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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5 14:05
조직의 핵심 구성원이 동맹군의 뒷통수치기로 살해당했는데, 그거 조지러 안가면 다른 구성원들이 돌아설 상황이었죠. 형주파나 서촉파나...
25/06/05 15:12
형주파 수장인 제갈량, 장비를 제외한 친위세력 최고참인 조운도 '그냥 형주 버리고 위나라에 집중합시다'하던 상황이라 그런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정사 법정전도 "유비가 제(帝)를 칭한 후, 동쪽의 손권을 정벌하여 관우의 원수를 갚으려 할 때, 신하들이 대부분 간언했지만, 유비는 하나도 따르지 않았다."고 신료 다수 의견은 전쟁 반대였다고 서술하고 있구요
25/06/05 14:41
유장 쉽게 쓱삭하는 길 피하고 먼길 택함 + 이릉 꼬라박 + 유언으로 자기 자식이 부족하면 대신 황위에 오르라 말함
이 3가지가 유비를 불멸의 캐릭터로 만들었죠.
25/06/05 18:53
이릉은 중간 거점인데다 이미 이릉 일대에서 시간이 한참 끌린 상황이라, 유비가 이겨봐야 남군까지 먹을 역량이 없었을 겁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이릉전투 직후 주연이 남군에서 위군을 싹 다 철벽방어 하기도 했구요. 설령 온갖 손실을 감수하고 남군 먹더라도 지친 촉군이 풀전력으로 밀고 내려올 조위를 막을 방법이 없죠.
25/06/05 16:16
개인적으로 촉 위주 서술에 반감으로 위빠 비스무리하게 되긴 했는데 유비는 정사든 연의든 저 결말이 낭만을 극대화하는게 아닐까…
참을성, 혹은 인으로 버텨오던 리더가 끝끝내 폭발하고 무너지는 서사가 참 무시무시할 정도로 낭만적이죠. 거기다 후속편 격인 제갈량도 유비 서사의 후광이 따라붙는 이야기구요.
25/06/05 20:02
유비를 인자가 아니라 음흉한 야심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삼국지가 다른 이야기와 다른 수천년의 생명을 가지게 만든 2가지 장면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유비의 이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서 정말 불멸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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