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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17:14
이걸 보니 문득 [외국인도 아는 그 욕설] 외에 가장 함축적인 한글이 뭘까 궁금하네요. 좀 고민해봤는데 그 욕설 외에 마땅한 게 있나 싶기도 하고..
22/05/26 17:20
콰트로 뱅= 4 * 20
이렇게 할 걸요. 수사 같은 건 기본단어라서 고대에 20진법이나 60진법 썼던 흔적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 글고 독일어는 워낙에 명사를 구체화하고 분할하는 걸 좋아하는 듯...
22/05/26 17:20
조어방식이 신기하기는 하네요. 80을 표현하는 단어가 아예 없다기보다는, 윗분 말씀처럼 4X20의 의미를 가지는 합성어처럼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고대 프랑스어에서 20진법을 썼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https://blog.naver.com/lampbrian/222045867380 https://blog.naver.com/siwonspain/222083859311
22/05/26 19:14
그런데 또 이십진법이라고 하기엔 프랑스어가 많이 이상하긴 해요 크크
1~9 까지는 당연히 명칭이 있고 (un, deux, trois, quatre, cinq, six, sept, huit, neuf) 10~60 까지는 각각의 명칭이 있습니다. (dix, vingt, trente, quarante, cinquante, soixante) 그리고 11~16까지도 명칭이 있습니다. (onze, douze, treize, quatorze, quinze, sieze) 뭐 이건 영어도 11,12는 따로 명칭이 있으니 그거랑 비슷하죠. 그리고 이게 69까지는 뭐 별 다를 게 없습니다. 1만 조금 특이해서 예를 들어 21의 경우 vingt-et-un으로 'et' 이 들어가고 나머지는 그냥 여러 언어처럼 십의자리를 뜻하는 말 + 일의자리를 뜻하는 말로 쓰이거든요. 그런데 70부터 갑자기 이상해집니다. 뭐 사실 정확히는 60 이후부터 이상해진다고 해야하는건데, 60 + 1~19가 됩니다. 그러니까 일단 60을 쓰고, 저기 처음에 말한 1~19를 뒤에 붙여쓰는거죠. 그리고 80은 또 본문처럼 4x20 (quatre-vingts)가 되고, 81~99까지는 60번대와 마찬가지로 80 + 1~19가 됩니다. 그래서 96은 quatre-vingt-seize (=4x20+16)이, 99는 quatre-vingt-dix-neuf (=4x20 + 10 + 9)가 되죠. 그냥 20진법과 60진법의 흔적이 혼합되어 기묘하게 남아버린 게 아닌가 싶어요.
22/05/26 17:22
그러고보니 이 사례들은 한국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네요.
1. 파(green onion)-양파(onion) 2. 수박=수(水=water)+박
22/05/26 17:25
Innerer Schweinehund
마음속의 개돼지(X)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연약함, 게으름, 혹은 의지박약한 부분(O)
22/05/26 17:26
독일철학이 국력에 비해 오랫동안 왕좌를 지켜온게 온갖 개념어들을 한자처럼 붙여 신개념+신조어 만드는게 쉬워서죠. 한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 만들면 사문난적이고 다른 유럽어는 새로운 개념을 기존단어 가지고 문장으로 쓰려고 하고..
22/05/26 17:31
프랑스어로 80 이라는 단어가 없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1~100 숫자를 세는데 일관성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영어도 1~100 숫자중 11~20 까지는 다르게 부르잖아요. 프랑스는 이런 특이구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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