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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9 21:15
즐길거리가 많은 현 세테가 출산률 저하에 원인이 되는 이유.jpg
그렇다고 통제하자니 통제할 수도 없고 도박이라는 최악의 부작용이 존재하죠
+ 24/11/19 22:00
펨코, 일베가 남성의 전부를 대변하지 못하듯이 여시, 메갈이 여성의 전부를 대변하지 못 합니다. 인터넷은 현실의 반영이지만 모든 걸 반영하지는 않아요.
+ 24/11/19 22:27
정말 좋은 댓글이네요.
진지하게 여시 메갈이 여성의 진짜모습이라고 주장하려면 펨코 일베는 남성의 진짜모습이라고 해야되겠지요. 근데 아니잖아요? 반대로 여성들도 아닌겁니다.
24/11/19 21:20
애들은 다 enfp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조카 보러 본가 내려가는데 감당이 안됩니다 크크크
확실한건 자녀양육이 최종 컨텐츠인 이유는 꽤나 많은 심적 여유가 필요하다는게 근거로 들 수 있을거 같아요
24/11/19 21:21
저게 취향차이로 갈리니 지금 출산율이 이모양인거죠 ㅡㅡ;
누군가는 큰 이벤트 없이 자기 루틴대로 평생 사는게 좋은 사람도 있는 거고.... 누군가에게는 이제 옛날과 달리 즐길게 너무 많아서....혼자 살아도 단조롭지도 않은거에요
24/11/19 21:31
한 500년쯤 뒤에 일반인에게도 안드로이드가 보급돼서 반려자로 삼은 후
아이는 본인을 복제해서 안드로이드와 함께 육아하는 그런 가족들이 나올것 같습니다만... 지금의 저에게 육아는 안되겠죠 크크크
24/11/19 21:32
저는 맞는 말 같아요. 삶이 피폐해지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짐.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 건 지속되고 있으니 그 점은 낫지만 자식하고는 많이 다르죠.
24/11/19 21:33
다들 도전해보시죠 크크
애들 키우다가 한번씩 혼자 자유를 얻을때 카타르시스는 러너스하이를 가뿐히 능가합니다 도파민! 더 많은 도파민!
24/11/19 21:35
스토커 성공한 영화 아니지만 니콜키드먼 대사는 잘쓴거같아요
빈서판처럼 쓸어버리고 캐릭터 새로 키운다고 어지간하면 꿀잼일수밖에
24/11/19 21:36
요즘 저 생각 진짜 자주 합니다. 이대로 나이 먹어봐야 인생 지겹기만 하고 재미도 없이 늙겠구나 하는 느낌.
근데 그 이전에 연애 결혼도 못함...
24/11/19 21:42
진짜 공감합니다.
전 원래 솔로일때도 혼자서 노는거 좋아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귀찮아 했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소개팅 약속이 취소되면 오히려 좋아하는 거~ 혼자서 놀게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평생 혼자 살아도 전혀 아쉽지 않겠다 생각하기도 했었죠. 그러다 어찌저찌 늦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이를 낳았는데 지금은 매일매일 아이 낳길 잘했다는 생각을 수백번씩 합니다. 인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순히 인생이 다채로워지는 것 뿐만 아니라 완전한 사랑이 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되더군요~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행복은 그 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얻은 행복감과는 아예 다른 행복감이에요. 어느게 좋다 나쁘다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 그냥 아예 다른 행복감이요.. 혼자 살았으면 절대 몰랐을 전혀 다른 종류의 행복감 말이죠.
+ 24/11/19 22:12
저는 아직 애는 없지만, 애가 있는 친구랑 술먹고 이런저런 헛소리들 하다가 이런얘기가 나왔어요. 본인은 만약 지금 기억 그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도 안돌아갈거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딱 이 아기를 낳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불x친구인데 예전부터 돈이 최고네 뭐네 하고 돈욕심 많은 친구입니다. 애기낳고 한 일년 못보다가 진짜 오랜만에 만나서 술먹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나온 얘기거든요. 이거 듣고 진짜 그정도구나 했습니다. 비트코인 얼마일때 얼마치 사뒀으면 지금 얼마네 뭐네 이딴 얘기가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그 부정이라는게...
+ 24/11/19 22:35
다른 종류의 행복감 --> 10000% 공감합니다.
행복한 가정/육아에서 오는 행복감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간접적으로라도 공감이 불가능한... (빡침도;;)
24/11/19 21:42
요즘 애랑 같이 마인크래프트 하는데 진짜 꿀잼입니다. 제가 게임 좋아해도 마인크래프트에 전혀 흥미가 안 갔었는데 아들이랑 같이하니 진짜 겜불감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네요.. 물론 그걸 뒤에서 보고 있는 와이프는 속 터지는중...크크
24/11/19 21:46
어디선가 본 현재 세대의 결혼관에 imf가 악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왜인지 먼저 떠오르네요..가정을 꾸리면 행복한 일 슬픈 일 다 있을 수 있죠. 근데 한 가정이 대체 어디까지 슬퍼질 수 있는가를 어릴때 경제위기로 겪어버림. 잠재의식 깊은 곳에서는 인생의 무료함과 그때의 기억을 저울질 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24/11/19 21:46
40중반 돌싱인데.. 본문에 동감합니다.
물질적으론 필요한만큼 가지고 있는데, 너무 반복적이고 낙이 없음. 희노애락이 없달까요
24/11/19 21:50
아이들이랑 메모리게임 신나게 하고(물론 피곤하죠. 누워서 했습니다.) 아내가 재우러 들어간 뒤 피지알 딱 오니 이런 글이 있네요.
그래, 울 아버지가 밤에 나랑 장기 둘 때 이런 느낌이었겠지.
+ 24/11/19 21:53
저도 연예인 만큼은 아니지만 피쟐 유게에 종종 vs 같은 짤로 올라오는 수준(무슨 무인도의 등대지기 어쩌고 저쩌고)의 시간 여유롭고 돈 많이 주는 직장 다니면서 즐기고 싶은거 다 즐기면서 살아봤습니다 사고싶은 건 다 사서 하고 싶은 게임 마음껏 하고 하루에 배민 3번씩 시켜먹고 연애도 하고 그랬죠 근데 지금 육아하고 집안일 하면서 헬스, 러닝 정도만 할 수 있는 삶이 진짜 몇 십 몇 백배는 더 활기차고 행복합니다 아이가 없는 사람은 만수르라도 안 부러워요 자녀는 그야말로 삶의 이유이자 행복의 요체를 모두 쏟아부어서 만든 나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4/11/19 22:02
나이들면 자연스래 저런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대때는 뭘 보든 흥미가 생기고 열정도 있었지만 30대가 되면서 관심분야 아니면 어찌 하긴 해도 점점 하기 싫어지죠 40대가 코앞인데 이젠 그 관심분야도 더 세밀해지고, 열정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내가 즐기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하는 것도 점점 귀찮아지기도 하고. 50대가 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24/11/19 22:03
저는 아직 가져보지도 못했는데
그냥 조금만 생각 해봐도 있는게 훨씬훨씬 나을 거 같습니다. 당연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많겠지요 근데 무언가 열심히 살아나가야 한다는 동기가 있다는게 삶을 더 활력있게 만들어 줄 거라는 확신이 낳아보지 않아도 듭니다.
+ 24/11/19 22:45
아이가 있어 정말로 행복하지만 비혼, 딩크도 존중합니다.
여유에서 나오는 즐거움도 분명 있어요. 세상에 즐길거리가 얼마나 많은데요. 정답은 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24/11/19 23:06
참고로 저는 100일의 기적은 모르겠고요
530일의 기적이라고는 부를수 있을듯 하네요 ㅠ 너무 100일의 기적 이런거는 기대하지 마셔요 애바애입니다;
+ 24/11/19 23:23
8세, 6세 아들만 둘인데 첫째는 이제 등하교 알아서 하고 알아서 놀다오고 잘하고 둘째는 말은 안듣지만 아직까진 귀엽긴합니다.
이렇게 살줄 몰랐는데 그래도 시간은 가고 그럭저럭 잘 키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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