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집이 구축이라서 윗집 화장실에서 물이 샜습니다.
첨에 한번 새서 곰팡이가 어마어마하게 증식 되어서, 제가 사진 다 찍고 벽지 다 뜯어서 싹싹 닦아 냈습니다.
윗집에서 다 화장실 고쳤다고해서 3개월정도 기다려서 벽이 말라서 윗집에서 도배를 해줬습니다.
윗집 할머니가 무슨 교회의 권사인데, 같은 교회의 기술자분한테 부탁해서 도배를 해주더라구요..
도배상태가 맘에 안들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도배하고 한달도 안되서 또 물이 새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냥 야매로 고쳤더라구요.. 누수 탐지도 안하고... 하..
그래서 또 벽지를 뜯어보니 곰팡이가 또 시커멓게 피어있더라구요..
또 여얼심히 벽을 닦기 시작하는데 슬슬 빡치기 시작하더라구요... 내가 이거 왜하고있어야 하나 싶고..

첫째는 36개월 안됐는데, 기관지가 안좋아서 기침을 달고 사는데 곰팡이가 벽에 수북하니 얼마나 안좋을까 생각되고
둘째는 지금 9개월쯤 됐는데 신생아가, 곰팡이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드니까 열받더라구요 ㅠㅠ
물론 벽지 뜯어냈을때는 3~4일 친정에 가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냉장고 뒤같이 손이 안닿는곳에 곰팡이 있을거 생각하니.....

또 곰팡이 다닦고, 윗집에 이야기했는데, 윗집에서는 급할게 없으니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지난달에 고친거 같습니다.
언제 고치냐고 지랄발광하니 그떄서야 아~~ 내가 놀면서 안고친거 아니에요 반복하면서 해주더라구요..

첨 물샌게 작년 11월인데, 지금 8월 말이니, 9개월이 다되어갑니다.

일단은 지금 도배하는 중인데, 만약에 한번더 누수되면 진짜 폭발할거 같습니다.
몰딩하고 걸레받이하고 싹다 바꿔달라고 이야기해서 바꾸는중인데, 윗집 할머니가 오더니 멀쩡한거 왜하냐고 궁시렁대는데 딥빡이...
입으로만 미안하다고 하고 으으으으

근데 문득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윗집에서 누수 되면 보상을 어디까지 받을수 있나요? 친구말로는, 도배하는동안 호텔가있는 비용까지 청구하는 집도 있다는데
그냥 딱 파손된 부분만 보상받을수 있는건가요?
인터넷 찾아봐도 다 말이 다르던데..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