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07/12 16:44:56
Name 부끄러운줄알아야지
Subject 2ch-오유 펌) 이모가 돌아가셨다.
좀 길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끝까지 다 봤네요.
모니터가 뿌옇게 보이는건 그냥 덤이고..;;
시간 여유 되시는 분 차분하게 끝까지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유게에 올릴까 하다가 웃긴 내용은 아니라 이곳 자게에 올렸는데
운영진분이 판단하셔서 합당하게 생각되는 곳으로 옮기셔도 무방합니다.


1 jJN+gkWs0
44세로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다.
마음도 좀 안정되었어.
왜 쓰레드 만들 생각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얘기좀 들어줄래?



2 A0i7gqJS0
해봐



5 jJN+gkWs0
이모가 엄마를 대신하게 된 것은 내가 3살때부터.
부친이 교통사고, 모친이 뒤를 이어 자살해서 갈 곳이 없어졌다.
조부모가 시설에 맡기자는 이야기를 하자, 불처럼 화를 내며 나를 맡아준게 이모였다.



6 jJN+gkWs0
부친은 시쳇말로 양아치고, 모친은 임신했으니까 결혼해버렸다 정도의 인간이었다고 한다.
해서 친가쪽 조부모도 외가쪽 조부모도 나를 싫어했다.
이모는 모친의 언니되는 사람이고.
내가 지금 25세. 이모는 나를 맡았을 때 22세정도.



9 jJN+gkWs0
이모는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나를 맡아서
조부모는「그럴거면 집에서 나가라」라고 했다는 모양이다.
극성부모 수준이 아니지


13 jJN+gkWs0
이모는 스낵바인가 뭔가 야간업소에서 일해서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서,
바로 날 데리고 집을 나온거야.


14 jJN+gkWs0
경제적인 여유라고 해도, 진짜 작은 아파트에 산 기억이 있어
방이랑 부억이 하나, 요컨데 원룸
욕실은 없어서 가까운 목욕탕에 다녔다.

그러다, 내가 6살 정도 되었을때 이모가 남자를 데려왔다.
「이모 결혼하기로 했단다」라면서


15 jJN+gkWs0
나는 이모를「누나」라고 불렀던거 같다.
그러니까 누나를 빼앗기는 것 같아서 싫어한건지,
그 남편될 사람의 정강이를 힘껏 걷어찼다고 한다.
그다지 기억은 없지만.

해서, 스무스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이모는 결혼했다.
물론 그 날 부터 이모의 남자친구는 의부가 된 거지.


16 ZLXttIC30
얼마든지 적어 다 읽어줄테니


17 jJN+gkWs0
내가 초등학교에 올라가고 곧 동생이 태어났다.
저학년 무렵엔 그다지 문제는 없었지만
초등학교 3학년 무렵에 문제가 생겼다.

[나]군의 엄마는 남자랑 야한 짓 해서 돈을 번대~」

같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뭐 물장사긴 해도 풍속(매춘)이 아니니까 야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늦게 들어오는 날도 있었고하니 잠자리 영업을 했을지도 모르지...


18 kXIAL/oL0
상관없다. 계속해


19 jJN+gkWs0
해서, 아니나 다를까 이지메 같은게 스타트.
처음엔 신발을 숨기는 정도의 괴롭힘이었지만, 언제부턴가 내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린다던가
급식에 지우개가루를 넣는다던가 심해져간거야.
이모가 하는 일 때문에 괴롭힘당한다는걸 이모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이모가「학교 재밌니?」라고 물어도「재밌어」라고 대답했지

덧붙여 의부는 날백수가 되어서, 이모가 벌어야 되게 되어있었다.
나에 대한 폭력같은건 없었지만, 여동생의 육아도 방치했었고,
지금 떠올려보면 최저의 아저씨라고 생각해.
당시에는 형아 정도의 연령이었지만.


20 jJN+gkWs0
매일 학교에 갈 때 마다 다른 이지메를 체험했어.
연필이 전부 부러져 있다던가, 창문을 일부러 깨고 내 범행이라 한다거나
가방에 고양이 시체를 넣는다거나말야.
매일 바뀌는 이지메라는 느낌이었어.

요즘 초등학생의 이지메는 그보다 더 심하다니까 진짜 가여운거같아.....

해서, 어느날 이모가 갑자기 나에게 닥달을 한거야
「학교에서 무슨 일 있지?」라고 말야


22 jJN+gkWs0
나는 들키기 싫고, 걱정시키기 싫다는 것도 있어서'
「아무 일 없어, 숙제도 꼬박꼬박 하고있고, 시험점수도 나쁘지 않고, 선생님에게 혼나지도 않고」
라고 횡설수설했던거 같다.

이모가「그럼 다행이지만, 무슨 일 있으면 엄마한테 곧바로 말하기다?」라고.
이 때는 이미 이모는 자신을 누나라고 하지 않고, 엄마라고 하게 되었다.
나는 그래도○○이모 라고 불렀지

참고로 괴롭힘은 초6까지 확실히 계속되었어.
닥달한건 초5무렵


23 jJN+gkWs0
이지메를 당했지만, 나 은근히 무지각 무결석이었다구
조퇴도 한 적 없고

그리고, 중학교는 옆동네 학교에 가게 되었어.
이모가 역시 눈치챈건지, 옆동네에 아파트를 빌렸다면서.

중학교에 올라간 것과 동시에 이모는 이혼했어.
이혼이유야 말 안해도 알겠지
여동생도 내년에는 초등학교 들어간다고 할 무렵에 이혼이었어.


24 ZLXttIC30
좋은 이모잖아


25 jJN+gkWs0

중학교에서는 이지메도 없어서, 스포츠를 하고싶다는 생각에 농구부에 들어갔어.
신장도 나름 컸으니까 2학년땐 레귤러도 되었고.

레귤러 되고 첫 중학체전 전날
이모가 반짝반짝하는 농구화를 사온 걸 기억하고 있어.


26 X4/btUMYO
아무튼 맥주뚜껑 따고 차분히 들어볼까


28 jJN+gkWs0

중학교는 딱히 별 일 없이 졸업했지만, 고등학교때 또 문제가 발생해 버린거야.
시골과 도시의 중간정도인 지역인데,
역시 고등학교쯤 되면 같은 초등학교 나온 놈이 꼭 있잖아?

같은 반에 있었던거야. 이지메의 주범격이던 놈이랑 그 친구 A랑B가.
입학식 후에 첫 조회에서 그놈들 양아치근성을 발휘해서

「저 자식[나]아냐? 크크 같은 고등학교라니 크크크 시간때우기 딱 좋겠는데??」

라고 큰소리로 지껄이더라


30 s5wZ9mxJO
양아치는 사멸해야함


31 jJN+gkWs0
난 까놓고 고교생활 재미 없었어. 짧기도 했고.

농구부에 들어갔는데, 이모가 사준 농구화를 나이프인지 뭔지로 걸레를 만들어놔서말야.
아무리 물장사하는 이모라도, 고등학생이랑 초등학생을 먹여살리는건 고생일테고
새 농구화 사달라곤 못하니까
부활은 그만둔거지. 참고로 고교는 공립이야.

부활 그만두고 나서, 어쩐지 거칠어져서말야, 이모에게 엄청 폐를 끼쳤어
이지메 주범격이던 놈과 진짜로 싸움해서 말이지.
주범격은 전치2개월의 중상. 나는 멀쩡. 뭐 신장차나 체중차를 생각하면 당연한거지만 말야.
물론 고등학교라 근신처분. 주범격은「아무짓도 안했는데 두들겨맞았다」라고 말한듯 처분없음

이모는 나를 몇번이나 따귀를 날렸어.
「남에게 상처를 주지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지. 넌 안그래도 덩치가 크니까, 손 대면 안된다고!」

빰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울면서 따귀를 맞았어. 이모의 눈이 먼저 새빨게졌지만서도


32 jJN+gkWs0
해서, 근신이 풀린 후에 저지른거야.
이모가 피던 담배, 세븐스타인데, 2개비만 필통에 넣어서 학교에 갔어.
필통을 여자애가 보고 선생님에게 신고했지.

뭔진 몰라도, 불량아가 되면 이지메당하지 않는다고 착각한 거겠지.
그래서 담배에 손을 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니 결국 이 때는 한개비도 피진 않았지만말야

다음날 이모랑 교감이랑 담임이랑 나랑 면담같은걸 했어.
무기정학인가 자주퇴학을 고르라더만.
학교는 언제까지고 니가 필요없다.라는 소릴 들었다.
이모는 죽어라 고개를 숙였어.


33 jJN+gkWs0
그리고 고교를 1학년 12월무렵 중퇴.
조금 지나서부터 이모가 아는 토목작업 일을 하게 되었어.
학교에도 안가고 집에 있어봤자 그 날백수처럼 될 뿐이니말야.
이모는 싸움에 대해서도, 담배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어.
줄곧 말하지 않게되었지


36 jJN+gkWs0
그저 시킨 작업을 할 뿐
체력이라던가 힘쓰는 일은 자신 있었고, 금방 견습급료에서 보통의 급료로 바뀌더라.
나는 집에 돈도 보태지 않고, 매일 일이 끝나면 동료랑 시내로 놀러다녔지.

그런 생활하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이모는 35세였다.
이젠 물장사도 지칠 연령이라고 생각해.
18세 때 부터 계속하고 있는 일이라 그만 둘래야 그만둘 수가 없다. 고 말하는걸 들은 적이 있는데,
내가 있어서 그만두지 못한거겠지.


39 jJN+gkWs0
※역주.일본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위해 드는 비용은 한국보다 훨씬 높아
평균적으로 연령X만엔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나는 18세가 되어서, 면허를 땄다. 이모의 돈으로.
나는 저금도 하지 않고 놀러다녔으니까, 돈이라곤 없었어

하지만 이모가 28세가 되기 조금 전에「자동차 학원 다니렴」이라고 하더라.
이모에게 저금은 있었지만 있으나 마나 한 정도였고
그래도 나는 남자니까 라면서 운전면허정도는 갖고 있지 않으면 나중에 곤란하다면서.

토목 일당도 올라서, 같은 18세 알바생이랑 비교하면 배 이상이랄까,
어지간한 대졸 초임 이상 받았던거 같다.

그러나, 어느날 토목하는 대목(이모의 지인)에게 호출당했다.


40 jJN+gkWs0
「너 모가지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농담인가 싶어 웃으면서「○○씨, 그거 안웃겨요 하하」라고 말했던가.

「아니, 우리 회사는 너에게 돈벌게 하고 싶지 않아
니가 놀러다닐 돈을 벌게 할 바에야, 다른 종업원 급료를 올려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나도 젊었고. 빡쳤지
「뭔소리야 그게! 내가 번 돈 어디 쓰던 내맘아냐!」라고
그랬더니 술집에 있었음에도 괸계없이 두들겨 맞았어
코피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말야


41 FJxoKwDF0
뭘하면서 논걸까…


42 F6CQWsXC0
술래잡기


43 qasGmwVK0
>>42
돈 안들어 크크

45 jJN+gkWs0

「너네 엄마, 아니 이모가 번 돈 어디에 어떻게 쓰던?」

「니가 일하는 낮에도 반찬가게에서 파트타임하고,
니가 노는 밤에는 스낵바에서 일해서, 그렇게 번 돈을 어디에 써왔냐?」

대목이 술집에서 진심으로 고함을 질러댔다

다른 손님들도 깜짝 놀란 모양이지만, 대목도 그 지역에서는 유명한 사람이고,
그 술집도 개인경영으로 대목이 아는 사람의 가게라 딱히 경찰을 부르거나 하진 않았어


46 jJN+gkWs0
그보다, 반찬가게에서 파트타임 한다는건 몰랐어.
내가 일하는 낮에는 자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더랬고.

정신차리고보니 울고 있었다.
얻어맞고 아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뭔진 몰라도 울었다.

이모가 22세에 집을 나온 것도
30대 후반이 되어서도 가혹한 스케줄로 일하는 것도.
전부 내 탓이란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진짜 목놓아 울었더랬지.

대목은「울면 땡인줄 아냐!!」라면서 다시 멱살을 잡고 내 안면을 때리고 때렸어


47 FJxoKwDF0
반했던 건가…


48 jJN+gkWs0

그랬더니 이모가 술집에 와서, 대목한테서 나를 떼어내고는 대목의 배를 하이힐로 걷어찼어.

「당신, 우리 아들한테 무슨짓 하는거야!!」라고 말야

「이보라고. 나는 널 생각해서 이녀석을 ? ? ?」라고 말하는 순간, 이모가 대목에게 싸대기

「누가 그런거 부탁했는데? 난 얘랑 ○○(여동생)을 위해서 좋아서 일하는거라고! 아들딸 위해서 고생하는게 뭐가 나빠!」라고말야


51 ZLXttIC30
너 행복하구나


54 jJN+gkWs0
이모가 이번에는 나를 돌아봤다.
이모는 눈물때문에 화장이 마구 번져있었다.

「다친덴 없니? 얼굴이 이게 뭐야」라면서 웃으며 내 얼굴의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다.

대목은「너무 오나오냐한다고!」라고 말하며 술집 주인에게 2만엔 정도 건네고 돌아갔다.

이모와 피투성이가 된 나는 택시로 집에 돌아갔다.
동생이「오빠 괜찮아?」라고 했고,
이모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그 날은 금방 잠들어서 그다지 기억이 안나.


나는 다음날부터 일하러 가지 않게 되었다. 라기 보다 짤렸고 말이지.
이모는 대목과 절교한 모양이었다.


59 kjEwHzNr0
대목이 좀 불쌍하다


60 jJN+gkWs0

니트생활도 계속 할 수는 없으니까, 근처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급료는 확 줄었지만, 집에 5만엔 보태고,
면허비용이랑 고등학교 학비를 월 3만엔씩 이모에게 드렸다.

이모는 돈을 건넬때마다 「돌려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들의 학비랑 면허비용을 부모가 내는건 이상할게 없다고.

일도 순조로워서 시급도 올랐고, 저녁에도 일하려고 술집 알바도 시작했다.
여동생이 중학교에 올라갈 무렵, 나는 성인이 되었다.

이모는 이제 40이 코앞이었다.
일은 여전히 반찬가게 파트랑 스낵.

나는 몇번이나「이제 슬슬 일 그만두지?」라고 말했지만
「네가 버는걸로 생활이 될 리가 없잖아 호호」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62 jJN+gkWs0
22세가 되어 나는 겨우 사과할 수 있었다.
솔직하게 전부 이야기했다.

초등학교의 이지메에 대한 것. 고교에서 농구화가 나이프에 찢긴 것. 싸움한 것. 담배 가져간 것.
매일밤 놀러다닌 것. 이모에게 줄곧 폐만 끼친 것.

전부 전부 죄송해요 라고, 그랬더니 이모가 뭐라고 했을거 같아?

「사과할 건 하나도 없잖아」라더라. 진짜 웃으면서 말이지.

난 울면서 무릎꿇고 있고. 이모는 웃으면서,라고 생각했더니 조금 눈물흘리고 있었다.


64 W6IEWyq60
엄마 ? ? ?


65 jJN+gkWs0
나랑 동갑인 놈들은 봄에 대학 졸업해서 취직하는데.
나는 고교중퇴에 알바생활이고, 제대로된 취직따위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어.
계약직 파견사원으로 아이치현의 도요타공장이라도 갈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모가 쓰러졌다


67 jJN+gkWs0
응. 3년전이네.
간장의 병이라더라. 나 바보니까 아직도 자세한 건 하나도 모르지만.
요컨데 술이 원인이래. 그야 그렇지. 18세부터 20년 이상 남보다 술마시는 일했으니까 말야.

여동생도 고교올라갈 때였고, 여러모로 바쁜시기라, 아이치에 갈 때가 아냐 라고 생각했어.
뭐 당연하지.


71 jJN+gkWs0
이모는 일을 그만두고 입원.
입원비랑 생활비랑 여동생 학비를 벌기 위해서는 내가 본격적으로 알바가 아니라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어.

이모도 어느정도 저금이 있어서
(내가 집에 돈을 보태게 되고부터 꼼꼼하게 저금을 개시한 모양)
한동안은 생활 가능한 상태이긴 했지.

이모가 병실에서 ?너도 다 컷구나 ?라고,
「○○이모, 나 이제 곧 22살이거든? 크고 자시고 ? ? ?」라고 말하니
「너 몸이 크다보니 특별주문했다」라고.

엉?하고 생각하는데 봉투에서 정장을 꺼냈다


73 jJN+gkWs0
미안. 왠지 눈물이 나서 안그래도 느린 타자 더 느려졌다

비싸보이는 정장이었어
그것도 2벌. 무슨 사회 초년병이 입는 취직용 정장같은 싼게 아니라, 평범한 정장

사실은 고교졸업했을 때 선물하려고 생각했다는 듯해
그치만 이래저래 일이 있다보니 건네주지 못한 모양

22세고, 나 쓰러져버렸고, 마침 좋을때 아닐까? 라면서 웃으며 건네주더라.


74 jJN+gkWs0
나는「고마워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미안해요」라고
이모에게 울며 매달렸어


76 jJN+gkWs0

해서, 이모의 입퇴원을 반복하는 투병생활이 시작되었고,
나는 알바를 계속하면서 받은 정장으로 제대로된 직장에 면접을 거듭해,
겨우 24세로 제대로된 기업에 취직했다. 최근이랄까 작년이네.

그동안에 악덕기업에서 정사원이 되기도 했고, 자위대의 시험을 치기도 했다.


79 kjEwHzNr0
더는 안되겠다. 읽다보니 가슴이 벅차다…


80 jJN+gkWs0
고교졸업자격인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도 따서
자격조건이 고졸이상, 보통면허소지자라는 기업에 있는데로 전화했더랬지.
뭐 의외로 있는 법이더라. 출근은 좀 힘들지만, 잔업수당 칼같이 나오고, 일도 쉬운 곳.

이모도 엄청 기뻐해줬어.
「좋아. 너도 이제부턴 명색이 샐러리맨이니, 힘껏 고생하렴」이라고 웃었다
참고로 여동생은 성실하게 고교생활을 보내고 있어.
졸업하면 일할거라고 했지만, 이번 봄부터 전문학교 학생이다.


83 jJN+gkWs0
해서, 일도 궤도에 올랐고, 승진했어라, 승진.
고졸자격은 갖고 있어도 중퇴인 내가 승진이어라,
뭐 부주임이지만 말야. 3월부터.

그 승진기념으로 이모랑 동생을 여행이라도 데려갈까 하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말야.
겨우 1주일 전이라구

병원에서 전화가 온거야


90 jJN+gkWs0
용태가 급변했다고.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

병자라곤 해도 거의 평범하게 생활했잖아
언젠가 나을거라고 생각했더니, 설마 하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용태가 급변이란 말은 드라마에서밖에 들은 적 없었으니까.


97 jJN+gkWs0
자고있는 여동생을 깨워서 차로 병원에 갔어
회사에도 바로 전화해서 내일 쉬겠습니다라고 전했고.

병원에 갔더니, 엄마 돌아가셨더라.

엄마랑 마지막으로 이야기한거 언제더라?
나 결국 엄마라고 말하지 못한채 엄마 돌아가셨어
이모를 한번도 직접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고 돌아가신거야.

이모는 병원의 선생님에게
「제가 혹시 죽을 것 같으면 아들과 딸에게 편지를 건네주기 바란다」
고 말해둔 듯

그 편지를 건네받았다


101 jJN+gkWs0
여동생 앞으로 한 통. 내 앞으로 한 통
아들에게 라고 적혀있었다.


103 lDx9WrujO
설마


108 jJN+gkWs0
아아. 아직 그 편지는 개봉하지 않았어.
읽을 시간도 없었고, 왠지 무서워서말야.

동생은 편지 보고 펑펑울었어.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해. 오빠랑 같이 힘내는거야」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던 모양이야.


113 jJN+gkWs0
그럼, 편지 읽고 올게


121 MtJQRCSKO
천천히 해도 돼


117 /FYXKIBuO
그 이모 대단하다
>>1사랑받고 있구나


120 yPzxk3mbO
재작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게 떠올랐다……
안경집에 (내 이름)이랑 (여동생이름)을 만나고 싶어
라고 적혀있었다

왠지 눈물이 났다……


127 jJN+gkWs0
아무튼 읽고 왔다.
뭐 편선지 2장이었고.

엄마 은근히 글씨 잘쓴단말야.
눈물로 번진 글자라던가, 떨려서 읽을 수 없는 글자같은걸 연상한 만큼 깜짝놀랐어.

편지 내용을 살짝 적어볼게
내 컴퓨터도 어째 망가진건지 번져서 보기 힘드니까말야.



131 :J2s/o1QiO
그 편지는 너만의 것으로 해둬


144 jJN+gkWs0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것은~(서두는 일반적인 거였습니다)

중략

당신이 태어났을 때. 여동생은「나는 바보로 컸으니까 이 아이 만큼은 지키고 싶다」라고 내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작은 당신을 남기고 자살했을 때는. 동생에게 분노를 느꼈습니다.
바보같은 동생을 대신해 내가 당신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는 참 많이 외롭게 했더랬죠.

중략

앞으로는 당신이 ○○(동생)을 지키며 살아 주세요.
젊은 당신에게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빠로서 아버지로서 ○○을 지탱해 주세요.

중략

당신은 나에게 있어 소중한 아들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있어 어머니었습니까?
그러면 천국인지 지옥일지 모르겠습니다만, 80년정도 후에 보기로 해요.


이런 느낌이었어.
한번도 엄마라고 부른 적 없으니까 말야.
역시 고민했던 걸까


149 5cMNaONN0
니가 상대를 엄마처럼 생각했다면
전해졌을게 뻔하잖아 바보야


154 LEb5NVCdO
이제와서 후회해도 늦었다고!!
앞으로 매일 불단을 향해 엄마라고 불러드려 ? ? ?알았냐


150 SdXH/BE10
80년후에 엄마라고 하는거야


156 jJN+gkWs0
뭐 너네들도 엄마, 혹은 엄마 대신인 사람은 소중히 하도록 해
나는 여동생을 제대로 학교에 보내서
좋은 남자랑 결혼시켜서 결혼식비용을 부담하는 정도가 엄마에 대한 보은이니까말야.

아아 엄마. 고마워. 바보라서 미안.
1주일동안 울기만 하느라 일도 제대로 못했지만서도, 앞으로는 안울고 힘낼게.
천국인지 지옥인지 모를 장소에서 봐줘.

좋아. 말하고 나니 기분이 풀렸다.
너네들이 있어서 편지도 열어볼 수 었었어.


159 A9TRqs5u0
뭐라고 해야 좋을까 ? ? ?
아무튼 힘내라

지금의 나는 그말밖에 못하겠다.
죄다 번져서 보이는걸 ? ? ?


169 sYWPIFB40
이렇게 이야기를 듣든 것으로 영향을 받는 인간도 있다.

왠지 굉장한걸. 인간이란


175 jJN+gkWs0
이런 쓰레드는 처음인데, 랄까 보통 몇번이고 쓰는 게 아니지만
>>1인 나는 이대로 사라지는 편이 좋을까?
할 수 있는 말은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다는 것 뿐이야.


180 vTEmAmz60
니가 만든 쓰레드니까 좋을데로 하면 돼.
오늘 일은? 잠오면 자둬


181 jJN+gkWs0
오늘은 쉬는날이야.
제대로 주5일근무인 직장이니까말야.
급료도 25일에 받았고, 여동생이랑 어디라도 갈까.
우리 여동생, 반항기가 아직이라 좀 무섭단 말이지 ? ? ?.


187 vTEmAmz60
>>181
무슨소리 하는거야, 오빠겸 아버지가 될거잖아?
니가 삐뚤어졌을 때의 엄마의 기분을 알 좋은 기회잖아.

사치는 못부리더라도 밥이라도 먹으러 다녀와


191 jJN+gkWs0
그럼 낮까지 잘테니까, 밤에라도 그 술집에 데려가야겠어
물론 술은 못마시게 할거지만


193 sYWPIFB40
왠지 좋은데 흐흐
그런 추억이 깃든 장소라는 존재가


200 jJN+gkWs0
좋아 그럼 자련다.
오늘은 고마워.
편히들 쉬어.


203 8K8Ge2F30
>>1수고했어! 이쪽이야말로 고마워. 잘 자.


아래는 이하 오유 댓글중 뭉클한 내용들이 있어 같이 긁어와 봅니다.

★ 내복근은어디 (2011-07-12 03:00:51)   추천:55 / 반대:0              

뜬금없지만
난 식욕이 남달리 좀 많음 그래서 갑자기 도시락 얘기가 생각남

난 도시락을 싸주는 사람이 없어서
초딩때는 점심시간에 늘 밖으로 나가서 햄버거1개,닭꼬치1개,음료1잔  늘 이렇게 먹었다
못먹는날이 많았다  그땐 그냥 혼자 운동장에서 기웃거리며 빨리 점심시간이 지나가기를 시계만 봤다
3학년때부터 엄마하고 헤어져서 살았던거 같다 ( 그전엔 길에서 춤도 출 정도로 활발했음 , 엄마와 헤어짐에 충격을 받고 내성적이 된듯함)
그때부터 배고픔이고 머고 일단  점심시간이 오는게 젤 싫었다..  그땐 너무 맘도 약해지고 소심해져서 그런듯했다

중학교때는 새벽에 일어나서 내 도시락 내가 싸서 댕겼당
일주일동안 반찬하기에 동그랑땡이 젤 가격이 쌌음...  
5개씩 가져갔는데 반찬통에 반도 못채워서 동그랑땡들이 굴러댕겼음...
그때 가끔 이틀치를 한방에 구워서 꽉 채워서 가져가는 날엔
웬지 모르는 뿌듯함(?) 그런게 있었다 흐흐흐
근데 거의 안먹고 가져온날이 대부분이였던거같다  맨날 같은 반찬이니깐 부끄러워서 ..
지금 생각하면 뭐 그런걸로 그리 부끄러워했나 생각이 드는데 그땐 그랬다 암튼

고등학교올라가서는 내성적인거 다 없어지고 활발해졌지만...
나도 엄마 생각이 나서 썼듬.........

엄마 ~~ !! 저 큰아들이에요
잘 지내세요?? 아픈곳은 없으신가요???
어렸을때 엄마 생각 너무 많이 했어요 ~~ 늘 엄마에 빈자리가 느껴졌었거든요 엄마에 포근함이 너무 그리웠어요
우린 잘 지내요~ 동생들도 잘 있고요
첨에 5년만에 전화왔을때 목소리 듣고 엉엉 울기만했네요~~ 것도 젤 장남에 남자라 소리 안낼려고 어금니 꽉 깨물고 울었던거같아요
그때 엄마도 하염없이 울기만하셨는데 ....

우리 이렇게 떨어져서 각자 살고있지만 .. 잘 지내시길 바래요~~  잘지내셨음 좋겠어요  너무 죄책감 가지시지 마시고요
다컸지만 엄마 너무 보고싶을때가 있어요 가끔~~
사실 지금도 너무 보고싶어요  저 나중에 장가갈때 ~ 와서 봐주셨음 좋겠어요 ~~그전까지 다시 연락이 될란지는 몰겠지만...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넘 보고싶어요 너무너무너무 .. 헤어진지 20년은 된거같은데 엄마냄새 아직도 기억나요...

★ Qoo™ (2011-07-12 07:01:46)   추천:26 / 반대:0               IP:183.96.***.138      

우리 엄마는 내가 군대 가기전에 돌아가셨다

암이 원인 이었어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않아 내기억으론 국민학교 저학년때 이혼하셨던거 같아

중학교때쯤 일본인과 재혼하셨다는 소식도 들었고

아무래도 상관없었어..

나와 내 동생을 버린 여자였으니까...

나이가 들어 입대전쯤에 외가댁으로 부터 연락이 왔었어

외숙모였던거 같애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가 많이 아프다고 곧 돌아가실거 같다고...

한국(부산)에 왔으니까 보러 오라고...

많이 망설였어 찾아가봐야 하는지말야

끝끝내 가보긴 했지만.... 용기가 없었던 걸까 혼자가기 왠지 두려워서

죽마고우랑 같이 갔어

어릴적 기억으로 우리 엄만 아주 미인이셨어

병실에 들어가니까  다 죽어가는 중년 아줌마가 있드라...

내가 생각한거와 달리 단독병실이 아니라 아주 많은 사람들과 같은 병실을

사용 하고 있더라고 .... 아마 죽을걸 아니까 낭비하기 싫었던 거겠지...

병실 사람들이 날 알아 보드라?

엄마가 내 이야길 무척 많이 했었나봐

.......


그런데 그게 싫었어... 왠지 엄청 쪽팔렸어

주절주절 아들자랑하는 엄마가 엄청 부끄러웠어

한번만 안아보자고 엄마가 그러드라

안겨주긴 했지만

내 양손은 엄마 어깨를 밀치고 있었지...

나 군대 간다고 하니까 알고 있다드라고...

침대 머리맡에서 흰봉투를 꺼내서 돈을 주드라

군대 잘갔다 오라고 ...

엄마가 평소에 연락도 못했고 찾아가지도 못해서 미안하다고

건강하라고 잘살으라고...

이게 아마 유언이었던거 같애

우리 엄마는 손에 화상이 었어

어릴적 내가 끓는 냄비로 장난치다가 쏟을뻔한걸

엄마가 나때문에 대신 화상을 입었었어....

내가 필력이 없어 좀 그렇긴 한데

엄마한테 사과하고 싶어...

"엄마 미안해요"

"잘 지내시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와 동생은 벌써 30이 넘었어요"

"엄마....우리 걱정은 말고 잘지내세요"


"그리고.....보고싶어요"

★ incline (2011-07-12 10:18:04)   추천:20 / 반대:0               IP:119.192.***.50      

스무살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병원에 있는데.. 도무지 눈물이 나지 않는겁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왜 눈물이 안나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 보다도 눈물이 나지 않는 내자신이

더 어이가 없었고 남들 눈에 어떻게 비춰 질까가 더 걱정이였습니다..

혹시 내가 싸이코패슨가..? 뭐지..? 왜 슬프지도 눈물도 안나는거지..?

몇년인가 지난 뒤에.. 별일도 없던 퇴근길에..

지하철 개찰구로 향해 가는데.. 서른중반즘.. 되 보이는 남자가..

서너살즘 되 보이는 남자아이와 손을 잡고 들어서는 모습을 봤습니다..

왜인지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그 순간 가슴속에 뭔가가 팍 터져버려습니다..

창피하게도 그 자리에서 흉하게 울어버려습니다.. 도대체 왜 눈물이 나는지도 모르겠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는데도 왜 울음은 멈추질 않는지..


그날 아침일이 너무도 후회 됩니다 대학생이 뭔 벼슬이라고..

게임하다 늦게 일어나.. 아버지 목소리만 들었습니다.. 밥먹자..

전 안먹어여.. 혼자 밥을 차려 드시고 나가시는 .. 그 소리만 ..

그 소리가 마지막 이였습니다.. 정말 그때로 돌아가서..

그냥 아침밥 한끼만 같이 먹었으면.. 그랫으면.. 아니.. 그냥

나가실때 모습이라도.. 배웅이라도 했으면... 미치도록 보고 싶거나

슬프거나 그러면서.. 잊을수라도 있지 않을까.. 당장 금방이라도

어딘가에 계실거 같고.. 1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어머니 아버지 천년 만년 살아계실꺼라 믿는 학생분들.. 어른분들..

결코 아니라는거...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너무 작은거 때문에

너무 후회 하고 사실까봐.. 꼭 부탁드립니다.. 시간 있을때 말한마디.. 식사한끼.. 놓치지 마세요..

===========================================================

항상 이런 글 읽을때마다 부모님께 잘해야지,,잘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조금만 의견이 다르다 싶으면 나도 모르게 높아지는 제 목소리에 상처받으시는 부모님을 보게 됩니다.

주변 지인들이 부모님과 다퉜다는 이야기를 하면
"이제 부모님 사셔야 얼마나 더 사시겠냐. 그냥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다 접고 무조건 다 맞춰드려라"라는 말 하면서도
제 스스로가 못하고 있으니 저도 정말 한심한 놈이죠..

당장 오늘 저녁만 해도 술약속이 있어 늦게 들어가게 될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안주무시고 계신다면 술김에라도 꼬옥 안아드리며 '사랑해' 한마디 해드려야겠네요.

위 댓글중에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같이 있을때 말한마디, 식사 한끼 못한것도 평생 후회가 될것같다"라는 말..

피지알 여러분은 저처럼 못난 자식이 안되길 빌어볼께요.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7-15 02:4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얀거탑
11/07/12 16:5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정말 슬픕니다 ㅠㅠ..
11/07/12 17:14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주변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해야 겠다는 다짐을 또 하네요.
터치터치
11/07/12 17:29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잘못한거 없이 잘 살았는데...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언제 터질지 모른채 그냥 아무일 없듯이 하루를 사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끔찍한 이야기네요.

음... 어떻게 이야기 하고 어떻게 살아갈까 싶네요.. 훌쩍......


난 긍정적이니까...극뽀옥......


미안한 채 살 수 있을까......
drunkin77
11/07/12 17:3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모니터가 뿌얘집니다..

저는 어머니가 제 군생활중에 돌아가셨습니다.

군생활 5~6개월 가량 했을때..

평상시에 참으로 무뚝뚝하시고 애정표현(스킨쉽)에 서툰 분이셨는데.

어미니 돌아가시고 한달쯤 전 휴가때
부대 복귀하는 길에 집앞에서 저를 꼭 안아주시길래.
'음? 왜 이러시지?' 의아하게 생각했었더랬죠.

그리고 한달여 후에 돌아가시고 ㅠㅠ

아..
1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가끔 그 장면이 오버랩 됩니다.
11/07/12 19:08
수정 아이콘
인터넷 글 따위로 울진 않을테다 하면서 읽었는데 어우 눈물나네요.. ㅠㅠ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되는데 쉽지 않네요.
PlaceboEffect
11/07/12 19:17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슬프네요... 눈물이... ㅠㅠ
네오크로우
11/07/13 04:34
수정 아이콘
아... 가뜩이나 작년 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스스로 창피해하는데.. 또 울어버렸네요.. ㅠ.ㅠ;
사이버 포뮬러
11/07/15 13:30
수정 아이콘
아..지금 회사라구요..
화장이 다 번져버렸네요.이걸 어떻게 몰래 수습하나 ㅠㅠㅠ
책임지세요 ㅠㅠ
11/07/15 20:08
수정 아이콘
제 감정이 이미 다 매말랐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sad_tears
11/07/15 21:50
수정 아이콘
낮에 이거보고 혼자 학원에서 울었습니다.
두유매니아
11/07/16 00:02
수정 아이콘
... 효도해야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8 남한산성 이후 - 1. 해가 빛이 없다(日色無光) [63] 눈시BB4667 11/07/29 4667
1327 '제가 슈마지오때부터 팬이었는데.....' [34] survivor9191 11/07/25 9191
1326 [넋두리] 나는 시소 타는 직장인 [29] Artemis6904 11/07/19 6904
1325 죄수의 딜레마. [26] Love&Hate11616 11/07/18 11616
1324 다승왕을 정확히 이해하기. [57] 절름발이이리9530 11/07/14 9530
1323 2ch-오유 펌) 이모가 돌아가셨다. [11] 부끄러운줄알아야지10016 11/07/12 10016
1322 스마트폰 요금제 알아보기 [50] Nihil11805 11/07/10 11805
1321 홍진호에 관한 마지막 잡설. [35] becker11497 11/06/24 11497
1320 [Review] 진정한 철벽을 보여주었던 S급 테저전(김민철vs이신형) [10] 이성은이망극7402 11/06/16 7402
1319 안녕, 홍진호. [32] becker11664 11/06/18 11664
1318 4할타자 [23] 코세워다크20201 09/12/19 20201
1317 <통계로 보는 PGR> 10월. (2) 분야별 분석 [59] Ms. Anscombe6178 09/11/18 6178
1316 <통계로 보는 PGR> 10월. (1) 전체적 조망 [29] Ms. Anscombe6996 09/11/15 6996
1315 클래스는 영원하다 (BGM) [38] 귀염둥이 악당15281 09/10/31 15281
1314 스타리그 2000 매치 기념 짤방 원본 [29] Alan_Baxter12755 09/10/29 12755
1313 부산오뎅 갖고 당진으로 [22] 굿바이레이캬10452 09/11/03 10452
1312 라이터가 없다. [13] kapH9079 09/11/03 9079
1311 스타리그 10주년 기념 특별기획 - 90 페이지에 담은 10년의 기록 [120] Alan_Baxter12930 09/10/02 12930
1310 [L.O.T.의 쉬어가기] 대통령께 '보낼' 글 全文 [18] Love.of.Tears.9010 09/09/24 9010
1309 [인증해피] 슬램덩크 캐릭터 신발 정리 1편. 북산고교. [60] 해피15008 09/09/20 15008
1308 바둑을 두지 않고 바둑을 즐기는 법 - 바둑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바둑 강좌 [56] 디미네이트13140 09/08/25 13140
1307 About Bisu - 김택용에 대한 찬사 (사운드) [44] 귀염둥이 악당14402 09/08/27 14402
1306 씬 스틸러(scene-stealer) 변형태. [25] ipa11031 09/08/05 110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