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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7 16:36
선협은 잘 안맞아서
여기저기 사이트 돌면서 어케든 무협 찾아보는데요 무협쪽이 문체부터 해서 제대로된 작품이 잘 안보입니다 일단 재미부터 떨어지고, 등장인물들 지능이 아메바 수준에 1,2화부터 그 맛없게 나는 쿰쿰한 냄새를 못버티겠더라고요.
25/08/07 16:41
무협은 설정이든 글빨이든 조금 모자라면
바로 무틀딱들이 기강잡으러 오니 그냥 선협으로 가서 아몰랑 다 킬~ 해버리면 되니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선협 별로 안좋아하는데 천재뉴비의흡수수선전 어제부터 보고 있는데 개그물로 보기 좋네요
25/08/07 16:41
선협이 말이 무협 비슷한거지 동양판타지니까요. 기존 무협의 요소도 포함하면서 그 이상의 전개도 가능하니 상위호환이죠.
사실 아주 예전에 퓨전 무협판타지 대세였을때부터 이미 예견될 흐름일지도요.
25/08/07 16:44
선협의 자유도가 훨씬 높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로우 파워 무협이었으면 태클것릴것도 자유로우니까요.
사신 선협이 하이 파워 무협에 동양 판타지 섞은거 비슷한거니 로우 파워, 하이 파워 전환도 생각보단 자유로울거구요.
25/08/07 16:53
수십년간 무협이란 장르 안에서 쓸만한 건 이미 다 써먹어서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유구한 정파의 은원과 복수, 노루표 무협부터 세계관적으로도 정마대전 정사대전도 주구장창 우려먹고 나중가선 변주준답시고 사파, 마교 스타트도 많았고... 하물며 표국에서 표사 하거나 요리사하는 무협(?)도 있을 정도니까요. 더이상 뭘 할래도 새로운 게 음슴. 그렇다고 너무 나가버리면 '갈! 이건 무협이 아니야!'가 되어버리고... 선협은 반대로 신생 장르라 여러모로 쓰기가 편하죠.
+ 25/08/07 19:55
무협과 선협은 한자 이름 쓰는 사람들이 싸움질 한다는 정도의 유사성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구 하는 만화라고 터치나 메이저, 원아웃이 같은 장르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한복 입고 나오는 옛날이야기라고 전설의 고향이나 정도전을 비교하긴 좀 그렇죠..
25/08/07 16:43
무협이라는 개념자체가 아예 멸종했으면 모르겠는데 무협이라는 배경틀은 다른데서 유용하게 잘 써먹고 흥하기도 하는 상태라서 더 상대적 빈곤이 느껴지지 않나 하는 생각 크크..
25/08/07 16:50
작가의 경험과 지식이 글에 녹아나는게 소설인데 판타지야 그나마 숱한 게임과 소설들로 단련(?)됐지만
배경이 중국이라는 실존하는 공간이라 스케일이 상대적으로 작고, 묘하게 현실적이어야 하는 한계성이 있으며, 디테일하게는 역사적 고증과 고사성어나 한자말까지 제대로 챙겨야 하는데, 레퍼런스가 판타지에 비해 현저히 적어 참고할 자료가 거기서 거기인 무협이라는 장르적 특성이 일단 문제가 돼겠죠 쓰기는 어려운데 어지간한건 남들이 다 건드려봤고 독자층은 좁은데 까다로우니 장르의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필연이고 그러다보니 선협물이라는, 현실성 따위는 아예 걷어차버린 물건들이 히트치는거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만은 결국 잘쓴 글이 재미있는 거라고 활협전 같은 물건 한번 나오면 "냉동 양갈비"까지 박박 긁어먹는게 작금의 상황인거 보면 무협물 작가들의 실력 자체도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25/08/07 16:57
정통 판타지물이 잘 안나오는 거랑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선협의 고전이 무협인거고, 현판의 고전을 정통 판타지로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고전의 매력과 가치는 여전하지만 라이트하게 즐기기엔 부담스럽고 그거만 찾아 보는 사람들은 부심부리기 좋은 측면에서는요.
25/08/07 16:57
(수정됨) 무협은 이제 여성향 쪽에서 찾아봐야...
진짜 진지하게 분석하면 무협은 조금만 독자규격으로 가면 이런 설정은 틀렸니, 모르니까 그렇게 썼니 하면서 다름과 틀림도 구분 못하면서 시비거는 시아버지(?)들이 너무 많습니다. 반면 선협은 어지간히 막 써도 "내 세계는 원래 그렇다. 꼬우면 하차해라"라는 논리가 성립되고요 크크
+ 25/08/07 20:00
대본소 시절 무협지 보던 꼰대 입장에서 ~신무협 까지는 무협이지만, 천마니 구대 문파니 하는 것들이 정착 되어버린 양산형의 시기에서 이미 무협의 정체성을 날려버리고 이상한 것만 배웠다고 봅니다. 무협도 아닌 것들이 대충 여기저기 갖다 붙이기만 하다 보니까,
그거 왜 그래? 원래 그래. 뭐 그런 느낌으로. 그러니까 무틀딱이라고 하는 분들이 이건 무협이 아니야,,, 하시면서 들이대는 설정이나 뭐 그런 것들이 더 늙은 사람 입장에서는 이미 그것도 한참 나간 거지.. 어차피 그것도 무협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를 품은 달 보면서 저건 사극이 아니야! 하는 대장금 팬을 보면서 용의 눈물 시청자가 근데 대장금도 정통 사극은 아닌데 왜 그래? 하는 느낌...
25/08/07 17:49
무협은 무틀딱이라는 비칭이 왜 나왔냐를 생각해보면... 작가 입장에서는 암만 봐도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 선협으로 노선을 트는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 25/08/07 19:31
최근에 시천살 보기시작해서 지금 740화 보고있는데
와...이거 너무재밌네요. 완결 다와가는데 완결까지 가는게 뭔가뭔가 아까워서 어거지로 멈췄습니다ㅠ
+ 25/08/07 20:03
무협과 선협은 아예 다른 장르고,
굳이 따지자면 무협은 느와르나 서부극과 같은 장르로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꼰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협의 정체성은 그깟 스킨이 아니라, 복수, 조금 넓게 보자면 명분 있는 사적 제재에 있다고 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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