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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2 09:47
뭐, 그렇죠.
넷상에서는 "그저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느니 "내가 살아남은 이유는 그때 그 장소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느니 하면서 싸워도 현실에서는 학교축제라고 여학생도 술마시고 길에서 자고 그럽디다. 실제로 보니 좀 우습더군요.
16/05/22 09:51
흠 옛날에는 여학우들이 학교 잔디밭에 새벽에 술취해서 누워있으면 신문지 두어장 덮어주고 가는 정은 있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눈치 보임. 깨우는건 더 눈치 보이는 세상이 와서 안타까울뿐.
16/05/22 09:53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끊고 자기 일에나 충실하라는 게 항상 옳은 얘기는 아닙니다. 여성에 대한 무시나 거기서 더 나아간 혐오 정서는 실존하며 이에 반발한다는 남혐 역시 그렇죠. 이들의 싸움이 사회 문제인 것도 맞죠.
그러나 이 싸움의 배경이 다소 부풀려진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경뿐 아니라 싸움 그 자체도요. 서로 이해해주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원론 정도만 생각해두고 자기 일을 하러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진지는 라면 먹을 예정...
16/05/22 10:34
일단 집단, 어떤 가치나 사상의 공유로 형성된 집단도 아니고 국적 및 성별로 형성된 집단을 개개인과 동일시할 수는 없는 것이고, 남에게 너는 어떤 집단에 속해있으니까 어떤 생각과 행동을하여야한다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도 무례한 짓이며, 불펜의 저 여동생님은 애초에 문제되는 사건에 관심이 없어보이는데 물어볼 대상과 타이밍을 잘못 잡았네요.
16/05/22 16:12
유게에서 진지먹지 좀 그렇지만 남자친구와 불특정 남성은 다르죠. 그리고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것과 피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는 것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이 사건을 다루는 양상이 어떤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강남역 살인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크다고 해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클럽에 가서 놀거나 하는 이성교제와 관련된 행동들이 제한되어야 하는 개연성은 미약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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