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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2 12:06
(수정됨) 그런것도 많이 있는데 짧고 단순한 게임을 협력으로 하게되면 소위 말하는 알파플레이어(혼자서 다 명령하는)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혼자서도 게임 전체를 파악하기 쉬운 게임들은 게임 잘하는 한명이 최선을 다해 이기는 방향으로 지시하면 거스르기 힘들죠.. 이러면 좋은 경험을 받기 힘듭니다. 소위 입문용 협력 게임이라고 불리는 팬데믹 같은 게임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구요. 엘드리치호러처럼 어렵기도하지만 꽤나 많은 부분이 운빨로 작용하거나 정령섬처럼 게임 자체가 계산할 거리가 많아서 한명이 다른 사람까지 신경쓰기 힘들어지는게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조건으로 좀 더 찾아보자면 크툴루:죽음마저 죽으리라(크툴루가 들어가서 어려워 보이는데 좀비 학살하는 게임 내던 회사라 엘드리치 호러에 비해서 엄청 쉽습니다.) 에이언즈엔드(덱빌딩+협력 보스 레이드) 팬데믹레거시(본판에 비해 확실하게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만 여러번 모여야하다보니 1박2일로는 못깨다보니 질문에 의도엔 적합하진 않네요. ) 정도 일단 추천 드리겠습니다. 셋 다 한글 정발된 게임들입니다. 아예 간단한 짧은 게임을 원하신다면 더게임, 더마인드 시리즈도 나쁘지 않습니다. 올해 12월에 정발될 팬데믹 와우버전도 원하시는 정도의 웨이트일거 같은데 아직 발매가 안됬으니..
21/10/02 12:14
알파플레이어라는 문제는 생각지도 못했네요.
계산할 게 너무 많으면 보드게임 초보로서는 너무 힘들 거 같고 딱 엘드리치 호러 정도에서 시간만 짧으면 좋을 듯한데 팬데믹은 아무래도 어려울 거 같고 다른 두 가지는 알아보겠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21/10/02 12:20
'하나비' 나 '더 게임' 같은 가벼운 협력게임도 있어요. 특히 초심자들끼리 하기 좋아요. '더 게임' 하다가 경쟁게임인 '젝스님트'를 하셔도 됩니다.
두 게임다 말을 최대한 자제하게 룰에서 요청하기에 알파 플레이어의한 휘둘리는 것도 없어요.
21/10/02 12:53
병사들의 귀향도 생각보다 플탐 자체는 짧은데 모든 정보가 오픈된게 아니다보니 알파 플레이어는 없는 괜춘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언어요소도 없습니당
21/10/02 16:39
알파 플레이어 문제는 플레이 경험차가 심하거나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게임을 휘어잡으려할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파티원이 모두 비슷한 수준의 게임경험을 가지고 있고, 친한 친구들끼리 한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레거시 말고 오리지널버전)과 더 게임이 협력 입문용으로 좋고, 엘드리치 호러를 재밌게했다면 광기의 저택이나 아캄호러 카드게임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력해서 보스를 잡는 덱빌딩게임인 에이언즈 엔드,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협력게임 로빈슨 크루소, 배신자가 있는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게임 데드오브윈터도 많이 추천되구요. (위에 많이 언급된 정령섬도 매우 좋은 게임입니다) 4인정도면 조금 틀어서 방탈출 게임이나 추리형 게임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론 디텍티브:모던 크라임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5개 시나리오가 이어져서 하루에 전부 달리기엔 좀 힘들것같고, 언락이나 사건의 재구성, EXIT 등의 게임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협력게임은 게임의 구조도 중요하지만 테마와 취향이 많은 영향을 끼치니 하나씩 게임을 검색해보시고 끌리는 테마의 게임을 선택해보세요. 언급된 게임들은 다 한글판이 있으니 구하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21/10/03 23:06
일단 이번에는 가운데땅 여정을 챕터 6까지 했고 몇 달 뒤에나 만나겠지만 이어서 끝까지 한 다음에 다른 것도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답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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