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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9 17:42
건강한 사람도 40 넘어서 처자식 없으면
삶의 동력이 딱히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남들도 적당히 그렇게들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25/07/29 18:13
통증이 주증상이라면 류마티스 내과 진료도 보신적 있나요? 얼핏 섬유근육통 일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뭐 진료 보신적 있을거 같기도하고 관련약들도 써보셨을거 같긴 하지만..
25/07/29 18:56
제가 아는 경우에는 비슷한 증상을 겪던 분이 마약에 빠졌다가 구치소에 다녀온 후 치료가 되었습니다. 식사, 수면, 운동, 음악, 목욕 등의 기초적인 욕구와 쾌락을 회복하셨다네요.
25/07/29 19:24
고생 많으십니다. 하실 수 있는만큼은 다 하신 것 같아요. 저도 우울증 환자로서 대충이나마 어떤 상황인지는 압니다... 그만큼 막막할 수밖에 없죠. 저도 지금 점점 욕구가 사라지고 공허해져가는 중이라 공감도 가고 그러네요.
저라면 마지막으로 말씀주신 스프라바토나 TMS 마지막으로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예 해외에서 실로시빈 치료 같은 걸 시도해보거나요. 전부 돈이 무쟈게 깨지는 것들이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신듯 하여 선뜻 권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어차피 마지막 지푸라기니까요. 어떻게든 돈이나 모아서 해보고 이마저도 안되면 그냥 이대로 살다 가는 거죠... 아니면 아예 종교에 귀의해본다는 선택지도 시도해볼만하지 않나 싶어요. 절대자에게 모든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의지하는 게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아무쪼록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25/07/29 21:03
아래 글은 제가 정리해 놓은 것들입니다.
먼저 이 유튜브( https://youtu.be/UhprmBtgkI0?si=-DFpQ_938_yWfV-q )를 보신 후에, 마음이 끌리면 읽어 보세요. 저는 몇 년째 요거트를 먹는데 여러 유산균을 배양해서 다양하게 먹어 보고 습니다. 어떤 유산균은 설사를 하게 하기도 하는데 이건 사람마다 몸에 맞는 유산균이 있기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많이 먹어도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적당히 먹어야 하더군요. 어쨌든 저같은 경우는 먹기 시작한 첫날부터 뭔가 달라진 걸 느꼈습니다. 물론 이건 '육체적인 도움'이라서 다른 걸 병행하면 더 좋습니다만 걷기도 전에 뛰려고 하면 지속력이 떨어집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이걸 꾸준히 하시면서 '마인드 훈련'을 하면 더 좋아질 겁니다. < 유산균을 먹는 이유 > 1. 링크 1: https://blog.naver.com/yuri4321/223009643400 2. 링크 2: https://ordinary-disaster.tistory.com/entry/무기력증-나태-작심-삼일-이기는-법-ft-매불쇼-엑소-이선호#2._장을_튼튼하게_만들기 < 구입처(요거트 관련) > - 요거트 배양기(JM6521; 1000ml 우유팩을 그대로 넣고 배양 가능):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320082911?itemId=2340440437&vendorItemId=70337027097&src=1042501&spec=10304968&addtag=400&ctag=1320082911&lptag=I2340440437&itime=20240102002102&pageType=PRODUCT&pageValue=1320082911&wPcid=17041214358725863258083&wRef=search.naver.com&wTime=20240102002102&redirect=landing&mcid=81759e7853924082af91eb1cf0089ced&n_ad=nad-a001-02-000000263274793&n_rank=1&n_media=27758&n_query=%EB%B3%B4%EB%A7%8C%EC%9A%94%EA%B1%B0%ED%8A%B8%EB%A9%94%EC%9D%B4%EC%BB%A4&isAddedCart= - 프락토 올리고당(설탕 대용이면서 유산균이 대장에서 먹을 먹이): https://smartstore.naver.com/bizcan/products/8821316886?NaPm=ct%3Dlqv1te1t%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321a1255b45a111f02546e1691d733a416a1a4ca * 유산균(냉동실에 보관) 1)번은 엑소 이선호님이 먹는다는 30포짜리 2)번은 블로그 쥔장이 먹는다는 요거트 10포짜리(네이버 검색시 더 많은 양도 있음) ※ 유산균은 각자에게 맞는 것이 있으므로 며칠(3일 또는 2주)이 지나도 설사를 하거나 불편함이 심하다면 안맞는 유산균이므로 다른 유산균을 먹어야 함. 그래서 2)번은 10포짜리를 적어 놓은 것임. 1) VSL#3 (30포 1포에 4.4g[10등분할 것]): https://brand.naver.com/vsl3/products/5562583854?NaPm=ct%3Dlqv1w4rs%7Cci%3D0Awc0019P99zti3C9eXL%7Ctr%3Dpla%7Chk%3D4fd63967b41f0055f3737a139f824152361510e7 -> 10등분하므로 300회 배양 분량(900~1000ml 우유를 배양해서 매일 한 번 먹고 3~5일 정도를 먹을 수 있으므로 900일 ~ 1500일을 먹을 수 있음) 2) 카스피 그릭요거트 스타터(10포 1포에 3g[7등분할 것]): https://smartstore.naver.com/mayjune/products/2492453189?NaPm=ct%3Dlqv1ptup%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4e5ec01bfdd4dbe9851686131979a642d8064fb4 3) 기타: 불가리스 등의 요거트를 사서 100% 우유에 넣어서 배양하면 됨. < 10000 럭스 조명 > - 신뢰할 만한 가성비 제품으로 보여서 제가 구매한 제품: https://www.lotteon.com/product/LO2100886766?sitmNo=LO2100886766_2100886767&ch_no=100995&ch_dtl_no=1025316&dp_infw_cd=RSI&mall_no=1&dp_infw_cd=RSI
25/07/29 23:23
7일째 되는 날에 문득 '어? 뭔가 달라졌는데? 우울감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억을 되짚어 보니 먹던 첫날부터 우울한 느낌이 없었던 것 같더라고요. 저같은 케이스는 별로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몇 달은 먹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어쨌든 2년째 매일 꾸준히 먹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저는 '마인드 훈련'을 병행했는데 이게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훨씬 더 좋더군요. 항상 달고 살던 중압감, 걱정, 두려움 같은 게 사라지고 평온합니다. 요거트로는 우울감을 잡고, 마음 훈련으로는 중압감, 걱정, 두려움을 잡았습니다.
25/07/29 21:05
삶의 동력이 없어서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몇 년째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고, 정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것만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준비된 미래도 없고...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도움이 되는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공감이 가서 지나치지 못하고 몇 글자 쓰고 말았습니다.
25/07/29 21:22
우울증과 몸의 증상에 대해 각각 접근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원인(우울증)이 호전되어 증상(몸)이 나아진다면 최선이겠으나..
우울증이 어떤 신체적 증상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몸이 아픈데 긍정적이 되기는 어려우니까요.. 제 얕은 생각엔 일단 신체적인 고통을 더는 것을 목표로 할때 다른 수단을 동원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그게 우울증에 딱히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신체적인 아픔이라도 덜어보는 게 낫지 싶습니다.
25/07/30 00:06
혹시 정말 몸에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몸이 아프면 움직이기도 힘들고 정말 우울해지더라구요. 내과쪽으로 다시 한번 진료를 보시는건 어떨까요.
25/07/30 00:16
궁금하네요.
약을 안 먹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저는 우울과 스트레스 쌓이면 자위 행위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후의 죄책감과 피로감이 삶의 의욕을 더 깍아 먹긴 하지만,,, 도움이 되긴 한것 같아요. 계속 방법을 찾는다는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것 같아 보이고,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은데, 좋은 방법을 찾아내길 바랍니다.
25/07/30 00:44
10년 넘게 약물치료 받으면서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셨다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처칠도 평생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는 거 아시나요? 본인은 "검은 개"라고 불렀는데, 그 정도로 유명한 사람도 이놈과 씨름했습니다. 사실 우울감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사는 거예요. 그냥 대부분 티 안 내고 사는 것뿐이고요. 지금 이 글을 올리신 것도 결국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잖아요. 포기가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거죠. 병원에서 계속 "더 이상 해줄 게 없다"는 말 들으시면서 오히려 더 절망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치료 과정에서의 이런 실망들이 우울증을 더 악화시켰을 수도 있고요. 이제는 치료 결과에 모든 걸 걸지 마시고, 치료는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정도로 생각해 봐요. 그것보다는 치료와 상관없이 일상에서 유지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엄청난 변화를 기대하지 말고, 정말 작은 것들부터요. 치료 결과와 무관하게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외부 사람들한테 멀쩡해 보이려고 애쓰시는 것만 봐도 아직 삶에 대한 의지가 남아있다는 증거예요. 20년 가까이 이런 상태로 버텨오신 것도 대단한 일이고요. 당장은 답이 안 보이겠지만, 하루하루 견뎌내시는 거 자체가 의미 있는 일입니다. 저는 위와같은 방식으로 공황장애를 극복했습니다. 제가 썻던 메소드는 스스로를 철저하게 삼자로 놓고, 이 불쌍하고 처량한 놈한테 한번쯤 잘해줘 볼까?부터 시작했네요. 본인한테 무언가를 해줘야겠다는 마음가짐 자체가 정말 어렵습니다. 잘 알고있어요. 근데 님, 저는 일면식 하나 없는 님한테 이렇게까지 공감해주는데 스스로한테는 뭔가 더 할수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의 따듯한 댓글들에 요만큼이라도 감사하신다면 그 감정 그대로 스스로한테 한번 베풀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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