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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2 10:48
아 근데 저는 웹캠은 괜찮은데 노션기록이 귀찮을거 같거든요. 어차피 웹캠자체가 유사기록이라 생각해서
차라리 탄야님이나 탄야님 와이프한테 공부했던 내용을 자랑하게 하고 그걸 칭찬해주는 걸로 바꾸는건 어떨까요? 물론 인내심이 굉장히 필요하겠지만 크크크크
25/09/22 10:16
중3 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중2~중3 쉽지 않은 시절입니다. 중2 땐 그나마 좀 따라오던 아이인데 중3부터 풀어지기 시작하네요. 누구 말로는 학원만 잘 가도 성공이라고 하더군요. 예상 외로 많은 아이들이 혼자 뭘 해보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혼자 끈기 있게 유지하기 어렵더라고요. 부모가 바짝 붙어서 관리를 해주거나 아니면 그냥 풀어놓거나. 주변에 어떤 경우엔 그냥 도박이나 나쁜 애들과만 어울리지 않아도 성공했다고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좌우지간 중2 2학기부터가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이니 마음 단단히 잡고 아이랑 자잘한 갈등은 빚더라도 큰 싸움이 나진 않게 잘 관리해 주세요.
25/09/22 10:16
현재 학원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뜻 존중하신것 아주 잘하신겁니다. 마음에 안차시겠지만 억지로라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격려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25/09/22 10:21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요. 계속 믿어주고, 칭찬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나는 니가 어려운 일을 잘 해내서 기쁘다. 니가 계속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 힘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라. 우리 같이 이야기해서 답을 찾아보자. 이런 말들을 우리가 사회에서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잘 하고 계신 겁니다.
+ 25/09/22 11:18
당연 진심으로 가기 싫은거라 생각합니다.
가긴 싫은데 부모한테 학원은 간척해야되니 집근처 서성이다 들어갔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지금이야 할게없으니 그랬다지만 수틀리면 진짜 엇나갈거같은... 뭐 저야 공부는 뒷전에 친구들이랑 놀려고 학원 나갔던 입장이라 그렇게 느끼는걸수도 있겠네요
25/09/22 10:31
[병원에 가보니 ADHD 진단을 받아 약을 6년째 먹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아보는것도 추천드립니다. 6년은 많은게 바뀔수있는 시간이니까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도와주시는건 매우 잘한겁니다. 그러나 공부 계획서 + 3시간 공부 + 노션 기록 + 웹캠이라는 콤보는 아직 중2 에겐 지속 가능성이 그리 높아보이진 않습니다. 조건을 좀 빼거나 줄여보고 차근차근 레벨업 하는 느낌나게 계획을 짜는게 어떨까 싶네요.
25/09/22 10:41
감사합니다
조건을 낮추는 방향으로 다시 조절하겠습니다 계획서는 인강과 참고서를 결정하기 위해서 작성하는지라 일회성이에요 웹캠은 2주 정도 해보고 없애려고 합니다. 노션은 제가 직접 확인하게 되면 잔소리를 할까봐... 공부한 진도를 한줄씩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공부시간은 줄이는 편이 좋을까요?
25/09/22 10:48
역지사지를 해보면 됩니다? 흐흐
학원을 아예 안가게 되는거니까 최종적으로는 3시간 정도 하는게 맞긴 하겠지만 1~2시간을 기본으로 하고 결과보면서 유동적으로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25/09/22 10:46
학원은 정해진 진도를 나가는걸 우선하는 방식이라 공부할 의지를 꾸준히 유지하기 어려운 ADHD학생이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맞춰서 지도해주는 과외도 생각해 보세요.
25/09/22 10:46
교우관계 문제인데 저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심히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믿어준다는 분위기가 생겨야 좀 더 대화를 이끌어내실 수 있으실거 같아요.
25/09/22 10:48
가끔 주말이나 격주로 혼자 공부하는데 잘 안되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지 물어봐 주시고, 같이 고민하거나 방법을 찾아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5/09/22 10:50
성적이 하위권이라면
1. 3시간 공부는 무리입니다. 2. 목표를, 성적 올리기보다 무언가를 열심히 해보는 경험을 갖게 하는 쪽으로 잡으심이 좋을 듯하고 3. 혼자서는 하는 것보다, 개인 또는 소규모 교습으로 무언가를 익혀보는 경험이 좋을 것 같습니다.
25/09/22 10:52
저는 웹캠 좋아 보입니다.
실시간 감시용이 아니라 하이퍼랩스 같은걸로 기록했다가 나중에 일주일~한달치 모아서 보면 달성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공부시간 중에 내가 딴짓 했는지 확인도 되고. 요즘 세대는 자기 기록을 비디오로 남기는데 거부감이 없는거 같아요. 계획 - 실행 - 기록 - 달성률 확인 이 사이클만 익혀도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 25/09/22 11:21
(수정됨) 일단 현상황에서 억지로 학원을 보내도 학생과 학원 선생님 서로만 힘들어질뿐일겁니다.
다만 그것과 별개로 "혼자 공부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예외가 있겠지만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친구는 극소수고 본문의 정보만 봤을때 아이가 그 3시간 동안 스스로 의미있는 공부를 할거라 보이진 않습니다. 사실 책을 펴서 뭘 해야 될지도 모를 가능성이 커요. 얼마 가지 않아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고 뭔가 다른 대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봅니다.
+ 25/09/22 11:34
자기주도학습 좋습니다
다만 조건이 아이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 의견으로 일방적으로 정하지는 마시고요 공부는 장기적으로 해야하는데, 꾸준히 할수 있는 수준으로 해야죠
+ 25/09/22 11:48
하위권에다 학습에 흥미가 없다면,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아이의 관심사는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공부라는 것은 재능이 있던가, 노력할 수 있는 정도의 흥미와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상황에서 보기로는 둘 다 없어 보여서요. 한달 정도 지켜보시고 스스로 잘한다면 다행인데, 실패한다면(며칠 지나지 않아) 아이가 잘하는 것을 함께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25/09/22 11:59
(수정됨) 제가 고2때까지 게임만하다가.. 당연히 학원도 안 다녔고, 고3 때 기본 15시간씩 공부해서 운 좋게 서울에 있는 대학 간 케이스이긴 합니다. 문제집 살 돈도 없어서 쓰던 문제집 얻어서 지워서 풀고 그런적들도 있고요. 결국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독학으로 배우는 게 더 낫겠다 싶어 대학교는 그만뒀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독립심을 기른다거나 정서적, 인격적으로 성장이 된다면 결국에는 공부는 찾아서 하게 되어 있다는 주의라서 학원이 대수인가 싶습니다. 어차피 주변 사람들을 돌본다거나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싶다거나 하면 뭐든 배워서 무언가 성취를 이뤄내긴 해야 하거든요. 그런게 없어도 정서적으로 감명 받는 것들이 많아지면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고 그러면 또 공부를 하게 됩니다. 물론 책임감이 필요 없는 환경이고 딱히 관심 분야도 없으면 그냥 놀면서 사는 것도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요즘 세상 사람들 시선은 저와 반대이긴 하지만 저라면 애초에 도덕적인 부분 말고는 아무 것도 강제 안 할 것 같아요. 사람마다 교육관이 틀리니... 뭐가 됐던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제 동생도 공부를 안 한 케이스인데.. 얘는 아예 고3 때까지 싹 다 놀고 항상 전교 꼴찌권 이었습니다. 집에서 당연히 아무런 강요도 없었구요. 근데 책임감 부분은 강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독립심이 잘 단련되었고 정서적으로 잘 성장했어서 잘 살 것이라는 것에 한 치의 의심도 없었죠. 지금은 그래도 나름 이름 있는 기업에서 시니어 개발자로 또래에 비해서는 분명히 밥 벌이 잘 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뭐 어차피 밥 벌이 잘 못하더라도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 같지만요.)
+ 25/09/22 12:00
자녀 분과 많은 대화 해보시고 꼭 공부 아니어도 좋으니까 취미나 재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게 어떨까요
먼가 항상 조건을 걸면 꼭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아니면 성취감을 높혀가는 방법으로 아주 작은 것 부터 같이 해보심이 어떨지 책을 한권 일주일에 같이 정해서 읽고 얘기한다던지 그래도 좋으신 부모님이 이렇게 고민도 하시고 조언도 구하시는 거겠죠 조금만 너그럽게 봐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 25/09/22 12:02
3시간은 힘듭니다..
책읽기 같은거도 포함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휘력은 모든것의 기본이라 책읽는 습관도 중요하거든요 웹소설이든 만화든.. 부모님이 함께 골라주신다면 더 좋겠네요
+ 25/09/22 12:48
(수정됨) 공부도 재능이라 안되는걸 붙잡고있는것도 고통입니다.
그리고 기초가 있어야 자기주도학습하면서 혼자 공부하는거지, 하위권이라면 책봐도 본인이 뭘 해야할지 방향성부터 못잡아서 공부를 2시간하든 3시간하든 별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자 공부하는시간을 과도하게 늘리는건 오히려 흥미만 떨어뜨릴수도 있을것같네요. 아직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닙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독학하면 인강들으면서합니다. 자기주도적학습?그거 말은 좋은데.. 기초는 충분히 잡아놓은 아이들이 할 수 있는겁니다. 공부라는건 방향성없이 책펴고 문제푼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이건 공부 에대한 얘기고, 중학생이고 하위권이면 공부보다는 다른진로쪽을 빨리 탐색하는게 나을수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25/09/22 13:09
혼자 세 시간씩 꾸준히 붙들고 있을 의지가 있었다면
애초에 공부를 못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학은 본인이 기초가 없으면 무작정 열심히 시작한다고 성과가 나오는 과목도 아니죠 전 육아 경험이 없어서 그쪽 방면으로의 효용은 모르겠지만 (성과를 위한)공부나 학습이란 측면에서 옳은 방식이란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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