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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0 23:27
길게 쓰다가, 저도 사실 잘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최대한 짧게 줄여보았습니다.
1. 나폴레옹 즉위 이전부터 이미 나폴레옹과 프랑스는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어그로를 너무 많이 끌었습니다. 2. 트라팔가르 해전 패배->대륙봉쇄령->뿔난 러시아->러시아 원정->대패! 3. 러시아에서 대육군 다 갈아먹고 나니 이제 프랑스는 '해볼 만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결국 프로이센 참전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22/07/21 00:05
단순히 생각해서 다른 유럽국가들은 나폴레옹이 프랑스 왕권을 찬탈한 것이라는 시각 외 다르게 보일 여지가 없었습니다. 유럽 왕족들 입장에선 나폴레옹은 자신들의 친척 땅을 빼앗아서 차지하고 있는 도적인 셈이죠.
22/07/21 00:53
신분제 사회였다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유럽 왕족들이 보기에 나폴레옹은 천한 코르시카 촌뜨기가 감히 정당한 왕을 내쫒고 황제를 자칭한 무엄한 촌놈이었을 뿐입니다. 심지어 이 콤플렉스는 나폴레옹 본인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오스트리아 황녀랑 결혼까지 한 거고)
그리고 끝까지 나폴레옹을 괴롭힌 영국은 물론 프랑스의 왕정복고는 명분이었고, 실질적으로는 유럽의 최강국 탄생을 경계하는 영국 특유의 습성 및 식민지와 무역을 놓고 다투는 갈등이 커서 영원히 해소 불가능한 문제였습니다.
22/07/21 08:26
영국이 해양패권을 차지한 이후 기본적인 영국의 대유럽 정책은 유럽 대륙에서의 절대적인 패권국의 형성을 막는것이었는데, 하필이면 그 상대가 인구대국인데다 새로운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라는 혁명 이데올로기까지 갖춘 거기에 영토도 인접한 프랑스라면 영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협일 수밖에요. 영국은 상대가 나폴레옹이든 아니든간에 어떻게든 다른 유럽국가들을 지원하면서 프랑스를 몰락시키려 했을겁니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러시아와의 그레이트 게임, 독일과의 건함경쟁이 그랬듯이요.
22/07/23 19:59
나폴레옹 전쟁기 전체가, 프랑스가 유럽을 완전히 굴복시키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세분화해서 보면 영국이 계속 버티고 스페인에서 장기전 형국이 되자, 오스트리아나 프로이센이 찔러보는데 여기선 나폴레옹이 이겼지만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고 결국 무너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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