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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7 13:02
대학교에서도 반오픈북 느낌으로 저렇게 하는 교수님 계시는데, 내용 양에 비해서 적을수 있는 분량이 적기 때문에 뭐 나올지도 궁리해야되고 내용 요약도 잘 해야되서 공부해야합니다. 그렇게 해도 다 안 들어가기도 하고요.
22/03/07 12:53
이거 레알임. 대학교때 어떡하면 안들키게 작게 잘 요약해서 페이퍼를 만들까 하고 여러번 고안하다가 다 외워져버려서 들고간적이 없음...
안들키게 작은사이즈로 우겨넣으려다보니 내용을 컷하게되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싹다 외워져버리고 한두줄남는건 걍 외워버리니 가져갈필요가 없어져버리고... 어? 생각해보니 이게 공부인데?
22/03/07 12:50
낙제학생방지법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요?
이거 때문에 애가 제대로 학습이 되었건 아니건 낙제 기준 이상으로 만들려고 별의 별 짓 다하는 게 문젠데 그 일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22/03/07 13:53
예전 드라마 더 와이어 시즌 4에서 다뤘었죠
위에서 성적 내야한다고 학생한테 답 다 알려주고 시험치면 도대체 시험을 뭐하러 칩니까?
22/03/07 12:50
그공부라도 해라... 설령 컨닝페이퍼도 베끼더라도
컨닝페이퍼에 있는거에서 지금 문제에 필요한 정답이 뭔지 추출해서 적는 정도만이라도 공부하자... 뭐 그런걸려나요
22/03/07 12:53
네 그렇죠. 시험에 뭐가 나올지 고민하고, 시험범위를 살펴보고, 그러고 이제 중요한 핵심을 적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배운것들을 어느정도 훑을수 있으니... 어디가서 이 수업 들었다고 말할 정도는 되게끔
22/03/07 12:52
저런거 하는 선생님들은 하위권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관심이 큰 분들이겠지요
어차피 안할 애들은 안한다 하고 생각하면 저런 방식 안 쓰겠죠.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방법이기도 하고
22/03/07 12:52
이 방법 좋아요. 컨닝페이퍼라고 하니까 어감이 안좋은데, 1페이지 과목정리노트...를 스스로 만들어서 시험을 보는거죠. 학생들이 스스로 텍스트북에서 중요한 정보를 간추리고 요약해서 정리하면서 공부도 되고, 긴 수식 같은 경우에는 적어서 들고가니까 굳이 외울 필요가 없죠.
대신 그만큼 응용문제 비율이 높아지고, 수식을 적용하는 문제보다는 유도/증명하는 문제가 늘어나고 난이도가 높아지긴 하는데... 그래도 저는 불필요한 내용을 외울 필요가 없어지다보니 저런 방식의 시험이 더 좋았습니다.
22/03/07 12:52
저 대학교 전공 교수님도 쓰신방법입니다.
A4 한장 각자 커닝페이퍼 만들어오기 시험보기전에 조교들이 검사도 했습니다. 복사해왔거나 안가지고온 사람은 퇴실됩니다(..) 하지만 그 과목이 전자기학이었기 때문에(....) 커피방정식을 이해해서 문제를 풀고 공학용계산기로 답을 맞춰야...
22/03/07 12:54
이거 옛날 옛적 드라마 카이스트에도 나오는거죠.
한 페이지에 가장 많은 내용을 담는 방법은 가장 작은 폰트로 쓰고, 그걸 축소복사 하고 더 쓰고, 축소복사 하고 더 쓰고 하는거라고. 근데 문제는 그러면 너무 작아서 뭐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으니 그냥 공부나 해라. 라는 결론.
22/03/07 12:54
저 학부때 오픈북 시험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아무 공부도 안하고 갔다가
오픈북 시험을 해선 안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문제 꼬는건 기본이고 지나가다 나오는 한줄만 달랑나오는것도 있고 크크크
22/03/07 12:57
저도 대학교 전공떄 오픈북과 더불어 자주 경험한 거였는데 보통 2가지의 결과로 나뉘더군요.
1. 이거 정리하다가 결국 다 외우고 시험을 잘봄 2. 1번처럼 열심히 정리했는데 오픈북과 컨닝페이퍼로도 감당이 안되는 난이도로 시험문제가 나옴;;
22/03/07 12:57
페이퍼가 작을수록 요약 하느라 공부 효과가 크겠네요. 어짜피 머리에 발라둔 지식도 종치면 휘발되어 없어지는 건 마찬가지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22/03/07 13:01
실제로 하시던 교수님들 꽤 있었는데 진짜 효과 좋습니다.
제한된 페이지 내에서 요약해서 적으려면 결국 중요한 내용 파악하고 이해해서 압축해야하는데 그게 다 공부라. 교수님들도 '어차피 컨닝페이퍼에서 안나오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공부하는 거다'라고 하시는데 완전 맞말.
22/03/07 13:05
저렇게 정해라도 주면 좋은데
전공 수업때 대학교수가 기계 지인전화 기타등등 모든 수단 오픈북 시험 치는데 엔하위키도 렉걸리는 250메가 할당쓰는 폰으로 뭘 하란건지 짜증났네요
22/03/07 13:10
단지 머리에 때려박는게 아니라 뭐랑 뭐랑 연관짓고 어디에 있는건지 찾을 능력만 필요한 경우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보고 임진왜란 떠올렸을때 1592라고 적혀있는 숫자만 적어놔서 연결시킬 수 있으면 되는거지 임진왜란 1592 다 외울필요 없죠 사실..
22/03/07 13:14
책 한권을 A4 용지 한 장에 요약해보시면 알게 됩니다...이게 공부구나...
그걸 우리는 공부라고 부르기로 합의했어요...
22/03/07 13:14
a4한장짜리 페이퍼 미리 만들어와서 시험 치게 만드는 과목 한국에도 많습니다.
사실 그 페이퍼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공부라서 절대 공부 안 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22/03/07 13:18
사실 대학 땐 오픈북을 해도 미리 공부 안하면 활용하기 어려운 성질의 과목들도 많고....
페이퍼를 가지고 오라고 해도 퀴즈도 아니고 중간/기말급 시험 분량이면 모든 텍스트북 내용을 요약해 넣어 가기가 힘들어서, 결국은 본인이 약한 부분 + 지엽적인 암기 파트만 요약 정리해서 가져가게 됩니다.
22/03/07 13:27
컨닝의 문제는 공정성이지 저거야 모두에게 적용되는거면 반오픈북 같은거죠.
와우나 디아에서 오토프로그램 돌리면 핵쟁이지만 애초에 자동전투 지원하는 게임에선 다하는거니..
22/03/07 13:28
생각방식이 좀 다르다고 느꼈던게
외국인 교수에게 학생 불만 중 하나가 배운게 아닌데 왜 시험문제냐? 이거에 답변이 다 아는걸 왜 시험문제로 내냐? 배운거에서 응용해 풀어내는걸 시험문제로 낸거다. 그래서 어떠한거든 a4한페이지 내로 적어 참고해도 된다했지 않나? 이렇게 답변하는거 보고 아 생각이 다르구나 느꼈어요.
22/03/07 13:43
수능 수학이나 국어는 컨닝페이퍼 있다고 해도 별로 달리질게 없죠.
어차피 재대로 된 시험들은 대부분 지식보다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라 컨닝페이퍼가 있다고 만점나오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22/03/07 13:55
cheat sheet이라고 보통 이야기 하고, index card나 binder paper에 사용할수 있게 해줍니다. cheat sheet 있어도 어차피 오픈북이랑 똑같아서... 결국 문제 어렵게 낸다와 같고, 저와 제 친구들은 싫어했습니다. 갑자기 물리할때 암페어 오른속 법칙 이해해야 하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손가락 그림 그리다가 망했던 기억 나네요...
22/03/07 14:17
맞아요. 저도 학부때 저랬죠.
특히 경제수학 할 때, 공식같은거 적어오라고 하거나 교양 수업 때 채울 수 있는 만큼 채워가도 되고 좋았죠. cheat sheet 만들다가 공부 되는건 또 함정.
22/03/07 14:42
저도 학부 때 a4 한 장 허용해 주시는 교수님들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픈북이 제일 어려운 시험이죠 크크크
오히려 cheat sheet 보다 단순 암기해야 되는 공식이나 숫자 프로젝터에 띄워주는 교수님들이 좋았습니다. 오픈북, cheat sheet, 단순 암기 공식 알려주고 허용해주는 시험들이 어렵긴 했지만 수업의 퀄리티는 가장 좋다고 느꼈습니다.
22/03/07 14:43
뭔 *소리야 하고 봤는데
다른분들 말씀처럼 일리는 있네요 크크(정당한가는 논외로 하고..) 저도 중고딩때 컨닝페이퍼 만들면서 결국 외어버렸던 기억이...
22/03/07 15:27
공대에선 이거 흔한 줄 알앗는데 아닌가요? 쓸데없이 복잡한 공식 암기하는거 하지말고 그런건 치트노트에 적어오고 진짜 내용 이해하는데 시간투자하라고 햇던 기억입니다
22/03/07 15:59
저는 컨닝페이퍼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뭐가 나올지 미리 다 말해주고 하는 선생들 보다는 말이죠. 기출문제 100개 돌리고 그 중에 30개 내는 선생이라든가.
22/03/07 17:00
차라리 cheat sheet는 요약하면서 공부라도 되지
오픈북 해보면 알게되는게 오픈북이라고 아싸! 이러면서 공부 안하고 온다? 지읒됩니다..
22/03/07 17:28
제가 예전에 대학 교단에서 가르칠 때 오픈 페이퍼 시험이라는 형식으로 시험 냈습니다. 그리고 외워야만 하는 숫자들은 시험지 제일 앞에 다 써놓았습니다. 배운 것들 중 중요한 것들을 추려서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공부 방법이 없죠. 그런데, 분명 A4 앞뒤로 한 장이라고 했는데, 포스트잇을 동원해서 분량을 늘여 오는 학생들이 꼭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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