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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3 21:18
전 페이커 리플레이 저짤을 보면서 저 자신에게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당장 저도 수능 끝나고 재수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지만 그 문제의 해설강의를 보고 다시 공부한 건 2월달이었어요. 솔직히 겁났거든요. 나의 실패,나의 무지를 대면할 용기가 안 났어요. 근데 저 두 짤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경지를 위해서 다가가는 인간의 의지,열정을 보고 종교적 숭고함마저 느꼈습니다.
24/11/03 21:18
왜 졌는지 알고 싶을테니 리플레이 돌리는 건 그렇다 쳐도 승자 셀레브레이션 장면 틀어 놓고 하는 건 대단하네요.
나르, 럼블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마지막 세트 그 잘하는 잭스도 그라가스에 꽉 막히고 속 쓰림이 말도 못하겠네요.
24/11/03 21:27
그렇다는 말도 있고, 조던이나 코비, 이치로? 같은 경우 보면 그 중에서도 특별한 독종들이 있긴 하죠. 전 탑클래스라 하는 중에서도 차이 나는거 같습니다.
24/11/03 21:29
있겠죠 당연히
페이커 저 짤도 제오구케 패배로 인한 슬픔과 상실감에 옆에서 울고 짜고 있을때 혼자 리플레이 돌리고 있어서 대단하게 보였던 겁니다 제오구케 비난하는게 아니라 그게 어찌보면 인간이 당연한 건데, 그런 당장의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내가 해야하는 것을 묵묵히 하는 것.... 저희 같은 범부랑은 그 감정,이성의 우선순위가 다르달까? 그런 대단한? 어찌보면 기괴함도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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