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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8 12:13
주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도덕적으로도 아무런 하자 없죠. 세상의 편협한 시선이야 견뎌내야 하겠지만요. 뭐 성소수자들이 흔히 겪는 일이죠 저들이 성소수자는 아니지만. 누가 기분 나쁘다 해서 그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22/05/28 12:18
음... 근친혼은 동성애랑은 또 격이 다른게, 자기들이야 괜찮을지 몰라도 혹시나 아이가 생기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죄없는 아이가 높은 확률로 가지게 될 가능성은 잘못이죠
22/05/28 12:20
그 가능성이라는 게 동성애자 부부의 입양아 문제랑 똑같은 거죠(혹은 레즈비언 부부가 정자은행을 통해 낳은 자식이라든가). 물론 이 역시 많은 비판점이 있는 부분이구요. 뭐 들킬 염려로 따지자면 훨씬 적겠지만요. 모 만화 제목처럼 번식을 포기할 수도 있는 거고.
22/05/28 14:16
제도의 문제만 있는 동성애자 부부의 입양아 문제와는 다르지 않나요?
근친의 경우,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아지는 건 명백하다고 알고 있는데...
22/05/28 14:20
유의미하게 높아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고요. 윗댓은 미혼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 일반적인 가정이 아닌 경우에 받게 되는 차별적인 시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죄없는 아이가 높은 확률로 가지게 될 가능성"이란 게 선천성 기형 위험이라면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설혹 그렇다 할지라도 그게 반대의 이유가 되기엔 곤란하다고 보구요.
22/05/28 14:26
높아집니다. 4~6촌간일 때, 비혈연에 비해 2배 남짓 증가하거든요.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유전자상담저널에 게재한 논문. 미국 유전상담가학회, 보건성 후원) 남매의 경우, 그보다도 높겠죠?
22/05/28 14:36
네 그런데 그 수치가 근친을 금지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유의미하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그런 논리부터가 좀 문제가 있구요.
22/05/28 16:47
아마 밑에 달린 댓글과 같은 시각에서 문제를 제기하시는 걸텐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 쭉 늘어놓고 가자면,
- 현대사회에서 동성결혼은 허용해도 친남매 결혼을 허용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는 점. (아예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해서) - 독일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4가지 사유(유전병 등)로 남매간 혼인(정확히는 성교)금지를 합헌했다는 점. - 유전병을 인지하고 자녀를 낳는 것과, 열성유전자의 결합으로 미인지 유전병의 확률을 증폭시켜 자녀를 낳는 건 다르다는 점. 정도로 반박하고 싶습니다.
22/05/28 17:01
근친혼과 근친은 다른 층위의 문제죠. 법적으로는 근친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일 등 특정 국가에서는 근친상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그런 케이스들의 존재가 반론의 근거는 될 수 없고,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유전병인지에 대한 인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유전병 확률을 높인다는 것 자체는 인지하고 들어가는 거라서요. 부모의 선택이죠. 그리고 그 확률이라는 것도 적어도 1세대 교배만으로는 유의미하게 증폭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구요. 애초에 꼭 낳아야 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물론 근친 관계를 가지게 되면 아이를 가지게 될 위험성도 분명 커지겠습니다만. 애시당초 근친할 사람부터가 극소수일 거라고 예상되구요. 사회적 리스크 대비 침해되는 개인의 자유가 너무 크다고 판단됩니다.
22/05/28 17:13
실제상황입니다 님// 유의미하게 증폭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계속 부정하시면 뭐라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유전병은 열성유전으로 보유인구가 2500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을 경우 유전병이 발현될 확률이 극히 낮지만, 낭포성 섬유증 유전자를 가진 사람끼리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유전병이 발현될 확률이 4분의 1로 급증하게 됩니다. 열성유전은 이런 루틴을 따르게 되죠. 본인도, 배우자도, 부모도 없는 유전병이 아이에게만 발현됩니다. 참고로 이건 독일에서 합헌판결이 날 때 주요의견으로 채택된 연구자의 예시입니다.
22/05/28 17:16
스토리북 님// 그런 연구 결과를 제시해주시면 저야 수용하고 들어가죠. 그냥 말로만 그렇다고 주장하실 게 아니라요. 그래서 저도 하여튼 그렇다 하는 게 아니라 '나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친 거구요. 그리고 그래서 말씀하신 게 맞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논리 자체에 하자가 있다는 식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 내주시기 바랍니다. 미인지 유전병의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근친 출산에 대한 금지 논거로서는 부족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이를 꼭 낳아야 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22/05/28 17:32
실제상황입니다 님// 유전병을 제외한 이유를 들자면, 성적자기결정권이 있겠죠.
오히려 이건 옹호 측의 근거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가족 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성적자기결정권이 확보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불허하는 거죠. 아주 간단한 예로 자녀가 성인이라 할 지라도 부모-자식 간 근친이 금지되는 이유와 같습니다.
22/05/28 17:45
스토리북 님// 우선, 법적으로 불허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긴 독일이 아닙니다.
물론 성적자기결정권 확보가 어렵긴 하죠.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요. 위계가 작용했다고 해서 그게 논리필연적으로 금지의 당위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위계가 상당히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백보 양보해서 미성년자끼리의(혹은 미성년자-성인 간의) 성적자기결정권 문제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고 그러면 몰라도(그마저도 성관계에만 해당되고 연애에까지 해당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그런 논리를 적용하긴 어렵죠. 물론 같이 지낸 세월이 길 것이기 때문에 그 모든 서사를 감안하긴 해야겠습니다만. 하여튼 강제에 가까울 거라고 못박아놓고 원칙적으로 금지시키기엔 무리가 따르죠. 그래서 불허하지 않는 것입니다.
22/05/28 17:53
스토리북 님// 덧붙이자면 사후 구제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권리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그런 해악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더 편한 길이긴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는 길이겠고요. 허나 정당한 사람들 간의 자유연애를 박탈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설령 그런 법적 금지가 있다고 하더라도(한국에는 없지만) 본문과 같은 사례는 윤리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22/05/28 18:04
실제상황입니다 님// 저는 쭉 근친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근친 역시 혼인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혼인은 성교와 출산을 모두 허용한다는 함의가 있다고 봅니다. 여하간... 그래서 부모-자식 간 결혼에 동의하시나요?
22/05/28 18:22
스토리북 님// 혼인에 성교와 출산을 모두 허용한다는 함의가 있다고 볼 수는 있죠. 그런데 혼인을 금지한다고 성교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출산을 금지한다고 볼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실제로 출산하는 게 금지는 아니고요. 장려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에 가깝죠. 설혹 금지하려는 취지였다 할지라도 그 법적 취지를 개인이 반드시 존중해줘야 할 까닭은 없구요.
여하간... 저는 부모-자식 간의 근친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막 그렇게 엄청 동의하는 건 아닌데요. 본문과 비슷한 맥락에서 서로 좋아한다고 그러면 반대할 이유가 딱히 없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건 케이스별로 따졌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사촌간이나 남매간에 비해서는 위계가 상당히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겠죠. 더 우려되긴 하겠고. 그래서 결혼에는 저도 좀 조심스럽긴 하고 유보적이긴 합니다만 근친 자체에 대해서는 뭐...
22/05/28 18:29
실제상황입니다 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꾸준히 결혼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모든 국가가 부모-자식 간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죠. 친남매 간에도 마찬가지고요. 성교는 충동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그걸 제도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겁니다. 가족이 해체되고 남녀만 남는다는 점에서, 또한 미성년자부터 이어지는 세뇌와 가스라이팅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개인의 자유의지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도 차마 허용할 수가 없는 거죠. 지역에 따라 허용하기도 하고 불허하기도 한다면 좀 더 고민할 여지가 있겠지만, 모두가 불허한다면 그 이유를 좀 더 고찰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22/05/28 18:34
스토리북 님// 네 그래서 근친 자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줄 알고 댓글 썼다가 다시 보고 수정했습니다. 근친혼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죠. 특히 부모-자식 간이라면. 하지만 그게 곧 근친을 불허한다는 함의가 되진 않죠.
남매간 이상부터는 완전히 찬성이구요.
22/05/28 18:36
실제상황입니다 님// 남매간 이상도 똑같습니다. 거의 모든(아마 전부) 국가에서 부정하죠.
제가 도저히 시간이 없어서 더는 못 쓰겠는데, 동성결혼도 허용되는 국가가 꽤 생긴 시대에, 모든 문화권에서 인정하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22/05/28 18:39
스토리북 님// 댓글 수정하셔서 저도 추가하는 건데요. 결혼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다면 좀 의아하긴 하네요. 저는 근친에 대한 찬반 논거의 연장선상에서 근친혼을 언급하고 계셨다는 뜻인 줄 알았거든요. 본문이나 여타 댓글 타래에서도 근친 자체가 주요 화두이고요. 저도 그런 맥락에서 댓글을 써왔던 것입니다. 물론 뭐 반드시 맥락에 맞춰서 댓글 달라는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요. 근친혼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지금 제가 얘기하는 것은 근친은 된다는 것입니다. 근친혼 말구요.
22/05/28 18:42
스토리북 님// 남매간 이상에서 찬성이라 한 것도 근친혼 말고 근친 자체에 대해서입니다. 물론 법적 금지를 떠나서 터부시로 보자면 모든 사회에서 거의 다 부정하긴 하겠죠. 그런데 저는 그런 식으로 해당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은 없구요. 그런 식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행위의 부조리함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지난한 반론을 얘기할 수는 있겠네요.
그리고 뭔가 오해를 하셨나 본데 제가 완전히 찬성이란 겁니다. 사회가 그걸 찬성한다는 게 아니라. 다른 여러 금지 사안들, 혹은 다른 여러 허용 사안들과의 비교를 통해 논리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결론이라는 거구요. 단순히 하여튼 사회적으로 금기시하지 않느냐! 뭐 이런 얘기는 별로라고 보구요. 그 내용이 중요한 거죠 위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22/05/28 14:35
(근친혼 논의와 관계없이)선천적 기형의 위험이 높아서 안된다는 주장에 의하면
유전이 강한 유전병을 가진 사람은 출산을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2/05/30 21:52
미래에 사회적 기반이 받쳐주면 그리될 가능성이 있을지도요. 제도라는건 사회발전에 따라 변하기때문에요.
미인지 유전병은 어쩔수없는거지만 유전병 가능성이높은 것에대한 선제적차단-근친혼금지-은 충분히 가능한 것아닐까요? 우성인자 유전병은 치사율이 높아서 태아즈음에 사망인데 열성인자 유전병은 두 커플이 확률을 뚫고 만나야 발현될텐데 현대인 대부분 본인의 열성인자가 무엇인지 모르니까요. 태어나면서부터 개인 유전자가 무엇인지 분석되는 시대에서는 제도도입이전에 알아서 사리게될지도 혹은 그런 유전병조차 치료하게될지도요..
22/05/31 08:41
못하든 안하든 현재 이 시점에서
유전병있는 사람의 출산을 막을 근거가 있냐는겁니다 나쁜 유전의 가능성이 평균보다 높다는 이유로요. 저도 딱히 근친혼에 호의적이진 않지만 (정확히는 판단보류) 유전병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근거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 뿐입니다.
22/05/28 15:05
그게 잘못이라고 하게 되면 유전병이 있는 부모는 아이를 가지는게 잘못이 됩니다. 심지어 1세대 근친은 그 위험성의 아닌 경우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22/05/28 12:13
뭐야 그럼 상견례는 부모님들이 거울보고 해야하나?
장점: 아내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불만없음, 누구집에서 집하느니 혼수 얼마하느니 갈등이 없음, 고부간의 갈등없음 정말로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함. 단점: 늘 아내가 처가집에 있지만 동시에 아내가 처가집에 가는걸 경험할수는 없음 따져보니 장점이 더 많긴 하네요???
22/05/28 12:20
20년에 관련 헌법소원 기사가 생각나길래 그새 결론이 났나, 싶어 찾아보니 여전히 심리중인 것 같은데... 혼인신고가 안되니까 법률상으로는 남매가 한 집에 같이 사는것일 뿐이고, 애만 안 낳는다면 제도상의 불이익은 사실상 없는셈이라 쳐야할지... 아니면 근친혼 자체에 부속 처벌조항이 없으니까 일단 식 올리고 같이 살다가 애 낳게 되면 사실혼 구제(과거 사례처럼)로 진행해줄지...
22/05/28 13:22
혼인이라는 개념에 얽혀 그 생각을 못했네요. 부의 신원이 명확함에도 출생신고시 그 사실을 기재하지 않음이 허위 신고로 해당될지가 살짝 걱정되긴 하는데... 아니면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출생신고 자체는 처음부터 부모 신원을 다 기재해버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출생신고 행정절차시에 이 경우 모가 유부녀 아님을 공증해주면 혼인신고서 생략이 가능하니까, 그걸 2인 인우보증만 서주면 되고. 또 그렇게 해놔야 나중에 사실혼으로서 구제해줄 때 가점요소가 될 것 같기도 하구요. 개인적 호불호와는 관계없이 뭐... 이게 소설이든 아니든, 특히 실존 케이스면 그래도 (잘 키운다는 가정하에) 애까지 낳았으면... 법률상 불이익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고민을 해봤네요. 태어난 애는 또 뭔 죈가 싶기도 하고요... 소설에나 나올법한 일(첩 혼외자는 흔해서 익숙하지만)을 상상하려니 가치관념을 배제하고 생각하는데도 머리가 이상해지는 기분이네요 크크크...
22/05/28 12:24
뭐 저런 사례가 아주 없는건 아니겠죠. 양지로 드러나지 못하는 것 뿐이지...
과학적, 윤리적으로는 부정적이어도, 심정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는 이 사례 말고도 수없이 많습니다.
22/05/28 12:25
유전적으로 남매끼리 혐오하는 유전자가 있지 않습니까?
전 저희 누나가 뭘 해도 어릴때는 짜증이 났고 날 너무 괴롭히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커서는 철딱서니가 없네 하면서 아직도 휴대폰저장명은 철부지 입니다. 저희누나는 절 싹퉁바가지로 해놓았다가 매형이 뭐라하니 그제서야 제이름으로 저장을...
22/05/28 12:37
연년생 오빠여동생과 고등학교 같이 다녔습니다.
둘다 존잘존예에 인싸였는데 맛집 공유, 데이트 코스 공유에 서로 사복 코디까지 해줄 정도로 친하더군요. 성격도 좋아서 주위에 사람도 많았어요. 전교생이 그 남매 일거수일투족에 격한 관심을 보내던 2년이었습니다 크크크 어느 아는 누님은 남동생과 2년 터울인데 남동생이 어릴 적 투병을 길게 해서 안쓰러운 마음에 지금은 건강한데도 계속 챙겨주고 싶다는 분도 계십니다. 남자들 생일에 선물 좋아하냐고 묻고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면 동생 자취방 냉장고에 어머님표 반찬 채워넣는 중이라고 하기도 하고 암튼 예외는 있긴 있나 봅니다^^,
22/05/28 12:30
남매끼리 애정을 느낀다는 게 신기하긴 한데..., 그래도 정말로 좋아한다면 같이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도덕이고 뭐고 자기들이 좋은 건 못 말리죠 동성애 비슷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22/05/28 12:32
법의 영역에서는 그냥 사촌정도가 논쟁거리이고 더 가까운 경우는 불가능하고
현실에서는 뭐 혼인신고 하겠다고 생떼 쓰는게 아닌 이상 자기들이 좋다는데 뭐..
22/05/28 12:35
예전에 다큐에서 보니 친족들끼리 어떤 유전자 때문에 무조건 싫어 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없으면 일반적인 이성으로 느껴진다고 하니..
사회화가 되어도 애정이라는게 불타오르면 또 못 막긴 할 듯
22/05/28 12:37
이야 저게 되네 싶지만 자기들이 좋으면 하는 거죠
불륜이나 위계로부터 자유로우면 애없는 근친 연애가 나쁠 이유가 있나 싶음
22/05/28 13:00
설령 그런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금지에 대한 근거는 될 수 없죠. 꼭 낳아야 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낳는다 하더라도 그런 우려 때문에 나아서는 안 된다고 할 것 같으면... 우생학적인 논리죠 그게
22/05/28 13:00
제 주변에서도 진짜 엄청 친한 남매가 있는데
그래서 실제 남매는 무조건 서로 엿먹이는 사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건 그냥 인터넷 풍문으로 넘깁니다(전 형제자매가 없습니다) 별개로 뭐 서로 사랑한다면 문제 없지 않겠습니까?
22/05/28 14:17
제 여자 지인도 결혼할 때, 신랑의 누나가 남동생인 신랑에게 연인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여서 파혼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전 가족이 나서서 마치 전여친 떼어놓듯이 달려들어서 겨우 결혼하더라구요. 가족이 사귀지는 않더라도 연인이라 생각하는 정도의 애착관계에 놓인 남매도 제법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2/05/28 14:49
일반적으로 유전되는 병의 경우 그게 열등형질이면 다음 세대에서 안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 가까운 친족의 경우 열등형질끼리 만날 가능성이 커져서 유전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좀 더 크다...... 라고 배운 것 같기도 합니다. 즉, 일반적인 경우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질환이 좀 더 높은 확률로 나타날 수 있다는 거죠.
22/05/28 15:09
이건 참 댓글들이 너무 평온해서 황당하기 까지 하네요. 세상에 윤리, 도덕이 아무리 땅에 떨어져도 인간이 개도 아니고 친남매끼리 가능한지를 따지는 건가요? 그게 이성적으로 통제가 안되면 사람 취급을 하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닌가?
22/05/28 15:45
신체발부 수지부모 들어보셨죠?
개화기 당시에 손자가 이발했다고 도끼로 쳐 죽인 할아버지도 있었어요. 이제 겨우 100년쯤 되었겠네요. 종교 있으신가요? 구약에 근친상간 에피소드, 존속 살해 에피소드 등등 있지 않나요? 윤리 도덕 따위......
22/05/28 17:47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본인들이 사랑한다는데 어쩔 수 있겠나 싶지만, 막상 제 주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심히 당황스러울 듯 하기는 합니다.
사람이란 의외로 단순해서, 그간 옳다고 믿은 것들과 그르다고 믿은 것들의 그늘을 벗어나기 쉽지 않죠.
22/05/28 18:02
남동생이 짠하긴 한데 그게 참 어이구 저 자식 지 밥벌이는 잘 하고 사나 어쩌나 정도의 짠함이라.. 조카가 귀엽다가도 남동생 판박이라 가끔 걱정인데 이런 건 참 신기해요.
22/05/28 23:33
여기서 쿨한 척 아무 문제없다고 댓글 쓰신 분들, 실생활에서도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똑같이 이야기 하실 수 있으면 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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