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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4 07:55
저도 살균제살뻔했는디 우연히 가습기 메뉴얼에서 본문구가 생각나 안샀어요. ' 물이외는 넣지마세요'
당시 아무이유없이 애기랑 엄마가 막 죽어나갈때라 와이프가 잔기침만해도 가슴이 철렁철렁 했습니다.
16/05/14 08:27
군대 막내시절에 가습기 살균제를 썼었죠.
쓰라고 고참들이 했었고... 그랬는데... 건망증+귀찮음 이 늘 몰려와서... 안썼던... 때로 어떤 일은 안하는게 진리죠;;;;
16/05/14 08:46
제 동생도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 사서 몇 번 쓰다가 귀찮아서 안 쓰고 나중에 다 버렸다더군요. 게으름이 날 살렸다... 고 그러더군요. 식구들하고 같이 살 때라.. 그때 그거 열심히 썼으면 저희 식구들도 피해자가 될 뻔했죠... 남의 일이 아닌 거 같아요.
16/05/14 09:43
이거 진짜죠..
딸래미 태어나서 돌 전까지 졸업논문 쓴다고 밤에는 가습기 관리를 제가 했는데 집에서 가족들 재우고 난 뒤에 논문 쓴다고 가습기 관리 제대로 안하고 그때 가습기 살균제 넣는 것도 깜빡하고 그랬는데.. 저의 등짝은 얼얼했지만 우리 가족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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