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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2 13:06
프랑스였나 일본이었나... 어느 선진국은 출산율 올리려고 출산과 육아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TV 프로그램을 다수 늘렸다던데
22/06/12 13:28
안티테제로 중학생들이 임신해서 아이 낳고 사는 고딩엄빠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방송 출연자가 경찰서 드나들고 이 쪽도 매우 끔찍함...
22/06/12 13:30
이건 안티테제가 아니라 역시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쎄게 넣어주는 방송입니다
지금 방송가가 비혼에 미쳐있어요 뭔가 세력이 주도한다는 생각을 하게 될정도로 말이죠 이건 좀 제재를 가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22/06/12 13:33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육아 프로그램 - 명품 육아템들을 보며 좌절한다 이혼 프로그램 - 결혼하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하게끔 한다 연애 프로그램 - 현실에 없는 조건의 선남선녀들로 구성되어 위화감 조성 및 사람들의 눈이 높아지게끔 조장한다 대체 무슨 포맷을 해야 출산율도 오르고, 모두가 만족하는 프로그램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22/06/12 13:41
뭐 굳이 따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개천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이를테면 인간극장 희망편 같은 느낌으로..라는 거 같은데 애초에 너무 요구하는 바가 디테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육아 행복한 모습 보여주는데도 "연예인이라 그렇다, 부자라서 그렇다 나는? 아이고 안할란다" 이런 사고로 연결되는거라면 그건 사회문제지 방송문제가 아니죠.
22/06/12 15:39
옛생각하면 주말저녁에는 3대가 화목하게 사는 드라마 보여주고
장인과 사위,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나와서 퀴즈쇼를 하거나 노래자랑을 하거나 뭐 시청률 안나오니까 안만드는거겠지만 공영방송은 저런거라도 해야하지 않나싶어요
22/06/12 17:18
세가지 모두 최소 50대 이상 여성들 타겟의 프로그램입니다
이분들은 결혼이나 육아 스트레스에 대해 빗겨나 있는 분들이시거든요
22/06/12 13:38
잘먹고 잘사는거 보여주면 현실이랑 비교하게 만들어서 현타오게 만든다고 오고
못먹고 못사는거 보여주면 현실이 이렇다고 현타오게 만든다고 하네요?
22/06/12 13:44
다른나라는 어떤지모르겠는데 우리나라만큼 남의 시선 신경쓰는 사람들이 없는 나라에서
인스타그램이 결혼적령기의 2,30대 여성의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부각시켜 자괴감 들게하고, 그로인해 결국 결혼도 적극적이지 않게되고 결혼한다 해도 또 남들과 계속적으로 비교하며 스스로 평가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것이 혼인/출산율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진짜 농담아니라 인스타가 우리나라 혼인/출산율 문제에 최소 50%은 했다고 봐요.
22/06/12 14:04
결혼은 혼자하는게 아니니 여자만 아니라 남자관점에서도 변화가 있는거죠.
애초에 10년전쯤부터 일본에 초식남 열풍이 불었고요. 지금 한국 젊은 남자도 취업+ 제대로 된 연봉 받는 숫자+ 연애나 결혼에 적극적인 사람 다 포함하면 많이 줄어든게 현실이죠. 더구나 한국은 남자가 먼저 고백하는 비중이 95퍼는 넘어보이는게 현실이라 남자쪽을 개선해야죠. 여자쪽도 막상 능력있는 남자가 당차게 고백하면 연애고 결혼이고 할 비중이 꽤나 많을겁니다.
22/06/12 13:47
음 주변의 미혼 동료 직원이나
부하직원들 얘기 들어보면 전~~~~~~~혀 결혼 생각이 없더라구요 지금이 너무 좋다고.... 정책으로 풀어내기 쉽지않을것 같습니다..
22/06/12 13:54
그분들 나이가 어느정도인지 몰라도 나이 좀 있다면 결혼생각이 전~혀 없는건 아니긴 할겁니다.
결혼 한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보일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크 저도 결혼 적령기 놓치면 나중에 더 힘들건데 하는 생각이 30%정도 있는데, 인터넷+주변 결혼한 사람들 보면서 나는 저렇게 못 살아. 지금 너무 편하고 좋아 하는게 70정도랄까
22/06/12 13:48
저는 의견이 좀 다른게 이혼율은 원래 높았고
이걸 예능으로 가볍게 다룰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결혼의 무게가 줄어들고 이혼과 재혼이 더 가벼워져야 결혼하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22/06/12 22:14
그렇죠. 어차피 이 흐름으로 갈거면 비혼출산이나 이혼이 자유로워야 진입 부담도 가벼워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한 아동빈곤이나 청소년 범죄율 같은 문제도 뒤따르겠지만요..
22/06/12 14:10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 보면서 짜증내던 누나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육아를 시작해보니.. 내 자식에게 미안해지고 상대적 박탈감 느껴지더군요
나도 자식들과 한가하게 풀옵션 캠핑장비 가지고 여행다니고 싶네요
22/06/12 14:43
그거 진짜 무슨 세상을 관통 하는 진리라서 40 넘은 회사 아재도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자기한테 이야기 하더라고 애기하는 회원도 있었죠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 해서 무슨 개그맨 인줄 알았었죠 하여튼 그때 중2병인가 싶은 개그맨들 많았음 크크
22/06/12 15:24
퐁퐁남을 세기의 발견인것마냥 생각한 사람은 없죠. 다만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에 설거지라는 자극적인 이름을 붙여봤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을 뿐...
22/06/12 14:37
결혼 출산율이면 이거보다도 슈돌이나 가족 홈비디오에 가까운 관찰 예능들이 더 문제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저런 예능은 소재 자체가 워낙 매운맛이라 자기 이야기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별로 없을걸요.
22/06/12 14:59
슈돌도 보고 아 저렇게 아이한테 잘 대하고 생각도 들어주고 해야하는구나 라고 교훈을 얻을수있지만 시청자들이 거기에 초점을 안맞추는것뿐 아닐까 합니다 받아들이는 쪽의 관심사가 저 연예인 풀세팅 전동유모차인데 교훈을 준비해도 먹힐까요 슈돌보면서 상대적박탈감 안느끼게 하랴면 어떻게만들어야할까요
22/06/12 15:10
저도 인스타가 어쩌네, 방송이 어쩌네 소리 꽤 그럴듯하게 들었는데 갈수록보면 그냥 받아들이는 사람과 사회분위기 문제라고 봅니다.
원래 방송에서 보고 듣는 메세지란게 그렇게 디테일하게 보는게 아니거든요. 보통은 그냥 행복한 가정보면 긍정적인 면을 보는거지 그안의 유모차가 명품이네, 캠핑으로 몇박몇일 할 시간도 있고 저렇게 해야 결혼하는구나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저출산사회라는 분위기에 종속된 결과지 방송이 그런 결과를 만드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사회가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이면 저런 이혼프로그램을 봐도 아 이혼해도 인생망한거 아니고 그냥 잘 사는구나 하고 보겠지 결혼하니 불행하고 그러니 이혼했지 이런식으로 안 보겠죠.
22/06/12 15:26
댓글 달고 생각해봤는데... 오히려 저 프로그램들 보고 반대급부로 아 내 상대방은 저런 쓰레기는 아니니까 하는 생각에 혼인률이 올라갈수도 있을듯...?
슈돌류 관찰예능도 내 상황과 비교해서 박탈감을 느꼈듯이 말이죠.
22/06/12 16:01
아하...그럴수도..니 남편 니 부인은 그래도 이정도 쓰레기는 아니지? 이거 보고 욕하면서 둘이 사이좋게 둘째 준비하자@!@!
22/06/12 17:37
이미있는사람은 그럴수도있지만 없는 사람은 단편적인 저 정보만 보고 아 저럴게뻔하니 아예 만나지 말아야겠다로 생각할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혐이미지 자체에 머리에 각인이되어서 여자 안만나야지 하는 사람도 실제로 본 적이있었는데 그런 분이 늘어날수도 있죠 크크 가불기
22/06/12 16:24
음
가장 출산율 저하에 기여한 프로그램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일듯.. 아이한테 저렇게까지 해준다는 건 금수저, 연예인 뿐인데.. 내 아이 불행하게 크는 거보다 안낳는게..
22/06/12 17:18
선후가 바뀌었어요. 결혼생활의 비참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고자 하는 비혼인구가 많아진 거라고 봐야죠. 방송은 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이죠.
22/06/12 17:46
아이러니하게도 제주위에는 슈돌,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 극혐하는 부부들 많더군요. 저게 실제 결혼생활도 아닌데 마치 그거인것처럼 포장하니 말이죠. 방송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내든 저거는 사회의 '결과물'에 불과하지 원인제공은 아니라 봅니다.
22/06/12 18:09
전 그냥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수적이고 이상적인 결혼관 및 가정의 형태가 보편화될 수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혼관을 시대에 맞는 다른 결혼관으로 대체하지 못한 상태로, 그걸 유지하기 위해 돈퍼붓기, 외부 적폐만들기 등등 아무리 해봐야 소용없을거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거기서 나름 성공한 사람들은 이미 가치관이 굳어버렸고, 영향력 행사도 적지 않아서 불가능할겁니다. 그러니 그냥 개개인이 피해다니는것뿐.
22/06/12 18:40
방송가 성향 및 시청자들의 선호도 변화인거죠.
이거 근본 원인은 페미니즘의 득세가 맞긴 합니다. 뜯어보면 굉장히 위험한 사상이고 파급력도 생각보다 큰데, 어린세대 아니면 상당히 과소평가되어있어요. (영악한 녀석이라 마초이즘 뒤에 교묘히 숨어버리기 때문에...) 수도권집중+집값정책실패, 남눈치문화+미디어영향력 증대, 변화가 빠른 민족성+페미니즘 정착 성공이 유례없는 국가소멸의 3대 원인이고 어느것 하나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22/06/12 19:06
댓글을 쭉 읽으며 느낀건데
본문의 주장에 찬성하는 분도 반박하는 분도 있는데 양쪽 다 설득력이 있네요 괜히 결혼률, 출산률 박살난게 아니긴 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체크메이트, 진퇴양난이네요
22/06/12 19:07
아니 무슨 살인 강간 폭력사건 영화, 드라마가 대흥행하고 쏟아지게 나오면 우리나라가 범죄율이 2,3배씩 막 증가합니까? 그냥 한때 유행하는 예능포맷인데..
22/06/12 19:15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여초 커뮤니티 가 보면 저 프로그램들 캡쳐짤 올라가 있는 게시물에 "이래서 비혼합니다" 따위의 댓글은 꼬박꼬박 달리더군요.
저 방송들을 보고 비혼주의자로 바뀐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들에게 좋은 핑계꺼리이긴 하겠죠.
22/06/13 08:34
공교육이 산업자원을 만들어내는데만 치중되어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여성의 가임기와 산업자원으로서 최적령기가 겹쳐버리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직장을 선택하는건 당연한 수순일겁니다. 인터넷에선 페미니즘이 문제라고는 하지만 결국 남여가 스스로 생업을 유지하는 자기생존의 선택권 문제일뿐이예요. 과거처럼 내외가 역할을 나누기엔 그런 교육제도 아래서 성장한 세대에게 가사와 육아에 가치부여를 하지않는 인식은 해결되지 않았고 개인의 희생이나 가정사정도로 치부해버리고있죠. 공직이나 공기업에선 병행할수 있는 지원책들이 정착되가는 중이지만 대기업마저도 많이 부족한 현실에, 노동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기업은 그저 알아서 생존하라고 던져진입장에 육아출산은 자연스레 감소하는거죠.
22/06/13 01:40
반대로 1세대 비혼 비출산 인구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저런 프로가 필요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까지는 비혼 비출산이 마냥 즐거웠겠지만 이제 젊은 날은 지나가고 슬슬 노는 것도 몸아플 나이거든요. 주변에보면 이 길이 맞는지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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