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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15 14:57
베르세르크보고도 그림 못그렸다는 사람도 제법 봤는데.. 자기 취향이 아닌 것과, 실력이 없는 것을 정확히 구분 못하는 경우가 제법 많더군요.
13/05/15 15:16
베르세르크 같은 경우에는 그림 실력 자체는 좋고 뭐 기본적인 테크닉 - 컷과 컷 사이의 연계라든가, 선 굵은 분위기를 내는 연출이라든가, 말풍선과 작화의 위치 조정과 같은 디테일한 것들 등등 - 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는데, 대규모 전투신에서는 역동성이 좀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말 잘 찍힌 사진과 같다 싶은 경우가 제법 있죠. 특히 34권과 35권 사이에서 카니슈카 대제와의 전쟁이 일어나고 판타지아가 도래하는 부분 같은 경우 그게 극명하게 나타났다 싶죠. 동작선을 쓴다면 확연히 달라질 부분이라는 점에서는 단순히 취향 차라고 볼 수는 없잖나 싶고요.
13/05/15 15:22
베르세르크가 못그린 그림이면 35권을 보라 하고 싶은데요.. 정말 작가가 휴재하고 그림만 그렸다는게 믿음이 가는 펜터치가 보이는데..
뭐 취향에 안맞을 순 있지만 못 그렸다는 좀 아닌거 같아요. 아니다. 취향에 안맞으면 못그린 그림인가? 막 헷갈리기 시작하고..
13/05/15 15:25
그..위의 코멘트에서도 언급하긴 했는데, 제 생각에는 정말 디테일하게 잘 그리긴 하지만 만화가 아니라 사진 같은 그림을 그린다는 특성이 그 대목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퀄리티에 아주 간단한 동작선만 좀 추가해준다면 좀 더 웅혼(..)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13/05/15 15:04
저도 닮아서 헷갈리긴 했습니다만,
사실 캐릭터 구분이 안가는건 워낙 훈련병시절부터 다량의 캐릭터가 한번에 나와서가 더 큰 이유 같고요. 자세히 보다보니 디테일에서 다 얼굴이 다르던데요. 이건 못그린다는 문제보단 작가의 취향같습니다. 원피스등의 만화처럼 각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 시킨다기보단, 비슷한 세계관 비슷한 스타일에서 디테일을 바꾼다던지의 . 그런 취향차이같아요.
13/05/15 15:04
작품 분위기상 의도적으로 터치가 거친 편이고,
뭐 요즘 나오는 부분은 덜한데 초반 부분은 캐릭터 얼굴 비율이 이상한 경우도 좀 있었죠.... 성별이 모호한 점도 있고....
13/05/15 15:07
진격의 거인이라는 만화에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친 느낌이 마음에 들더군요. 잘그렸나 못그렸나는 호불호의 문제니까 넘어가고요.
13/05/15 15:07
보통 인체표현이 서툴거나 서툴어 보이면 못 그린다고 하죠. 투시도 지멋대로고요. 그런 의미에서 못 그리는 건 맞습니다.
이게 의도라면 모르지만 사실 독자로선 의도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죠. 하지만 느낌상으론 안한다기 보단 못하는 쪽이 맞아보입니다.
13/05/15 15:11
죄송한데 그림에 문외한이다 보니 투시가 제멋대로라는 말이 이해가 잘안가는데, 조금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죄송합니다.
13/05/15 15:27
그려진 등장인물의 자세가 실제로 그렇게 보일지 상상해보시면 됩니다. 본인이 못느끼시면 설명은 좀 힘들구요. 자세가 부자연스럽다거나 주변 배경과 인물이 잘 동화되어있지 못하면 대부분 투시가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1권에서 99페이지 이후 엘런과 장의 술집 격투장면만 보더라도 곳곳에 보입니다. 인체비율+투시의 문제죠.
물론 재미와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
13/05/15 15:09
워낙에 이쁘고 멋지게 그리는 다른 작가들이 많으니까요.
진격의 거인 그림체는.. 원한 해결 사무소랑 비슷한 급이 아닌가 싶네요. 원한 해결 사무소도 그리 그림을 잘 그린다는 평은 받지 않더라구요.
13/05/15 15:13
일단 확실히 좀 거칠기는 하죠.
못 그린다고 하기에는 좀 그런데, 잘 그린다고 하기에도 좀 그렇죠. 만화에는 잘 어울리구요. 여담이지만 작가가 원작은 애니메이션이고 본인은 그림을 못 그리는 코미컬라이즈 담당이라고 했죠 크크
13/05/15 15:14
애니가 그림체는 훨씬 이쁜데 스토리 전개나 연출 이런건 원작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작품 성격상 작화도 원작이 더 잘 어울린다고 봐요.
13/05/15 15:16
선이 거칠고, 인체비례가 맞지 않고, 캐릭터 구분이 힘듭니다. 첫 장기연재하는 작가 특성상 어쩔 수 없고 뒤로 갈 수록 나아지긴 합니다.
특히 캐릭터의 남녀구분이 꽤 어려운데, 애니메이션 설정화의 흉부 그림자로 남녀 구분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유미르는 최근까지 남자인 줄 알았기도 하고 한지 분대장은 아직도 성별을 모릅니다.
13/05/15 15:19
뭐 개인적으로는 모든 각각의 작품에는 그 작품에 가장 적합한 그 작품만의 오리지날 화체가 있고, 그 점에서 진격의 거인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좀 이상하다고 느끼는 의견이 제법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작품의 톤과 위화감을 일으킨다는 의견은 드물죠.
13/05/15 15:28
순수하게 테크닉적인 부분만 보면 작품의 성공에 비해 못 그리는 거 맞지 않나요?
이사야마 하지메(진격의 거인 작가)와 오구레 이토(천상천하 작가) 중에서 한 명의 그림실력을 가질 수 있다면 당연히 후자죠. 제가 만화책을 사는 건 전자지만요.
13/05/15 15:32
월간으로 그리는데 그정도 수준이면 못그리는거 맞죠.. 지저분한 그림체가 작품 성향과 맞아 떨어져서 딱히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요.
13/05/15 15:38
단순 호불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실제로 몇 가지 기술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하죠. 작가 본인도 자신이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는 투의 발언을 하기도 했구요.
13/05/15 15:52
만화는 스토리와 분위기랑 잘 어울리면 잘 그린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기생수나 오늘부터 우리는 같은 만화도 보면 대충 그렸나 싶을정도인데.. 흡입력은 대단하죠... 그런면에서 진격도 나름 투박하면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누가누구인지 틀린그림 찾기는 쫌....
13/05/15 15:58
그림이 예쁘네 안예쁘네가 아니라
잘그렸네 못그렸네를 따진다고 해도 잘그리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무엇보다, 인간(or 거인)의 특정 자세나 모션이 어색하거나 이상한게 많이 기억에 남네요. 지금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가 얼른 전달이 안될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초거대거인이 다시 나타나서 벽 위의 대포들을 쓸어버리는 컷? 이라던가요. 대체 팔이 어떻게 움직인 상태인지 헷갈리더군요. 애니로 다시 보고야 알았습니다.
13/05/15 16:01
만화에서 그림 수준은 캐릭터 구분만 되면 된다고 보는지라... 인체비례니 투시니 정밀묘사니 같은 건 호불호 영역인거 같습니다. 극화체로 가면 그림 수준에 대한 독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13/05/15 17:23
몇권까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생 즉 2000년대 초반에 한 1권부터 20-30권까지 읽었을때는,
정말 캐릭터의 얼굴이나 체형이 확확 바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아직도 인상에 남습니다. 전혀 다른인물이 아닌가싶을정도로 윗분들이 언급해주신 투시나 동작면에선 기억에 없어서 잘모르겠네요.
13/05/15 16:48
인터넷에선 진격의 거인 그림체가 레기급이니 하는말만 듣고 별기대 안하고 봤는데 레기급은 전혀아니더군요
저같은경우는 모에형 그림체보다는 캐릭터 구분이 훨씬 더 잘됩니다.
13/05/15 19:38
긑쎄요, 호불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만화가야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취향 문제 이전에 기초적인 인체 비례라던가 투사라던가 이런
호불호가 아닌 실력적인 부분이 있는데 진격의 거인 초반부에는 분명히 이런부분들이 부족했었습니다. 갈수록 어느 장기연재나 그렇듯이 조금 씩 나아지고 있지만... 그림에서 모든게 호불호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체긴 하지만 호불호 이전에 기술적으로 여러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13/05/15 20:50
극화체로 분류되는 일본 프로만화가 치고 못그린게 맞죠.
윗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인체비례도 많이 틀리고, 투시, 동세 등등에서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단 그게 만화 분위기와 은근 어울려서(!) 비교적 거슬리지 않긴 합니다만... (권상우의 짧은 발음이 말죽거리잔혹사의 주인공역엔 오히려 어울렸던 것 처럼요)
13/05/15 20:56
진격의 거인을 데뷔작으로 봐야하는 신인 작가인데다
작품이 연재 될 수록 그림체가 나아지는게 보인다는 것 자체가 만화 초반부에 실력이 지금보다 안 좋았다는 것이라. 실력이 떨어졌다는건 팩트로 봐야합니다. 만화가 연재될수록 날려서 그리는 작가들도 많고, '개편'이라는 변명으로 이미 독자층 확보했으니 더 그리기 쉬운 그림체로 아얘 바꾸는 경우가 훨 많은데, 정반대로 나아진다는건 실력향상을 위해 열심히 그린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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