게임을 보는 세대의 스타, 임요환을 만나다 [7] canoppy8447 02/01/05 8447
56 [퍼옴] 종족별 국민성과 프로게이머의 특성 by acepoker님. [5] Apatheia9356 02/01/04 9356
55 [펀글] 밝은 면 보기 [15] pgr215231 02/01/03 5231
54 [펌]임요환을 내버려두자.. [9] wook9813811 01/12/31 13811
53 (완전히 펀글)임요환에겐 뭔가 특별한 쇼맨쉽이 있다...임요환이 인기가 많은 이유 by tongtong [7] 랜덤테란8654 01/12/31 865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