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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24 17:00:31
Name 꿀꿀꾸잉
File #1 신세기_에반게리온_포스터.jpg (252.2 KB), Download : 62
출처 mlbpark
Subject [유머] 현역일때 만나서 좋았던 애니.jpg (수정됨)


그 당시 느껴지던 세기말적 분위기
난해하기 짝이 없는 애니 내용
그 와 동시에 그걸 봤던 나 자신도 한참 중2병 감수성 폭팔하던 시기
거기에 무력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 나자빠지는 세계관..

지금 나왔으면 중2병 개쩌네 하면서 별점1개 맞은채로 장렬하게 망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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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盡悲來
20/09/24 17:02
수정 아이콘
사촌누나가 일본에서 녹화해온 비디오를 몇번이나 돌려봤었는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일본어를 못해서 그냥 화면만.....
시린비
20/09/24 17:02
수정 아이콘
설정을 작품내에서 안푸는 불친절한 작품일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나와도 별점1점으로 끝나진 않았을것같네요. 뭐 실제로 그렇게 해볼수도 없으니 모두의 머릿속일이겠죠.
시대가 달라 그당시 신선했던 부분들이 전부 낡아진 시대가 되었으니 고득점도 아닐거같지만..
20/09/24 17:03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이걸 봤으면 나이가...
수타군
20/09/24 17:03
수정 아이콘
하악..
20/09/24 17:35
수정 아이콘
음....최소 40대 중반이신거죠.(후다닥)
이호철
20/09/24 17:03
수정 아이콘
으르신..
사이퍼
20/09/24 17:05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제작비가 딸려서 만들어진 연출들..
사이좋게지내야지
20/09/24 17:07
수정 아이콘
초딩때 비디오가게 형이 추천해줘서 보고 충격먹었었죠 크크
Cazellnu
20/09/24 17: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2병이 메인스트림으로 나오게된 계기라고 봅니다.

세상만사를 통달한줄 알고 나오는 특유의 시니컬함이 중2병의 본질이라고 보는데
저 이후 메인스트림으로 나오면서 메세지는 없고 설정만이 남은
흑염룡을 위시한 매니악한 설정놀음으로 중2병이 좀 변질되었다고 봅니다.
20/09/24 17:14
수정 아이콘
저도 중2때 저걸 봤죠. 크크
최근에도 한 번 정주행한
회색사과
20/09/24 18:09
수정 아이콘
중2병과 히키코모리가 메이저 세계로...
이십사연벙
20/09/24 17:11
수정 아이콘
지금나왔어도 액션 때깔이 워낙 좋아서 그럭저럭 좋은평은 들었을것같아요

하하꺄꺄미소녀동물원이 범람하는 시즌이라..
난해하더라도 스토리 있는쪽이 눈에 띄죠

아마 평점잘받고 BD판매량꼬라박지않았을까싶은?크크
20/09/24 17:59
수정 아이콘
작화가 큐나 파 정도 되면 그냥 잘팔렸을겁니다 크크크
냥냥이
20/09/24 17:13
수정 아이콘
직장 생활하다가 학교 놀러갔더니 학교후배녀석이 멋있다면서 추천해주기는 했지만... 끝까지 에스카플로네 파였는데...
아직도 에스카플로네를 다 못봤다는 거.
카미트리아
20/09/24 17:18
수정 아이콘
저도 에스카플로네 파였습니다.
부기영화
20/09/24 18:06
수정 아이콘
피구왕통키 vs 이싱한바다의나디아 에서 나디아 파였던 저에게 가이낙스는 사랑입니다!
20/09/24 19:10
수정 아이콘
반 사마~~~~
강미나
20/09/24 22:21
수정 아이콘
엘하자드파 없나요? 아 이쪽이 아닌가;
Jedi Woon
20/09/25 03:03
수정 아이콘
저도 에스카플로네 파였습니다.(2)
20/09/24 17:19
수정 아이콘
까짓거 한번 해보죠
지켜보고있다
20/09/24 22:2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This-Plus
20/09/24 17:20
수정 아이콘
폭주의 시초?
20/09/24 17:20
수정 아이콘
오메데토 엔딩.
윤형주
20/09/24 17:27
수정 아이콘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죠
역설적이게도 그런 예술성이 모자란 부분때문에 더 가치있는 작품이 된거고..
후대 애니메이션에 영향도 많이 끼쳤죠
20/09/24 17:27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으로 사실 애니 자체를 저평가하는 기류도 좀 심하긴 합니다.

그냥 지금 나왔어도 중2병적인 내용은 호불호 영역으로 내놓더라도 액션과 연출만으로도 1점짜리 애니는 절대 아니죠.
거기에 지금은 '아스카'가 주류파가 되어버렸지만 당시에 레이라는 캐릭터는 그냥 히로인계의 지평을 열 정도로 아류가 어마어마 했고요.
당장 한국 겜돌이들의 성지 사이트의 어원인 루리만해도 그냥 레이에서 복분해온 수준의 캐릭인데...
미카엘
20/09/24 17:29
수정 아이콘
어릴 때도 지금도 미사토파입니다. 누님이 이젠 동생이 되어버렸네요..
부질없는닉네임
20/09/24 17:43
수정 아이콘
신지보다 조금 어릴 때 에바를 처음 봤는데 제가 어느새 미사토 또래가 되었네요. 세월의 흐름이란..
고기반찬
20/09/24 17:35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도 지금 연재하면 소수 매니아들만 극찬하는 작품이 되거나 고구마 전개라고 별점 1개 받겠죠.
강미나
20/09/24 18:19
수정 아이콘
사실 설정 덕후들 저격용이지 소설로서의 재미는 영....
StayAway
20/09/24 17:35
수정 아이콘
신드롬에 비해 너무 빨리 식어버렸죠. 극장판이 개차반이기도 했고..
abyssgem
20/09/24 17:36
수정 아이콘
정작 주인공 신지가 중2병이거나 그런 끼가 조금이라도 있나? 하면 별로 그렇지는 않죠. 그냥 편부 슬하의 평범한 애정결핍자이고 히로인 중 하나인 아스카가 그나마 외형적으로는 중2병에 가까운데 그것도 그냥 허세일뿐 본질은 똑같은 애정결핍자.

아니 알고보면 주요 등장인물들 중에서 애정결핍자 아닌 사람이 드물고, 최대 흑막인 겐도나 제레 조차도 좀 다른 차원의 애정결핍자들이라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이해받고 인정받고 해후하여 하나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거대한 음모를 꾸미는 것이니...

결론적으로 에바는 모두가 꿈과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건전하고 달달한 애니인 것입니다!
시린비
20/09/24 17:39
수정 아이콘
오메데토! 오메데토!
부질없는닉네임
20/09/24 17:41
수정 아이콘
농담처럼 쓰셨지만 저도 에반게리온의 주제는 저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거절당한 공포도 없고, 외로움에 대한 염려도 없이 그냥 하나 되는 것이 속 편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이 세상에 부딛히면서 격하게 사랑하고 사랑받자는 거지요.
유이는 에바의 흔적을 통해서 인류의 흔적을 남기려 했고, 제레는 합일을 통해 인류를 불멸에 이르게 만들고자 했지만
결국 인류를 불멸에 이르게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닌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공존하는 거고 '기분 나빠'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인 거죠.
20/09/24 18:06
수정 아이콘
유년기의 끝은 확실히 위대한 작품입니다.
도대체 방향성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작품에 영향을 준건지..
20/09/24 18:53
수정 아이콘
에바는 힐링애니죠
편견 때문에 안 보는 거지, 본 사람 중에 하나도 공감 안돼 이러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한사영우
20/09/24 17:40
수정 아이콘
이번에 유투브에서 세계관을 이야기 해주는데.. 정말 놀랍더군요
첫번째는
이렇게 많은 숨은의미와 장치 은유 비유 등등과 방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수 있는 내용들 이였고
두번째는
어렸을때 그런것들을 전혀 몰라도 볼수 있었다는 사실이였습니다.
20/09/24 17:40
수정 아이콘
신지 딸치는 장면이 인상 기펐습니다.
20/09/24 17: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에바 처음 방영하던 해에 레알 중2였습니다.

뭐 저는 고등학생때 처음 보긴 했지만

그 시절 그 감수성을 가지고 그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확실히 큰 행운이었습니다.
스덕선생
20/09/24 17: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원작자 본인조차 오타쿠들을 위한 패러디라고 인정하는 물건을 억지로 띄운 반동이죠.

작품 자체는 훌륭한데 원래 가치보다 너무 높은 점수를 받아서 까이는 느낌? 창세기전을 현재의 게이머들이 해본다면 이런 기본적인 게임성과 밸런스도 못 갖춘 구린 작품을 스토리빨로 갓겜이라고 했냐고 비웃겠죠.
잉차잉차
20/09/24 18:07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저걸 왜 좋아했었지..?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시바견!!!
HA클러스터
20/09/24 18:14
수정 아이콘
그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지금 나와도 성공할 겁니다.
건담과 함께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바꾼 유이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지르콘
20/09/24 18:28
수정 아이콘
중2병이 아니라도 꽤나 먹힌 작품이죠.
마무리가 엉망이라서 그렇지 명작은 맞습니다.
20/09/24 18:32
수정 아이콘
1점따리로 치부하기엔 후반부 심리소설의 면모나 EOE의 기괴한 분위기는 다시 봐도 흥미롭죠
음란파괴왕
20/09/24 19:00
수정 아이콘
지금봐도 재미있습니다. 넷플릭스에 있으니 한번보세요.
인간atm
20/09/24 19:10
수정 아이콘
딱히 시대를 탈것 같지는 않습니다.
에프케이
20/09/24 19:1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제가 이걸 중2때 봤네요.
중2병이 중2병 만화를 봤네
라붐팬임
20/09/24 19:34
수정 아이콘
이건 언제 나와도 개쩔겁니다 크크
인정할건 인정하자구요 물론 엔딩이 쓰레기고
사골 우리다가 마무리가 똥인것도 맞습니다 크크크
cienbuss
20/09/24 19:38
수정 아이콘
요즘의 정형화된 츤데레 캐릭터들보다는 아스카가 더 입체적이죠. 츤데레도 전성기는 지난지 좀 됐지만, 양산형 츤데레 로리캐들은 아직도 왜 유행했는지. 그리고 로리캐들은 왜 여전히 인기인지 모르겠어요. 일본 서브컬쳐 설정들 보면 체중이야 걍 마른거 선호하니 그렇다 쳐도 캐릭터 평균 신장이 좀...
몽키.D.루피
20/09/24 19:53
수정 아이콘
최근에 넷플릭스로 정주행했는데 어릴땐 이해안된다고 생각했던 tv판 후반부도 재밌게 봤습니다. 진짜 명작이에요.
지켜보고있다
20/09/24 22:33
수정 아이콘
애니끈이 짧아서 잘 모르지만
일단 연출이 쩝니다
브금도 쩔고요....
예고에 나오던 음악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크크
11년째도피중
20/09/25 01:58
수정 아이콘
당시 기준으로 4화까지 숨도 못쉬고 봤습니다. 중2병이고 뭐고 당시로서는 그 영상과 연출 자체만으로도 너무 인상깊었어요.
당대의 많은 애니들을 구닥다리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버림. 그 부작용도 심했지만 확실히 세기말이 끝나기전에 봐서 좋았네요. 으흠 으흠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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