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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07 18:18:14
Name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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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x0eq7VNCcYY?si=IxLj18GKvIaOrc9i
Link #2 번역 https://www.dogdrip.net/594037823
Subject [기타] 트럼프 당선에 또 또 화가 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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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라
24/11/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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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를 왜 뽑아야 하는데?

저도 이번에 트럼프가 될꺼 같다는 얘기를 했던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해리스는 태생부터 준비된 후보가 아니라 바이든의 대체제로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고
그동안 정치인으로 보여준거보다 망친게 더 크고 (이민국 등) 인종, 성별 버프는 역대급이나 그 외에는 자기만의 비전이 없었죠

애초에 바이든 대신 나온 이유도 트럼프를 막자였는데 그것만으로는 선거에서 이기기가 힘들지요
Lord Be Goja
24/11/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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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신 해리스가 나온 이유는 바이든은 도저히 안될거같다고 내리기로 다들 동의했지만 그렇다고 지가 패전낙인 찍히고 싶은 유력민주당 주자따윈 없었기 때문이죠 해리스 대신 누가 나왔어도 비슷한 전략 쓰다 비슷하게 졌을거같아요
당장 힐러리랑 크게 다른 전략인가 생각해봐도 말이죠
시드라
24/11/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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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패배한 전장에 나올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무시못할 이유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지자 많고 버프 잘 받아놓고도 페미 PC에 몰두하면서 망한 민주당도 재주꾼이죠
전기쥐
24/11/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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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때랑 비슷하네요 물론 힐러리는 준비된 후보였지만요..
시드라
24/1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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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을 만든 근본이 오만한 힐러리죠

힐러리의 콧대가 조금만 낮았고 조금만 경합주에서 유세하고 조금만 발언 조심했어도 트럼프 라는 관종의 시대가 오지 않았을 껍니다

하지만 오만한 힐러리에 이은 자기가 옳다는 민주당이 이어지면서 결국 트럼프 어게인 시대가 왔습니다
피우피우
+ 24/11/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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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힐러리때랑은 좀 다르긴 합니다. 힐러리 때 민주당은 정말로 정체성 정치를 최전선에 내세웠지만 이번엔 그런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해리스가 인도계 여성 후보로서 정체성을 공략하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힐러리 때처럼 유리천장 깨부수기 어쩌고 하는 걸 슬로건 삼고 플랜A로 내세우지는 않았죠.

샌더스가 이번에 민주당이 노동자를 버렸기 때문에 노동자에게 버림받은 것이라고 비판을 했던데 사실 바이든 행정부는 미 행정부 중에서도 친노조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충분하지 않았고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지 못했다는 것이었겠죠.

커뮤니티에서야 페미니즘, 성소수자, PC같은 문제가 최고 관심사이니 그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팬시한 이슈는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문제 정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해리스가 아니라 흑인 트젠 비건 동성애자 PC주의 대통령 후보라도 경제 잘 살려줄 것 같으면 (실제로 어떤지와 별개로) 뽑는 거고 트럼프가 아니라 동성애자들 정신병원 보내서 치료시켜버리겠다는 강경 반PC주의 대통령 후보라도 경제 문제에 관심 없어 보이면 안 뽑는 거죠. 물론 양쪽 다 이 정도로 극단이라면 경제 문제 제치고 영향이 가긴 하겠지만요 크크

다만 이민자 문제는 경제과 인권의 영역에 모두 해당하기에 PC주의와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겠고 트럼프가 이 부분을 잘 공략한 것이겠습니다만, 미국 민주당 입장에서는 트럼피즘 따라갈 수도 없는 거고 대중의 정념을 마냥 수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대중에 호응하면 되는 트럼프와 대중을 설득해야 하는 민주당 사이엔 이 문제에 접근하는 난이도 차이가 좀 있다고 생각하고, 이건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다원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그 반작용으로 고립주의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트럼프의 등장이 그 현상을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현 시점 전 세계의 진보주의자와 리버럴들에게 닥친 우선 과제가 아닐까 싶고요.
슬래쉬
24/11/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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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신 윤석열을 왜 뽑아야 하는데? 그럼 이재명을 뽑아?
윤석열 대신 이재명을 왜 뽑아야 하는데? 그럼 새누리를 뽑아?

우린 양쪽이 똑같군요 ㅠㅠ, 그래서 엄대엄이 나왔던건가...
시드라
+ 24/11/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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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딜가나 비슷하더군요...
24/11/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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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하네요..
전기쥐
24/11/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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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자인줄 알았네요.
Lord Be Goja
24/11/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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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뭣보다 최소 4년간의 바이든임기 혹은 그 에전부터 만들어진 생각을 대선 코앞 반년기간동안 입털기 잘해서 뒤집을수 있을리가 없죠 그런건 진짜 ‘민주당에 아무 불만없었고 민주당을 뽑는게 뻔히아는 이익인데도 순수하게 트럼프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서 지지하는‘사람한테나 먹힐까 말까죠 저런 사람이 엄청나게 많을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오만이구요
24/11/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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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지지자의 현주소죠. 민주당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치는 과정이 있어야할텐데, 어떨런지...
시드라
24/11/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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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페미 PC 세력부터 쳐 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이걸 종교처럼 신봉하는 부류부터 쳐내야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는데 그게 될지 모르겠네요
24/11/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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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에서 패널이 한마디 했었죠. 전통적인 블루 스테이트인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에서 트럼프가 얻은 표를 보라고, 이건 정말 심각한 결과라고.
산다는건
24/11/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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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권 심판이죠 뭐. 정권 잡았을 때 잘했어야.
ArcanumToss
24/11/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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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옳은 개소리 신물난다는 거겠죠.
속 빈 강정에 불과한 옳은 개소리.
핑크솔져
24/11/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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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말
TempestKim
24/1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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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싫다고 대답한 거였군요
24/1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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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전장이 아니었는데도 출마했다면, 캠페인이라도 좀 더 잘 짰어야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이 동영상의 견해가 맞는말 아닌가 싶어요.
24/11/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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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은 말씀
24/11/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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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의 선거 캠페인은 놀랍도록 힐러리를 닮아있었네요.
한쪽은 경제와 일자리와 이민자 처리를 이야기하는데 반대편은 평화와 화합을 이야기 하고 있으니...
24/11/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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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정치판 재밌죠. 브렉시트+보리스 존슨+양배추+아무튼 유색인종 꼴 보기 싫다고 선동해서 폭동+역대급 승리해놓고 벌써 지지율 나락간 노동당.
네~ 다음
24/11/07 19:15
수정 아이콘
이번에 트럼프 당선된거보고 누가 해리스 선거 공약같은걸 한국으로 치면 하는 짤을 봤는데..
이거 뭐.. 애초에 해리스한테 그정도 표가 간게 신기할정도..
수돌이
24/11/07 19:20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이후 물가 상승같은 경제문제이죠. Pc나 이런것은 곁가지 문제이죠. 거의 세계 각지의 모든 여당이 패배하거나 겨우 이기거나 하고 있죠. 영국은 보수당의 역대급 몰락, 프랑스는 극우가 이길뻔하다가 진보쪽과 연합으로 극적 역전승, 일본은 역사상 별로 없었던 자민당 과반 붕괴, 독일 여당의 낮은 지지율, 한국은 말안하겠지만 예시를 벗어나지 않죠. Pc문제면 일본 자민당과 보수당이 패배를 당하지는 않았겠죠.
FastVulture
24/11/07 19:24
수정 아이콘
222 이민자도 사실 다 경제문제죠
뒹굴뒹굴
24/11/07 19: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에 한표하고 싶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후니까 현 정권들이 억울할 거는 같은데
귀신같이 (되든 안되든)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만 극우쪽에서 해주기는 한거죠.
피우피우
24/11/07 19:36
수정 아이콘
글로벌하게 보면 이게 맞죠. 미국 경제 지표는 좋았지만 물가 상승이 워낙 가팔라서 서민들 입장에선 마냥 좋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고요.

해리스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 같긴 합니다만 민주당 패배의 요인이 프로파간다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기엔 트럼프야말로 프로파간다 그 자체인데.. '뽑아야 할 이유를 대지 못했다'는 건 여당으로서 방어에 실패했다는 얘기인데 결국 집권 여당으로서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뜻이죠. 트럼프는 야당 입장에서 공격만 하면 되니 좀 더 쉬웠던 거고.. 이념에 매몰된 게 문제다, 정체성 정치가 문제다 등등의 분석은 부차적인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건 트럼프에게도 해당하는 내용이라 패배원인으로 꼽기는 좀 그렇죠.
스덕선생
+ 24/11/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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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우리나라도 다시 민주당쪽으로 표가 기울고 있죠.

이걸보고 제가 음 우리나라 사람들은 PC를 좋아하고 페미니스트 정책에 찬성하는구나!
라고 주장한다면 그냥 PC가 문제라는 분들이 동의할지 궁금합니다 크크
FastVulture
+ 24/11/07 20:44
수정 아이콘
여당이 PC한 정책을 펼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겁니다?
설탕물
+ 24/11/07 20:30
수정 아이콘
경제문제가 아얘 없지는 않겠지만 재선도 못한, 인기 없는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다시 된건 저런 이유가 크지 않나 싶네요. 경제문제라면 트럼프 아닌 누가 공화당에서 나오더라도 됐을 거란 얘기기도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치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미국 경제는 엄청 성장했지요. 서민 사는게 안퍽퍽해졌단건 아닌데, 전세계적인 현상이고 상대적으로 보면 미국이 훨 덜한 편이죠. 더군다나 미국 주식과 관련된 미국인도 많을거고요.

한국으로 보더라도, 경제 폭망이면 지지율 폭락이 맞는데 전임 및 현임 대통령 지지율 보면 경제문제보다 다른 문제들 영향이 더 큰 편인거 같고
크레토스
+ 24/11/07 2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럼프 아닌 누구라도 공화당이 유리한 선거 맞았습니다. 그러니 상하원 전부 이겼죠.
미국은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낫지 않냐? 그러시는데 미국 서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본인들이 살기 팍팍해졌다는데 거기에 성장률 보여주면서 지표도르 해봤자 의미 없어요.
미국이 돈 엄청 뿌렸고 그거 기반으로 성장 많이 한건데 실제로 그 과실은 ai나 빅테크 쪽에서 다 먹었지 다른 사람들은 그 뿌린 돈으로 물가상승만 제대로 맞았죠. 즉 성장과 별개로 빈부격차가 엄청나게 확대된 겁니다.
미국인들 주식 투자 많이 하는 건 맞는데 보통 연금으로 투자하는 거라 쓰지도 못하니 사실 표에 영향 크다고 보긴 힘듭니다. 주가야 트럼프도 부양 잘하고요.

한국 현임 지지율도 내수 경제가 최악이면서 다른 문제까지 있으니 계속 내려가는 겁니다.
라이엇
24/11/07 19:31
수정 아이콘
단순히 해리스가 매력이 없는것보다는 요새보면 진보를 자처하는쪽이 너무 극단으로 가버려서 그렇다고 봅니다.
PC들의 주장을보면 인간이 수천 수만년동안 유지해온 가치들을 붕괴시키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수 없게 만드는게 목적이 됐다고 봅니다.
그래야 자신들이 그들을 맘대로 휘두룰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거기에 반감을 느끼는거구요.
+ 24/11/07 19:53
수정 아이콘
속이 뻥
손꾸랔
+ 24/11/07 19:58
수정 아이콘
첫짤에 톰 크루즈인줄..
코미디인진 모르겠지만 날카로운 정치 논평이래도 손색이 없네요.
생각해보면 4년반 전 바이든이 민주당 경선 먹을때부터 이 결말이 예정된 것일지도..
멀면 벙커링
+ 24/11/07 20:39
수정 아이콘
요즘 꼬라박는 디즈니 영화랑 비슷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디즈니 - PC 묻어도 영화가 재미만 있으면 되는데 재미는 더럽게 없는데 PC 묻었으니 꼭 봐야 하는 영화처럼 포장하다가 망함.
민주당 - PC나 불법이민 이런거 묻어도 미국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본적 문제(대표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데 그런거 없고 'PC지켜. 불법이민자들 지켜.' 거리다가 망함. 불법이민자들 득실 거려도 저소득층 일자리 위협 안하고 치안에 큰 문제 없으면 그냥 미국 시민들도 대부분은 '이민자들 문제? 신경쓸 필요없음.' 했을 거 같은데 그게 안되니까 해결책을 내라는데 민주당이 한 게 있나요?
피우피우
+ 24/11/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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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가 뭐냐면 미국 민주당도 이민자 문제에 대해선 강경 노선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가 크게 늘기도 했고 (심지어 트럼프 때보다도 많습니다), 해리스도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등 강경 대응을 약속했거든요.

다만 민주당이 아무리 강경 대응을 해도 트럼프처럼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아마 공화당의 클래식한 보수주의자들도 트럼프처럼은 못 할 걸요. 트럼프는 트럼프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거라서..

프로파간다 정치가 문제다 뭐다 하는데 애초에 트럼프도 백인 차별을 없애겠다느니 하며 정체성 정치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트럼프는 프로파간다를 적절하게 잘 활용했고 민주당은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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