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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3 15:39
디스는 군대 연초로 많이 봤네요. 비흡연자인데 비흡연자까지 연초 신청해서 비흡연자 분량은 흡연자들끼리 뿜빠이하는게 국룰이었는데. 그러다가 병장땐가 상병땐가 연초 폐지돼서 한번 난리났던가 그랬던걸로. 저야 강건너 불구경하는 입장이었지만
22/06/13 15:41
오마샤리프는 아버지 통해서 봤던... 시나브로는 피진 않았지만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요. (시나브로 라는 한국어 단어를 저걸로 처음 알게됐죠)
22/06/13 15:46
여자 선배중에 에센만 피는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날 담배 끊었다고 해서, 웬일이세요? 했더니
남자친구 생겨서..... 축하드려요. 하고 진심 기뻐하니.. 흡족해하던 그 미소가 기억나는 선배였습니다.
22/06/13 15:52
군디스 보급나올때 군에 있었는데 장미 피는 선임이 있었습니다
그걸 대체 왜 피냐고 물어보니 길어서 핀다고.. 진짜 담배 2개피는 느낌이긴 하더라고요 문제는 그걸 아깝다고 2번에 나눠서 피던데 더 큰문제는 시가처럼 피다가 자르는게 아니라 발로 밟아끄고 남은걸 넣어뒀다 피는거라 다시 피면 왠 재떨이 피는 냄새가나서 진짜 이상하게 쳐다봤었습니다 크크
22/06/13 15:53
클라우드 나인으로 시작해서 클라우드 나인으로 끊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담배는 '피는/핀/피다/폈다'가 아니라 '피우는/피운/피우다/피웠다'입니다.
22/06/13 16:11
저 시절에 담배가 보통 900~1100원쯤 했을텐데, 솔을 200원에 파는 곳을 발견해서 왕창 샀었죠.
지방에서는 솔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도시에서는 파는 곳이 거의 없었는데 딱 발견되니 심봤다 느낌이었죠. 장미도 가끔 사곤 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담배가 길어서요. 길면 양이 많다는 단순한 이유죠. 96년인가 7년인가 8년인가 모르겠는데, 어느날 디스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더군요. 100원을 더 내는게 너무 싫어서 한참동안 88만 샀습니다. 근데 그 88이 어찌나 독하던지.. 솔도 독하긴 독한데 나름의 저렴한 풍미가 있다면, 88은 정말 순수하게 독합니다.
22/06/13 16:17
학관 밥이 1300원 하던 시절, 한 선배는 1300원학관밥으로 세끼, 88한갑(1000원)이면 100원이 남는다며..5000원으로 하루를 사는 방법을 얘기했었지요..
한때 온갖 사이트 닉네임이 타임멘솔이었던 적이 있었는데..흐흐 디플로 시작해 88갔다가 가끔 도라지 피다가..리치? 이런 것도 폈었고..타임..4000원대로 가격이 확 뛰고는..더이상 싼 담배 필 메리트가 없어져서..4500원짜리 주로 핀 것 같은데..양담배도 피고.. 마지막엔 보헴으로 끝낸 듯 하네여.그게 벌써 2016년 2월이네여..마지막 담배가.
22/06/13 16:25
오마샤리프 초딩 때 심부름 한 적 있습니다. 삼촌이 아니라 길에서 만난 같은 초딩한테 ㅠㅠ 강렬한 기억이었던지 담배 하나도 모르는데 커서도 당시 담배 이름 안 까먹네요.
22/06/13 16:29
군대에서 피던 담배가 디플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오래된 군번은 아닌데..
외산담배를 요새도 안파는 지는 모르겠는데 그때는 국산담배밖에 안팔았고 + 다른 국산담배에 비해 디스계열이 조금 저렴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암튼 그래서 휴가나 외출 다녀오면 흡연자 선후임에게는 말보로나 팔라 같은 외산담배 들고오는게 괜찮은 선물이었던 기억이납니다. 근데 보귀할때 꼭 위병소에서 간부들이 검사를 해서 외산담배 나오면 수거해가곤했었는데..가져가서 불태운다고 했지만 항상 자기들 라이터로 자기입에서 태우더라구여.
22/06/13 17:58
아버지 심부름으로
88라이트 - 하나로 - 오마샤리프 였다가 초딩한테 담배못팔게한이후로 담배심부름 없어져서 좋았다고 삼촌이 그러네요... 하하하 군대에서는 보급으로 디스 나오고 주임원사랑 대대장이 에쎄 순 피웠다네요 크크크
22/06/13 19:23
이제 금연한지 7년째지만 처음 흡연할때 담배가 종류마다 맛이 다 다르다는걸 알고
내 입맛에 맞는 담배를 찾아 헤매던 시기가 돌이켜보면 가장 행복한 흡연생활 아니었을까하고 아련하게 추억돋네요. 향이 특이했던 필립모리스 허나 단종크리ㅠ, 식후땡할때 누룽지 맛이 나던 타임, 무난했던 던힐과 말보로라이트, 속상한 일이 있을때마다 소주와 찾던 말보로레드, 끝내 피워보지 못했던 외국에만 있다는 말보로 미디움 멘솔, 훈련소때 동기가 강추했던... 그래서 자대가서 피다가 냄새때문에 쿠사리먹다가 고참들과 일부 하사들에게까지 엄청난 유행을 일으켰던 도라지연, 친구가 일본여행갔다가 사온 너무 부드러웠던 마일드세븐 크리미(?), 느낌도 나지 않았던 1mg 시리즈들, 필터가 특이했던 팔리아멘트, 달콤한 필터와 구수한 향이 특징이었던 아프리카 등 지나고보면 미화된 기억이겠지만 나쁘지않은 흡연생활이었습니다. 하루 1갑 넘게 피던 애연가여서 못끊을줄 알았는데 어찌어찌 잘 끊고 잘 살고 있습니다.
22/06/13 21:42
97년 버지니아슬림 > 98년 디스 > 99~02 군팔 & 군디스 > 02~03 시나브로 & 오마샤리프 & 겟투 > 03~08 타임멘솔 & 던힐 & 시즌
그 이후 멘솔계열은 다피워보고 지금은 레종 아이스블랑... 입니다
22/06/14 02:28
담배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필터에 말보로 처럼 갈색으로 되어 있던 게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는 잠깐 핫 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담배 심부름 많이 하던 시절에 가장 많이 사던 담배는 은하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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