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5/05 14:49
솔직히,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채용과정에 참여해본 경험으로는 이 사람이 기본이 되었나 안 되었나를 가리는거 이상의 역할은 못합니다.
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스터디도 안 되어 있는 자소서는 티가 확 나는데, 그 이상을 자소서에서 보고자 하기에는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합니다. 정리하자면, [마이너스가 되려고 하면 한 없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지만, 기준점 이상 넘어가면 다른 부분을 뒤집을만한 엄청난 플러스는 못 된다]가 되겠네요.
25/05/05 15:00
(수정됨) 자소서로 엄청난 긍정 임팩트를 주긴 참 쉽지 않은데 얼굴 찌푸리게 만들기는 쉽습니다. 기업명 잘못 쓴 경우부터 문장력이 형편없는 경우, 상투적 추상적 표현만 가득한 경우 등..
자소서 시작이 "저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이러면 일 잘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반면에 우리 회사에 대해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한 티가 난다든지, 자신의 특별한 점을 간명하게 제시했다든지 하면 면접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여러 회사에 복붙해서 뿌린 자소서인지 우리 회사 맞춤형으로 시간을 내서 작성한 자소서인지는 보면 티가 납니다. 자소서를 보고 '오 이 사람 한번 만나서 얘기해 보고 싶은데?' 이런 느낌을 받게 한다면 성공한 자소서라고 봐요.
+ 25/05/05 21:06
(수정됨) 22
저는 가끔씩 기회 될 때마다 재능기부로 자소서 첨삭과 관련 상담을 하는데요, 앗흥님 댓글 말씀은 정말 한 글자도 뺄 데가 없네요 흐흐흐 알찬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25/05/05 15:26
정말 심연인 사람 꽤 많아서 하방을 정하는 요소
역전이 벌어지면 위에 있는 사람의 자폭이 잘 써서 올라가는 경우보다 훨씬 많을 거에요 결국 잘 썼다고 자평하고 객관적으론 평균 이상인 지원자 입장에서는 체감 힘들듯
25/05/05 15:57
자소서가 차이를 못 내는 이유는 대부분의 지원자의 삶이 평범보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용상 차별점이 없고 문체나 오타나 성의나 실수같은데서 감점이 되죠. 비범한 삶을 산 소수의 사람들은 자소서 내용만으로도 차이를 낼수있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아닐뿐이죠. 그러니 보통 지원자라면 자소서에서 튈생각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25/05/05 15:57
신입이든 경력이든 좋은 쪽으로 유의미하기 보단 나쁜 쪽으로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위에서 말씀하셨는데, 엄부자모...로 시작하거나 비문과 오타가 많은 자소서를 낸 지원자는 이력이 암만 좋아도 크게 신뢰가 안 가더라구요.
25/05/05 16:11
지원자가 너무 많으면 잘 못보게 되고, 10명 내외면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더라구요
스펙, 나이, 전공, 학벌, 군필 여부 등에서 대부분 결정납니다.
25/05/05 16:38
회사의 인사쪽은 아니지만, 사업단위 내에서 채용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실무 입장에서 보자면, 서류단계에서는 자소서 내용을 보지 않습니다.
수백명이나 되는 자소서 내용을 볼 시간이 없습니다. 지원자의 스펙(전공, 나이, 경력, 학벌 등)을 엑셀화한다음 1차로 필터링하고, 필요한 업무를 기준으로 면접 볼 사람들을 추려냅니다. 그리면 면접 당시에 자소서 내용을 가지고 면접자와 대화를 하면서 기본적인 성향을 파악합니다. 그래서 자소서가 무난하면 면접자와 대화할 '화제'가 없으니 면접을 이끌어나가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독창적인 자소서를 쓰라고 하는거라고 보구요.
25/05/05 16:47
고점은 막혀있는데 저점이 한도 끝도 없어서 저점 찍는거 걸러내는 용도죠
대부분은 저점은 찍으려고 해도 못 찍는 수준이라 저게 딱히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25/05/05 17:22
외국계 기업, 그리고 지금은 스타트업에서 면접관으로 들어가는데 자소서는 거르는 용도입니다. 플러스가 되지는 않는데 마이너스는 됩니다.
누가 읽어도 기업명만 바꿔서 쓴 내용이거나, 기업에 대해서 얼마나 알아보는지가 전혀 안보이는 자소서가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어지간하면 바로 탈락입니다.
+ 25/05/05 21:03
(수정됨) 현직 중견기업 인사팀입니다.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경험해봤습니다.
스펙, 경력 등의 실제적인 차이를 메꿀 정도의 영향력이 자소서에 있느냐 -> 없거나 극히 희박한 수준입니다. 신입 수준이면 그나마 자소서의 영향력이 있는 편이지만, 주니어를 넘어 시니어 등 경력직으로 갈수록 자소서의 영향력은 약해집니다. 아예 경력기술서만 받고 자소서는 안 받는 곳들도 있어요. 위의 수많은 답변에서 알 수 있듯이 자소서는 결국 크게 봐서 하방을 막고자 하는 목적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문제는, 아예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자소서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요. 서류전형도 면접전형도 결국 지원자(=면접자)의 직무적합성과 조직적합성을 검증하는 과정인데요, 본인의 이 두 가지 요소를 타 지원자들보다 더 Nice하게 어필하지는 못할망정 망가뜨리는 자소서를 수도 없이 보게 됩니다. 작성자님께서 올해 쓰신 글을 보니 첫 취준 과정이신 분이신 것 같네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제 영역인 HR 분야 신입 취준생에 한해서만 재능기부를 해 왔습니다만, 타 직무 분들께도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25/05/05 21:17
https://ppt21.com/qna/179924#1590867
제가 예전에 썼던 댓글인데 이것도 참고해보세요. 두 달 만에 전직에서 현직으로 돌아왔다는 걸 다시 확인하니 스스로가 뭉클하네요. 크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