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상황과 엮여있는 질문이지만 가치 판단보다는 현상으로서 바라보며 생긴 질문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요즘 대부분의 극우 음모론이나 그냥 구호들도 다 반중 메세지가 섞여 있는데요.
제가 원래 익숙한 정서는 모두 그런건 아니겠지만 중국인들의 어떤 다소 몰상식한 행동이라든지 그런 부분때문에 싫어하는 문화는 있어왔던건 아는데 갑자기 이렇게 정치적 구호로 급 부상한 느낌인데 어디서 기인하는걸까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운건 특정 집단을 악마화하는 지점은 보통의 극우주의와 같지만, 그 배경이 좀 다르다는 지점들이 있다는겁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극우주의 문화,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서 요즘 사태에 종종 비유되는 히틀러가 시작한 반유대주의 정서는 '자신들과 다른 무리'가 실질적으로 자신의 나라에서 자리 잡고 내가 저들보다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이민자들, 히틀러 시절 유대인의 경우 그 당시 독일은 물론 세계적으로 금융이나 여러 산업에서 존재감을 갖고 있었던 점이 극우 세력에게 어떤 박탈감과 공격 타깃에 되기에 적합한?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짧은 식견에 기반한 생각이라 더 설명해주실 분이 계신다면 환영합니다).
근데 중국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딱히 자리를 잡으며 어떤 집단으로서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고 생각하기는 힘든 상황인데 단순히 반공 프레임과 엮기 쉽기에 타깃이 되는걸까요?
동질성이 무척 높은 나라라 사회적 분노를 표출해야하는 타집단이 마땅하지 않기에 억지로라도 중국을 끌고 오는걸까요?

혹시 이런 정치학이나 사회학적으로 식견이 있으신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