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5/16 15:40
여친과 대화를 많이 하는 법은 남자가 말을 많이 하는 게 포인트가 아니라 여자가 말을 많이 할 수 있게끔 남자가 잘 들어주는 게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어도 3시간 통화하고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라고 하는 게 여자인지라... 남자가 말을 많이 할 필요가 별로 없어요. 즐거운 일엔 같이 즐거워해주고 흥미로운 일엔 같이 흥미로워 해주고 기분 나쁜 일엔 같이 기분 나빠해주면...몇 시간이 아니라 하루종일도 얘기할 수 있죠.
16/05/16 15:42
그때그때 다른것 같은데, 둘 다 컨디션 좋다고 가정했을 경우 가능합니다. 지지난 주말에 회사에서 뭐했어?로 시작해서 회사욕->상사욕->업계욕->업계 다룬 영화 이야기->영화->배우->그래서 쟤가 이뻐 내가 이뻐->연예인->아이돌->인스타 뭐 이런 식으로 널뛰기하다가 3시쯤 잤네요. 저희도 신기할 정도로 공통점이 없는데, 오래 만나다보니(7년차) 대충 상대방 파악이 가능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물론 평소에는 여자친구 혼자 말하고 전 듣다가 졸다가 등짝 맞다가...그럽니다.
16/05/16 15:48
잘 들어주는것도 화제나 취향이 맞아야지 안그러면 은근 감정노동이라 여유있을때나 가능하던..
저도 그래서 카페는 가서 좋을때가있고 별로일때가 있고 그렇더군요
16/05/16 15:48
있었을 때 기준으로 말 많이 했습니다. 꼭 관심사나 공통으로 겹치는 부분 없어도 인간사는 누구에게나 주요한 이야기 소재니까요. 근데 있어서 말 좀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ㅠ
16/05/16 15:50
거의 카페 들어가면 뽕을 뽑고 나올정도로 오래 이야기하는 편이네요. 나중에 막 이야기하다가 근데 우리가 무슨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하면서 주제 이런거 상관없이 막 이야기 하는거 같아요.
제가 좀 수다스러운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요.. 크크
16/05/16 15:50
만나셨던분들이 다 말을 어느정도 잘하는 여자분들이셨나보네요.
저도 그렇고 전여친들은 정말 과묵한 성격이였는데 친구들이랑 있을때도 대화 별로 없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말을 많이하고싶은데 여친쪽은 말 많이 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다른 커플들은 다 몇시간씩 대화가 되시는구나
16/05/16 15:58
전 지금 대충 사귄지 3년 된 것 같은데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한 듯 합니다.
기본적인 관심사가 거의 동일하다는게 가장 큰 듯한데, 정치적 관심(전 저보다 사상적으로 왼쪽에 있는 여자사람을 처음보았습니다), 학문적 관심(심리학과 대학원생과 학부생), 취미생활(둘다 진성 롯데팬+인터넷 떡밥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애정)이 같다보니 정말 아무이야기나 던져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듣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유재석의 마인드라고 해야하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이무리 재미없는 이야기라도 거기서 내가 흥미 있는 부분 하나씩은 다 있더라고요. 그런걸 하나 캐치해서 심화 확장 하다보면 한두시간은 훌쩍 지나가더군요. 덕분에 색조 화장품의 세계에 대한 지식이 쌓여가는 것은 함정이긴 합니다..
16/05/16 15:59
속칭 근본없는 대화면 가능합니다
옜날얘기 -> 어제 본 예능 얘기 -> 대학교때 얘기 -> 다음주 개봉 영화 얘기 -> 다음주 계획 얘기 -> 다시 어제 본 예능 얘기 ->어제 집에서 있던일 얘기 -> 그제 친구랑 맥주 마실때 했던 얘기 무한루프
16/05/16 16:03
수다를 떨어야지 마음먹으면 가능하지만,
피곤하거나 평상시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전 매일 피곤합니다. 그치만 여자친구 앞에선 늘 수다를 떨어야 하죠.
16/05/16 16:08
의식의 흐름에 맡기면 얼마든지 가능했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니 확실히 대화가 줄긴해요. 서로 암묵적으로 할거 하다가 괜찮은 대화 소재 찾으면 또 이야기 하고, 그러다 또 각자 놀고.. 뭐 그랬었습니다.
16/05/16 16:13
대화거리가 없다면 가볍게 뭔가를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노천카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다든지 산책길을 걸으면서 풍경을 본다든지 티비 앞에 앉아 프로그램를 보면서 대화하면 끊임없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앉는게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대화의 소재로 활용하는 거죠. 단 같이 하는게 대화를 방해할 정도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이면 안되겠지요.
16/05/16 16:28
받아주는 건 잘하는데 먼저 개드립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은근히 대화가 끊기는 경우가 있네요. 근데 뭐 그때마다 대화거리 이끌어줘서 좋았습니다. 결론은 잘 맞아야 한다.
16/05/16 16:30
남친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제가 얘기하는걸 듣는게 좋대요 물론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긴 한데 혼자 얘기하는거 지쳐요 얘기할거리도 별로 없고...
16/05/16 16:40
처음엔 대화가 잘 되다가 둘 중 한 명이 마음떠나면서 제대로 듣지 않고 건성 대답하고 건성으로 이야기하게 되고, 점점 말이 없어지다가 헤어지는 패턴은 많이 봤어요. 사실 말이 많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거 같아요. <모모>에서도 모모가 잘 들어주니 차츰 마음을 말하게 되잖아요. 저도 잘 못하는 거지만, 의사소통에서는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네요. 건성 듣지 않기.
16/05/16 16:40
공통사 없으면 대화거리가 없지 않나요. 그래서 억지라도 뭐 같이하거나 좋아하는거를 같이 좋아할려고 하네요. 짧게 보는거 아니고 자주 만나는거면 할이야기가 없더라구요. 상대방도 할이야기가 없어서 했던 이야기나 또하고.. 말을 재미있게 흥미있게 못해서 잘 들어주고 리액션만 해주고 싶은데 말 시켜서 말 안할수가 없던데요.
16/05/16 17:08
취미나 가치관, 종교, 정치성향 같은것이 많이 일치했던 사람과 연애했을땐 단 둘의 대화에 대해서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끊김이나 지루함없이 대화하고 놀고 했었는데, 그 이후에 서로 공통점이 거의 없는 사람과 만났을때는 어려움이 있었던것 같아요
후자의 경우에서 저는 일상 내내 사소한것 하나라도 대화 소재가 될만한것들은 싹다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였었어요 가령 혼자 카페에서 있다가 옆자리 앉은 사람이 웃긴 소리를 냈다 하면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남자친구를 만났을때 나 어제 카페에서웃긴사람 봤다? 이런식으로 대화 내용을 늘릴수있게요 애초에 많은 공통사를 가진 사람과 만나는게 편하다는걸 크게 느꼈지만 굳이 공통점이 없어도 상대방이 함께하기에 좋은사람이라면 충분히 노력으로 극복(?)은 해볼수있는것 같아요!
16/05/16 21:50
저도 여자친구도 과묵했었는데, 계속 이야기는 못하고 한시간 이야기하고 노트북/독서 한시간, 한시간 이야기하고 노트북/독서 한시간 이런식으로 하곤 합니다.
물론 최근이 무언가 사건이 있었다면 세네시간 연달아서 대화하곤 하는데, 그 이상은 힘들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