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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4 09:04
궁상맞네요
떡뽁이 국물 한종지에 죽고 살 것도 아니고... 데이트하는데 여자만 가난한 남친 배려해야하나요? 남자도 여자 배려해야죠 여자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배려 받지 못한다는 느낌 받을 수 있겠네요
16/06/04 09:45
유머 글에 올라가긴 했지만, 이런 글을 진짜 여자친구가 인터넷에 올렸다면 그 의도는 뭘까 궁금해지네요.
전 양쪽 모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남자쪽 입장은 어렸을 때 많이 해봤었고, 여자쪽 입장은 인터넷에서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 여자가 남자친구와 싸우기 전에, 자신의 불만을 지지해주는 세력을 끌어모아 남자친구를 묵살하기 위한 준비단계용 설문조사인가 싶네요.
16/06/04 09:57
여자분 입장에선 언뜻 황당하고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데 남친은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니
자기 황당함이 일반적인게 맞는지 아니면 그냥 자기가 유독 속이 좁은건지 알고 싶은거죠 저는 속좁은 시비가 아니라 정당하게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하구요
16/06/04 10:12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하지만, 저는 저 여자가 말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 여론을 끌어들이는 게 이기고 나서 남자가 느꼈을 모욕감(인터넷에서 자기를 어떻게 비판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을 때 느꼈을 자괴감)을 생각하면 정당한 문제제기인가 의문이 드네요. 연인끼리 서로 다투면서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는 과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네요.
16/06/04 10:13
여자분 입장에서는 이 점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는 나누고 싶은데
실제 오프라인 친구와 이야기하면 내 남자친구 체면이 상할 수 있으니까 올렸을 수 있다고 봐요.
16/06/04 10:16
읽고 보니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다만, 남자 입장에서는 이 설문조사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여자친구에 대한 이미지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겠네요. ('여친 ; 봐봐! 내가 인터넷에 이렇게 적어보니 다들 내 말에 수긍하잖아. 내가 문제야? 자기가 문제야?'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 때 이 설문조사를 이용할 수 있겠군요. ) (벌써부터 당사자끼리의 기호문제를 제3자에게 폭로시키니 이 일이 어떻게 잘 수습되더라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또 무슨 불만이 생기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학습되겠지요)
16/06/04 14:12
양쪽 모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말하지만 남자의 입장만 알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여학생 시점을 이해한다면 절대 그렇게 악의적으로만 해석하지 않을텐데요. 저 친구는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봤을 뿐인데 말싸움을 할 예정이고 근거자료를 모으는 중이라고까지 .. 다른 분들 의견 듣고 자신의 판단을 하는 과정이라고 보이는데, 온라인 덕분에 사람의 열등감을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 것인지 간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16/06/04 14:28
양쪽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포지션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죠.
남자쪽 입장은 제가 경험해봤고, 여자쪽 입장은 글로 배웠으니까요. (이런 글이 유머게시판에 올라온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면.... 본문 글은 분명 질문 글일 수도 있겠지만, pgr21 유머게시판에 올 때는 질문 글이라서 그런 게 아니겠죠. ) 더군다나 이런 식의 글을 보게 되면 열에 아홉은 남자를 찌질남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을텐데, 거기에 대한 반박적인 글에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배우셨다니 대단하시군요. 앞으로도 더 잘 배우세요. 다만, 그냥 '이 여자분은 순수하게 질문을 한 게 아닐까요?' 정도로 댓글을 남겼다면, 저는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로 답변했을 겁니다.
16/06/04 15:17
저는 의심의 여지없이 순수한 질문으로 봤기 때문에 이렇게 악의적으로 꼬아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단 가능성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던게 맞죠.
배운다는게 사건사고사례처럼 안 좋은 것을 조심해야 하는 걸 배운 것이기 때문에 더 배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온라인이라서 간접적으로 접한게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밤길에 사고가 나서 앞으로 밤길을 조심해야겠다고 배운 사람에게 앞으로 더 잘 배우세요라고 이야기한다면 상당한 악담 같습니다.
16/06/04 17:05
밤길에 사고나서 앞으로 밤길 조심한다고 하면 '항상 조심하세요'라고 했겠죠. 잘 배웠다고 하시니 더 잘 배우라고 한 거구요.
본인은 난데없이 열등감을 얼마나 조심해야하는지 온라인을 통해 잘 배웠다고 주장하시더니 제 댓글에는 상당한 악담 같다는 말을 하시니 이상하게 읽히네요. 이것도 더 배우세요.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남도 듣기 싫다. 사람에 따라 보고 해석하는 게 다르니 정답은 없다. 열등감 잘 배웠다는 헛소리는 주의하자.' (제가 당신 말대로 열등감 때문에 글을 썼을지언정 최대한 예의는 갖춰서 글을 썼습니다. 열등감 잘 배웠다는 말이야말로 악담으로 들리네요.) 본문의 여성분은 저 글을 인터넷 온라인에 올려서 질문을 했다면 당연히 자기 남자친구도 우연히 검색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 남자가 읽어봤다면 딱 자기 이야기인 것을 알고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온라인이라고 마냥 좋은 건 아닙니다. 어쩌면 편한만큼 무책임한 질문일 수도 있어요. (실제로 저 글은 거의 1년 전 글이지만, 아직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있지요. 어떻게 보면 시한폭탄 같네요.) 그런만큼 그것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당연히 있습니다. 거기에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는 좋지만, '열등감 잘 배웠어요'는 무슨 버릇입니까?
16/06/04 17:50
"열등감 있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는 건 다른 의도는 1도 없는 저의 진심입니다. 정말로 저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여기서 알게된 거고 배우게 된 겁니다.
여전히 상대의 말을 꼬아서 듣고 곡해하고 함부로 헛소리라는 말을 내뱉으시네요. 제가 배우게 된 만큼 회원님도 배워가신게 있기를 바라며 리플을 마치겠습니다.
16/06/04 17:55
네, 잘 배웠습니다. 님의 글을 보며 '아 내가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했구나'는 생각도 다시 하게 되었네요.
다만, 생각하는 것만 배우시지 마시고,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할 때 어떻게 글을 쓸 건지에 대해서도 배우세요. 진심은 글로 전해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내가 쓴 글이 1도 다른 의도가 없을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 이고 상대는 1이 아닌 2, 3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내가 쓴 의도로 읽히는 글을 쓴 건지 다시 확인해보시고, 상대가 내 글을 곡해했다면 '그렇게 읽힐 수도 있구나' 생각하세요. '열등감 있는 사람을 조심해야겠다는 걸 배웠다' 하더라도 그냥 그 말 다음에 쓰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도 똑같은 의미라면 받아들이는 사람을 위해 후자쪽으로 글을 쓰십시요. 우리 서로 자신의 댓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많이 배웁시다. 저도 제가 뭘 썼는지 다시 읽으며 반성하겠습니다. 처음에 쓰신 댓글을 읽어보니, 어찌되었든 여자 입장에서 이 상황을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님과 제 의견이 비슷하네요.
16/06/04 18:28
넵 죄송했습니다.
두 학생 다 참 귀엽고 풋풋하게 봐서 부정적인 리플에 제가 많이 까칠해졌던 것 같습니다. 마음속의빛님께 정도 이상으로 까칠했던 점도 있던 것 같은데 좋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뉴스에 보도되곤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순수하게 바라보는 편이라서요. 남자 아이의 경우에는 창피할 수도 있음에도 당당하게 뭐 어떻냐며 국물을 싸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귀여웠고 여자 아이는 자기 입장에선 이해를 하다가도 안 가서 물어보는 모습이 순수하고 그 나이때 연애다웠네요. 성인이 되어서는 저 정도 환경 차이가 있으면 서로 만나기도 어려워지잖아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16/06/04 18:40
아... 그렇게 생각하셨었군요.
저는 1년쯤 된 자료가 아직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걸 보고, 자기가 질문했던 글을 스스로 삭제도 안 한 걸 보니 좀 안 좋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네요. '남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동정받기 위해' 질문을 가장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그걸로 자기 남친을 평가 및 훈육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위에 적어주신 긴 설명 글을 보고 제가 얼마나 꽉 막힌 시야를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네요.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답변 감사합니다. iswear님께서도 주말 잘 보내세요.
16/06/04 10:15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 남자분은 여자친구가 있었으니 저 떡볶이를 먹었고,(생각보다 맛있다는 생각에) 국물 포장하려하는 거지
둘이 같이 없을 때는 아예 떡볶이를 먹지 않았을 겁니다. 이건 남자분 연애 스킬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일 거에요. (여친한테 이미지관리할 생각까지는 못하는 초보 남친)
16/06/04 10:23
그냥 보기엔 궁상 맞을 수 있죠.
하지만, 이미 연인이고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면, 그냥 답답해 하는게 아니라 더 현명한 대처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6/04 10:27
떡볶이를 소재로 한 갈등이다보니 아직 어린 학생들의 연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렇다면 남자분도 연애에 초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위에 몇몇 분들이 댓글에는 '데이트의 정석' 같은 걸 논하는 게 아쉽네요. 아무 것도 모르는 눈치없는 남자에게 '이미지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의 마음' 그리고 '이미지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해줘야할텐데 인터넷을 이용한 여론몰이는 문제해결을 꽤 어렵게 만들 거 같네요.
16/06/04 10:30
좋은 가이드는 있겠지만 사람 사이의 일에 정석은 있을까 싶습니다. 저렇게 인터넷에 올려서 답정너처럼 원하는 답을 얻는다고 해봤자 자기합리화겠지요..
마음속의빛님 말씀처럼 아직 어린친구들의 연애인 것 같습니다.
16/06/04 10:44
이 문제의 해결방법이 떠오르네요.
여자 친구분이 남자가 국물 싸달라고 할 때마다 '내가 사줄테니 집에 가서 맛잇게 먹어' 라며 떡볶이를 통째로 사주면 된다는 거에요. 남자친구분이 연애 스킬이 조금 더 오르면, 십중팔구 여자친구가 내가 국물 싸가려는 걸 싫어해서 저러는구나 눈치채고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 눈치를 보게 될 겁니다. 하하... 이건 연애하며 둘만의 시간이 좀 흘러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데, 여자친구분이 너무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성급하게 일을 터뜨리려 하는 거 같아 아쉽네요.
16/06/04 10:41
남자분이 연애의 초보면 여자분도 연애 초보일텐데요...
어떻게 남자만 초보라 그렇다 이해 받고 넘어가나요 그리고 떡뽁이 국물포장하는 걸 황당해하는 게 전혀 엉뚱한 반응도 아닐텐데 남자분이 대수롭잖게 무시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한거죠 연애하면 공주처럼은 아니여도 남친이 자기를 귀하게 여겨주고 존중해줬으면 하는 마음 당연하지 않나요?
16/06/04 10:49
네, 그렇습니다.
(그게 당연한데, 사람이라는 게 당연한 것에 대해서는 의외로 무지할 때가 많습니다. 공기가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함에도 공기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듯, 데이트의 정석 '당연한 것'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는 환경이 다르고, 생각하는 방향도 다르기에 서로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가 되겠지요. 남자에게 '내 여자가 생각하는 당연한 것'과 여자에게 '내 남자가 생각하는 당연한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 서로 연애초보이니 충분히 이런 비슷한 문제가 많이 생겨날 수 있어요. 문제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인터넷 여론을 이용한 '내 주장이 맞다'의 근거자료를 만들어놓는다는 건 언젠가 이 자료를 써먹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볼 수 있겠죠. 두 사람의 갈등은 당시에는 매우 부정적인 상황일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고, (20년쯤 지나서 '여보, 떡볶에 보니 옛날 생각이 나네? 당신 나랑 데이트할 때면 떡볶이 먹고 국물 싸갔었지? 크크..' 같은?) 갈등이 때로는 화합과 이해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내가 모르는 사람들, 몇 명일지 모르는 사람들) 여론몰이라는 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부정적인 기억을 만들 가능성도 높아서 걱정이 될 뿐입니다. 아무리 눈치없는 남자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기 여친이 뭘 싫어하는지 알게 되는 날이 올텐데, 떡볶이 국물 2번으로 인터넷에 남자의 행실이 오르락내리락 거린다면.... 비극적인 결말의 가능성이 높아보여서요.. 인터넷 설문조사도 조사지만, 여자분이 너무 마음에 여유가 없어보여서 더 걱정이네요. 연애할 때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결코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유머글이지만 조금 진지한 글을 적어봤습니다.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16/06/04 11:06
아니예요 언짢을리가요^^
하지만 결혼하고 살면서 나름 싸운적도 많았던 입장에서 저 여자분이 제가 아는 사람이라면 남자분과 사귀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할거 같아요 누구 문제이건간에요... 저런 사소한 문제에서 서로간에 바로바로 조정이 안되고 타인의 의견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앞으로도 여러가지 충돌이 생기지 싶네요 그리고 역시 상대의 반응에 대해 그게 뭐가 문젠데 라며 넘어가는건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몰랐거나 서툴러서 그럴 순 있지만 일단 상대가 애기하면 적당한 반응을 해주는게 좋겠죠 자제하든가 자기 나름의 이유를 말하든가...
16/06/04 11:17
음.. 지금 본문 글에서 여자분이 남자에게 '창피하니까 국물 싸가지마'와 비슷한 문제제기 부분이 있었나요?
오히려 본문의 내용을 보면 여자 : 자기 지금 뭐해? 남자 : 어.. 맛있으니 국물 좀 싸가려고 여자 : '...........' 이런 상황인데, 남자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여자분이 남자에게 '난 이게 싫다.'는 의사표현 자체를 안 하는 상황인데, 문제제기를 해도 반응이 없는 남자는 별로다라는 답까지 나와버리는 상황에서 놀랐습니다. 여자가 '난 이런 게 싫어' 라고 했는데, 남자가 '내가 좋은데 니가 무슨 상관?'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자기주장만 했다면 하신 말씀대로 저런 남자와 사귀는 건 다시 생각해보라 할테지만, 제 관점에서 지금 이 상황은 여자가 불만은 있지만, 남자에게 뭐가 문제인지 아무 말을 안 했고, (단지 이해가 안 가서 어이없어 했을 뿐) 같은 상황이 1번 더 일어나자(역시 어이없어 할 뿐) 인터넷에 올려 자기 남자친구의 이상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랑맨과 제가 본문을 보는 입장이 다른가 보네요. (남자는 뭐가 문제인지 차근차근 설명 안 해주면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일 겁니다. '당연한 것'을 주장하셨던 랑맨님께서 이 남자의 '당연한 것(말 안 해주면 모름)'을 어물쩡 넘기는 모습이 있다는 면에서 이 남자 또한 자기 여자친구의 '당연한 것'을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16/06/04 11:25
음 전 국물에 볶음밥해 먹을건데 뭐 어떠냐 는 부분 때문에 그 전에 이의제기가 있었을꺼라 생각했어요
서로간에 관점이 다른거 같아요 전 여자쪽에서 님은 남자쪽에서...^^; 제 관점은 여자분이 그럴 수 있다는 쪽이지만 어디까지나 그럴 수 있다는거지 여자분이 잘한 행동이라는건 아닙니다 역시 굳이 따진다면 지혜로운 행동은 아니지요
16/06/04 11:26
^^;; 본문 전에 있었을 상황까지는 생각 못했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떡볶이 사건 이전에 이의제기했을 거라는 부분에서도 여자분이 '여자언어'로 이야기했다면 역시나 남자는 문제제기를 인식 못할 겁니다. 거기에서 여자 '난 문제제기했지만 남자가 날 무시했다.' vs 남자 '언제 문제제기했는데? 와.. 어이가없네..' 같은 상황이 시작될 수 있겠지요. 아주 사소한 '당연한 것'을 지나쳤을 때 상상되는 풍경이네요. 여자 입장에서의 글 재미있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적어주셨으면 더 좋았겠네요.
16/06/04 10:27
저도 저래본적 있는데 궁상 맞죠. 그래도 뭐 어쩔수 없더라구요. 친구들과 만나서 고기먹으면 제 형편알아서 다들 사줬었는데 남으면 포장해달라고 해서 가지고 갔었어요. 근데 여친앞에서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제 형편 잘알고 있고 그래도....
16/06/04 10:32
저도 가난한 편에 속하지만 전 없으면 그냥 안 먹는 편이어서 그런지 친구가 저러면 황당하게 쳐다볼 것 같습니다.
차라리 떡볶이 내가 사줄게라는 심정일 듯. 남은 국물만 포장해주시는 거 보면 가게 주인님도 착하신 거 같네요.
16/06/04 11:16
"떡볶이 국물이 맛있어서 그런데 조금 싸주질 수 있나요? 얼마 드리면 될까요?" 하면 아주머니께서 그냥 돈 안 받고 싸주시지 않을까요? 떡볶이 국물도 나름 좋아하는 저로서는 싸가는 생각이 이해 안가는 건 아닌데 그게 그저 아낄려고 그러는 거면 애매하네요 .
16/06/04 11:33
궁상인데 여자도 문제죠...
익명이지만 이게 뭐 자랑이라고 인터넷에 올려...-_- 저 여성분은 인터넷에 '여친과 썰품'이라는 제목으로 할말 못할말 다 쓰는 남자 만나봐야죠.
16/06/04 11:52
주관적인 의견은 궁상입니다.
그런데 여친이 만약 그런다면... 저도 더 큰 궁상으로 감싸안을까 합니다. "아주머니 포장해주시는김에 떡볶이 궁물 좀더 주세요..."는 탈락이겠네요.. 1인분을 포장해달라고 해야 정답일거 같은데.. 상황에 따라서 여친이 괜히 무안해 하고 자존심 상할거 같기도 하고... "누가 돈이 없어서 1인분 안달라고 하는줄 알어" 를 시전한다면... 그냥 여친이 하는것을 미소를 띄우며 지켜만보다가 시크하게.. "맛있겠다... 같이 먹을까" 를 시전하는게 좋으려나... 역시 연애는 어려워요...
16/06/04 12:23
어? 저런 방법이? 하고 무릎을 탁 치며 내려왔는데 댓글보고 제가 궁상맞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담부턴 오뎅만 국물 많이 넣어서 포장해와야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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