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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2 05:49
러시아보단 나은게 그래도 우리 공교육은 러시아처럼 붕괴하지도 않았고 조금만 사정 괜찮아도 군대 빼는 풍조도 아니라... 최후의 한명까지 다 긁어가 문제입니다만 러시아는 그래서 병사 자원 질이 바닥중의 바닥이고 1년 징집병과 강제로 1년 연장한 모병 + 시작부터 2년 모병 들어온 계약병들을 혼재해서 1년 징집병들 구타 갈취 폭언 등등 엄청 괴롭히는 모양이더군요.
22/03/12 08:53
예전 러시아 군대에서 신병 폭행하는 영상 모음이 있었는데 보면서도 불곰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러시아가 그런식의 징집을 하면 조금은 이해는 되네요. 예전 우리나라도 GOP에서 민방위랑 같이 근무 선적이 있었고 그때 민방위들을 현역들이 엄청 팼다고 들었거든요.
22/03/12 10:59
애초에 러시아는 그것보다 대체 왜 이 전쟁을 해야하는 기본적인 이유도 납득이 안 되는 게 클겁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사기는 우크라이나와 비슷하게 되겠죠. 방어전쟁이 될 테니까.
22/03/12 02:50
제가 딱 선후임 없는 동기제 시작하는 사이에 군번인데 그래도 후임들이 선임 취급 해줘서 다행이네요.
단점)병장이 되어서도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내무반 쓰레기 재활용 해야함. 선임 취급은 했지만 이건 했다. 소대원들끼리 남는 시간에 웃기는 짓거리 많이 해서 기억에 남네요. 요즘은 그냥 휴대폰 본다는데 머 서로 교류는 없겠네
22/03/12 09:31
제가 18년도에 군대를 가서 휴대폰 없던 시기 + 있던 시기 같이 겪어봤는데 사실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냥 개인정비 시간에 휴대폰을 쓸 수 있다 이정도가 끝이에요. 주말엔 좀 프리하지만 그마저도 10시간 내내 폰 보는건 지루하죠. 똑같이 나가서 공차고 노래방가고 운동하고 합니다.
그리고 부대끼면서 할 수 있는 웃긴짓거리(?) 같은것도 다 합니다. 애초에 군대는 남는게 시간인지라..
22/03/12 03:01
푸른거탑이 편해보인다고 욕 먹진 않았죠.
비슷한 시기에 했던 진짜사나이보다 더 진짜 군생활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22/03/12 03:50
그나마 참 다행인건 여러가지들로 천천히 군대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건 정말 다행인거같습니다. 특히 핸드폰은 진짜 신의 한수같아요. 솔직히 다른 사람 괴롭히는데 이유가 없겠냐만은 지루함도 그 이유중 하나긴하거든요.
22/03/12 06:21
가족이나 절친과 같이 끈끈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것들을(군인의 본분과 성격에 알맞게 활동적인 것들을 중심으로) 늘 활발히 함께 해 나가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져나가는 모습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이상적인 군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조직 관리라는 게 관련하여 노력을 기울여도 그걸 온전히 성취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아무리 사적인 생활을 존중한다지만 어째 서로가 더욱 단절되며 더욱 정적으로 생활하는 방향으로만 변화가 일고 있고 심지어는 이를 부추기기까지 하는 것 같아 못마땅하고 우려스러운 점들이 있네요. 따지고 보면 군대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이러한 현상들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 같고요. 기왕 변화할 거라면 개인적으로는 일본과 같은 다소 폐쇄성 짙은 성격의 사회보다는 개인을 존중하면서도 사교와 활동적인 삶이 살아있고 이를 중시하기까지 하는 서구와 같은 성격의 사회로 변화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2/03/12 12:10
그게 눈치를 좀 신경 안 쓰는 리얼 개인주의 마인드에서 나오는 거라 보는데 동아시아는 눈치보기가 뿌리박힌 패시브 스킬이라 불가능할 듯합니다. 눈치 보기가 싫어서 자기 굴로 점점 파고들어갈 듯싶습니다. 그래서 한국이나 일본이나 개인주의가 연결보다는 단절로만 나아가는 듯싶구요. 연결이 되려면 옛 정신을 되살려서 시대를 역행해야 하는데 어르신들의 바람대로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뭐 제 뇌피셜로 보면 그렇습니다.
22/03/12 10:08
다음중 이달의 우수 사원은?
1.월급을 좀 올려줍시다. 2.군폭력 처벌을 강화해야합니다. 3.그럴필요 없이 그냥 핸드폰이나 주죠? 3번당첨
22/03/12 17:53
90년대도 80년대 비하면 혜자고...
군사정권 80년대도 군현대화사업으로 70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거랍니다. 70년대까지는 군대에서 구타,사고는 그냥 패시브로 깔고있었고 가장 힘든게 배고픔이었다네요. 그런 70년대도 실제전쟁시기였던 50년대나 월남전60년대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걸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게 참 전세대에게 감사함과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갖게합니다
22/03/12 09:29
사건사고야 요즘도 있지만 그래도 신고루트가 꽤 다방면으로 있고 활성화되어 있어서 요즘엔 때려서 문제되는 경우는 한번도 못본거같네요.
22/03/12 11:20
제가 06군번인데 저때에도 선임이 후임 구타한건 딱 사격장에서 뻘짓해서 한번
경계시간에 졸아서 쪼인트 깐거 한번 딱 2번 봤습니다
22/03/12 11:29
작년 연말에 사무실에 갓 전역한 청년 한 명이 기간제근로자로 잠시 왔었는데, 해병대를 나왔답니다.
"요즘은 때리는 거 없지?"라고 아무 생각 없이 물어봤는데, "개맞듯이 맞았다"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케바케', '부바부' 인 것 같습니다
22/03/12 12:49
전체적으로는 구타 없어진지 꽤되었는데 중간중간 이상한애들이 들어오면 그때 걔들이 구타짓 말로 표현하기도 싫은 짓하면서 생기는거죠
아마 지금도 알게모르게 있는곳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2/03/12 11:36
군대에 과몰입하는 문화가 없어진 게 더 크다고 봅니다.
전 폰없던 시절 군대 다녀왔지만. 저희 부대가 그냥 기숙알바 분위기였거든요. 부대장: 우리도 폭력가혹행위근절한다->다음부대장: 욕설폭언근절->(슬슬뇌절)다음부대장: 병끼리 지시하지마, 분대장 아닌데 지시하면 영창 저 뇌절 이후로 상병장들이 부대관리 손놓고 자기 업무만 딱 하고 남는 시간에 책읽고 운동하고 그렇게 시간보내다 전역했습니다. 나중에 간부들이 빌었음. 군대에서는 망하던말던 남의일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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