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6/18 14:07:34
Name minyuhee
File #1 71PKr4CdQWL._SL1000__(1).jpg (142.9 KB), Download : 106
출처 위키
Subject [기타] 여섯번 결혼한 황녀


몬테수마 2세의 딸 테쿠이치포츠 이시카쇼치친에 대해선 여러 설화가 존재한다.

우선 스페인의 침략이 있기전 아즈텍의 고위귀족과 이미 결혼한 관계였다는 설이다.
사실이라면 군주의 딸이 귀족과 정략결혼하는 어디서나 흔한 일이었을 것이다.
첫째 남편, 혹은 약혼자는 코르테스의 부관 알바라도가 폭주한 학살현장에서 사망하고
몬테수마 2세도 혼란의 와중에 사망.
아즈텍 제국은 스페인의 공세에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몬테수마 2세의 아들의 계승권을 박탈하고,
몬테수마의 동생 쿠이틀라우아크가 황제가 되었다. 쿠이틀라우아크는 조카 테쿠이치포츠를 황후로 맞이했지만,
80일만에 천연두로 병사해버린다. 사촌 콰우테목이 황제를 계승했고, 테쿠이치포츠는 다시 황후가 되었으며, 콰우테목은
제위분쟁을 우려하여 몬테수마 2세의 아들을 숙청한다.

코르테스는 아즈텍의 반대세력을 규합하여 아즈텍을 멸망시켰고, 황제와 황후는 포로가 되었다. 아즈텍 멸망
이후 코르테스는 콰우테목을 처형하고, 미망인이 된 황후를 부관 알폰소 데 그라도와 결혼시키니 4번째 결혼이었다
네번째 남편 알폰소도 일년만에 죽어버리자, 코르테스는 테쿠이치포츠를 데려가 임신시킨 이후 부관
페드로 가예고와 결혼시켰고, 옛 제국의 황녀는 기독교도 이사벨 몬테수마로 개종한 상태였다.
낳은 딸은 레오노르 코르테스 몬테수마, 정복자와 황제의 이름을 동시에 잇게 되었다.
코르테스는 레오노르를 적녀로 인정했으나, 이사벨 몬테수마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레오노르의 이복오빠는 코르테스에 헌신했던 말린체의 아들이기도 했다.
이사벨은 페드로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으나 페드로도 그 이후 일년을 못 버티고 죽어버렸다.

다음 남편은 스페인의 귀족 출신 후안 카노였는데 아즈텍이 붕괴한 이후에 도착했으므로 정복자라기보다는 
이주자가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후안 카노와의 사이에서 아들 셋과 딸 둘을 낳았고, 많은 재산과 노예를 소유하고,
제국의 혈통으로 유복한 생활을 보냈다. 성직자들이 글자를 가르치지 않았던 까닭에 문맹이었다.
사망하기 전에 노예들을 해방하고, 재산의 1/5을 교회에, 1/5을 인정하지 않았던 장녀 레오노르에게 분배할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레오노르는 코르테스이자 몬테수마로서 막대한 지참금이 필요한 결혼식이 예정되 있었고, 이후 스페인의 고관대작으로
유럽의 왕가에도 혈통을 남기게 된다. 
후안 카노는 남편이 다섯번이나 요절해버린 옛 황녀와 결혼을 자청했을까? 아니면 총독부에서 밀어넣은 도련님? 
옛 황녀가 자주적으로 선택한 남편? 그는 이사벨 사후 20년을 더 살았다.

이사벨의 첫 결혼이 12세 이전이었다는 설을 따른다면 멸망한 제국의 황녀가 여섯번째 남편을 맞이했을 당시의 나이는 
말린체가 코르테스를 처음 만날 때보다도 어렸다. 
아버지, 삼촌, 사촌오빠, 황제, 정복자, 아즈텍 전통종교, 카톨릭 모두 어린 여자를 결혼시키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6/18 14:12
수정 아이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도 13살이었던...
24/06/18 14:38
수정 아이콘
인류 역사의 대부분의 시기에서 여성이 임신이 가능한 상태면 결혼도 가능했었죠...(만 12-13세면 임신 가능했으니)
24/06/18 16:03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인류 역사에서 지금처럼 출산을 늦게 시작하는 시기가 없었죠.
카즈하
24/06/18 17:30
수정 아이콘
저때 평균수명이 40이 안되었을거니까 10대에 결혼을 빨리할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내우편함안에
24/06/18 18:22
수정 아이콘
뭐 실록에도 기록된 정조의 생모 사도세자의 정비였던 혜경궁 홍씨가
11살인가 시집와 13살인가 14살에 드뎌 첫생리가 도래해
궁안이 몹시 기뻐하면 드뎌 사도세자와 정식으로 합방을 시켰다고 하죠
여자가 일단 임신이 가능해지면 바로 아이를 가지는게
현대의료가 세워지기전 인류가 할수있는 최선의 종족보존 방법이었을거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01658 [기타] (얏후) 남자들이 풍선에 환장하는 이유.mp4 [9] 캬라11769 24/06/18 11769
501657 [기타] 시험기간중 연대 에타 근황과 결말 [27] 명탐정코난11636 24/06/18 11636
501654 [기타] ??: 누가 폰값 올리라고 칼 들고 협박함?? [29] 길갈12432 24/06/18 12432
501653 [LOL] 기인과 페이즈의 차이 [6] Leeka8338 24/06/18 8338
501652 [유머] 대전시의 서울 침공이 오늘 일어납니다. [24] 매번같은13060 24/06/18 13060
501651 [게임] 스타레일 반디 pv [30] STEAM7692 24/06/18 7692
501650 [게임] 업그레이드 된 -75-의 공포 [12] 된장까스8742 24/06/18 8742
501648 [기타] 여섯번 결혼한 황녀 [5] minyuhee12484 24/06/18 12484
501647 [유머] 전국적으로 난리라는 벌레.jpg [28] 핑크솔져12919 24/06/18 12919
501646 [LOL] 오늘자 DK 와 BNK 점심메뉴 [19] 아롱이다롱이9454 24/06/18 9454
501645 [동물&귀욤] "쓰다듬어 주세요" [10] 길갈9119 24/06/18 9119
501644 [유머] 쿠지라이식 라면 근황.twitter [13] 미원11440 24/06/18 11440
501643 [유머] 테슬라 엔지니어가 타본 아오엔 [22] DogSound-_-*12818 24/06/18 12818
501642 [유머] 개콘이 망할수밖에 없는 이유 [38] Leeka15000 24/06/18 15000
501641 [서브컬쳐] 아재들이 어렸을때 보던 만화 스토리 [80] 퍼블레인11319 24/06/18 11319
501640 [기타] 현재 난리난 알리대란 [32] 모르면서아는척함17168 24/06/18 17168
501639 [유머] 이탈리아 북부에서 발견된 상남자의 유골.jpg [19] Myoi Mina 15999 24/06/18 15999
501638 [게임] 포케로그 서버 불안정한 이유 [17] 아드리아나9650 24/06/18 9650
501637 [서브컬쳐] 걸즈밴드크라이 메이킹무비 [9] STEAM6212 24/06/18 6212
501635 [유머] 제 3차 세계대전, 6월 18일에 시작 [16] 일신13558 24/06/18 13558
501634 [동물&귀욤] 어린 강아지 괴롭히는 닭 움짤 [6] 빵pro점쟁이9397 24/06/18 9397
501633 [유머] 용접 마스크가 없을때 꿀팁.gif [10] VictoryFood11975 24/06/18 11975
501632 [유머] 3억원 평생 항공권을 구입한 사람 [74] VictoryFood15651 24/06/18 156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