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12/04 14:37:28
Name 퍼블레인
File #1 q.jpg (2.82 MB), Download : 63
File #2 W.jpg (2.79 MB), Download : 42
출처 개드립
Subject [기타] 치매의 슬픔 [약혐]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만화입니다.

2006년 2월 1일, 교토시 후시미구(伏見区) 카츠라 하천 부지에서 피고 카타기리 야스하루(무직)가
치매 어머니를 살해하고 동반 자살을 시도한 사건의 첫 공판이 19일 열렸다.
사건의 내용은 치매 어머니의 간병으로 생활고에 빠져 어머니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는 것.
카타기리씨는 어머니를 살해 한 뒤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지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진 것.
카타기리씨는 부모님과 3명이서 생활하였지만, 95년에 아버지가 사망했다. 그 무렵부터 어머니에게 치매증상이 와서 혼자 간호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05년 4월경부터 밤낮으로 역전을 배회하는등으로 경찰에 보호되는 등 증상이 악화됐다.
카타기리씨는 휴직한 후 데이케어를 이용했지만 간병으로 인한 부담으로 9월에 은퇴.
생활보호신청은 실업수당 등을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간호와 병행 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하고 12월에 실업보험의 혜택은 중지되었다.
카드대출 빌리려해도 한도를 초과해 간병비나 아파트 대금을 지불할 수 없어 2006년 1월 31일 동반 자살을 결심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료도로당
20/12/04 14:39
수정 아이콘
암보다도 치매가 훨씬 두렵습니다. 사례들 읽어도 더 안타깝게 느껴지고요...
그나마 암은 조금씩 정복되고 있지만 치매는 연구도 좀 지지부진하다고 들었는데, 참 무섭습니다.
보라괭이
20/12/04 14:40
수정 아이콘
치매는 진짜 국가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가장 끔찍한 병 같아요......
랜슬롯
20/12/04 14:42
수정 아이콘
하 ...... 진짜...... 차라리 죽고 싶은 병이네요 저한텐. 걸리느니 차라리 죽고 싶습니다 제가 저로 남아있을때.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답답하네요. 의학의 발전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2/04 14:47
수정 아이콘
사실 본인이 걸리는 것보다 가족이 걸리는 게 더 끔찍하고 고통스럽습니다..
20/12/04 14:45
수정 아이콘
치매는 확실히 두렵고 무섭긴합니다
20/12/04 1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고가 "미안하데이"하고 사과하자,
모친은 "이리 오나" 하고 불러,카타기리 피고가 모친과이마를 맞대자
모친은 "야스하루는 내 새끼지. 내가 해주꾸마"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카타기리 용의자는 살해를 결심.
모친의 목을 졸라 죽이고, 자신도 식칼로 목을 베어 자살을 꾀했다.

첫 진술을 하는 동안, 카타기리 피고는 등을 곧게 펴고 위를 보고 있었다.
어깨를 떨며, 안경을 벗고 오른팔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재판중에는 검찰관이 카타기리 피고가 헌신적인 간호 끝에 실직등을 거쳐
막다른 곳에 몰려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살해시의 두 사람의 대화나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았지만, 다시 한번 어머니의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
라는 진술도 소개.

진술 도중에 검찰관이 눈물에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는
전례없는 분위기 속에서 재판이 진행되었다.

눈이 붉어진 토오 재판관이 말을 잇지 못하고,
형무관도 눈물을 참으려 눈을 깜빡이는 등,
법정은 정적에 휩싸였다.

"가슴아프고 슬픈 사건입니다. 이후 당신 자신은 살아가면서 절대로 자신을 헤치지지 않기를,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어머니를 위해서도 행복하게 살아주십시오"
재판관이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자

"감사합니다"

라며 고개를 숙인 피고

법정에는, 방청객과 검찰관과 피고의 훌쩍이는 울음 소리가 울려퍼지며 슬픔에 휩싸였다.

당시 판사는 카타기리 야스하루에 대한 판결문에 이례적으로 "이 사건으로 심판받아야 할 것은 피고만이 아니라 간호보험이나 생활보험등 행정제도 자체가 되어야 할 것" 이라고 적어놓았다

이후, 일본 정부에서는 치매 가족 간병인 지원정책으로 24시간 전문 간병인 서비스와 소규모 간병시설 그룹홈 확대, 연 최대 93일 간병휴직 인정, 시간외근로 및 야근 면제 청구권 실시 등의 제도를 도입했음. 아베도 취임 후 '2020년까지 50만명 규모의 사회시설을 증진하겠다" 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중하게
20/12/04 15:12
수정 아이콘
눈물나네요
하루사리
20/12/04 15:31
수정 아이콘
아이고 눈물나네요. 참 무서운 병입니다.
끄엑꾸엑
20/12/04 14:46
수정 아이콘
남자는 출소후에 자살했다죠..
及時雨
20/12/04 14:48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사건 8년 뒤 투신자살했다고 위키에 써 있네요 ㅠㅠ
李昇玗
20/12/04 14:49
수정 아이콘
아....그런가요
及時雨
20/12/04 14:47
수정 아이콘
재판부도 사정을 고려해서 집행유예 3년 선고했네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10년 넘게 간병하던 형을 우발적으로 죽인 동생이 법정에 서는 사건이 나왔는데 안타깝습니다 정말...
20/12/04 14:48
수정 아이콘
안락사가 허용된다면, 본인이 사전에 동의했다는 전제하에 치매도 사유로 허용했으면 해요.
소이밀크러버
20/12/04 15:0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면 저부터 신청하겠습니다.

치매 걸리면 저 자신이 아니게 되는데 더 살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Cafe_Seokguram
20/12/04 15: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치매 걸리면...저 자신이 제가 아니게 되는 거 +

제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을 안겨주는데, 더 살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20/12/04 16: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찬성하지만 합법적인 자살이 악용될 소지가 너무 큽니다.
슈퍼잡초맨
20/12/04 14:51
수정 아이콘
만화를 보면서 영화 '나 다니엘 크레이그'가 생각나네요.
복지 시스템은 개인 한명 한명에게 너무 냉정한 것 같아요
치매란 거 정말 끔찍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처럼 못살고, 모든 주변에 인내를 요구하는...
치매 해결이 어려운게 질병이 아니라 퇴화라서 관리를 통해 늦출수는 있지만 정복은 어렵다고 하더군요..
미래엔 AI나 인공뇌로 뇌 손상을 막아주는 시대가 될진 모르겠네요.
20/12/04 15:05
수정 아이콘
영화 제목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
다니엘 크레이그는 제임스본드입니다 선생님..
슈퍼잡초맨
20/12/04 15: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쓰면서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너무 빵터졌네... 흐흐
20/12/04 16:34
수정 아이콘
나, 007
크크크
Rorschach
20/12/04 15:06
수정 아이콘
초반에 주인공 상담받는 장면은 보고만 있어도 답답하고

중반의 식료품 창고 씬에서는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20/12/04 14:51
수정 아이콘
너무 마음아프네요...
20/12/04 15:01
수정 아이콘
치매의 무서운점은 치매걸리신분도 걸리신분이지만 주변이 진짜 초토화 됩니다...
저희 할머니가 10년가까이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셧기때문에 너무너무 잘알죠.
아버님이 너무 힘들어 하셧지요..
20/12/04 15:06
수정 아이콘
저도 조모님이 치매가 오셔서 4년 정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진짜 가족들 속이 썩어 문들어집니다... 본문 그림을 보니 눈물이 계속 나네요
우그펠리온
20/12/04 15:06
수정 아이콘
1. 치매는 너무 지독하고 슬픈 병이다.
2. 존엄사는 하루라도 빨리 합법화되야 한다.
Cafe_Seokguram
20/12/04 15:08
수정 아이콘
현대의학의 발달이 온 인류에게 끼치는 부작용 중의 하나가 치매라고 생각해요...

인류의 DNA는 아직...이렇게 오래 살 준비가 되지 않아서 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주는데 엄청난 자원이 필요할텐데, 이를 개인에게만 부담시키면...
필연적으로 여기저기서...슬픈 일들이 일어날 거고 현대 과학의 선물인...인터넷을 통해...널리 전해지겠죠...ㅠ.ㅠ
자리끼
20/12/04 15:22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루게릭 환자셨는데...
루게릭이나 치매나 걸리면 전 무조건 안락사 준비합니다.
벨로티
20/12/04 15:58
수정 아이콘
제가 치매가족인데... 게다가 외동이라 정말 너무 힘든데, 막상 안락사를 택하시면 제가 동의할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그렇게 보내면 또 마음에 너무 큰 짐이 남을것 같아요...
레필리아
20/12/04 16:00
수정 아이콘
존엄사 가능해지면 좋겠습니다..
이런이런이런
20/12/04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제 가족도 안 걸렸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완전연소
20/12/04 16:31
수정 아이콘
진짜 가슴이 먹먹해지는 만화네요. ㅠㅠ
단비아빠
20/12/04 18:17
수정 아이콘
근데 일본도 요양 병원 같은거 많지 않나요?
저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다른 선택지도 있었을텐데..
간병때문에 일을 못해서 경제적 어려움이 올 정도면
아무리 거부감이 있어도 요양 병원에 넣어야 맞는 선택일텐데..
일본 노인 복지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뭐라고 못하겠네요.
설마 우리나라보다 후진가...??
아이폰텐
20/12/04 18:27
수정 아이콘
사이좋던 집안도 작살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06083 [유머] 의사 : 구글링은 당신을 의사로 만들어주지 않아요 [17] prohibit10078 20/12/04 10078
406082 [유머] [후방] 옆집에 살던 병약한 누나 .manhwa [20] 추천12642 20/12/04 12642
406081 [유머] 좋은 술을 마시게 되는 이유 [26] 판을흔들어라9653 20/12/04 9653
406080 [유머] JYP랑 일하기 힘든 이유 [9] 길갈10724 20/12/04 10724
406079 [유머] 일본 초등학생 존경하는 인물 랭킹 2020 [32] KOS-MOS12265 20/12/04 12265
406078 [유머] 서울 디지털 대학...신규학과..jpg [40] 끄엑꾸엑13102 20/12/04 13102
406077 [유머] [TRPG] 굶주림을 해결하는 법 [9] 퍼블레인6401 20/12/04 6401
406076 [게임] [WOW] 클래식 낙스라마스는 다르다!!! [56] 인간흑인대머리남캐9437 20/12/04 9437
406075 [유머] 여친이 나 바람 폈다고 오해한다... [46] KOS-MOS13519 20/12/04 13519
406074 [서브컬쳐] 만화 속 아줌마 잘 표현하는 법.manhwa [18] 추천10013 20/12/04 10013
406073 [기타] 치매의 슬픔 [약혐] [34] 퍼블레인10434 20/12/04 10434
406071 [기타] 진실을 비추는 거울 [25] 묻고 더블로 가!9807 20/12/04 9807
406070 [유머] 꿈돌이...근황..jpg [33] 끄엑꾸엑10913 20/12/04 10913
406069 [스포츠] 박용택 홍성흔 동반 예능 출연 [35] 함바8070 20/12/04 8070
406068 [기타] 코로나 사태로 떡상한 지표 [26] 와칸나이11719 20/12/04 11719
406067 [연예인] 이봉원 근황...jpg [31] Starlord13426 20/12/04 13426
406066 [동물&귀욤] 기린의 위용 [17] 인간흑인대머리남캐7939 20/12/04 7939
406065 [유머] 현 시국에서 가장 불편한 점 [18]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003 20/12/04 10003
406064 [서브컬쳐] 귀멸의 칼날 23권 오프라인 서점 현황.jpg [14] 삭제됨9595 20/12/04 9595
406062 [유머] 참한우유통 [24] 퍼블레인11589 20/12/04 11589
406061 [게임] 10년 넘은 기계를 업데이트 해주는 회사 [11] KOS-MOS10810 20/12/04 10810
406060 [유머]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기적의 통역기 [5] 길갈8339 20/12/04 8339
406059 [서브컬쳐] 귀멸의 칼날 1억부 판매돌파 축하광고.jpg [12] 삭제됨7797 20/12/04 779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