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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4/05/11 16:30
쓱~ 읽힙니다
잔잔하니 참 좋으네요^^ 개인적으로야 교사들에 대한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이 있습니다만 그거야 제 팔자가 그런거겠고요 어쩌면 교직이라는 직군에 과도한 잣대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거기도 사람이고 직장인데 훌륭한 선생님 평범한 선생 나쁜 교사가 있는게 정상이겠죠 저도 기억나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중학교 1학년 영어선생님이셨는데 인성이 훌륭하지도 수업능력이 남다르지도 않으며 가끔 실수도 하는 그냥 보통사람이셨지요 하지만 학생들을 대하는 마음은 진심이셨습니다 어린 나이었지만 저절로 알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기억이 가끔 납니다
14/05/11 16:43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제 경우도 국민학교 때, 1~4학년까지 학교에서 중심점으로 지내다가, 엄마가 좀 더 좋은(?) 학교로 보낸다고 전학을 5학년 때 갔습니다. 그 때는 왕따 라는 개념은 아직 없을 때이긴 한데, 말 그대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했죠. 유치원 때부터 4학년 까지, 동네에서도 항상 리더역할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완전 투명인간이 된 듯한 상황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의 기억과 군역 도중에 겪은 왕따 경험은 30중반이 돼도 아직도 종종 화가나고 아프네요. 그 때 누가 좀 더 신경 써주거나 봐줬더라면 많이 나았을 텐데...라고 종종 생각합니다.
14/05/11 17:58
학창시절의 선생님 때문에 상처가 많으신 분도 굉장히 많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저는 줄리아님처럼 학창시절 선생님에 대해 아주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서 내가 복받았구나 감사하고 있어요. 저는 중고등학교 6년 내내 만난 담임선생님마다 늘 좋으신 분들만 만났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스타일은 달랐지만 제가 잘 자라는데 학업 그이상의 뭔가의 기억을 남기셨습니다. 확실히 똑같이 입시를 중시하는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선생님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억이 없는 반면 학교선생님들에게는 학업을 배운 그이상의 기억이 있는걸 보면, 저는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낸 것 같네요. 글 읽으면서 그런 기억이 났어요.
글 읽으면서 잔잔한 기분좋은 미소가 내 입가에 머물렀네요. 잘 읽었습니다.
14/05/11 18:26
제 어린시절 기억과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감이 많이 되네요.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사람 눈을 쳐다보고 이야기 하는게 가끔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14/05/12 07:42
과거를 더듬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장면을 읽는내내
제 기억속의 교실책상과 도시락 까먹는 모습,교무실에서 벌을 서는 모습까지 머리속에 그려질만큼 몰입해서 읽게 됐네요.좋은 기억을 가지고 오랜만에 피지알을 접속했는데 앞으로 자주 접속하게끔 만드는,너무나도 공감되는 글입니다.하하하. 더불어 사람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사라는 직업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인상깊다라고 또한번 깊이 느끼게 되었구요.올바름을 몸소 실천하고 전하려는 참된 선생님들은 마음속으로 더 열렬히 응원할거 같네요. 바르고 긍정정인 기운 담아 가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14/05/12 14:10
죽은자의 묘지를 찾아가는 일에서 생각하게 되네요. 하하...사실 그게...참 충만할 때만 가능한 일이고 진정한 사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14/05/14 10:17
왕따를 당하던 시절, 수업시간 내내 뒤에서 쓰레기를 뿌리는 애들에게 책을 집어던지고 나가는데, 수업중이던 선생님은 _선생님이라 불러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_ 그걸 보고 아무 말 없이 다시 수업을 하더군요. 좋은 선생님 만나신 것도 복이라 생각합니다. 인연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_ + 죽은자의 묘지를 찾아간다는 말은 참 좋네요.
14/06/26 14:41
제가 고2때 많이 꼬였는데 그때 매섭게 잡아주셨던 담임선생님이 생각나네요. 당시 그 선생님도 25살 - 지금 저보다 훨씬 어린 나이 - 이셨는데 어쩜 그렇게 무섭게 해주셨는지. 졸업하고 유이(二)하게 찾아뵌 고등학교 선생님 중 한분이시네요. 다른 한분은 제가 고3때 무지 괴롭혀드렸던 선생님....
14/06/26 23:39
똥으로 된장을 만든다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아이들의 눈빛이 정말 그렇게 부담스럽습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스트레스 받는 와중에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14/06/27 23:39
우선 추게 입성을 축하드리며...
30분전까지 야간자습감독마치고 피곤에 찌든 제게 너무나도 힘이 되는 글이어서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보기 좋은 스승과 제자의 모습이라 너무 보기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Julia님의 스승께서 보여주신 관심처럼, 저도 제 아이들에게 늘 관심을 갖고 지켜주겠노라 각오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06/28 11:14
친구에게 나 네 얘기로 추게갔어~! 했더니 출연료 내놓으라고 하네요...ㅠ 친구인지 웬수인지...
허접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4/06/29 09: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교사로서 친구분의 글을 읽으면서 엄청 공감도 되고,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되네요. 그래도 내일 출근하는건 귀찮지만요...;;
14/06/30 20:10
코끝이 찡해지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여학생 사회의 그 싸늘함이란... 2년만, 1년만 참자... 넓은 세상이 날 기다리고 있다... 하면서 외로움을 꾹꾹 누르던 시절이 있었지요 저에게는 이런 좋은 선생님은 없었지만 생각대로 대학교 생활은 동지들 만나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님께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 계셨네요. 보기 너무 예쁩니다! 가슴이 따닷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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