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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5 23:23
대학다닐 때 교수님들 대부분이 저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자네들 중의 많은 이들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 자랐어도 결국 이 자리에 오게 되었을거라고. 약간의 편차는 있겠지만 반복시행 해보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닐 거라고..............
16/05/15 23:27
우사인 볼트로 태어난 애와 어릴때 육상을 배우고 겨뤄서 이기기 어렵고, 펠프스로 태어난 애와 수영을 배우고 겨뤄서 이기기 어려운 논리죠.
공부도 마찬가지구요. 천재는 태어나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능력치 안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될테고, 갈고 닦으면 더 빛이 나겠죠. 그래서 환경도 중요합니다. 원시림에서 태어난 천재는 현대 일반인보다 지식이 떨어질테니까요.
16/05/15 23:57
천재라고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니까요.당장 호날두같은 케이스만 하더라도 천재일수록 오히려 일반 선수들에 비교되지 않을 만큼 노력합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선 좀 논란거리가 있는게 수능 공부때문이죠.그닥 높은 수준은 아니라서 이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냐 없냐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 거죠.
16/05/15 23:30
두 아이를 물에 빠뜨렸는데 한 아이는 거기에서 잘 놀고 한 아이는 허우적 댈 수 있는 건 사실인데,
그 허우적 대는 아이를 물에서 놀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죠. 유전자의 영향력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선생이란 것들이 저런 소리를 하는 건 선생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5/15 23:48
허우적대는 아이가 물에서 놀 수 있게 만들수 있는 정도의 교육을 원래 물에서 잘 놀던 아이에게 수행하면 그 아이는 물에서 아예 날라다니겠지요.
물론 저도 모든 아이에게 보편적이고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물에 빠졌을 때 최소한 꼼짝도 못하고 허우적대다 죽는 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공공교육의 목표라는 것에 동의합니다.하지만 모든 아이를 수영 국가대표로 만들겠다고 사교육까지 추가하며 노력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사회적 낭비이자 그 아이들에 대한 지독한 폭력입니다. 위의 내용이 불편하긴 하지만 핵심은 그것입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스포츠나 예체능 등에 있어선 재능의 존재를 인정하는 반면에 공부에 대해서는 유독 선천적 재능보다 후천적 노력을 크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공부 재능이라는 것도 분명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당수 부모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덕분에 현재 대한민국 대다수 고교생은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며 다른 방향으로 존재할 지 모르는 자신의 재능과 청춘을 낭비하고 있거든요. 이런 한심한 상황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사람들 보다는 불편하더라도 너가 원래부터 엘리트 코스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람이 오히려 더 선생의 자격에 부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6/05/16 00:24
근데 그럼 허우적대는 애를 물에서 놀게 하는 데서 그쳐야지 올림픽 대표로 키우려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게 선생과 부모가 해야할 일 중 하나고요.
16/05/15 23:34
이런 공부에 관한건 제 생각에서는 학문의 영역에서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공부가 학문의 영역은 아니죠. 물론 유전자가 많이 좌우한다는걸 체감하지만, 고작 노력이 4%만 영향을 주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16/05/16 08:49
전 아무리 높게 잡아도 노력은 10-20프로 정도라고 생각해요. 대학생 때 과외와 학원 보조강사 알바를 하며 약 100여명의 아이들은 가르쳐보며 느껴지더라구요.
이해력은 더 차이가 심하게 나지만 보통 노력으로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는 암기에서도 재능 차이가 크더군요. A4용지 빽옥한 한장 정리를 외우는데 10분이면 충분히 완벽하게 외우는 아이부터 10시간을 외워도 완벽하게 외우지 못하는 아이까지 능력차이가 현저합니다. 애당초 경쟁이 불가능한 차이죠.
16/05/16 09:34
어릴때 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냐를 고려하신 경험적 결과인지 궁금해요.
교육이라는게 제도권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서 부터 쌓여온게 매우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되거든요.
16/05/16 01:14
타고난 이해력과 암기력에 의해
공부효율이 너무나 차이나는 것도 있지만 노력과 의지도 생리적인 과정으로 조절됩니다. NE,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분비농도에 의해 의지가 솟구치기도, 침체되기도 하죠. 그리고 이 분비정도는 유전에 의해 결정됩니다.
16/05/15 23:37
제가 알고있는 자녀는 양육자의 지능을 따라간다는건 뻥인가요
일란성 쌍둥이를 서로 다른 환경에서 키웠더니 양육자가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들은 적 있는데요
16/05/16 00:10
극단적인 환경 - ex) 한명은 엘리트 교육, 한명은 어렸을때부터 공사판 책 절대 못 읽게 함 등이 아니면
약간의 자극 (그냥 학교만 보내도)만 주면 천재는 개화합니다.
16/05/15 23:39
진지? 먹자면 위에 강의하는 분들 말은 유전적인것도 있지만 환경의 중요성도 매우 커보이는 말이고
노력이 차지하는 비중짤은 밑에 선천적 재능"등"으로 여러 부가 요소를 포함한 내용이고 용석생각을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 그나마 밑에 교수들 말이 좀 타당성 있어 보입니다만 재능보단 성격에 논점을 둔 말이 아닌가 싶네요.
16/05/15 23:45
수영장에서 잘노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물에서 몸을 움직이는것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성취감을 바탕으로 더 수영을 열심히 배우게 되죠. 그걸 '노력'이라고 합니다.
물에서 허우적대는 아이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족하게 되고 그만큼 성취감을 못느끼고 덜 노력하게 되죠. 노력은 유전적인겁니다.
16/05/16 01:50
동감입니다. 때문에 '천재도 노력을 안 한다면~' 식의 가정은 무의미하다고 느껴집니다. 불가피하게 노력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16/05/15 23:46
디아블로2를 생각해 본다면 소서리스, 아마존, 바바리안, 팔라딘, 드루이드, 네크로맨서, 어쌔신 캐릭터가 각자 레벨1인 상황에서 성장해 가죠.
모두 레벨1로 시작해서 초반 능력치는 비슷하지만 나중엔 각자의 재능대로 성장해야겠죠. 예를 들어 바바리안과 아마존이 어릴때부터 활을 쏘는 훈련만 받는다고 할때 레벨90 바바리안은 레벨20 아마존보다 활을 잘 쏠 수 있겠지만(이걸 바바리안의 엄청난 노력이라고 가정한다면), 50레벨 수준의 아마존에게 활로 대결하면 무조건 지겠죠(이건 재능의 차이지요. 노력을 더한 타고난 자의 능력). 단 아마존이라도 노력하지 않고 레벨 20에만 머문다면 레벨 90 바바리안에게 활로 싸워 질겁니다. 재능(유전과)과 노력은 이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모두 아마존만 지향한다고 본다면.. 비극이겠죠. 바바리안으로, 팔라딘으로 성장하고 길을 열어줄 수 있는 환경도 더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16/05/15 23:48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란 쌍둥이라도 유사성이 많을 수 있죠. 같은 시대에 태어났고, 같은 유행곡을 듣고 있고, 같은 교육과정을 공부하고, 언어와 기후 혹은 사회성이 유사한 국가에 살고 있으니깐요. 또한 쌍둥이가 외모가 뛰어나다면 둘 다 열등감이 없을 것이고, 둘 다 머리가 뛰어나면 지적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을 거구요. 과연 저 연구가 충분한 표본을 가지고 진행된 건지, 각각의 요인들이 환경적인 부분에서 독립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 의문이 갑니다.
16/05/15 23:54
이거 그 때 무슨 블로거가 논파한 주장같은 걸로 기억하는데 여전히 돌아다니네요.유전자 비중이 저렇게 높은게 아닌데 저 통계자료를 잘못 해석하고 있네요.애당초 노력,유전자 이 2개만이 성과의 요소가 아닌데 말이죠.
16/05/15 23:55
예체능의 재능차는 인정하면서 공부의 재능차는 인정 안하는 사람이 있죠 하다못해 게임만 해도 엄청난 재능차가 보이는데 4년 3천판을 해도 실버에서 머물루는 노재능이 있는가 하면 6달만에 마스터 가는 재능러도 있고 공부도 마찬가지죠
16/05/16 00:08
엄마를 닮은 아이도 있고
아빠를 닮은 아이도 있으니까요. 주변에 부모가 모두 의사이거나 교수인 애들은 예외가 없더군요. 부모중 한쪽만 의사거나 교수인 쪽은 예외가 있구요.
16/05/16 00:12
일란성 쌍둥이조차 유전자가 100% 일치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형제자매면 유전적으로 상대적으로 타인보다 가까운거지 DNA 개념에서는 그냥 타인이죠
16/05/16 00:02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사회가 꼭
수용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공부의 재능이 없는 아이들에게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할수 있다는 거짓말로 부모와 아이 모두를 고문만 시키고 결국엔 패배자로 만든 후 뒤늦게 진로를 모색하게 하는건 사회적으로도 너무 큰 손실일테니까요.
16/05/16 00:19
최소한의 정규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서,
그나마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게끔 하는거죠. 사회에 나와보니 기술도 꽤 다양한 분야가 있고, 그 중하나를 20살부터 경력을 쌓아가면 왠만한 대졸자보다 괜찮은 임금과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더라구요.
16/05/16 00:23
전 넌 공부에 소질이 없더라도 다른곳에 재능이 있을지고 몰라 라고 하는게 더 무책임하고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공부능력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암기능력, 수학계산 능력, 독해능력, 집중력 등등은 공부말고도 많은 분야에서도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나요? 애초에 모든사람들에게 재능포인트가 같은데 그 분배가 다른게 아니고 어떤사람은 재능포인트가 5000인데 어떤사람은 재능포인트가 300정도로 그냥 선천적인 능력이 모자랄수도 있죠. 공부에 재능이 없다는게 다른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건 절대 아니니간요.
16/05/16 00:27
전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에게 노력만하면 할수있다고 속이는게 가장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당장은 잔인하더라도 아이의 인생을 위해 더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게 어른의 책임이죠.
16/05/16 00:59
물론 공부에 재능없는 아이가
다른곳에도 특별히 재능이 없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세상 모든일이 재능이 필요한건 아닙니다. 특별한 재능보다 숙련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죠. 만약 공부에 재능이 없는 아이가 건설중장비나 용접을 배우며 20대를 보냈다면 자신이 투자한 노력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수능준비에 올인을 하고 그래서 최하위권 대학에 진학하여 공부하며 20대를 보냈다면 아이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죠. 아이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공부에 재능이 없는 아이들의 적절한 진로선회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16/05/16 02:09
하지만 그건 용접공이나 청소부 등이 금전적으론 물론, 특히 인격적으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때나 가능한 얘기인 것 같아요.
몸써서 일하는 사람들을 일단 무시하고 보는 그것도 그 아이의 행복을 위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16/05/16 02:18
용접공이나 청소부들이 인격적으로 제대로된 대우를 받지 못할정도로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의식수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해가야 겠죠.
지금은 다른길을 걷고있지만, 대기업 건설사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현장파견도 종종 다녔는데요, 용접공의 금전적 처우는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평균적으로도 나쁘지 않지만 30인치 이상의 대형파이프 용접이 가능한 용접공의 경우 억대연봉을 받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16/05/16 02:36
제가 표현을 잘 못한 것 같은데, 용접공은 일종의 상징? 비슷한 느낌으로 얘기한 거였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라고 말은 하지만,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귀천이 있다라고 봐야죠. 똑같은 급여를 받아도 사무직과 용역직의 바라보는 시선을 분명 다르죠.
그리고 라파엘님의 의도는 아니라도 느껴지지만, 라파엘님의 얘기는 '꿈'을 꾸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재능이 없다고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는 건 책임감 있는 어른의 말이 아니라 무관심한 어른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없는 말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일만, 해야 하는 일만 하고 사는 일처럼 불행한 건 없는 것 같아요.
16/05/16 08:33
물론 같은 회사의 사무직과 현장직을 비교하면 현장직의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떨어질 수 있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위권 친구들이 그 회사의 사무직으로 일하기 위한 커리어를 쌓는것 자체가 매우 힘들다는겁니다.
노력해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대학을 나오고 사무직으로 일할 수 있는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그 친구들은 당연히 공부 열심히 해아죠. 열심히 공부를 해도, 공부경쟁에서 이겨 사무직 근무 기회를 얻을 확률이 거의 없는 하위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겁니다. 그친구들에게 현장직보다 사무직이 더 대우받으니 무조건 사무직에 도전하라고 추천해서는 안된다는거죠.
16/05/16 08:40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한 친구들의 꿈을 꺽자는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글쎄요, 고등학생때벌써 하고싶은일이 뚜렷한 친구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친구들은 소위 난놈들이고, 하고 싶은거 도전해봐야죠. 현실은 고등학생은 커녕 20대 30대가 되도 내가 하고 싶은일이 뭘까 고민하는게 보통이죠. 그런 보통의 친구들 이야기였습니다.
고등학교때 그렇게 자기가 하고싶은 일이 뚜렷한 친구들은 참 부럽네요. 저는 그걸 몰라서 30대 초반에 진로를 완전히 바꾸는 경험을 했거든요.
16/05/16 13:37
라파엘 님// 근데 핵심은 이미 라파엘님이 하신 얘기 안에 있다고 봅니다. 의무교육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정말 로또 맞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죠. 라파엘님이 그리시는 그림대로 될려면 첫째, 대중들이 직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둘째, 입시만이 목표인 현재 교육과정을 근본적으로 뒤엎어야 하죠. 셋째, 사회가 경제적으로 튼튼해야 한다.정도라고 봅니다. 이게 되어있지 않는 상태에서는 너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라고 말하는 것도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5/16 16:36
뱃사공 님// 하고 싶은걸 찾아 나서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가 공부로 승부보는 직업이 아닌 숙련이 중요한 직업을 선택하도록 돕자는 이야기죠. 그게 꼭 하고 싶은 일은 아닐지라도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공부를 하게 끔 놔둬도 결국 공부로 경쟁력을 갖추고 밥벌이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교육과정은 놔두고라도 졸업후 진로를 자신에게 맞게 잡도록 유도해줘도 됩니다. 오히려 사회 경제가 튼튼해서 수행착오 많이 해도 먹고살수있는 사회면 이런 걱정을 덜해도 될지 모릅니다. 그 아이들이 자신들의 경쟁력을 갖추고 밥벌이를 하게끔 유도하는게 목적이죠. 전공살려 취직할 수 없는 대학과 학과를 졸업 후 대학까지나와 기술 배울 시기도 놓치고 나이만 먹어 유일한 카드로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하더군요. 최선을 다하면 뭐든지 할수있다는 착각속에 몇년을 낭비하고서야 노력해도 안된다는것을 깨닫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회 현상이죠. 손주은 선생님 표현대로 비극이죠.
16/05/16 02:22
현장직과 사무직 두곳 모두에서
다년간 경험해본 개인적 의견으론 학습능력이 좋지 못한 사람이 사무직을 고집하는 것이 현장직으로 일하는것 보다 인격적이지 못한 대우를 받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16/05/16 07:29
그렇게 덮어놓고 재능으로만 미래를 재단하면 한도 끝도 없는 문제긴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뭐랄까.. 소위 말하는 최소 서성한 라인 대학(애초에 현실은 인서울만 해도 상위권이긴 하지만)에 진학할 수 없다면 공부따윈 때려치우라고 말씀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배관 용접 같은 고소득 기술직은 뭐 재능 필요 없을까요? 그쪽도 현장에서 오래 굴러도 기술이 손에 안 익어 하루종일 일해봐야 공수 많이 채우지도 못하는 사람 천지일텐데요. 그런 사람들은 고된 중노동과 건강을 몇 푼의 돈과 맞바꾸는 모양새가 될텐데, 이건 더 답이 없어지는 겁니다. 말씀하시는 취지가 어떤 것인지는 잘 알겠는데, '웬만한 대졸자보다 괜찮은 임금과 대우를 받는' 블루컬러 노동자는 집단 내에서도 비중이 결코 높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런 직장에 들어가기도 힘들고... 대학으로 치환하면 최소한 인서울은 한 느낌이죠. 그런 '일반적이지 못한'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아닌데도 높은 소득을 올리는 블루컬러 종사자는 그 기술을 인정받아 어디에서도 돈으로 보상받는 케이스라기보다는, 필설로 표현할 수 없는 가혹한 중노동의 댓가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현실이 있는데 넌 공부에 소질이 별로 없어 보이니 그냥 기술이나 배우라고 종용하는 것도 잔인한 처사긴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재능이란 게 학습 능력이나 예체능에만 한정되고, 숙련도가 중요한 블루컬러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편견일 확률이 높습니다.
16/05/16 08:22
뭐 서성한은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데 그 이하학생들이 모두 공부를 할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하위권 학생들의 진로를 우회시켜주어야한다는 이야기였는걸요.
또한 그 친구들이 블루칼러를 선택한다고 대부분이 왠만한 사무직보다 나은대우를 받는다는 얘기도 아니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목표를 그쪽으로 잡는것이 공부를 선택하는것 더 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확률이 높다는거죠. 어차피 자신이 선천적으로 뚜렷하게 부족한 곳에서 경쟁을 하다가 낙오하고 숙련에 의해 대접받을 직장을 구할 기회조차 잃어버리는 것보단 상대적으로 더 나은길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16/05/16 08:54
라파엘 님// 답이 없어 보이는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정말 공부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지 검증해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위권 학생들 사이에선 공부를 꾸준히 하는데 답이 아예 없어보이는 학생쪽이 극소수파에 속하니까요.
얘기가 여기까지 오면 결국 도돌이표가 되니까 의미는 없겠지만, 어쨌든 학생 때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시켜보는 것도 나쁜 시도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진짜 취업 노답이라고 볼 수 있는 학교를 제외하면, 공대 기준으로 대충 상위15~20퍼 정도가 그럭저럭 무난한 중견기업 이상 취직 가능선이라고 봤을 시 이것까지도 모두 재능이라고 묶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이런저런 얘기가 많지만, 이들의 평균적인 삶이 평균적인 블루칼라의 삶보다 보잘것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16/05/16 09:14
kkong 님// 답이 없어 보이는 하위권의 학생이 정말 공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지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저 일타강사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대학생때 알바로 고작 백여명의 학생을 가르치면서도 나름 확신을 얻었거든요.
이해력은 더 차이가 심하게 나지만 보통 노력으로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는 암기에서도 재능 차이가 크더군요. A4용지 빽옥한 한장 정리를 외우는데 10분이면 충분히 완벽하게 외우는 아이부터 10시간을 외워도 완벽하게 외우지 못하는 아이까지 능력차이가 현저합니다. 애당초 경쟁이 불가능한 차이죠. 제가 느낀 바로는 재능은 단지 최상위권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게 사회가 속여왔던거라고 생각해요. 재능은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그 정도가 현저하더라구요.
16/05/16 09:21
라파엘 님// 일반적으로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공부를 아예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과외나 학원 강의 1주일에 두세 번 듣고 나머지 다 놀아버리면 아무 의미 없잖아요.
능력 차이가 없다는 게 아니라, 상위20% 정도의 성적을 논하는데 있어 재능이란 것이 정말 뛰어넘을 수 없는 결정적 벽인가에 대한 얘기입니다. 솔직한 생각으론 이것조차 넘을 수 없는 벽이니 포기하라고 말하는 것은 그냥 운명론과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16/05/16 09:31
kkong 님//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꼈던건 그 상위 20프로의 성적조차 노력으로 진입 불가능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애당초 그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가 해도 안되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에 대한 의지조차 생리적인 작용에 의해 조절됩니다. NE,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분비농도에 의해 의지가 솟구치기도, 침체되기도 하죠. 그리고 이 분비정도는 유전에 의해 결정됩니다.
16/05/16 09:56
라파엘 님// 역시 공부 재능 관련 주제는 이렇게 돌고 도는 얘기가 되기 마련이죠(...)
사실 거의 모든 것에는 재능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숨쉬는 것에도 그냥 날 때부터 월등히 효율적으로 호흡하는 재능이 있을 수도 있겠죠. 전 그런 재능들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믿고 싶은 것이고요. 그렇다면 애초에 노력할 수 없게 타고난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숙련 노동직? 어차피 해도 안 되는 건데 다칠 위험마저 높습니다. 더욱 피해야죠. 요식업? 그것도 안 됩니다. 평생 해봐야 늘지도 않고 진득하게 하지도 못할 것을 뭐하러... 운송업? 노력할 수 없는 사람이 운전이라고 늘겠습니까? 교통사고 나서 죽기 딱 좋죠. 이런 류의 논의에서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은 항상 대입 관련 문제더군요. 대입 외에 다른 근로라고 재능과 노력이 없어도 되는 건 아닌데, 그쪽 문제는 논의에서 항상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대입의 대안으로 제시되곤 하죠. 도저히 영문을 모를 노릇입니다. 대입에 집착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삶을 바른 방향으로 살아감에 있어 마땅히 필요한 것들마저 '노력의 재능'으로 변질시켰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히기사 공부나 예체능 외 분야까지 죄다 재능으로 묶어버리면 애초에 잘못 태어났으면 그냥 숨만 쉬다 죽으라는 얘기가 될 수밖에 없으니 이해야 갑니다만(...)
16/05/16 10:06
kkong 님//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재능이 요구되는 정도는 직업군마다 다릅니다. 어떤 직업은 재능이 더 중시되지만, 업무의 형태가 단순한 직업일 수록 숙련에 의해 재능을 커버할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죠.
학습 재능이 떨어지는 하위권의 학생들이 숨만쉬다 굶어죽으라는게 아니라, 숙련이 더 영향력이 높은 직업군을 고려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확률이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적당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거에요. 말씀하신대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은 방법이 없겠지만, 공부에는 가망이 없으나 숙련직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많으니 보다 확률 높은곳으로 유도하는게 필요하다는거죠.
16/05/16 10:31
라파엘 님// 음 라파엘 님 얘기는 실로 정론이고 사회가 가야할 방향입니다만, 공부에 열심을 다하는 그 과정을 무의미한 허튼짓거리로 폄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겁니다. 물론 열심히 해도 성과가 없는 학생이 많을 겁니다. 근데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요? 어떤 일이든 끈기있게 노력하는 것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 당연히 필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생 때는 노력하는 대상이 공부가 됨이 당연한 겁니다. 그 과정 끝에 성과가 없더라도 학생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무의미하다고 볼 수는 절대 없는 것이고요.
애초에 한 사람의 재능, 적성이란 것이 드래곤볼마냥 띡 돌리면 찾아지는 것도 아니고, 평생 못 찾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직종을 만나는 사회 경험 속에서도 그럴진데, 너는 안 될 것 같으니 공부는 때려치우라고 말하는 쪽이 학생들에겐 더 무책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교육이라는 본질에선 더욱 그럴 것이고요. 또한 현장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평범한' 블루컬러의 현실이 어떠한지는 아주 잘 알고 계실 것인데, 주저없이 권장하는 것도 약간은 의아합니다. 그나저나 정말 20퍼의 선조차 재능 없이는 돌파할 수 없는 벽인지는 매우 궁금하네요. 애초에 대입에만 목을 매는 고교 교육이 문제기도 하지만, 대입 수준의 학습에서 20%에 도달하는 것조차 재능 없이는 불가능하다면, 노력이란 게 의미는 있나 싶습니다.
16/05/16 10:48
kkong 님// 어떤 선택이든 완벽히 장점만 있는 선택은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경우 희생해야하는 가치에 비해 얻는것이 얼마나 큰가를 고려해야 겠죠. 하위권 학생들에게 숙련직을 고려하게끔 도움을 줄때 학생으로서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시기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 더 가치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노력하면 다 된다는 거짓말로 중요한 시기인 20대 혹은 그 이후에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한 노력을 하도록 방치하는것이 잔인하다는거죠.
물론 현장직도 고충이 왜 없겠느냐만은,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사무직 일자리를 찾거나 실제로 일하며 겪게될 고통에 비하면 크지 않다는 거죠. 전 주변에서 아무리 도와도 상위 20프로의 벽을 넘지못할 아이들이 최소 30프로 이상은 된다고 확신합니다.
16/05/16 00:14
수능까지는 어떻게 비벼볼 수 있다고 봅니다.
공부하는 기간이 1,2년이 아니고(범인들은 최대한 12년의 기간이 있는거니깐요) (모든 애들을 계속 놀다가 1년 공부시키고 수능보게 만들면 넘사벽의 차이가 벌어지겠죠) 그런데 대학 들어가는 순간 딱 느낌 오지 않나요? (제가 공대생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수업을 듣는데 이해도가 엄청나게 차이나는 애들도 보이고... 특히 고시급 시험은 아무리 부모가 잘났다고 해도 자식이 재능 없으면 과목별로 1:1 과외 붙여줘도 패스 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 유명한 법률회사 아드님이 결국 사시를 못 붇고 미국가서 로스쿨 딴것만 봐도 알 수 있죠
16/05/16 00:21
뭐 사실 이렇게까지 단순화할 수 있는건 아니긴 한데 좀 단순화시켜서
유전가가 가진 능력을 1~10 단계로 나눈다고 할 때 5의 능력을 타고난 사람은 본인의 노력과 주위 환경의 영향에 따라서 +-2, 즉 3~7 정도 까지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10은 못이기죠. 유전자가 소위 말하는 '등급'을 명확히 정해주는건 아니고 어느정도의 한계범위를 정해주는거니 사실 범위안에서 최대치에 도달하려면 환경도 좋아하고 노력도 해야합니다. 다만 크게 보면 노력을 할 수 있는 것도 일종의 재능이라는게 문제 크크
16/05/16 00:26
게임만 해봐도 초기스탯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죠.
그리고 무과금러와 과금러의 초기 장비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 지도...
16/05/16 00:45
강사라서 수많은 학생들을 봐왔고, 해당 표본을 통해 나름 도출한 결론이 '될놈될'이라는거겠죠.
될놈될이라는게 결국 유전자라는 거니까, 유전자 공부를 따로 거창하게 안해도 해당 주장의 근거가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개 강사 주제가 아니라 오히려 강사로써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위치니까 더 설득력이 있는 집단이라고 봐야죠.
16/05/16 11:39
강사가 범죄자도 아니고 '강사 주제에' 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있나요?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편견이 있는게 아닌 바에야.
16/05/16 00:31
제가 일하는데가 우리나라 5대 의과대 병원중 하나인데
학생들 출신 고등학교를 보면 평범한 평준화 지방 고등학교 출신은 거의 없습니다 소위8학군이나 특목고 학생들이 대부분이죠 제 좁은 시야로 애들을 봤을때 주변 양육여건이나 환경이 안바쳐 주는 애들은 이미 경쟁이 안되는 듯 합니다
16/05/16 02:01
사실 요새 대학에 진학하는 아이들의 부모는
6-70년대 생들이죠. 이들은 85-95학번정도로 그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대부분은 능력만 있다면 대학교육을 받은 세대들입니다. 따라서 우수한 학습능력을 갖춘 유전자가 어느정도의 경제적 수준도 함께 갖춘 세대지요.대자녀를 빅5의대에 진학시킬만큼 아주 탁월한 학습능력의 유전자를 가졌다면 더욱이 경제적 여유를 갖추었을 확률이 매우 큰 세대입니다. 그래서 그와같은 경향성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16/05/16 11:48
제가 있는 곳도 메이저 중 하나인데 (근데 5대라고 하나요? 보통 3대나 4대라고 할텐데...)
제 또래에서는 말씀하신 지방 고등학교 출신의 비율이 타 병원에 비해서 월등히 높습니다. 이건 의대마다도 달라요 입학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OO 의대는 대놓고 수시에서 강남 출신 뽑기도 해서...
16/05/16 16:40
입시에서 멀어져서 애들 가르치며 살다보니 입시에 관심이 멀어져서
여기 5등안에는 들겠지 해서 대충 5대 라고 썼는데 없는 표현인가 봅니다 http://blog.naver.com/soulrocker?Redirect=Log&logNo=220676488233 제 입시때 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 잘해서 오는 case가 적다는 학생분포를 이야기 하고 싶었네요
16/05/16 00:48
저도 예전엔 유전자보다 환경이나 본인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사람들을 알아가다보니 유전자80, 환경 및 기타20 정도라고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저도 제 주변에 공부 잘하는 애들 중에 부모님이나 형제들도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16/05/16 00:55
저기 선생님들은 너무 교육을 입시위주로 말하는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교육은 그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고 그것을 스스로 배우고자 의지가 있어 그 분야를 중점적으로 학습늘 도와주는걸 학문이라 생각 합니다. 아무 재능도 못 찾았다면 그동안 배워온것중 본인에게 그나마 맞는걸 선택해 입에 풀칠이라도 할 슈 있게 해줘야 겠죠
16/05/16 01:44
제가 말하려는 유전자는 분자생물학적인 DNA와 세포질에서의 유전인자입니다. 유전자는 특정세포의 막단백질의 형태를 지정해서 질병에 취약하게 할수 있거나, 속눈썹의 발달로 시야를 방해하기도 하고, 비강구조가 숨쉬기 힘든 형태로 발달하게 하는 등 여러면에서 학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해인자들을 인식하고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집단은 다른집단보다 뛰어날 것입니다. 또, 특정시기에 특정환경이 입력되면 발현되는 유전인자도 있습니다. 쉽게는 면역학에서의 알레르기 반응 같은 것으로, 알레르기 물질에 어려서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고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각도 특정시기가 주어지고, 발음과 뇌에서의 언어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입력값에 대한 결과값을 미리 예상하고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투자를 할 수 있으며, 하는 집단은 보다 학습에 뛰어날 것입니다. 위 강사분들은 귀납법을 통한 결론 도출로 보이며, 여기에는 '가정환경의 유전'또한 '유전자'라고 가정한 듯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16/05/16 02:06
아무리 노력해도 연고대나
서성한정도가 한계인 학생들에겐 서울대를 목표로 인생을 괴롭히지 말라는 충고겠고, 그보다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학생들에겐 공부를 접고 숙련을 통해 할수있는 직업으로 선회하라는 충고일 수 있겠죠.
16/05/16 04:49
근데 저건 매우 극한의 영역으로 갔을 때의 얘기고
정말 공부라는 분야에서도 하고싶은게 있으면 엄청나게 매진했을때에는 같은길 겉는 대다수 사람보다도 앞설수 있습니다. 다들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놀기도 하니까 말예요.
16/05/16 07:56
공부/학문에 재능이 존재 한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죠.
허나 뭐 고시공부나 박사 연구 논문 쓰는 분야도 아니고, 깊이가 한참 얕은 대입 입시 정도로 재능을 운운하다뇨. 게다가 창의적 사고능력보다는 선행학습 먼저하고 많이 반복해서 실수를 줄이는 싸움이 된 게 현재 우리나라 대입 수능인데...그것도 자라 나는 학생들을 상대로 저딴 말들을 내뱉다뇨... 이건 마치 학생들이 믹스커피 타오는 걸 보고 바리스타의 재능을 논하는 격이네요. A군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쫓아다니며 물 조절하는 법을 시켜서 믹스커피 하나는 기가막히게 타고, B군은 혼자서 계속 시행착오를 겪어서 아직 물 조절이 미숙한 걸 보고 판단하는 수준입니다.
16/05/16 09:02
저 강사들은 나름 양심에 기반한 발언이었을 겁니다. 오히려 충분히 경제적 여유를 갖추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에 반하는 저런 발언을 양심적으로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선행학습과 반복학습으로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친구들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 노력으로도 따라갈 수 없는 하위권 친구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 친구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수있게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는것이 어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거겠죠.
16/05/16 09:12
자기 이익만 생각한다면 저렇게 말하지 않죠. 다 할 수 있으니 학원 결제하라 그러지. 그리고 창의성이 개입될 여지가 없으니 노오력이면 다 된다도 공감이 안갑니다. 그건 우리가 그 시절을 한참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며 하는 얘기에 불과하죠. 그리고 그 당시를 보내는 학생의 입장에서 누구는 1을 투입하면 2씩 나오고 3씩 나오고 10씩 나오고 이런 애들이 있는데 난 1이 나오니까 노력해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지 않죠. 해도 안된다고 안하지.
16/05/16 20:00
돈 잔뜩 벌고 자기 강의 들어서 안된 애들이 산처럼 쌓일 때 되니까 저런 소리 하는거죠.
손주은 처음에는 자기 따라오면 다 된다고 했습니다.
16/05/16 09:27
재능이란게 당연히 사람마다 존재하지만, 입시 공부에서 차이가 저렇게 나나 싶어요. 사실, 입시 공부라는게 대부분 암기의 영역이고 무언가 이해해서 응용하는건 극소수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으로 안되니 포기할 건 아닌것같아요. 물론 제일 좋은건 사회에서 각 인원별로 재능에 맞는 걸 찾아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겠죠. 현재의 무분별한 대학목표와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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