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01/06 17:37:25
Name 삭제됨
Subject 어떤 적과의 화해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터치터치
12/01/06 17:45
수정 아이콘
티비에서 여자아이돌이 잔뜩 나오면..기쁜 마음을 감추며.. 흠잡기에 여념이 없어야 하며... 행여라도 낮은 탄식음이나 칭찬하는 경우에는 와이프와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여야 하는 스킬 정도는 익히고 있어야 음식물 쓰레기 매일 안버리고 이틀 모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완전할 수 없는 법

최악의 경우는 이 닦고 양치한 이후 귤 디저트를 억지로 어야 되는 일이 발생하겠지요.. 악.. 이닦고 귤먹는 맛... 괴로워 괴로워...
12/01/06 17:51
수정 아이콘
여친마마 앞에서는 걸그룹이 나오면 숨쉬는것도 조절해야하죠..

혹여나 '우와~' 라던지 '헤......' 이런 반응이 나오면 그날은....

아이유는 이쁜데 신봉선 닮아서 싫어, 윤아는 이쁜데 너무 말라서 싫어, 난 걸그룹 별로 안좋아해

라고 하면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12/01/06 18:10
수정 아이콘
우리 와이프는 아이유는 뭐라고 안합니다.
전 마트에가면 당당하게 아이유 사진이 있는 마이쭈를 집어들죠
별로네
12/01/06 18:11
수정 아이콘
가끔씩 주말 저녁에 티비에서 하는 음악방송 와이프와 같이 볼 때면 정말 긴장해야 하더군요.
보이즈 그룹 나올때는 심드렁하게 코파고 있다가, 걸그룹 나오면 나도 모르게 눈빛은 반짝반짝 입은 헤벌레....
그러다 한번씩 날아오는 와이프의 감상평에는 맹독이 발려 있습니다.
보이즈가 나오던, 걸즈가 나오던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냉정한 감상평을 와이프와 나누어야 그나마 1시간여 문제없이 볼 수 있는데.... 마음뿐만 아니라 얼굴도 저절로 반응이 나오나 봅니다.

어젯밤 1시간 산책하는동안 다운받은 아이유 4곡을 다섯번 반복해서 돌아가며 들었네요.
혼자 걸으면서 왜자꾸 히죽히죽 웃게 되는건지...
지금도 귀에 자꾸 맴돕니다..... '삼촌 짱~!!'...
공허진
12/01/06 18:22
수정 아이콘
크크 저번에 어머니와 앉아서 불후의 명곡보다가 강민경이 나오길래
'저번주에 아버지랑 보는데 강민경 완전 이쁘고 노래잘한다고 하시던데요?'

라고 했다가...
'야 저게 뭐가 이쁘냐!'
'너무 말랐어'
'노래 못하는구만 삑사리나네'
'다리가 못생겼어'

폭풍 비난을 하시더라는 크크
12/01/06 18:22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이 바뀌었네요 크크크
12/01/06 18:25
수정 아이콘
제목이 바뀌다니... 좀 전 제목이 클릭수 올리는데는 백만배 도움이 되셨을텐데...
기존곽 같은 제목으로 돌아가신 건 아내분을 위한 배려인가요? ^^
12/01/06 18:25
수정 아이콘
아마도 아이유에 관한 언급은 애인이나 아내 앞에서..하게되면
종교글쯤 되는 분란이 될 거 같아요.
아이유는 한편으로 너무 쏠려서 인기 있는 타입이라서 그런지...아주 혹독한 대가를 치뤘습니다.
그냥 여자들도 다 이쁘다고 칭송하는 여자 연예인이면 무난할 듯합니다.
켈로그김
12/01/06 18:28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을 보는 기분입니다.

베지터와 손오공 일행이 프리더라는 강적 앞에서 힘을 합쳐 싸웠던 모습..


..결국 베지터는 죽었지만서도 ㅡㅡ;
선데이그후
12/01/06 18:48
수정 아이콘
................................. 혹시 짐브릭만은 좋아하세요?
12/01/06 19:06
수정 아이콘
아 재밌어... 재밌습니다 크크 [m]
바다란꿈
12/01/06 19:07
수정 아이콘
손님이 와이프님 음식을 맛있다고 칭찬하시는 게 약간 거시기 하시면
직!접! 하시면 됩니다. ^^;;;
12/01/06 19:1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서로 막 귤까주고 하시면 되는데...

돌아보면 칼을 든 와이프가 등뒤에서...
포도씨
12/01/06 19:31
수정 아이콘
나도 퀸과 미스터빅을 들으며 자랐는데...
아니구나 다 자라서 들었구나...크흐흑
그런데 PoeticWolf 님의 소소한 일상 글을 읽으며 급 결혼하고 싶으신 분들이 다시 솔로를 외칠것 같습니다.
아이유를 함부로 말못하는 결혼생활이라니!
우리 결혼생활은 이렇게까지 비굴하진 않단말입니다! 털썩
화장실청소까지만!
Mithinza
12/01/06 19: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원래 아이돌에 관심이 없으면 세대와는 상관없이 신경 안쓰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런 건 잘 몰라서... 아마 TV를 많이 안봐서 그런갑다 하기도 합니다만...

전 아이돌도 관심없고 아이유가 무슨 노래 불렀는지도 잘 모르는데 와이프가 없...............................
12/01/06 23:24
수정 아이콘
전 비록 결혼하려면 한참 남았지만....
여자친구를 내일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서로 선물을 준비했어요.
저는 전지에다가 마치 우리 둘만의 신문인 것마냥
전지 신문 겸 편지를 만들었구요.
여자친구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쪼끄만 선물이라고만 하더군요
그리곤 힌트를 준다고 사진을 보내주는데, 초콜렛이라고 쓰여진 종이상자, 폭탄 그림, 그리고 태연이 사진이었습니다.

......... 지나가는 말로 '태연이 진짜 오는거야!?' 라고 했다가
선물 불타게 생겼습니다.. ㅠ
12/01/06 23:3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크크
그런데 이게 아이유의 문제인지는 잘 감이 안와요.
무슨 이야기를 했던간에 (내)손님이 왔는데 모든 일을 내가 해야 하고 완전히 뒷전이 된게
저에 입장에서는 화가 났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도 남자친구가 생기면 아이유에게 질투를 느낄까요?
지금은.. 이모짱! 도 해줘 ㅠ ㅠ ..의 입장인지라. 하하
세르니안
12/01/07 01:44
수정 아이콘
전 저희 아버지와 항상 소녀시대중에 누가 톱인가로 말싸움을 합니다.

저는 티파니 제시카 투톱이고

아버지는 항상 유리 윤아 투톱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다 필요없고 지나가 최고라고 하십니다.
생선가게 고양이
12/01/07 02:3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재밌습니다.
주말에(아;; 12시 넘었으니깐 이미 주말인가;;) PoeticWolf님 글 다 찾아 읽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내 돈내고"의 반복이 특히 최고에요!!

그런데 PoeticWolf님 닉에서 Wolf 는 버지니아 울프인가요??
흐흐 영문과 전공해놓고 기억나는 작가는 그 분 한분이라서 -_-;;;; 반가워서 여쭈어 봅니다.
진중권
12/01/07 11:24
수정 아이콘
아~ 완전 좋아요!! [m]
예원아빠
12/01/09 12:53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딸한테 아빠가 아이유 좋아한다는 걸 주입시켰더니 TV(인기가요)에서 아이유가 나오면 "아빠 아이유 나와"하고 낮잠자는
절 깨우러 옵니다. 와이프의 날카로운 눈빛이 살짝 무섭긴 하지만 잘 이겨내고 있지요 ^^
王天君
12/01/16 07:32
수정 아이콘
기가 막히네요. 글이 아주 생기발랄합니다. 읽으면서 뭔가 입안에서 톡톡 씹히는 느낌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추천게시판을 재가동합니다. [6] 노틸러스 23/06/01 33636
3961 [LOL] e스포츠 뷰잉파티에서의 팬 경험 : '빛의 시어터'와 함께하는 결승전 T-Gether [41] 노틸러스9163 24/11/08 9163
3960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 적립식 S&P500 투자의 장단점 [83] SOXL9251 24/11/13 9251
3959 위스키와 브랜디의 핏빛 역사 [14] 식별9999 24/11/12 9999
3958 요즘 개나 소나 러닝한다고 하더라구요 [44] 손금불산입9103 24/11/05 9103
3957 서부개척시대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31] 식별9565 24/11/04 9565
3955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이야기 [17] 식별20898 24/11/01 20898
3954 [모바일] [주간 패미통] 시프트업 밀착특집 27페이지(1탄) [7] Nacht20972 24/10/21 20972
3953 무지성 적립식 미국지수 투자의 최적화 [139] Chandler20373 24/10/31 20373
3952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14] 식별19575 24/10/31 19575
3951 내 아들의 친모 달리기 훈련기. [30] likepa20264 24/10/30 20264
3950 사람이 사람을 먹은 역사: 식인의 여러 종류를 알아보자 [9] 식별18478 24/10/30 18478
3949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50] Poe18888 24/10/29 18888
3948 Plan B [50] 슈니19444 24/10/29 19444
3947 노비의 삶을 알아보자: 노비는 어떻게 됐을까? [9] 식별18304 24/10/26 18304
3946 물고기 팔아서 세계정복한 나라 [37] 식별18426 24/10/25 18426
3945 청어는 어떻게 북유럽의 밥도둑이 되었나 [55] 식별15451 24/10/24 15451
3944 (스압)와인을 잘 모르는 분을 위한 코스트코 와인 추천(2) [39] Etna15806 24/10/24 15806
3943 중세 러시아에는 영국인들의 식민지가 있었다? [38] 식별15336 24/10/23 15336
3942 방랑의 역사를 알아보자 [6] 식별14064 24/10/22 14064
3941 공립 고교가 사라지고 있는 일본 고교 야구 (feat. 고시엔의 존폐) [15] 간옹손건미축14694 24/10/17 14694
3940 [예능] 흑백요리사 감상문(스포 있음) [15] 라울리스타20020 24/10/14 20020
3939 『채식주의자』 - 물결에 올라타서 [18] meson18812 24/10/12 188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