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7/03 11:41
장모님이 근처 사셔서 툭하면 오시고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시고 저녁마다 와서 밥먹으라 말씀하시는데,
장모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농담이나 반어법이나 그런 게 아니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그런데 이거야 제가 사위니까 그런 거고, 아직까지 우리 문화상 사위와 며느리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대우 차이가 있지요. 그래서 이 일도 글쓴이가 엄청 안쓰럽고요.
17/07/03 13:50
옆집에 붙어있더라도 아니 같이 살더라도 매일 술먹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부모님들은 약속 없으시고 자기 생활 없는줄 아시나요? 두 집다 별일 없을때는 같이 밥먹고 술은 종종 먹을 수도 있고 각자 회식이나 약속 있는날은 따로 먹고 할텐데요. 지금 결혼해서 맞벌이로 살고 있는데 부부 끼리도 같이 저녁먹는게 주중엔 두어번 정도인데;;;;
17/07/03 14:09
그렇게 바람직한 경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애초에 그런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며느리나 사위와 의논없이 옆집으로 이사오지도 않을겁니다. 본인 생활이 있고, 약속이 있는 사람이 뭐하러 자식들 옆집으로 이사옵니까? 자기 생활반경에 가까운 곳에 계속 지내는게 훨씬 합리적인데요. 댓글에 매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술을 같이하건, 밥을 같이하건 상당한 부담이구요. 친구와 약속 한번 잡으려고해도 찝찝할거고, 부부 둘이서 놀러가기도 마음에 걸리죠.
17/07/03 15:03
저도 아직 결혼 전인데 예비장모님 넘 좋아요!
지금도 밥먹으러 처가 자주 가네요. 근데 예비신부가 엄마가 집 비번 물어봐도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해서 매우 곤란;;
17/07/03 11:30
이혼까지 선택지에 올려놓고 고민해야죠..
시댁이 옆에 있는것 보다... 그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같이 하기 너무 힘든 사람들이네요 Ps. 젤 나쁜게 남의편인지라 중재 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다에 100원 겁니다.
17/07/03 11:40
반려와 함께 결정해야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효심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그걸 반려보다 우선시할거였으면 그걸 감당할 여자를 만나거나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죠.
17/07/03 11:47
제가 남자라서 그런가? 제가 볼땐 시댁이 옆집으로 이사 오는 자체보다, 그 의사결정 과정에서 와이프가 배제된게 가장 큰 문제 같은데, 글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배제보다 이사 그 자체에 매몰된 것 같아 완벽히 공감이 안되네요.
물론 남편이 무개념이죠.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인데, 와이프와 합의가 없었다. 이혼 각이죠. 추측을 더해 보면 시어머니 시누도 지나가는 말이라도 부인 반대 여부를 물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이렇게 말했겠죠. 내가 잘 말하면 된다. 고부갈등의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남편 스스로 자신의 의견조율 능력을 과대 평가 하는데 있죠.
17/07/03 11:47
남편이 처신을 너무 잘 못하고 있는 듯하네요. 물론
처가나 시댁이 가까운 것 자체만으로는 나쁜 게 아니지만 일이 진행되는 맥락이 참..
17/07/03 11:56
내가 내 아들집간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기서 끝이죠.
거기 자기 아들만 살고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물며 저희 어머니는 저 혼자 사는 집에도 저렇게 오시지는 않습니다. 서울 살다가 부산 내려올 때 어머니가 집을 알아보셨는데, 일부러 본인 집하고 적당히 떨어진 곳으로 구하셨어요. 본인이 미안해한다면 혹 모르겠는데, 서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 끝이죠. 이래서 결혼은 단둘이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17/07/03 12:02
저는 남잔데 왜 본가가 더 불편하죠. 처가 옆집에서 사는건 괜찮을거 같은데 본가 옆집에서 사는건 제가 불편하네요;;;
그래서 지금 사는데도 본가에서는 멀고 처가랑은 가까운 편인데... 참 애매한 문제네요.
17/07/04 09:37
그거보다는 본가에 가면 시어머니 눈치 보는 와이프 눈치를 보느라 나도 편하게 못 있지만, 처가에 가면 와이프가 눈치를 안 보고 편하게 있어서 덩달아 나도 편하게 있을 수 있죠
17/07/03 12:04
이거랑 별개로 시댁 혐오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시댁의 시만들어가도 경기일으키는 글볼때마다 겁나 불쌍합니다. 시어머니들. 용돈을 주면서도 욕먹고 집사줘도 욕먹고 숨만쉬어도 욕먹던데. 그럴거면 시부모 안계신 남자 찾아서 결혼하던가.
17/07/03 12:07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시어머니는 가족이라기 보다는 직장 상사죠.
상사가 용돈 주고 선물 줘도 받는 부하 직원 입장에선 불편할 수도 있거든요. 사실 남자 입장에서 처가도 비슷하기는 한데 처가는 웬만하면 사위 터치 안하니까요.
17/07/03 13:13
장기적으로는 지금 정서에서 보기에 약간 드라이해보이는 관계가 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관계는 있되, 간섭하지 않는 정도로요.
시댁에서 집 사주고, 돈 보태주면 며느리(사위) 입장에선 빚진게 있다보니 불편해집니다. 시댁이나 처가에서 자기가 돈 줬으니 이정돈 해도 된다는 마음이 있으면 더 불편해지죠. 그렇다고 다 받아놓고 입만 닦는 것도 문제구요. 요즘 사람들 시댁이나 처가에서 간섭받는거 극혐하는데, 그러면 시댁이나 처가의 돈을 안받는 문화부터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손에 쥐고 있는 돈 많으면 생각보다 할거 많아요. 여행이라던지, 취미생활이라던지 대부분 자식들한테 현금을 탈탈 털어주시니 여유도 없을 뿐더러, 자식과 내 삶을 분리해서 보지 못하는거죠.
17/07/03 15:07
동의합니다. 결혼비용도 남자쪽에서 많이 부담하고 용돈을줘도 욕먹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남편에게 요구하는게 너무 많아지고 있어요. 예를들어 남편이 외벌이하는데 애없는 상태에서 가사분담을 지나치게 요구한다던지하는거요.
17/07/03 18:37
시댁이 혐오스럽게 하지않으면 혐오하지않습니다
이건 유구한 역사와 사례가 증명하는겁니다 본인은 경험할 일이 없으니 공감도 못하는거죠 미드에조차 고부갈등이 등장합니다 아직도 드라마에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는 100% 등장합니다 그만큼 드라마 시청연령대의 대부분이 공감한다는거죠 처가살이 하는경우도 아주 가끔은 나오죠 하지만 시어머니의 그것에는 절대 못미칩니다 그리고 어쩌다 아닌 몇몇 요즘에야 아주 가끔 등장하는 사례로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시면 안됩니다
17/07/03 19:02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한적은 없습니다만...처가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는걸요. 제가 문제 삼고 싶은건 방송에서 만들어낸 시댁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같이 살지도 않고 전화도 먼저하시지 않고 와이프 기념일마다 선물에 용돈 보내주고. 집은 당연히 사주셨고 명절때 일도 안시키고 힘들면 애 안나도 된다하시고. 평생 돌아가시기전까지 돈걱정 안해도 되는 시댁인데.시누도 없어요.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수술하셔서 제가 사는집 근처 병원에때문에 제가 하룻밤 모시려고 했다가. 크게 싸웠습니다. 아침밥 해드리는게 부담스럽다고. 얼마전에 장모님 포함 이모님들하고 삼일정도 주무시고 가시기도 했는데.. 너무 서운하더군요. 가만 이야기하면서 왜그러냐 찬찬히 들어봤는데. 그냥 부담스럽데요. 자기 평가하시는것 같아서 무섭다네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아무일도 안일어났는데 미리 걱정하는것. 그게 미디어가 만들어낸 시댁혐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7/07/03 19:16
본문과는 별개로 댓글에 구구절절이 집안이야기를 하게되서 좀 그런감은 있습니다. 사실 별거 없습니다. 저같은 사람은..그저 시어머니 잠깐 집에 모셔서 아들내외 이쁘게 사는거 한번 보시고 맛있는 식사대접 한번 해드리고(밖에서) 그냥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 요즘엔 어머니가 며느리 눈치 보는것 같아서 맘이 편치 않습니다. 며느리 부담될까봐 못가겠다 하시는걸 보면서 그냥 맘이 찢어집니다. 최근에 이런이야기도 해버리면 그저 눈치 없는 남편, 아내맘은 모르는 남편, 세상에 추악한 남편이 되는 죄악감에 살게 되는것 같아서 진짜 짜증나요. 가족의 구성이 독립하는것과 부모님에게 잘하려고 하는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며느리 눈치를 봐야하나요. 나이들면 사는 낙이라고는 자식들 사는모습 보는것 뿐이데...
17/07/03 20:24
이 경우는 아내분이 좀 문제가 있는 경우네요. 제 주변 이야기 들어보면 보통 결혼할 때는 며느리들이 시부모님과 잘 지내야기 하고 시작하는데 결혼생활 하면서 하나둘 트러블이 생기면서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열에 한둘은 한획님 아내분처럼 시부모님이 별문제가 없는데도 -심지어 집이며 뭐며 받을 거 다 받으면서도-부담스러워하는 케이스가 있더라고요. 그런 사람 이야기 들으면 참 뻔뻔하다 싶던데. 속으로 시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아서 준 집이며 재산 다 돌려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해봤었네요. 이런 경우 미디어나 인터넷에 퍼진 시월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미리 겁먹은 게 원인 중 하나이긴 하더라고요. 다만 시월드가 아예 정체조차 없는 마냥 허구는 아닙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막장 시월드까지는 아니라도 소소하게 속앓이하는 며느리들은 지금도 너무 많으니까요. 즉 시월드는 현재진행중인 문제인 건 맞고 거기 지레 겁먹는 사람도 있다는 게 사실입니다. 한획님 같은 경우 하필 후자 케이스고요. 어머님 보면서 참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아내분께 지금까지 몇 년을 봤는데 어머니를 왜 자꾸 색안경 끼고 보냐고, 장모님과 이모님이 며칠씩 묵으시면 나는 좋은 마음으로 모시는데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잘 이야기해보시기 바랍니다. 안타까워요.
17/07/03 14:23
저런 집이면 육아로 전쟁날수도 있습니다.
아내가 생각하는 육아 방향과 시댁에서 생각하는 육아 방법이 다르고... 심지어 시댁에서 생각하는 육아 방법이 정반대기라도 하면....
17/07/03 15:42
근데 애기를 맡기는 입장에서 애봐주는거 자체를 고마워해야지 자기가 정한 가이드라인대로 해달라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좀 아니라 생각해요.
돈주고 맡기는거 아니라면...
17/07/03 15:48
이건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맞추고 싶으면 부부가 하든가 제값주고 써야죠. 돈주고 써도 이상하다 소리나오는 판인데...
17/07/03 19:50
이것도 쉽지않은 문제입니다
시댁이나 처가에 맡긴 애기가 하루 6시간씩 tv 보고있고 tv끄면 불안해질 정도로 중독증세를 보이면 어떤 부모라도 아 이건아닌데 싶은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보육해주는 아주머니를 턱턱 쓸수도 없는집이 많고 괜찮은 어린이집 찾기도 힘들죠
17/07/03 13:13
프로듀스101 이후로 네이트판 가끔 들어가서 구경하는데요 (전 30대 남자;;) 음... 뭔가 객관화된 시선에서 보면 좀 웃깁니다. 판춘문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내용의 글들이 많은데도 주작을 의심하는 댓글이 별로 없고 서로서로 보듬어주고 응원해주고.. 이래서 여자들이 공감대가 높다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그 공감이 전혀 생산적이지는 않고 저런 실체없는 시댁, 남편, 남친에 대한 증오를 쏟아내는 용도로만 소모되고 있어서 솔직히 좀 한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17/07/03 17:09
원래 다음 미즈넷, 네이트판 결시친이 그런 곳이에요...
근데 그건 남자들도 디씨 같은 곳에서 김치녀 프레임잡고 엥?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있어난 일이라고? 싶은 비현실적인 에피소드 올리면서 한국여자 욕하는 글 올리고 추천받고 댓글에서 씹어대는거 보면 딱히 남녀차이는 아니라 봅니다...
17/07/03 14:25
만약에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제 누나나 동생이 저딴놈하고 산다고 하면 그냥 빨리 정리하길 바랄거 같습니다-_-;; 나이먹고 엄마폭에 싸여서 뭐하는건지..
17/07/03 15:42
남편이 눈치가 없네요..
고부사이에는 남편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로는 좀 모지리가 될지언정 언제든 샌드백으로 변신도 할수 있어야 하며 간신이 되어 양쪽에서 이간질도 할줄 알아야 가정의 평화가 옵니다.
17/07/03 16:10
저건 이혼하거나 별거해야죠 뭐하러 한달이나 참습니까 그냥 딱 두번. 이틀도 아니고 그냥 두건만 간섭이 발생하면 바로 짐싸서 나가고 이혼서류 준비해야죠.
여자가 완전 보살이네요 보살
17/07/03 16:26
초반 읽으면서 아이가 없는 집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어느정도 완화 됩니다. 아이 봐줄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가까이요. 친정이던 시댁이던..
17/07/03 20:18
진짜 시댁에 대한 것은 전혀 이해 못하시네요
어느 아내가 남편에게 우리엄마 그런사람아니야 그럽니까? 진짜 본인이 시댁과 아내분 사이에서 난감하신건 알겠지만 고부갈등을 미디어에서 만들어낸 이미지로 모시는건 절대 동의할수없습니다
17/07/03 22:40
이런 글에 나는 이런 거 괜찮은데 뭐가 문제냐는 댓글은 의미가 없죠.
야근 대부분 싫어해도 누군가는 수당도 받고 좋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17/07/04 09:38
저희 어머니가 와이프도 인정하는 좋은 시어머니인데
와이프왈 어머님이랑 있으면 진짜 좋은 직장상사랑 있는 기분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좋아봐야 직장 상사랑 있는건 같이 안 있는것만 못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