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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2 11:41
올데이브런치가 존재한다고 해서 브런치가 아점이라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죠.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Brunch 미리암웹스터 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brunch 물론 애초에 슬랭으로 시작한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뜻을 따지는게 무의미할수도 있습니다만 외국들한테 브런치를 간식으로 이야기했을때 알아듣는 사람보다는 못 알아듣는 사람이 많겠죠.
11/04/12 11:52
근데 원글에서 아침의 브런치, 점심의 브런치 한건 좀 이상하다 싶긴 하네요
한국어에선 시기를 나타내는 명사가 그 시기의 식사를 칭하는 명사와 동일해서 그런거 같네요 a brunch of morning했으면 이상하지 않을것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긴 하네요
11/04/12 11:54
담당자가 알고 사용했을 확률이 꽤 높습니다.
all day brunch 뿐만 아니라 anytime brunch 도 미국의 식당이나 소규모 스낵바에서 하고 있는 서비스거든요. 특히나 뉴욕, 시카고 등에 있는 서비스거든요. 언제나 브런치 메뉴를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브런치가 우리에게는 '아침겸 점심' 정도로 번역이 되고있지요. 그런데 한국어에서 아침, 점심, 저녁이 상징하는 의미와 영어에서 breakfast, lunch, dinner 의미와 완전히 같지는 안다는 점에서 오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침이나 breakfast나 모두 아침에 먹는 식사 라는 의미인데요.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식사가 아니라 '아침' 즉 시간에 중심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권에서는 아침에 먹는 식사라는 의미는 같지만 시간보다도 메뉴에 그 의미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 가면 아침식사만 3번 하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지요. 왜냐하면 점심이나 저녁식사 메뉴는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페밀리 레스토랑이나 식당에 가면 점심 메뉴라는 것이 있고, 마치 이 메뉴는 점심에만 파는 할인 메뉴처럼 인식되는데 실제 의미는 점심식사용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문제가된 brunch는 아침겸 점심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 의미 입니다. 최초의 시작은 미국의 뉴욕의 소호에서 주말 오전에 늦게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는 식사 메뉴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런치 메뉴도 아니고 아침 메뉴도 아닌 음식을 준비하게 된 것이죠. 아침 식사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계란과 베이컨, 그리고 약간의 빵, 거기에 점심 메뉴인 밀가루 음식과 고기 음식을 조금씩 곁들인 것인데 아침식사의 가벼움과 점심식사의 든든함을 해결한 메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인기를 끌었죠. 참고로 맥모닝 메뉴 같은 것도 이와 같은 문화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아침에만 아침 식사에 어울리는 음식을 판매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침식사로 삼겹살을 구워드시는 강호동씨나 아침부터 나베를 드시는 쓰모 선수는 괴수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미드를 좋아하시거나 영화를 좋아하시면 이와 관련된 조크를 종종 찾을 수 있습니다. 요리를 잘 못하는 여자나 남자가 아침식사나 점심식사나 비슷한 음식을 하면 이걸 아침으로 먹으라고? 점심으로 먹으라고? 등의 비꼬는 모습이 종종 나옵니다. 사족: 유게에서 장렬이 패배후 전사하는 군요.
11/04/12 11:55
미국, 캐나다 친구들과 브런치 약속 잡고 만났는데, 가볍게(식사용이라고 볼 수 없는 수준으로) 빵만 먹어서 배고파하며 속으로 투덜거렸는데..
이 글과 댓글들을 보니 그때 상황이 이제야 이해가네요.
11/04/12 12:40
브런치 원뜻은 알고있었고.. 간식 비슷한의미로 들었던거같아..
얼마전 유게글을 보고 브런치를검색해서 혹시 간식비슷한 뜻이 있나.. 하고 찾아봤던 저는..... 미묘한 심정이네요 크크..
11/04/12 14:59
더 패배하자면..
지인이 할리스 홍보자입니다. 브런치 이름 잘 알고 있고..브런치 개념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더 넓히고자 쓴 것 맞답니다.... 오늘 아침에 바로 네톤에서 물어보니 그렇다네요^^;
11/04/12 15:51
미쿡만 쓰는거 같네요...
한국이 미국보다 잘살았으면 미국애들 brunch를 snack의 의미로 쓴데... 촌것들...그랬을텐데 힘있는 미국님이 이렇게 쓰니 우리가 맞춰야 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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