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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10 22:46:49
Name visco
File #1 295731715676027301.jpg (58.7 KB), Download : 103
출처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7963860
Subject [유머] 노벨문학상 받은 책을 유해도서로 지정한 나라가 있다?


그 곳이 바로 킹한민국입니다.
사실 받기 전인 작년에 금지된거긴 하지만 why책이나 눈먼자들의 도시는 이해의 영역을 넘어선 그 무언가..
그나저나 유해도서라고 폐기했는데 혹시라도 청소년 추천도서로 지정된다면 재밌겠군요. (팝콘각)


■ 경기 초중고,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라며 2,528권 폐기

지난해 경기도의 학교도서관에서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라는 명목으로 2,528권이 폐기 처리됐습니다. 성교육 도서가 이렇게 다양했나 싶어 폐기 도서 목록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한눈에도 성교육과 무관한 교양·과학 분야의 책 제목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이상문학상을 받은 최진영 작가의『구의 증명』같은 현대 문학작품이 성교육 도서로 분류됐습니다. 50만 부 넘게 팔린 정재승 교수의 학습동화 시리즈 중『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편도 폐기 도서 목록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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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andPark
24/10/10 22:48
수정 아이콘
엄.. 사실 청소년이 보기에 살짝 무리인 느낌이 들긴 합니다..
위원장
24/10/10 22:51
수정 아이콘
기생충도 15세 관람가입니다
24/10/10 22:51
수정 아이콘
음... 읽어본 소감은 청소년 추천도서로 지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성로마제국
24/10/10 22:52
수정 아이콘
저런 유교 탈레반적 블랙리스트 극혐하는 저지만 채식주의자,눈먼자들의 도시가 초중고 도서관에 있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영화로도 청불인 물건들이라.
안철수
24/10/10 22:52
수정 아이콘
채식주의자는 성인이 봐도 불편하게 느낄수 있죠.
비슷하게 아니 에르노 책은 반야설인데 노벨상 작품이라고 청소년 도서로 비치 할수 없을듯.
아찌빠
24/10/10 22:52
수정 아이콘
채식주의자는 청소년에게 노출시킬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라이언 덕후
24/10/10 22:53
수정 아이콘
명작과 청소년 허용불가는 양립 불가능한 그런게 아니라서...
에이치블루
24/10/10 22:57
수정 아이콘
눈먼자들의 도시는 청소년이 읽어도 충분히 울림을 줄만한 글이라 봅니다..
에스콘필드
24/10/10 22:57
수정 아이콘
저는 추천도서에서는 내릴 수 있어도 굳이 폐기할까지는 없다 생각합니다. 2020년대판 즐거운 사라 사건같달까요.
데스크탑
24/10/10 22:59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생 정도면 크게 문제 될 거 없어 보이는데.. 추천도서로 뽑는 거랑은 결이 다르죠. 저건 그냥 유해하다 지정하고 폐기시킨건데.
진짜 문제가 있으면 서점에서부터 19금 라벨 붙이고 팔아야지.
쵸젠뇽밍
24/10/10 23:03
수정 아이콘
안 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정말로 청소년에게 유해합니까?

어른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이 애들에겐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말 극소수라 생각해서요.

추천을 안하는 것까지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굳이 일부러 폐기도서로 지정할 정도의 책인가요?
아카데미
24/10/10 23:08
수정 아이콘
채식주의자 2챕터인 몽고반점은 사실 좀....
안철수
24/10/10 23:11
수정 아이콘
김기덕 영화 소설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24/10/10 23:14
수정 아이콘
음 딴건 저도 안읽은거라 모르겠고,
눈먼 자들의 도시는 고등학생 정도면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초중학생에겐 권하긴 그렇네요.
그런데 폐기할정도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4/10/10 23:15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였나 학교 도서관에서 교사와 미성년자 제자 간의 동성관계를 묘사하는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죠.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었습니다.
구급킹
24/10/10 23:0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도서관에 있는 상실의 시대가 너덜너덜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이었으면 빼박 금지도서일거 같은데
jjohny=쿠마
24/10/10 23:07
수정 아이콘
- 그냥 폐기한 게 아니죠. [유해 성교육 도서]라며 폐기한 게 촌극입니다.
- 고등학교 도서관에도 성적인 묘사가 나오는 문학작품들은 꽤 많았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소재나 묘사 같은 게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위 '외설문학'으로 분류될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폐기도서로 지정될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4/10/10 23:07
수정 아이콘
폐기하는 행위는 당연히 부당하고 저는 고등학생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면 진지하게 문학을 파볼 수 있는 나이죠. 그 아래는 내용보단 이해가 힘들 것 같고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성향 문제겠죠. 개방적이냐 보수적이냐 차이도 있을 거고 성인도 아무것도 못느끼는 사람이 있을 거고 고등학생 중에도 그 상실이나 감정을 공감하는 학생도 있을 거고요.
24/10/10 23:0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원래 한강 작가가 대중에게 알려진 부커 상 수상은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에 준 게 맞는데 노벨상은 작가에게 준 거라서 채식주의자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은 조금 의미가 다르긴 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대표작 정도라 보면 될 것 같네요.
24/10/10 23:08
수정 아이콘
청소년한테 추천하기에 뭐하긴 하죠. 그런데 유해도서라고 폐기 처분은 그냥 욕나오는 짓이 맞아요
둥그러미
24/10/10 23:08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 작품이 많군요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는 대놓고 어린이 청소년향으로 나온건데?

그나저나 폐기를 한다? 다른 좋은 책이 많아서 빠진게 맞는거겠죠? 제발
먹보대학생
24/10/10 23:09
수정 아이콘
이제 교과서에 등재되는 게 확정일건데..
앙금빵
24/10/10 23:11
수정 아이콘
채식주의자를 유명세에 사서 읽긴했는데 솔직히 두 번은 못읽겠더라고요
허허실실
24/10/10 23:16
수정 아이콘
채식주의자 초등학교는 좀 그렇고 중학생부터야 큰 상관 없어 보입니다. 드라마나 종편뉴스만 해도 더 말초적인데 개인방송 유튜브까지 가면 뭐...
손꾸랔
24/10/10 23: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성교육 도서로 분류하는게.. 무슨 소린지
실제상황입니다
24/10/10 23:18
수정 아이콘
성교육에 유해해서 폐기한다는 뜻인 것 같긴 한데...
손꾸랔
24/10/10 23:23
수정 아이콘
성교육 유해 도서라면 그렇게 이해해줄텐데 유해 성교육 도서란건... 이 또한 뭔가 난해한 문학적 기법일까요
jjohny=쿠마
24/10/10 23: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올라왔던 유게글에 썼던 댓글을 복붙합니다)

이 건을 주도한 시민단체 페이지를 링크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수성향 개신교 시민단체들]이 벌이고 경기도교육청이 그에 응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옳은가치시민연합: 기독교적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대한 민국의 정치, 역사, 사회, 문화, 교육에 성경적 가치와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비영리 단체
https://www.facebook.com/GoodworthyUnionforKorea
푸헐헐
+ 24/10/10 23:37
수정 아이콘
"옳은가치시민연합: 기독교적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 이건 한국 사회에 아무 의미가 없고, 경기도 교육청이 응한 만큼 걸맞은 책임을 가져야 할 사항입니다
jjohny=쿠마
+ 24/10/10 23:39
수정 아이콘
더 길게 쓰면 정치댓글이 될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줄이는 것이고요,
따옴표 안의 부분이 한국 사회에 아무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그 압력이 주는 '잘못된 영향'이 꽤 있어요.
그 '잘못된 영향'에 반응하는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씀은 물론 맞는 말씀이고 저도 백번 동감하는데,
어쨌든 잘못된 영향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 24/10/11 00:21
수정 아이콘
뭐 그분들한테는 그게 옳은 거겠죠. 어차피 구호vs구호고 가치투쟁의 장이 열려있을 뿐이죠. 저도 한국 기독교식 엄숙주의 극혐하는 사람이지만 애초에 포르노가 금지되어야 마땅하다고들 생각하고 2D 아청법이 당연하다고들 생각하는 나라에서, 진짜 그게 의미가 있는 거 맞는지 의문이죠. 페미들이 성관련 문제로 야단 떨어댈 때 항상 나오는 얘기 있잖습니까? 걔네가 문제가 아니다. 이 나라 자체가 문제다. 원래 그냥 규제 좋아하고 검열 좋아하는 나라. 저도 그런 인간들 아주 진저리가 납니다만 솔직히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나 문제고 그냥 가치투쟁일 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피지알 로직이 또 어떻게 꼬였는지 댓글이 사라져서 다시 작성드립니다.
푸헐헐
+ 24/10/11 00:25
수정 아이콘
이 단체 행동이 한국 사회에 의미가 없다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 맞습니다.
긍정과 부정을 따지면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고,
단지 그 주장을 받아들인 교육청의 판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빼사스
24/10/10 23:22
수정 아이콘
블랙리스트의 놀라운 안목
봉준호 - 아카데미상 석권
황동혁 - 에미상 석권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

다음은...과연~
시드라
24/10/10 23:23
수정 아이콘
내가 가질수 없는걸 가질 수 있는 자들을 파괴한다!
에스콘필드
+ 24/10/10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술은 고난을 먹어야 성장하는 것이 러시아로부터 내려오는 유구한 전통...
손꾸랔
+ 24/10/10 23:27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하루키가...
+ 24/10/10 23:55
수정 아이콘
못 들어가면 반성해야... 
Janzisuka
+ 24/10/11 01:06
수정 아이콘
방송인들 애미상?
+ 24/10/10 23:25
수정 아이콘
뭐 딱히 청소년에게 보여줘야 할 만한 도덕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읽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쯤 되면 읽어볼 만 하죠. 중고등학교 문제집에는 이를테면 광염소나타 같은 글도 나오죠. 책 좀 읽는다는 고등학생 중에 무라카미 하루키 한 번 찍먹 안 해 본 사람도 없을 거고요. 선택권을 왜 지들이 갖고 판단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Sensatez
+ 24/10/10 23:37
수정 아이콘
청소년한테 권장할 만한 책은 확실히 아닌 듯
최애의AI
+ 24/10/10 23:48
수정 아이콘
내용을 떠나서 요즘은 저런 '책을 읽는 다는 것' 자체가 칭찬할 일 같은데...
동년배
+ 24/10/10 23:56
수정 아이콘
유의도서 혹은 독서에 지도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유해도서' 인게 문제죠.
+ 24/10/11 00:00
수정 아이콘
"청소년들에게 권장할 만한 책은 아니다"와 "유해 성교육 도서로 폐기한다"는 서로 백만 광년은 떨어진 태도인 것 같은데 등치시켜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원작을 영화화한 영상물은 청소년 관람불가더라도 그 원작은 얼마든지 청소년이 읽어볼 만한 작품이 많고 청소년에게 영상물과 동일하게 유해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야동 보는 것보다는 훨씬 건전할겁니다.
실제상황입니다
+ 24/10/11 0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활자는 인지 및 수용에 일종의 장벽으로 작용해서 사유하게 만드는 불가피한 힘이 있죠. 그만큼 직관성이 떨어지고 설명적이어서 영상보다는 훨씬 저자극일 테고요. 그래도 저는 영상물 또한 안될 게 뭐냐는 쪽이긴 합니다.
펠릭스
+ 24/10/11 0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난 하루키도 중학교때 읽었는데..


물론 도미시다 다케오도 중학교때 읽었음.




솔직히 저는 성적 컨텐츠를 부모들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인터넷도 없던 그 시절에도 못막았는데 지금 시대에 아이들을 규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 주변에 야동을 본게 아니라 야짤을 그리다가 부모한테 걸린 중학생(물론 그리는 분들은 대부분 여학생)들이 한트럭입니다.
매번같은
+ 24/10/11 00:27
수정 아이콘
예전과 달리 스마트폰 들고 딸깍 몇번에 살색이 넘치는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는 세상이죠. 뭐 그런 사이트도 막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요.
실제상황입니다
+ 24/10/11 00:29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이 나라는 참으로 한결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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