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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9 22:44
감리사는 시공사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시행사가 경정합니다.
즉, LH 현장에서 감리는 GS건설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LH 눈치를 보기 때문에 감리사가 알면서 눈감은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05/09 20:28
오 진짜 댓글 단 사람 회사가 GS건설이네요... 전혀 눈치 못챘네....
솔직히 저런 반응을 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그냥 그러려니 한 댓글이었는데 갑자기 저 분의 심정이 궁금해지는군요.
23/05/10 11:35
저는 그냥 일반적인 직원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본인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댓글달았겠죠.
'대한민국 1군 건설사가 껌으로 보이나'라면서... 알고보니 껌 맞음.
23/05/09 20:59
거의 자기 파트쪽에서 일 터지면 요즘엔 그런 일 없다고 관련 분야 종사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반박하나 보면 거의 그런 일이 있더군요
23/05/09 22:38
사고는 안타깝지만 본질이 왜곡되는거 같아서 댓글남깁니다.
단언컨데 일반인들이 이름들어본 메이저 건설사 원청에서 철근 자재값을 아끼거나 뒤로 빼먹는 경우는 없습니다. 철근, 콘크리트는 지급자재로써 본사에서 일괄계약 및 발주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철근을 적게 발주해봤자 그 돈이 주머니로 들어가는 구조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철근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면 다른 이유일 겁니다. 예를 들자면 1. 골조 협력업체에서 철근배근간 누락하였으나 원청 및 감리사 검측시 적발못함 -> 기본적으로 원청은 감리와 함께 콘크리트 타설전 철근 전수검사가 원칙이나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누락되어도 발견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제가 아는 어느 gs 현장은 한 현장에서 관리자가 30명 넘게 그만둔 현장도 있을정도로 인력부족이 심각한데 그와중에 인수인계가 되었을지도 의문입니다. 2. 철근을 현장에서 빼돌려서 팔아먹는 경우도 있다는 소문이 있음 -> 이 경우에도 원청에서 빼돌렸다기 보다는 협력사 관리자가 빼돌리는 경우가 많으나 개인의 일탈가능성을 무시하진 못할것 같습니다. 3. 철근 관리역량 부족으로 철근 반입수량 부족 -> 전 이쪽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요근래 레미콘 자재파동으로 계획한 날짜에 타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타설일자가 한주이상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설현장에서는 구조도면을 기반으로 실제 필요한 철근량을 재산정(슬라브 길이가 현장 반입되는 철근최대길이보다 길기때문에 이음길이, 정착길이를 고려하여 시공도면을 새로 그림)하지만 실시공해보면 철근이 모자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부족분을 추가발주하거나 다른 곳에 시공예정된 철근을 미리 땡겨와서 가공하여 시공하는데 현장내 철근이 없었고, 타설일자를 미루기 어려워 철근 누락된 상태로 타설을 강행하진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23/05/09 22:41
gs건설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본질을 흐리고 엉뚱한 허수아비를 때리게 될것같아서 댓글남겼습니다. 현장 관계자 외에는 실상을 알기 어렵고, 저 글이 처음 블라인드에 올라왔을때 건설라운지에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건설사 가리지 않고 화냈을 정도로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23/05/09 23:39
1번은 순수하게 현장의 실수라는건데 뭐 이거야 논외라고 치더라도
2, 3번은 GS건설이 순수하게 책임져야 하는 문제들이며 하물며 3번은 돈때문이라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동기죠. 일정 때문이라는건 결국 일정때문에 발생하는 비용 때문이라는 얘기니까요. 저 역시 철근값을 아끼기 위해서 고의로 빼트렸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아마 3번, 즉 철근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정 지연을 우려해 공사를 강행한 케이스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본질적으로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되려 GS건설에서 한 변명, 우리가 고작 철근값 천만원 아끼자고 일부러 빠트렸겠느냐 이런 변명은 자기들의 잘못의 본질을 숨기기 위한 비겁한 속임수라고 생각되네요. 철근값 천만원을 아끼려고 한게 아니라 일정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 수억원을 아끼려고 한거겠죠.
23/05/10 00:13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은 GS건설에 책임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댓글에 적은 내용도 당연히 건설사에서 책임져야할 잘못들이고요.
단순히 철근이 안들어갔다는 [사실]을 가지고 자재값이 비싸니 자재를 아꼈으리라는 [추측]이 맞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지는걸 우려한 겁니다. 저는 사회든 회사든 개개인의 도덕에 맡겨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가능하죠. 뉴스에서도 건축학 건축구조학 교수님들이 인터뷰하시는데 이중 현장시공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원론적인 얘기만 하다가 흐지부지 지나가고 사고가 재발하죠. 제가 단 댓글은 다양한 원인들 중 몇개를 제 나름대로 생각해서 적은 것들이고 각 원인에 따른 보완책도 다르게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23/05/10 00:21
말씀하신대로 건설사에 철근 자재값을 빼먹기 위해 안넣은거 아니냐고 공격해봤자 [우리가 고작 철근값 천만원 아끼자고 일부러 빠뜨렸겠느냐]는 대답만 돌아오고 이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면 논의는 헛바퀴 돌고 사고는 재발하겠죠.
23/05/10 08:32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청라 푸르지오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보는데 현장 입장에선 원가로만 보면 그깟 철근값입니다. 철근을 [일부러 돈 아끼자고] 빼먹는 경우는 메이저 건설사에서는 단언컨데 없어요. 그냥 유머로 비유를 하자면, 은행에서 은행원이 손님이 가져온 저금통에 들은 동전 세다가 50원 짜리 두 개 잃어버린 상황. 물론 업무를 제대로 못해 생긴 실수는 인정할 수 있겠지만, 외부에서 너 그거 니가 훔쳐서 해 먹으려 했지? 라고 욕먹으면 아니...씨...그렇게 반응이 나오는... 그냥 그런 느낌적 느낌입니다.
23/05/10 12:34
철근값은 별거아니지만 배근하는 인력이나
그것을 검사하는 감리, 현장소장 기타 원도급 및 하도급 관리소장자체는 얼마나 업무를 과하게 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작 철근값이지만 그걸 감독하고 관리하는 몇사람의 비용을 아낀건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일정의 촉박함, 타설전 배근검사 혹은 철근 물량부족 등 아끼건 넘치죠
23/05/10 12:51
문제는 거기에 있죠. 현장 2천억짜리에 정직이 몇명이나 있는지 보면 동담당이 철근배근 1부터 100까지 다 보고다닌다...어려운 이야기죠. 결국 관리 기술자가 과부화되면서 실수가 생기고 그걸 못 잡는게 근본인데 언제까지 자재 빼먹냐 타령하는건 문제의 원인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거죠.
23/05/10 12:33
전단보강근 고작 30개 빠져서 무너졌다는걸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구조적이나 공법자체 기타 문제로 무너졌는데 마침 현장을 실사했다니 전단보강근 30개 배근이 누락되었더라고 뒤집어 쓴 느낌입니다.
23/05/10 01:28
20년부터 자재가격이 폭등했죠. 특히 21-22년은 거의 피크치..
철근업체에서 그때 계약한 금액으로 그 수량 못 준다 이런말 나올 시기였죠.
23/05/10 07:37
스토브리그 생각나네요. 무능으로 합시다!
저도 동종업계로서 부패보다는 무능 같습니다. 원도급자의 무능요. 하도급에서 고의든 실수든 빠트린걸 못잡아내지 않았을까 싶구요.
23/05/10 16:35
아니 근데 무능이든 부패든 집 무너져서 사람이라도 죽게 되면 둘 다 변명이 안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렇게 집 값에 돈을 많이 주는 거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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