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전라도에서 투표기권운동을 조직적으로 하려고 한다는 카더라도 들었습니다. 꽤 조직적으로
문제는 이게 새누리당이 아니라는거죠. 뭐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복잡해지니깐 암튼 위에 문재인지지안할꺼다 라는게
실제로 잘먹히는 전략이라 이거죠.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소모적인 댓글로 벌써 몇표가 떨어진듯 싶습니다.
하다못해 거지집 벼룩까지 모아야할판에
몽키.D.루피 님// 그런데 제가 문재인 지지자이긴 하지만 만약 안철수로 단일화되었읋경우 문재인이 안철수를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문재인 깠을겁니다.제가 생각하는 단일화의 의미는 두 사람이 공통의 목표..즉,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누구로 단일화되든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재인과 안철수는 정권교체라는 명분말고는 성향이 많이 다르기때문에 단일화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안철수가 안 도와주면 안철수와 그 지지층도 무사하지 못할거야.. 하는 인식이 남아있으신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사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인식은 잠시 접어두고 어떻게 하면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안철수와 그 지지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대선에 이기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 거고 이기더라도 분열이 되면 그것도 절반의 실패거든요.
정세균 후보 알짜죠.....인지도없는...눈물좀 닦고
아시는분만 아는 분이시죠.
이분을 좀 아는데 나름 정치인치고는 바르게 사신분입니다.
의리도 있고 문제는 고향이 전북이시죠.
한계가 있습니다. 민주당이여서 더더욱이 한계가 있습니다.
정세균후보 다음대선이 2017년에는 68세시죠.
손학규후보는 70세시고..
아는 지인 님// 네. 무슨 말씀하시는지는 잘 압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대통령 선거 투표할때는 그 후보의 정책,비전등을 보고 선택해야지..아..저 후보 지지자들 마음에 안드네. 그러니깐 나랑 성향이 안 맞더라도 반대후보를 지지해야지 라고 하는게 웃기단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제가 이런 말을 안했더라도 문재인 후보를 찍진 않았을거 같아서요. 안철수 후보 지지자분들이 보기에 기분 나쁘실 순 있지만 그렇다고 안철수 후보가 졌다고 사실로 판명나지도 않은걸로 보복을 하려거나 그런 행동은 못봐주겠습니다
스타리그에서 이미 한쪽에서는 오랫동안 리그를 지배해왔던 박근혜 선수가 결승에 선착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반대쪽 4강에서는 나름 전통있는 팀의 적자인 문재인 선수와 소속팀도 없이 혜성처럼 등장해서 로열로더의 길을 걷는 안철수 선수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팬들은 일주일 전부터 두 선수의 승패를 예측하느냐 부산합니다. 박근혜 선수의 종족에 대해 상성이 좋은 안철수의 선수의 결승 진출을 바라기도 하고 경험이 풍부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문재인 선수가 유력하다고 보는 팬도 있습니다.
5선3선승제에서 안철수 선수가 신선한 빌드로 2연승을 선취합니다. 하지만 역시 전통있는 팀의 적자인 문재인 선수도 단단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를 따내고 균형을 맞추고 5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세상으로는 분명히 문재인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경기 중에 먼저 체제를 갖춘 안철수 선수, 하지만 문재인 선수가 조금 늦지만 단단한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물량을 뽑아냅니다. 안철수 선수가 문재인 선수의 쌓이는 물량을 조금씩 갉아먹었지만 워낙 생산체제(민주당)이 탄탄한 문재인 후보도 결국 물량을 비등하게 맞춰 200대 200싸움으로 갑니다.
이제 선수들은 서로 200을 채운 상태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전장을 선택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과 신경전을 펼칩니다. 그 신경전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보는 관중도 긴장속에서도 피로감을 느낄 정도입니다.(단일화과정) 다만 경기를 보건데 안철수 선수는 생산체제가 약해 한타 싸움에서 지면 회복이 어려워보이기에 무조건 단 한번에 이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전장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긴장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자원도 다 파먹어 결국 어느 선수든지 간에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는 타이밍이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철수 선수가 쿨GG를 선언하고 경기를 종료하고 떠납니다.
정전록도 아니고?!
아마 정말 이런 경기가 있었다면 PGR은 잠시 멸망하고 운영자는 모든 게시판을 걸어 잠글겁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금요일에 보여줬던게 이런겁니다. 일단 결승진출자를 결정됐지만 경기 자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양 선수 지지자들 모두 자기 선수들이 그 순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게시판에서 싸우는 상황?
네 사람 좋으십니다.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인상이 좋으신건 아니고 정치인답게 카리스마있는 표정이신데
티비에서 보여지는 화면은 동네 아저씨
정치인중에 나름 인간적이시죠.(뭐 한계는 있으니까..)알려지지않은 서민적이신분들중 정대철고문이 대표적으로
인간적이시고 사람을 중시 하시는데 언론에서는 그다지 좋게는 안보여지는듯 싶더군요.
그리고 호남출신 대통령은 당분간 안철수급(부산이시죠) 깜짝스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인구구도상 지역구도가 깨지지않는다면
사퇴에 대해 정략적인 판단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1. 패배하지 않았다.
아주 엄밀히 말하면, 단일화는 이뤄진 것도 아니고,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닌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 버렸습니다. 단일화는 정권교체(대선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양 지지자들 모두의 마음이 합심해야 하며, 다시 이를 위해서는 아름다운 단일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흡수/포섭할 수 있는 명분을 가져야 하는데, 그 명분이란 결국 양자 대결에서의 승부이든, 담판이든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없이 일방적으로 사퇴를 해버림으로써, 주자가 한 명이 남아서, 어의상 단일화는 되었으나,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셈이 되었죠.
그럼 필요한 것은 뭘까?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그걸 끝맺어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려면 문이 안에게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줘야겠지요. 정치 20년 하시겠다고 했으면, 그만한 기반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정당도 기반도 없는 정치인은 사실 이슈에서 멀어질수록 인기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안에게 문은 끝맺지 못한 단일화를 매듭짓기 위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손에 쥐어줘야 합니다. 벌써 신문이나 인터넷은 난리죠. 빨리 가서 포섭해야 한다고, 안철수는 단일화를 매듭짓지 않았고,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것들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목마른 자는 여전히 문과 민주당이구요.
2. 명분을 얻었다.
안캠은 사퇴 직전까지 여론이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사실 그 전의 여론조사 추이와 수치를 놓고 분석해보면, 50/50의 단일화 방식에서도 문재인이 이기는 국면까지 이르렀을 정도로. 그 이전까지 안철수는 마치 투정부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찾아다니는 기회주의자, 이기주의자였는데, 사퇴 한 방에 룰을 따지던 문과 자리를 바꿔버렸죠. 심지어 그것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을 통해서 완전히 명분을 앗아갔죠. 사퇴의 변을 보면 문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말은 별로 없지만, 단일화 과정의 잡음은 본인이 가져가겠다는 희생적 이미지까지 구축했습니다. 그게 그의 본심이든 아니든 그는 명분을 얻었죠. 여론이 그냥 바뀐 게 아닌 가장 큰 이유입니다.
3. 실리를 챙긴다.
언급했듯이 여론 추이가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안캠의 기상천외한 가상대결 방식을 50%적용해도 승리가 불안하거나 패배하는 정도로 여론이 다운됐는데, 사퇴 한 방에 여론이 모두 안캠으로 돌아섰습니다. 문과 민주당은 사퇴로 밀어넣은 악당처럼 넷심이 보고 있을 정도로요. 실리란 게 여론의 반전 뿐이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1번에서 언급했듯이 문과 민주당은 안후보 지지층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누가 남았더라도 같겠지만) 그럼 안후보가 열심히 대선을 돕도록 해야 하는데, 만약 단일화 승부에서 안이 졌다면, (저는 여론 추세상 50/50에서 안이 질 확률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분이 문에게 있기 때문에, 안은 '당연히' 열심히 도와야 마땅한 것처럼 됩니다. 그런데 일방적인 사퇴로 '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울러 마치 '양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문이 안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면, 솔직히 더 많은 정치적 자산을 제공해야만 합니다. 이는 서울시장 때 민주당이 박원순을 열심히 도왔으나, 안철수는 별반 크게 돕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4. 이번 선거 결과에서 자유롭다.
이번 선거에서 문은 필히 이겨야만 하는 국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안이 단일화를 위해서 사퇴까지 해 준 상황이니, 진다면 설 자리가 없겠죠. 민주당과 친노 역시 이 프레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 합니다. 반면 안은 유유자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기면 자신이 사퇴해서 만들어진 대통령 자리입니다. 자신이 가장 큰 공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고, 지면 자신은 대선승리를 위해 20%의 지지율을 포기한 사람인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게 됩니다. 물론 열심히 안 도와줄 경우, 그 책임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런 것보다는 문과 친노의 패배 책임이 훨씬 크기에 별로 신경쓸 바가 못 됩니다. 이기면 1등 공신, 지면 타인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남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정치'꾼'도 아닌 제 눈에 이 정도가 파악되면, 정치판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계산 끝난 거 아니겠습니까? 설마 안후보가 이런 정도도 모르고, 혹은 고민도 없이 사퇴를 했다고 생각지는 않으시겠죠. 저는 안 후보의 사퇴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가 대단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안후보가 소위 말하는 '성자 안철수'여서 대단하다는 게 아니라, 어떤 분석이든 간에 자신이 대통령에 가까이 서 있음에도 돌아설 수 있음에 대단하다는 것이고, 그런 판단을 내려줘서 고맙다는 겁니다.
2번) 안철수 측에서 대의원 선정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안철수 펀드 후원자에서 선정하겠다는 것까지도 굳이 이해하자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 동일하게 놓고 보려면 문재인 측은 문재인 펀드 후원자에서 선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 문재인 측이 이렇게 하자고 하니까, 안 측에서 민주당에 그렇게 신뢰가 없냐는 식으로 반박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한 정당이 온통 똑같은 생각으로 가득찬 인간을 모아놓은 게 아닌 바에야,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수많은 당원을 본 다음에야 저렇게 얘기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걸 가지고 소속 정당에 대한 신뢰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 아닙니까?
4번) 여론조사 방법론을 두고 다툰 건 사실 제가 사회조사방법론 전문가도 아니고, 크게 언급하기에 저어되는 부분이 있고, 실제 글쓴님의 표현 중 누구도 통 큰 양보는 없었다는 부분도 어느 정도는 인정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안철수의 정치 개혁의 열정과 진심'에 대한 것인데, 저는 안후보의 정치개혁이 정말 못 마땅하거든요. 적어도 그가 내놓은 정치쇄신안만 두고 보자면, 개악도 이런 개악이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정치쇄신안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얼마나 부적절한지는 이미 많은 매체, 많은 교수, 학자들이 지적해놨으니 더 지적은 않겠습니다.(그는 이런 지적들에 대해 '기득권층의 당연한 반발'이라고 일갈했죠. 자신의 캠프 내의 정치학자들마저도 반대했는데, 진짜 얼척이 없어서..) 아울러 여론이 이상하게 움직인 게 아니라, 여론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그가 내놓은 정치 쇄신안은 진보, 개혁적 정치학자들마저 반대했는데, 그걸 기득권층의 예상된 반발이라고 하더니, 국민이 그에게 기대한 건 새로운 정치 개혁, 쇄신이었는데, 그가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 -민주주의의 조직적 선거 운동에 대한 이해 부족, 성급한 중단에 대한 실망감, 민주당에 요구한 쇄신이 구태정치에서 빈발하던 정당성 없는 인적 쇄신이라는 점 등-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여론이 그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겁니다.
반면 지금 국민 여론이 그를 응원하는 것은, 이미지와 달리 구태스런 행태를 보였던 그가 마지막 순간에 구태스런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단일화 토론 보시지 않았습니까. 안은 조정이 축소라고 했고, 문은 조정이 비율조정이라고 했습니다. 안은 합의가 지켜져야 하는데, 세세한 부분에까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식의 얘기를 건넸고, 문은 그러니까 진작에 단일화를 준비했으면 됐는데, 지금은 이미 시간이 촉박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다시 말해 안철수가 도망갈 여지가 생겨버렸습니다. 적어도 정치면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부분의 합의한 조항의 해석조차도 다른데, 다른 부분에서의 해석이나 합의하지 않은 무수한 부분은 얼마든지 더 달라지겠죠.
안철수의 사퇴의 변을 보면, 새정치는 뒤로 미뤄졌다고 했습니다. 원래 단일화에 협조적이라면, 문후보와 새정치를 일궈야 한다고 얘기가 나왔어야 했는데, 문후보의 당선 여하에 무관하게 미뤄졌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자신의 정치인생을 위한 수사일 수도 있지만(문후보에게 가장 도움이 되도록 이해할 때, 본인의 지지기반이 새정치니까) 그것보다는 문후보로는 자신의 새정치를 할 수 없다는 표현으로 들리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아마 안후보는 다음 대선에서도 유력한 후보가 될텐데, 그 때 반드시 이런 워딩을 할 것입니다. '이루지 못한(혹은 미뤄왔던) 새정치의 꿈을 실현할 때라고."
안후보는 문후보를 지원할 겁니다. 그렇지만 얼마든지 양동작전을 비롯한(지금처럼 "실망스럽다는 둥") 다양한 정략이 가능하고, 명분이 안후보에게 있기 때문에, 안후보가 소극적으로 지지 활동을 할 경우, 언론은 안후보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는 문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겁니다. 더불어 안후보가 주야장천 외쳐 온 '새정치'는 이현령 비현령과도 같기 때문에,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리가 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만, 3번은 맞지 않는 말씀인 듯 합니다.
여론조사의 대상자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임을 모르는 상황에서 조사를 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상자가 이 것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임을 알고 있다면,
자기가 원하는 후보가 단일화가 되게끔 의도를 가지고 투표를 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진정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가상 대결 형태의 투표에서는 문/안 둘 중의 한 후보에 대한 선호가 있으나, 단일화가 되면 박후보 보다는 단일화 후보를 지지할 사람의 의견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견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면 제대로 본선 경쟁력을 평가하기도 힙듭니다.
안후보로 단일화 되길 바라는 마음에 문후보와 박후보의 경쟁 구도에서 실제로 단일후보를 선택할 사람이 무효표를 던지거나 박후보를 선택할 경우가 무시하지 못할 정도가 된다면, 문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제도가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켓토이님께서는 무효표나 투표포기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악마의 방식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포켓토이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가상 대결의 의미는 실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함인데, 실제 본선에서 후보에 상관 없이 단일화 후보에게 투표할 표가 어떤 경우에는 무효표가 된다면, 이 또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측정하는데 부적합한 방법이 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가상 대결 방식이 역선택의 문제 등으로 실제 본선의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무리가 있는 방식이라는 의견이 많이 퍼져 나간 것은 부당한 방식임이 타당하고 많은 이가 그에 동의했기 때문이지 차마 말씀하지 않으신 이상한 이유 때문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않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은 그냥 가상대결 방식 결과의 정확성과 역선택 가능성에 대한 우려 정도로써 상식적인 주장입니다.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은, 사실 역선택을 한다한들 어느 한쪽 후보 진영에서만 특별히 더 많이 할리가 없지요.
정말 누군가 조직적으로, 대규모로 조작할 생각이 없다면 양진영의 역선택은 서로 상쇄되어서 결과의 정확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그 문제와는 별도로, 당시 인터넷에 유포됐던 "가상대결 방식은 악마의 방식이다"- 라는 주장은 실제와는 다르게
안지지자는 박vs문에서 양심을 버리고 박을 골라야 이길 수 있게 되는 방식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이었습니다.
짧고 이해가 쉬우며 매우 효과적으로 만들어진 선동문구였지요. 단 두줄로 사람을 흔들 수 있었으니까요.
전 솔직히 이렇게 잘 만들어진 선동문구가 저절로 자연발생되어 인터넷에 자연유포되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설사 이걸 누군가의 공작이라고 의심한다고 해도 그게 민주당일 확률보다는 새누리당일 확률이 한 열배는 높겠지요.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이른바 알바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이미 확인된 사안이고 심지어는 클리앙
게시판에선 어떤 알바분이 잠깐 자기 인증도 했거든요. 사람들 질문도 받아주고.. 진짜 알바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들은 돈받고 하는 일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양진영의 역선택이 서로 비슷하게 상쇄 되어 결과의 정확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은 이상합니다.
역선택 또는 무효선택은 개인의 진정한 선호와는 다른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이 전략적 선택의 비율이 어느 정도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박빙인 대결에서 진정한 선택이 아닌 전략적 선택의 비율이 투표의 결과를 결정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당 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밖에 없으며, 그 결과가 영향을 미칠텐데, 그 결과는 실제 본선에서의 경쟁력보다 축소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일화를 통한 당선 가능성의 극대화 측면에서도 좋은 방법이 아닐 것입니다.
악마의 방식이라는 말을 적극적으로 퍼뜨린 사람들 중에 박근혜후보 지지자나, 문재인후보 지지자가 상당수 있었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사람이 가상대결 방식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던 이유는 그 것이 정말로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지 그런 선동 문구 때문이었다고는 생각 되지 않습니다. 만약 선동 문구가 영향을 미쳤다면 전략적 선택과 양심에 따른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가상 대결 방식의 오류를 선동 문구가 잘 짚어 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알겠습니다. ' 양심을 팔아 박근혜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악마의 방식이다.' 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면 무효표로 박근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으니 벗어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가상 대결에는 '상식적인' 우려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는 무효표 선택지로 해소 되지 않습니다. 가상 대결의 문제점 중 하나를 잘 짚어준 선동 문구가 있었을 뿐 실제로 문제가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방법을 고집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아 보였고, 그 모습에 많은 비판이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철수를 위한 변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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