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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4 06:24
해외로 나가는거 아니면 국박은 국내 사기업에 남는게 거의 대부분이니까요
해박출신도 해외에 남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25/07/14 09:42
일반적으로
명문대 공대 박사가 한국에 와서 탑급 대기업 연구직에 취업하면(보통 과장급으로) 넉넉잡아 1.5억정도 보면 되겠죠 커리어 하이시 뭐 여기서 한 1.5~2배정도? 그렇다면 의사는? 근거를 따질거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몇몇 불세출의 극소수를 따지면 다르겠지만 그건 어떤 직종을 포함해도 마찬가지니..
25/07/14 09:57
그러니까요. 평균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니 댓글의 내용이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댓글 내용 보면 태반이 못미칠거라는 거자나요 전부 다가 아니라
25/07/14 08:49
(수정됨) 명문대공대박사가 상장사 가요, 못가기도 해요. 커리어 최고연봉이 그 평균연봉 근처에요. 회사라는게 연차별 임금이 3프로정도 나요. 돈많이주는 회사가면 박사가 연봉 2억정도가 최대치가되고 돈 안주는 회사가면 8천정도가 최대치가 되요. 회사는 입사하면 명문대나왔든 수능 점수 옃점이었는지 아무도 관심없어요. 돈 더주는거 없고, 직군별로도 도 더주는거 거의 없어요. 의사들 전공의 평균임금이 세전 7천 되죠? 돈 제일 못버는 소아과가 1억쯩되죠?
25/07/14 08:54
바람돌돌이 님// 님처럼 답해드리겠습니다.
구글링 잠시 해보니 삼성 임원 평균 연봉이 7억에서 10억 나오네요. 참고로 이것도 평균일 뿐입니다.
25/07/14 08:56
Ashen One 님// 명문대 박사가 삼성 임원 되요? 명문대박사 50명중 1명이 상무달고 3년뒤 퇴사입니다. 의대는 입학후 97프롲의사죠? 그런거에요
25/07/14 09:02
Ashen One 님// 되긴 뭘되요 입사자수와 임원수가 다른데. 의사들 착각이 자기들이 기업가면 수십억받는 사람될줄 알아요. 그건 사람 재주와 운이 맞는 거지 사람 능력만으로 되는거 아니란걸 안해봐서인지 잘 모르더군요. 의사 최저는 개원의로 가장 못번다는 소아과가 대충통계상 1-1.5억 사이죠?
25/07/14 09:43
바람돌돌이 님// 얼마 전 다른 내용의 댓글에 나왔었는데, 인턴 안 한 의사분들 급여가 (피부미용 등에 취직했다고 했을 때) 월 600~800 만원 정도, 그러니까 연봉으로 치면 7,000만~8,000만 정도 된다고 하니 이 정도가 최하위권 이거나 혹은 약간 더 낮거나(피부 미용 쪽이 아니라 그야말로 '일반의' 로 취업하는 경우도 있을 거니까요)겠네요. 이 정도라도 낮은 저점은 아니겠지만요.
25/07/14 09:45
Ashen One 님// 삼성 임원이 명문대 공대출신의 0.01%는 될까요?
그럼 의사 0.01%는 얼마벌까요? 쓸데없는데 심통 및 자존심 부리지 마세요
25/07/14 09:46
Ashen One 님// 오.. 삼성 임원이면 대기엄 임원 연봉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지 싶은데요.. "태반"이라는 원 댓글의 표현에 적합한 예시가 아니지 싶습니다..
25/07/14 09:50
장마의이름 님// 임원도 임원 나름이겠지만, 그래서 다른 기업 임원 연봉은 어떻게 되나요? 숫자를 정말로 몰라서 묻습니다.
25/07/14 08:52
(수정됨) 커뮤니티에 댓글 하나하나 파고들면 사실 오류도 많고 비약도 많죠.
보통 사람들은 그냥 기술자 집단과 의사 집단의 대우 차이에 대한 표현으로 적당히 받아들이고 넘기죠. 둘 중 하나의 업계인이라거나 하면 짜증이 날 수도 있는데 대충 그런갑다 하고 넘겨야 별 스트레스 안 받습니다. 원 댓글도 '기술자 집단 전체의 최고연봉' 이 아니라 박사 출신 기술자 집단 개개인 '커리어의 최고연봉'을 기준으로 삼은거니 그들 중 태반이 의사 연봉 저점 수준에 못미친다는 게 그렇게 틀린 말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25/07/14 09:14
전체적인 맥락이라기엔 비약이 지나치게 심각하다면, 과연 그걸 단순히 표현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모두의 불편을 따지기전에 원 댓글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25/07/14 09:09
https://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27157
전체 의원급 기관의 연 평균 매출액은 치과의원 6억8000만 원, 일반의원 9억4000만 원, 한의원 3억5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영업이익은 치과의원 2억2000만 원(31.9%), 일반의원 2억9000만 원(31.1%), 한의원 1억 원(28.6%)이었다. 요쯤 됩니다. 일반의사 세전 수입을 연 2.9억 정도로 잡으면 되겠네요. 봉직의는 좀 더 낮습니다. https://youtu.be/f8HXRIppM-o?si=SERd0TviQ5M6pA7l&t=2004 가속노화 교수가 39세 월급 실수령 690만원 공개했었네요. 그냥 다들 근거를 찾으시길래 맨 윗 댓글에 링크해봅니다.
25/07/14 09:15
병원 평균 매출을 근거라고... 그런 식으면 기업 평균 매출도 가져와야 할 판이네요.
아니 원 댓글은 (명문대 공대 박사 + 커리어 최고연봉) < 의사연봉 저점 이었는데 왜 쓸데없는 댓글들을 달면서 근거라고 하나요?
25/07/14 09:18
(수정됨) 매출말고 영업이익도 있는 건 안보이세요?
기업과 다르게 의원은 보통 의사1인이 개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뭘 기업매출을 가져와서 비교하라는 얘길 하세요. 의사 저점만 따지면 빚지고 망한 사람이고, 공대 고점은 창업해서 성공한 사람인데 그걸 비교하는 게 의미가 있나요? 솔직히 저점, 고점은 상위, 하위 10% 통계치는 구하기 어려울 것이고 평균 수입은 저정도 된다구요. 참고치로 쓸 수 있는 근거를 가져왔더니 쓸데없다구요? 님은 왜 쓸데없이 공격적으로 댓글 다시나요?
25/07/14 09:42
병원 개업은 사업이라서 비교가 어렵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식이면 공대 졸업하고 사업하는 것도 비교해야죠. 일단 원 댓글의 과장이 지나치게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 25/07/14 14:39
페닥만 해도 세후 1500은 나와요
의사연봉은 서로 비밀유지의무때문에 안밝히죠 코로나때 gp가 주4넷1000 밝혔다 난리났죠 박사들은 세 전으로 1.5억 수준이고 임원 가는 비율은 정말 낮습니다 입결이 말해주고 최상위 공대에서 의전가는 현상이 말해주지요
25/07/14 09:42
전문의 임금 2억이고 과에 따라 요즘은 7억 제시하는곳도 있다길래 가볍게 단 댓글이었는데
장판파가 났네요;; 혹시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25/07/14 09:48
말의 맥락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댓글에 가짜뉴스가 시작되고 결국 저런 의대 광풍이 부는 게 아닐까 합니다.
개원하거나 사업하는 사람들 제외하고, 페이만 조금 찾아보시면 의사 저점은 생각보다 낮고, 공대 박사 고점은 생각보다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25/07/14 10:10
(수정됨) 고점 비교가 아닌데 이해를 잘못하신듯.
소수 초고점의 연봉을 말하는게 아니라 보통 사람의 최고 연봉 시기(커리어)를 말하는거죠. 최고점은 공대가 높은거 맞아요 창업해서 리스크테이킹하고 리턴 터지면 비교도 안되죠
25/07/14 09:49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알겠네요. 댓글에서 잘못된 부분이래봐야 연 수입을 생각하셨는데 그걸 연봉으로 표현한 거?
이공계 인력들의 연 수입은 99%가 연봉이지만 의사들은 연 수입을 연봉으로 받는 경우와 개업해서 자기 병원 매출로 땡기는 경우가 상당히 혼재되어 있을테니까요. 이러나저러나 결국 평균 연 수입으로 따지면 이공계 인력보다 의사가 배는 넘게 받는게 누가봐도 명백한 현실이죠. 학생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거고요.
25/07/14 09:52
저는 일반 의사들이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건 당연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런식의 과장된 표현은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하고요. 정말 고점만 따지면 공대 출신이 오히려 더 높다고 생각하고요.
25/07/14 09:57
말씀하시는 것만 봐도 우리나라가 앞으로 기술선진국이 될 일은 절대 없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일반 의사들이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건 당연하고 그래야 한다] 이 부분이 단지 의사들의 선민의식이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인식이라는게 이공계 출신으로서 매우 자괴감이 들고 내 자녀가 이공계로 간다면 짐싸들고 말리게 만드는 원동력이네요.
25/07/14 10:20
틀렸네요. 안당연하고 사실 비슷해야하는겁니다. 공대가 더 많아도 되고요. 이상한 소릴 하시네. 고점만 따지면 안되죠. 진로 결정은 평균값으로 봐야돼요. 모두가 창업하고 임원되고 하지 않아요
25/07/14 09:57
위에도 썼습니다만, 얼마 전 다른 게시글의 댓글에 나왔던 내용인데, 의대만 졸업하고 의사 면허만 딴 상태, 그러니까 인턴이나 전문의 과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 미용 쪽으로) 취직하면 월 600만~800만 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연봉으로 하면 최저 7,000만~8,000만 정도..... 그거 말고 진짜 일반의로 취직하면 비슷하거나 좀 더 아래겠네요. 아무리 그래도 실력 있는 명문대 최고 박사 수준에서 커리어 최고 연봉이 이 정도가 안 될까 싶긴 한데요.
다만, 의사(그리고 나머지 소위 '치한약수' 도 마찬가지겠지만)의 경우 저 정도의 급여를 다른 직업군에 비해 비교적 오랫동안 받을 수 있다는 게 확실한 강점이긴 하죠. 어쨌든 정년이 없다고도 볼 수 있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른 직업군에 비해 비교적 높은 연령대까지 직업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구직이 타 직업군에 비해 안정적이기도 하고요.(사실은 돈 버는 것도 버는 거지만, 특히 IMF 시절에 이 점이 많이 어필되었을 겁니다.)
25/07/14 11:14
600 이라면 그보단 좀 더 낮을 거고, 원댓글 쓰신 분이 '커리어 최고연봉' 이라고 적으셔서 쓴 것입니다. 명문대 최고 박사 정도 하신 분의 커리어 하이 급여가 이 정도보다는 높을 것 같아서요.
뭐, 사실 그 정도 급인 분이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성기 실수령액이 최소 연 1.5억~2억은 넘겨야 되지 않나 싶긴 하지만요.
25/07/14 11:22
명문대 최고박사쯤 되면 분야따라 다르긴 할겁니다만, 대형 병원 병원장 같은 사례일거라서 전체 처우 비교엔 사실 큰 의미가 없을겁니다....
포닥이나 정규직 초봉이 전공의에 밀리고 일반의가 10년~15년차 정출연 연구자보다 상당히 잘버는게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죠....
25/07/14 11:36
이공계 박사 커리어 중에 상위권에 해당하는 정출연 평균 연봉(정년까지 보면 40대후반 정도?)과 일반의 초봉의 격차가 이 정도라고 보면 가장 현실적인 비교 아닐까 생각합니다.
25/07/14 01:19
놀랄것도 없는게 이미 수십년전부터 미국 유명대학 공대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엄청나게 많다고들 했었죠..
그 졸업생들이 미국에 정착해버리는게 문제였는데 트황상 : 미국대학내 중국인 전부 집에 돌려보내 중국공산당 : 올크? 트황상 : 아 취소취소
25/07/14 01:29
예고에 나오는 학생의 얘기가 의대와 부동산에 몰빵하는 지금 우리나라를 제일 잘 표현하고 있네요.
"의사 되서 롯데월드가 보이는 곳에 살고 싶어요"
25/07/14 01:32
이번주 우리나라가 의대에 미치는이유 반영 한다니 기대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전국 제일 인재들이 피부 레이져 시술 하고 있는것들이 아쉬운 입장이라 보고 판단 해볼까 합니다
25/07/14 01:36
이렇게 된지 꽤 오래인데 중국 IT 뿐만 아니라 군사 기술도 무시하고 흐린 눈 하고 있었을 뿐이죠..
테크 관심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면 중국 저력 무시 못하죠. 당장 가장 알기쉬운 예시가 핸드폰 디자인 일텐데 한국에서 저게 뭐냐고 욕먹지만 저 디자인이 아이러니하게 나올 수 있는 이유가 엔지니어 입김이 엄청 강한게 바탕이죠.
25/07/14 01:52
우리나라도 IT버블때는 잠깐이나마 컴공, 물리학과 이런데가 입결 1위하고 그랬습니다.
벤처회사 차려서 떼부자되는 사람들이 꽤 많았거든요. 중국이 지금 딱 그런 상황인거고요.
25/07/14 10:39
지금의 중국 이공계 우대랑 그때 벤처광풍은 아얘 결이 다르죠.
벤처광풍은 리스크를 지고 내가 직접 회사를 차려서 돈을 버는거라 안정성이 너무 낮았죠. (당시 과장 좀 보태면 벤처회사 1만개 설립되면 1년 뒤에 남는게 한두개? 밖에 되고, 나머지는 걍 빚더미 끌어안고 길거리에 나앉거나 치킨집 차린다고들 했죠) 지금 중국의 이공계 우대는 내가 직접 리스크를 짊어지는 게 아니라 나라, 아니면 회사가 리스크를 지고 나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국가/회사에게 내가가진 능력을 바치고 그만큼 큰 돈을 [안정적]으로 받는겁니다. 아얘 얘기가 달라요.
25/07/14 03:53
딴데서도 봤는데, 이 내용이 결국 어떻게 보면 '지금 이공계를 졸업하는 너희는 우리나라 최고 인력이 아니다' '최고 인력은 대학의 졸업이 아니라 대학 입학때 정해지는것'이라는 소리랑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25/07/14 05:58
저는 중국에서 프로젝트 할 때 의대 출신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랑 같이 일해 본 적 있습니다. 대학 때 혼자 공부하여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예기하더라고요.
중국에는 의대보다는 공대쪽이 아직은 인기가 더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좋은 공대를 졸업하고 노략만 하면 누구나 중산층이 될 수 있다라고...
25/07/14 07:20
중국의 비상을 설명할때, 중국은 공대선호도가 높고 한국은 공대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데다 중국을 무시하는거 아닐까요. 통일된 중국은 역사적으로 늘 최상위권 수준의 국력을 보이는 나라였습니다. 체급의 사이즈가 아예 다른 나라에요. 오히려 1900년 부터 지금까지가 조금 특이한 시대였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한국만큼 중국이 의대를 선호하거나, 중국만큼 한국의 공대선호했다고 뭐가 그렇게 달라졌을까 싶습니다.
25/07/14 07:34
우리나라가 70~90년대 공대를 선호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뭐가 달라졌겠냐가 아니라 이미 달라져 있었기 때문에 몰랐던 겁니다. 유리나라가 아직까지 제조업 강국이고, 제조업의 기반이 이공계 인력인데 이거 뭐 차이 있었겠냐 하시면 뭐 더이상 할 말 없네요.
25/07/14 08:03
요즘 입시 시장 알고는 그렇게 자신있게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그 당시보다 지금 공대 선호가 더 강해요. 그당시에 문과 가는 비율이 지금보다 2배는 더 많고, 단순하게 최상위권은 전부 의대 가고 남는게 공대간다고 쳐도, 2배는 공대 가는 비율이 늘었니 인원 풀 생각하면 지금 공대 인재풀이 과거보다 나쁘다고 볼 근거도 안됩니다. 현실적으로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25/07/14 08:58
그렇지만, 1970년대~90년대에 비해 최상위권의 공대 선호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굳이 이야기하자면, 국가 차원에서 보았을 때, 최상위권 두뇌가 상대적으로 더 필요한 건 공대 계열, 이학 계열입니다. 소위 '의치한약수' 는 어느 정도의 공부머리만 있으면 되니까요. 물론 우리나라 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최상위권 두뇌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좀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죠.
+ 25/07/14 14:39
가끔 보는 주장인데, 의치한약수가 어느 정도만 하면 된다는건 대체 어디서 나온 주장인가요? 근거는 있어요? 아님 혹시 5개 전공을 다 공부해보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저는 애 예체능은 피하고 싶은데, 그래도 예체능은 아무나 해도 된다 이런 말은 못하겠던데 되게 남 일 자신있게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 25/07/14 14:52
공부량이 있는 만큼 누구나 그걸 다 할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상위권만 되면 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2000년대 이전에는 의대가 지금처럼 최상위권 중 최상위권만 가는 학과도 아니었고(그래도 웬만한 성적은 되어야 했지만요.), 그래도 다들 공부 마치고 국시 합격하고 의사생활 하고 그랬습니다. 치의대나 한의대, 약대, 수의대도 크게 다르진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25/07/14 09:12
(수정됨) 서울대 전체를 다 돌고 연세대 의대를 가던 시절과 전국 의치대를 다 돌고 서울대 나머지 과를 가는 지금의 인력풀이 같다고 볼 수 있나요. 심지어 요즘 서연고 공대는 의치한가기 위한 반수 맛집이죠.
+ 25/07/14 14:34
정확히 따지면 최상위권, 상위 0.5퍼 이내의 사람들은 이전보다 줄고 대신 상위 2프로 이내의 사람들은 늘었다고 봐야겠죠. 수능이 재능 줄세우기는 아니기 때문에 그게 그냥 옛날보다 그렇게 줄었다고 확신할만한 소린가요. 심지어 40년 전에는 물리학과 등 돈이 안될 만한 과가 오히려 인기 있기도 했기 때문에 기업 발전 위주로 보자면 최상위권 차이도 그렇게 안 클 수도 있고요.
25/07/14 11:17
드러나다님 주장은 명확하지 않나요? 역사적으로 수천년동안 항상 그랬던거니까요. 한국이 계속 공대를 선호했든말든 이렇게 따라잡히고 역전당했겠죠. 그럴만한 압도적 체급이 중국에겐 있으니까요.
뭐 세계에서 중국이랑 1:1 대결하는게 아니니 나라 전체적으론 좀 더 낫긴했겠지만 대세적 흐름을 얘기하시는건데.
25/07/14 08:00
이건 그냥 필연이라 생각해서... 애초에 한국이 다른 나라 따라잡은게 뭐 한국인이 세계 최고의 민족이라 그런건가요. 근데 한국도 고도성장기와 지금 상황이 다른거죠. 설마 중국이 성장하는 가장 큰 이유가 공대선호고 한국이 힘들어진 가장 큰 이유가 의대선호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결국 저렇게 되는 여러 원인들엔 중국의 (상대적으로) 인권-인명 가치가 낮음, 강한 경쟁, 기업 친화적인 제도 등등이 핵심일거고요.
정말 저게 좋고 저렇게 바꿀거면 한국도 다시 최저임금 낮추고 노조 탄압하고 일하다 사람 죽어도 그러려니 해야죠. 그러기 싫다면.. 현실적으로는 다른 선진국들처럼 고부가가치 산업도 육성을 잘 해야 하고요. 제조업을 버릴 순 없지만, 어느정도 파이 뺐기는건 인정하고 다른 쪽 파이도 키워야죠.
25/07/14 09:48
공대 = 제조업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기술 발전 그 자체를 얘기하는 거죠.
다른 선진국들처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하기 위해선 결국 기술을 발전시켜야 되는 거고 이공계 인재가 필요한 거죠.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만..
+ 25/07/14 14:25
당연히 이공계 인재가 필요하죠 필요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근데 중국 모델을 지금 우리나라가 따라갈 순 없다는 얘기죠. 지금은 뭐 의대에는 천재만 있고 공대에 쭉정이만 남아서 중국에 밀리나요? 만약 한국 의대 선호도가 40년 전 수준으로 유지됐다면 이런 일이 안일어났을거 같습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죠. 한국도 어느정도 선진국이 되서 다른 선진국들을 우리가 따라잡은 것처럼 따라잡히는게 상당히 크죠. 국가 체급이나 구조상 상당수가 필연적인 부분이고 꼴랑 의대-공대 문제가 해결된다고 나아질 부분은 매우 적다는 소리에요. 중국은 996 007 이러는데 지금와서 한국이 중국 보고 따라가자는건 무리고 현실적으로 해결할 부분을 찾아야죠.
그리고 당연히 공대는 제조업이 아니지만 공대의 대다수는 제조업 관련이죠. 기술 발전도 it 정도를 제외하면 결국 제조공정이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기술만 발전하면 그게 어떻게 돈이 되겠어요 그리고 기술 발전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이 될만한 기술에 투자가 되고 발전 하는건데요. 거기다 말씀하시는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하는 선진국이 어디 어떤 산업을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는데, 대표적으로 선진국에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금융이나 바이오죠. 인재가 있냐 없냐를 따지기 전에 한국 it나 ai산업에 투자가 되긴 하고 있나요
+ 25/07/14 14:54
꼴랑 의대-공대 문제라기엔 구조적으로 심각하다는 거고 그 문제가 구조 붕괴의 핵심 촉발 요인 중 하나죠.
마치 한국의 고도성장기나 지금의 중국처럼 과도한 업무 시간, 낮은 임금 같은 걸 필연적인 요소라고 얘기하시는데 그건 후발국이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필요했던 요소이지 지금 고도성장기를 지나 경제 성장을 어느 정도 이루고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 한국에 필연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그냥 제조업이라고만 보시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 같은데.. 제조업이라고 해서 다 같은 제조업이 아닙니다. 지금 세계가 경쟁하는 건 단순 조립 산업이 아니라, AI·로봇·신소재 등 기술 기반 제조혁신입니다. 그게 곧 고부가가치 산업이고요. 어떤 나라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이 거의 대부분의 선진국이 해당 산업에 대한 육성을 하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를 해야겠고 그럼 인재가 의대에서 공대로 이동하겠죠. 그걸 바꾸자는 건데.. 투자가 안되고 그렇다고 기술자가 의사보다 사회적으로 우대받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공대에 쭉정이만 가는 것도 당연히 아니지만) 최상위 인재는 의대로 가고 있고 공대에 간 남은 뛰어난 인재들마저 해외로 빠지는 수가 늘고 있잖아요. 투자가 되긴 하고 있나요라뇨.. 안되고 있으니 문제라는 거고.. 한국이 저성장의 늪을 빠져 나가려면 결국 필요한 건 성장성 있는 산업이고 그걸 위해 기술쪽에 투자도 늘리고 사회적으로 대우도 제대로 해주는 문화로 바뀌며 인재를 의대보다는 공대로 이동시켜야 된다는 겁니다.
25/07/14 08:42
의대에 사람이 몰리는 걸 한탄할 게 아니고, 이렇게 된 이상 아예 동아시아의 의료 허브가 되어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실제로도 의료 관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도 하고.
25/07/14 08:54
의료계와 산업계의 일자리 수, 경제적 파급효과가 워낙 크게 차이가 나서, 뭐 이대로 주저 앉는 것보다는 낫겠고 일부 그런 움직임도 있기도 하지만 결국 제조업 망하면 그 타격이 좀 크죠.
그래서 의료산업은 그것대로 키우고, 최근 주목받는 게 바이오, 화장품 쪽이기도 하니 제조업은 이쪽을 많이 키워서 다른 제조산업 붕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 같아요.
25/07/14 09:57
고점이 틀릴거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의료관광 오는걸로 먹고사는거랑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는..
뭐 의료인이 많다고 신약을 개발하거나 그런쪽이 많은것도 아닌듯하니... 있는 의료인 인프라를 그렇게 돌리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크게보면 한쪽으로 쏠리는것보다 다양하게 퍼지는걸 추구하는건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 그와중에 기술력이 늘어나면 좋은거고..
25/07/14 08:47
괜히 学好数理化,走遍天下都不怕(수학,물리, 화학만 배워두면 세상 어디가도 무서울거 없다)라는 속담이 있는게 아니죠....
중국의 또 하나의 특징은 주석 총리 이런 최상위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25/07/14 11:15
장쩌민이 전기공학, 시진핑이 화학공학 나왔다는거 대부분 잘 모를겁니다. 장쩌민 임기 때 발전사업 하나 크게 했는데 그게 싼샤댐이죠.
25/07/14 09:02
연구개발이나 이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곳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다 알죠.
기술력으로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분야가 몇 개 남지도 않았고, 그것도 조만간 다 추격당할거라는 사실을요.
25/07/14 09:16
어제 새벽에 알고리즘으로 떠서 보게 되었는데 인상깊은 내용들이 많더군요. 중국이란 나라를 피상적으로만 접해와서 그런지. 일년 전 김실장 채널의 중국 서브컬쳐 회사 방문 영상에서 한번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발전하는 중국의 위협성은 더욱 느껴졌습니다.
25/07/14 09:17
중국학생들이 공대 좋아하는 이유가 뭐 대단한 게 있을까요
내수가 망해서 그렇습니다. 국가에서 체급으로 밀어주고 수출로 경쟁하는 데가 아니면 돈을 못 버니까요. 뭐 중국이 엄청 잘나가서가 아니구요. 그 덕택에 잘나가게 되면 얘네도 의대 가겠죠
25/07/14 09:24
그냥 돈이죠
공대 기술 개발에 인재가 몰리는건 미래를 위한 좋은 모습일 수 있지만... 피부 미용 실비쪽에 인재가 몰리는건 사실 국가적으로는 낭비죠. 굳이 그 정도의 인재가? 개인으로 보면 돈을 잘버니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지만요.
25/07/14 09:27
자식 의대 보내려고 입시부정 저지르는 정치인은 더러 있었지만, 자식 공대 보내겠다고 입시부정 저질렀다는 정치인은 찾아보기 힘들죠.... 한국의 상황은 뭐 이거 하나로 요약 할 수 있지 않을지.....
25/07/14 10:52
애들 장래희망 조사해보면 스포츠선수(프로게이머 포함), 연예인(인플루언서 포함) 등이 의사보다 더 많은게 사실인데, '의사는 별로야?' 라고 물어보면 '의사 하고 싶은데 의사 되려면 유치원 때 부터 공부해야 하고 머리도 똑똑해야 해서 저는 못 해요'라는 대답이 많습니다.....
25/07/14 09:44
저는 중국이 진짜로 도약하는 시기는 경제발전을 하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적 변혁이 일어나고, 오랜 혼란기가 찾아 온 후 안정된 이후라고 생각하거든요.
중국이 지금 수준에서 더 발전하는 건 제가 살아있는 동안엔 없을 거 같아요.
25/07/14 09:49
중국이 저렇게 된건 하루 아침에 벌어진 일도 아니고, 그동안 꾸준히 해외 유학생보내고, 자국 대학 경쟁력 강화하고 거대한 내수시장 + 정부 지원금으로 성장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지금 중국이랑 겹치는 상당수 부분은 중국에 싸잡혀 먹힐꺼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더 많고 싼 인재, 자본이 뒷받침 되는데 한국이 중국인보다 2배로 뛰어난게 아니라면 말이죠. 한국의 태생적 한계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살아남을 분야와 아닌 분야를 골라내는게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25/07/14 09:54
사실 고급인재들이 의대에 진학해서 의학 발전으로 이어진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근데 그 인재들이 공부하는게 피부미용, 성형외과...
한 국가의 최고급 인재들이 공부하는 방향성은 예로부터 국가가 전략적으로 집중 양성해왔는데 한국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25/07/14 09:54
중국 학생들이 공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한국 학생들이 의대를 선호하게된 이유와 비슷합니다.
상위권 공대를 나왔을 경우 취직을 했을 시 기대소득이 의사보다 높죠. 최상위권 공대의 경우 억대 초봉으로 빅테크에 가기도 합니다. 의사들도 상위권 의대를 졸업했을 경우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지만 비교가 되는 상위권 공대보다는 낮다고 볼 수 있고요. 또 최근 분위기에서는 기회를 봐서 창업을 해서 초대박을 노릴 수도 있으니 야심있는 친구들은 공대를 더더욱 선호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에서 의대 선호현상을 완화하려면 상위권 공대 출신들의 생애 기대소득을 의사보다 높게 만들어야 되는데....... 이제와서 될까요 그게 ㅠㅠ
25/07/14 09:58
[일반 의사들이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건 당연하고 그래야 한다]
라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글렀다고 봅니다.
25/07/14 10:03
이건 어느나라든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흔히 말하는 유럽의 무상의료 국가들도 개업의의 소득은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높습니다. 공대출신 상위권 엔지니어들이 대우가 좋은거지 의사들 대우가 덜하지 않습니다.
25/07/14 10:28
https://youtu.be/uq4PB8AJ9lI?t=689
보시면 나라별로 얼마나 제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하는 게 보이실겁니다. 유럽 국가들은 일반의와 전문의의 연봉 차이가 크지 않고, 따라서 전문의 수련을 잘 안하거나 수련을 받은 경우는 대우가 좋은 타 국가로의 이직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OECD중에서 대우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을 비롯해서 이리와 가장 비슷한 제도로 평가되는 일본 등은 자료를 아예 안내서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우리나라가 소위 비율로 유럽보다 소득이 아주 좋다라고 평가 받는건 전문의이면서 개원한 의사의 수입입니다. 저 통계에서 우리나라에서 빠진게 전공의 인데 전공의 시절 4-5년간의 최저임금을 포함해서 전문의 개업의 소득도 평가해야 되는가, 의대 교육이 유럽은 무료인데 우리나라는 공대의 2배쯤일텐데 그 비용은 어디다 녹여야 하는가, 그래서 전문의 개업의의 수입을 낮춰서 영국이나 독일처럼 일반의 봉직의, 일반의 개업의 숫자가 늘어나면 국가 의료에 도움이 되는가, 즉 전공의을 줄이면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는가 등 다면적으로 보아야할 측면이 매우 많습니다.
25/07/14 11:06
유럽에 의대학비가 무료인 사례가 있는거지 전부 무료는 아닙니다.
지금은 유럽이 아니지만 NHS굴리는 영국은 한국보다 학비가 더 높죠....
25/07/14 09:59
IT버블 시대의 재림이 온다면(...)모르겠지만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중국도 예전엔 자국내 환경이나 그런게 불만이어서 미국에 남는 바람에 인재유출이 심했다던데 요샌 그런것도 많이 수그러들었고..
25/07/14 10:00
저는 의사고 00학번인데 당시부터 서울대 공대를 지방 의사 입결이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사의 소득이 그때는 낮았나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사견으론 당시에는 통계에 안잡히는 소득도 많았을 겁니다. 미용 일부빼고는 현재는 거의 99% 잡힌다고 보시면) 저는 IMF를 거치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진게 전문직 선호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에 들어가면 평생, 노후까지 준비가 된다에서 공대나와서 대기업 가봐야 50살이면 치킨집 사장이다. 이게 공대 몰락의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25/07/14 10:06
제가 99학번이고, 지방출신인데 서울대 공대떨어지면 지방대 의대가던 시절이었죠. 99학번으로 서울대 공대 간 친구가 재수해서 00년 지방대 의대로 갔는데, 지역신문에 나던 시절이에요. 지역으로 돌아왔다면서..당시로는 특이한 케이스였죠.
의대광풍은 그냥 정보비대칭이 해소된게 큽니다. 옛날에는 막연하게 서울대 나오고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매체를 통해서만 접했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직종별 소득차이, 실제 졸업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나기 시작했거든요. 그게 5년, 10년 계속 누적되기도 하고, 물가상승, 집값상승으로 계층화되버려서 의대갈껄이란 생각을 가진 학부모들이 늘어났죠.
25/07/14 10:14
저 00 학번인대 지방대 의대 중에서도 입결 따지면 하위권에 해당하는 학교 출신입니다.
저희가 서울대 공대랑 동시 합격하고 온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지방 국립의대나 소위 4룡 이런대는 평균 잡으면 당연히 서울대 보다 높았어요. 갑자기 정보 비대칭이 해소 된게 아니죠. IMF 가 그냥 대격변이었던 거죠. 저만해도 공대 지망생에서 아버지가 희망퇴직하네 마네 보면서 집안 분위기가 무조건 전문직으로 가라로 바뀌었는 걸요. 물론 정보비대칭이니 하는 것들이 전혀 영향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주된요인이 IMF, 평생 직장이 무너진 거였다는 거죠.
25/07/14 10:11
(수정됨) IMF와 함께 제가 이공계를 나락으로 빠뜨린 두 번째 사건으로 드는 게 바로 [황우석 사건]입니다.
이 사건 하나로 1.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연구직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나락으로 처박혔고 2. 의사들이 돈 좀 많이 벌어도 의대생 때 개고생하니까...라고 위안삼던게 이공계 대학원 생활도 그저 월화수목금금금이며 교수에게 일방적으로 착취당하는 등 의대생보다 딱히 고생 덜하지도 않는다는게 만천하에 밝혀졌죠. 고생을 덜하지도 않고, 사회적인 인식도 개차반이고, 돈도 못버는데 이 길을 간다고 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25/07/14 11:06
저도 그즈음 학교 다녔는데 서울대 제일 낮은 학과가 지방 의대랑 비슷했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상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의사랑 대기업이랑 수익 부분에서 인식이 비슷하거나 대기업 상방이 더 높았습니다. 다만 말씀대로 대기업 취업의 안정성은 점점 낮아지고, 의사쪽은 피부/성형 등으로 상방이 올라가면서 점점 역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5/07/14 12:09
저도 00학번인데 입결 기준으로 서울대 공대 중에 지방대 의대보다 낮은 곳은 없었습니다.
다만 몇 년 만에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면서 동기들 중에 수능 다시 보고 의대 가는 분위기가 있긴 했었죠.
25/07/14 12:57
제 기억이 잘못되었나 앞에 두분이 지적 해주셔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200년 배치표 찾기가 어렵네요. 아무튼 제 요지는 가장 큰 요인은 IMF 쇼크라는 겁니다.
25/07/14 10:15
교정전문치과를 다닐때 의사선생님의 이력이 대기실에 붙어있었는데 갈때마다 이런생각이 들긴하더군요.. 저런 영재급 사람이 공대든 자연계열이든 그런쪽으로 나갔다면 어땠을까? 뭔가 아까운 인재인가?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치과쪽에서 나름의 영향력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25/07/14 10:36
의약계열이 저점/평균은 미친 수준이지만 고점은 공대의 그것에 비할바는 못되죠.
토스 창업주가 치과의사 내려놓고 창업한 이유도 의사는 환자에게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만 기업/서비스는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펼칠 수 있어서 라고 하기도 했고
25/07/14 10:37
소득도 소득이지만 일단 대학에 입학하기만 하면 사실상 미래가 보장되어야 인재가 몰리죠. 의대 입학하면 별다른 하자가 없는 한 모두 의사가 되지만 공대 입학한다고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나요?
전문직 시험에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 시험에 합격하면 미래가 보장.
25/07/14 10:49
저는 오히려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고 실리콘 밸리의 존재가 참 고맙게 생각됩니다
KBO에서 잘하면 MLB가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벌 기회가 있잖아요? 못하면 다시 와도 되고.. 엔지니어링 엄청 잘하는데 베이징 선전 밸리같은 것만 있었다면 ㅠㅠ 그리고 좀 특이한 생각이지만… 얼마전 슈카월드에서 본 바로 아일랜드가 신약개발/생산에서 벌어들이는 달러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물론 미국인과 미국회사가 세금이 낮은 아일랜드에 공장을 차린 것 뿐이지만… 화이자의 비아그라 생산량의 95% 이상이 아일랜드 공장에서 나오고 IP가 풀렸음에도 매출이 상당하더라구요 이왕 이렇게된 김에 우리나라가 제네릭이랑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더 적극적인 신약개발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5/07/14 11:18
중국은 해외에서 일하다 와도 경력 인정해주고 어느 정도 연봉 맞춰서 국내 돌아와서 이직이 가능한데(크보나 NPB처럼 후한 조건으로 영입함),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일해도 이걸 인정 안 해주는 풍토가 존재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블라인드만 봐도 해외이직 고민글 올라오면 스테이 댓글이 많이 달리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25/07/14 11:32
공대 출신인데 지금도 인재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원하는건 인재가 아니라 싸게 갈아먹을 순진한 공대생이 필요한게 아닌지. 저기 중국 공대생들도 20년 정도 지나서 40살 되면 좋은 꼴 못볼겁니다.
25/07/14 11:37
인재는 충분하죠. 의외로 엉덩이힘으로 구르는게 필요한데, 그 엉덩이힘이 갈수록 약해지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닐까요.
어차피 엄청나게 똑똑한 인력이야 해외에서 수급도 해오는것 포함해서 가능한 선택지가 많아요.
25/07/14 11:59
(수정됨) ai인재가 부족한 지금도 대우가 안 좋아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부터 개선해나가야겠죠.
근데 이런 글을 보면 항상 중국 의료수준은 빼놓고 얘기하는데 중국따라야한다 노래부르기전에 저 돈 받는 의사들의 의료 수준은 어떤지도 좀 찾아보세요.
25/07/14 12:04
일단 중국에서 의사가 별로라는 건 생각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저기는 의사가 사실상 공무원이라서....
그런데 한국에서도 어떠한 시스템이 필요한 건 또 맞긴 하다고 봅니다. 공대 최상위 보다 의사 최하위가 좋다... 까지는 몰라도 의사 평균만 되도 공대 최상위보다는 높을 거니깐...
25/07/14 12:13
13억 인재풀을 공산주의가 억제 하고 있었는데 이제 풀린거죠. 지금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한국에 일하러 왔지만 나중엔 반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5/07/14 12:26
의대보다는 공대쪽에 인재가 쏠리는게 맞는 방향이긴 하죠
문제는 공대가 좋아져서 그쪽으로 쏠리게 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의대를 낮춰서 못오게 하려고 한다는게 문제...
+ 25/07/14 13:07
속된 말로 입시에 미친 대한민국에서는 인터넷에서 이러쿵저러쿵 해봤자 입결만 봐도 게임셋이죠.
여유되는 부모들끼리 소득, 비전, 안정성, 경쟁률 등등 모든 분석을 해서 나오는 압도적인 결과가 의대니까요.
+ 25/07/14 13:12
조국 대표가 자녀를 의전원 보낸거 보고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사가 정말 좋은 직업이구나. 그리고 예전엔 정책결정권자들이 자기들과 의사들을 비교했다면, 이제는 자녀들을 의사를 시키니까 의사의 직업안정성이나 제도개혁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겠구나. 결국 천룡인으로 남을거에요. 권력이든 돈이든 가진 분들의 자녀들이 의사를 하니까요.
+ 25/07/14 14:37
한국에선 그런거 같긴 한데, 기본적으로 동양인이 전문직을 굉장히 선호하는거 같기도 해요. 미국 아시아 이민자들 보면 다들 의사 만들려고 환장함...
+ 25/07/14 13:20
우리는 중국 따위는 충분히 이길 총명함을 지닌 민족 입니다.
위에 댓글중에 2배의 힘을 내지 않는 이상 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우수한 민족성과 정신력으로 2배의 힘을 내기 시작하면 중국엔지니어 정도는 한 손가락으로 이길 저력을 가진 민족이지요. 현재까지 민족의 우수성으로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고 2000년대 초부터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용해서 부를 불려서 선진국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뒤서 보이지만 우리나라가 힘을 내기 시작하면 중국은 금방 앞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힘이 가장 중요한데 사람의 능력이 우수함으로 현재까지 부를 만들어온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은 중국을 밟고 AI, 게임, 문화산업 등 지식 기반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
+ 25/07/14 13:38
제가 대학 입학한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국내최고 공대 중 하나거든요 거기 성적우수 졸업자 중 태반이 meet, deet로 빠졌고 몇 년 후엔 leet로 빠졌습니다 저랑 친한 동기 중엔 설의전, 설치전, 설대로스쿨 다 있습니다 그 중엔 국가장학금 받은 친구도 있고 과학영재로 뽑혀서 대통령 만찬에 초대된 친구도 있습니다 나라가 미쳐돌아가는거죠.. 이미 광풍은 훨씬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아직 의사 수입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서울대 물리학과에 1등이 갔던거지 이젠 너무나도 잘 알죠 사실 지금 의사들보다 훨씬 꿀빤게 90년대 의사분들일 겁니다 위에 연봉으로 장판파 펼치시는 분 계신데 단순 비교이긴 하지만 저희 아버지가 유명 대기업에서 엄청 높은 곳까지 가셨습니다 아프셔서 그만두시기 직전 연봉을 세금 떼고 계산하면 화폐가치를 감안해야겠습니다만 지금 지방에서 인기과 페닥하면 얼추 벌 수 있는 수준일 겁니다 그 정도로 의사 연봉 하방은 높습니다 대기업임원? 입사동기 천 명 중에 한 명 될까말까예요
+ 25/07/14 14:03
10년 후반부터는 박사 졸업자 취직 환경이 저점을 갱신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석사도 큰 저점 갱신하고 있죠... 경제가 안좋아지고 석박사졸업생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대우할 수 있는 회사 형편도 안좋아져서 국내 기업이 잘 나가는 몇 분야 빼고는 답도 없어보입니다... 주변 지인도르로는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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