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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10:42
글쓴 분이 유게에서 요새 댓글을 많이 수집(?)하셨고 이 글에 자기변호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 쓰신 듯 합니다.
(아이디로 검색해 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도 이 글 보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으니까요. 뭐 메시지 자체는 원론적으로 문제가 없죠.
24/06/09 10:30
밀양 가해자들 처벌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질투로 바랄것같진 않고 자기 가족도 저런일을 당하고 가해자들 무사할것같은 불안일수는 있겠는데
여튼 뭐 먹잇감을 찾듯 욕할거리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겠죠
24/06/09 10:32
린치 그 순간은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그걸로 평생 꼬리 붙이며 쫓아다니는건 좀 그렇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죠.
24/06/09 10:33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 선동하는 사이버렉카도 문제지만 그 너머로 제대로 된 렉카(?)로 기능해야 할 기자가 신뢰를 잃어버린 게 문제같긴 해요 그 과정에서 여론이 갈팡질팡하다보니 목소리 크게 내는 사람이 주도하기도 쉽고
24/06/09 10:56
인터넷의 도파민과 냄비가 합쳐져서 점점 가속화 되고 있죠
위 사례들을 보면 딱히 한국만의 문제라기보다 전세계적 공통점인것 같네요 이제는 사과를 하면 더 불타고 더 꼬투리잡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서로는 서로에게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는 야생으로 돌아가는듯 하네요
24/06/09 11:04
온라인에선 군중심리가 쉽게 발동되거든요. SNS안에서 우린 모두 군중속의 1인입니다.
그 군중이 맘껏 징벌할 수 있는 타겟을 만났다? 바로 문화혁명의 인민재판 재현되는 겁니다.
24/06/09 11:24
인류의역사에서 지금의 사회제도와 문명을 갖춘 순간은 불과 소숫점아래 퍼센트의 시간에 지나지 않았고
우리는 그 외의 수많은 시간을 지금의 기준으론 거의 야만의 시대속에서 살아왔고 거기에 최적화된 상황이라 본다면.. 그동안 진화적으로 인간의 신체와 지성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사실 지금의 민주주의라는 사회제도와 문명, 기술력 그리고 나아가 맞이하게될 이상적인 인류의 지향점이라는건 선각자들의 뇌속에서만 존재하고 현생인류대다수가 유지하기에는 조금 버거울수도 있지 않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4/06/09 11:27
글쓴이가 불통인건 맞는데
이 게시물이 자기변호라는건 좀 맥락에 안맞는데요..? 이 게시물은 유명인이 사소한 실수좀 했다고 좋은 먹잇감 찾아서 끌어내리는 세태를 비판한건데
24/06/09 11:32
저도 그래서 처음에 굳이 강한 댓글을 달지 않았고,
다만 미카엘님이 그런 느낌을 받아서 저런 댓글을 쓰시지 않았나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종말메이커님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글쓴 분이 워낙... 그런 부분이 있었고 미카엘님처럼 이 글을 바라볼 여지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똑같은 글이라고 해서 해석이 다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24/06/09 11:37
사이버렉카는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 장사가 되니까 존재하죠. 그 많던 국봉채널 다수가 혐오컨텐츠(다수가 중국콴련) 자막주작 채널로 변신했듯이.
24/06/09 11:59
안톤 숄츠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듯 합니다.
글 내용 자체는 너무 좋아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요.
24/06/09 12:03
뭔가 싸우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잘 모르겠고
내용은 제가 생각하던 거랑 동일하네요 잘못이 티끌이여도 매장하는 문화가 너무 심해져서 오히려 큰 잘못도 작은 것처럼 보이고 작은 잘못은 커 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어요
24/06/09 12:10
이쯤되면 운영진에 힘 실어주게 규정 한번 뜯어고치는 방향도 좋아보입니다
그간 사건사고가 있었어서 운영진 분들의 자율성을 너무 죽여놔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24/06/09 13:00
유게 운영위원 해봤었지만.. 사실 잘모르겠더라고요. 규정이 애매하거나 조치에 항의하는 회원들을 상대하는게 스트레스이거나 하는 부분이 문제인점도 물론있지만, 더 근본적으로 사건사고/이슈렉카나 어그로성(댓글수집성) 게시물만 전문적으로 올리시는 분들을 제재하는게 옳은가? 라는 의구심도 들기도 해서요. 그것또한 피지알 유게 정체성의 일부인것같기도하고, 그런걸 보고싶어서 오는 사람도있을건데.. 그런걸 싹다 쳐냈더니 리젠 줄어들고 노잼게시판되어서 사람들이 점점 안찾게되는건 아닌가? 싶은 걱정도 들고 그러다보니 게시물 조치하는게 참 어렵더라고요.
24/06/09 13:23
죄송한데 그게 pgr 유게 정체성의 일부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처리하기 어려우셨다는 건 백번 이해하는데 그런 행태를 정체성이란 단어에 끼워 맞추는 건 pgr 오래 봐왔던 입장에서 동의하기 어렵네요.
24/06/09 14:11
동의하기 어려우실수 있습니다. 정체성이란 단어에 대한 정의도 각자 다르게 이해할수 있는것 같고요. 정체성이란 단어에 집중하는것보다 결국 이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곳을 구성하는것이니, 똥글이든 망글이든 혐오성 글이든 이곳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 정도로 방점을 찍어주시면 제 말의 의도를 좀더 이해하기 쉬우실것같습니다.
짧은 경험동안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는 게시판의 형태는 다 다르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욕설이나 혐오표현에 대한 기준치도, 다루는 주제에 대한 허용치도 다 다르고, 어디까지가 이슈전달이고 어디부터가 혐오유발이고 댓글수집인지, 선을 긋기가 매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펨코나 디씨에서 퍼오는 원초적인 표현이나 대략 혐오유발성으로 보이는 게시물들을 보기 싫다는 사람도 있고, 그나마 여기처럼 좀 정제된 댓글반응이 나오는 곳에서 그런 게시물들도 좀 접하는게 좋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어려웠다'는쪽도 있지만, 그게 (예를들어서 그런 게시물들을 다 제재했을때) 미치는 영향이 꼭 이 사이트를 위해서 긍정적이기만할지, 게시판을 더 '노잼'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있는건 아닐지 싶은 근원적 의문과 걱정도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24/06/09 13:37
수익구조가 뻔한 몇몇 사이트와 달리 pgr 같은 곳에서 이런 활동으로 어떤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가끔 궁금하긴 합니다. 수단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하는 건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한 번씩 바이럴 광고 섞어넣는 거 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는데, 그나마도 다들 매의 눈으로 지켜보니까 여의치 않을 거 같고요. 그거 뿐일까요?
24/06/09 14:18
활동이 누적된 아이디를 팔수도 있고 중간중간 넣는광고를 할수도 있겠죠
뭐 중요합니까? 어차피 이사람이나 김치찌개나 저희나 서로 할말만 하고 말도 안통하는데요
24/06/09 15:03
네이버 블로그나 sns처럼 개인 협찬이나 광고를 게재할수 있는곳이면 모를까 일개 커뮤에서 글쓰고 댓글수집한다고 수익을 거둔다는건 어떻게 거둔다는건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24/06/09 13:19
어차피 하루정도 지나면 쓸려나갈 글인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불판에 고기 올려줬다 치고, 그냥 잘 구워먹으면 되는거다 정도?
24/06/09 13:43
댓글보면 맥락이 뭔가 있는 건 알겠고 대충 뭔지도 감은 살짝 오는데 그런 얘기는 적어도 반 넘는 사람들 아니면 적어도 한 1/3이라도 뭔 소린지 알아들을 때 해야 좀 더 힘을 받지 않나 싶네요
안그러면 아니 왜 다들 저쪽편을들지 이런 반응 보면서 더 속터지실거같은데 하다못해 설명이라도 해주거나 힌트라도 주셨어야 했는듯
24/06/09 13:55
?? 북해도님이나 찌개님이 비토받는 요소는 압니다. 찌개님 기준으로는 10년은 더 되었지요. 그럼에도 본문이 딱히 자기 변호로 느껴지지는 않고 그냥 많은 분들이 화날 준비만 하다가 긁는 모습만 보인다고 느낍니다.
피지알 유게는 관심이라는 재화를 벌기 위한 유머글 업로드의 자유시장이고, 불만이 있으면 본인들이 다른 글을 올리면 됩니다. 도대체 북해도님 글을 무슨 근거로 제재할 수 있나요?
24/06/09 14:05
본문은 참 맞는 말이네요. 타인에겐 엄격하고 타인의 삶은 쉽게 재단하는 게 어찌보면 쉬운 사고방식이긴한데, 온라인에서 집단으로 하게되면 폭력이나 다름없으니..
24/06/09 14:07
제가 모르는 무슨 맥락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딱히 알고 싶지 않습니다.
늘 남의 눈의 티를 찾고 싶은 열정을 내 눈의 들보를 찾는데 쓰려고 노력중이기는 하나 쉽지 않네요.
24/06/09 14:49
익명성을 베이스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진화한 사람들이 언행의 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던진다는 게 문제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 글도 가볍게 던진 글이니 뭐 일장일단이 있겠죠.
24/06/09 15:06
애초에 사소한 잘못이나 별것도 아닌거에 인터넷에서 집단 린치를 가하는 사람들은 그게 린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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