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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04 16:23:30
Name 와우처음이해��
File #1 고학점_비결_공유.jpg (859.7 KB), Download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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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슈인
Subject [기타] [대학생 필독] 고학점 비결




저는 이제 졸업해서 못써먹지만 혹시 피지알에 대학생인 분들은 꼭 저렇게 공부하시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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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품에Dive
16/05/04 16:26
수정 아이콘
서울대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대학교 다 마찬가지일 듯...교수가 수업하는거 받아적는 식의 수업이 대부분이니까요.
애초에,고등학교때부터 그렇게 배워온 학생들일테고...
긍정_감사_겸손
16/05/04 16:29
수정 아이콘
하지만! 조별과제가 들어가는데..
야크모
16/05/04 16:29
수정 아이콘
대학과 대학원 다닐 때 매우 실감 했었고요, 그때조차도 불합리할 뿐 아니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교수님이 농담을 날려도 수십명이 타타타탁 바로 받아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교수가 되면 이걸 어떻게 바꿔야 할까 고민도 해봤었죠.
결국 교수가 되지 못했습니다만. 흐흐
무무무무무무
16/05/04 16:29
수정 아이콘
밑도끝도 없는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에 대한 강박관념을 좀 버릴때가 됐죠.
무에서 소설 쓰는 게 창의적 사고가 아닌데 말입니다.
써니지
16/05/04 16:32
수정 아이콘
이전에 이 캡쳐가 올라왔을때 꽤 비판받았던 걸로 기억하는 데 또 올라왔네요.
16/05/04 16:34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pb/pb.php?id=humor&no=260081

이거 말씀하시는 거 맞겠죠? 저도 이때 댓글들 꽤 흥미롭게 읽었었네요.
왕삼구
16/05/04 20:58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서울대 부분만 캡쳐가 되었었습니다.
외국 대학 사례가 같이 있으니 비교가 확 되고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네요.
16/05/04 16:36
수정 아이콘
교수님의 농담마저 시험에 출제되는 마당에 저렇게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게
올바른가 싶네요. 저도 대학 가서 제일 당황했던 게 고등학교보다 더 심한 필기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성적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였습니다. 사학과에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역사교육과의 모습과
올바른 답이 아닌 가능한 많은 문장을 적어야 더 좋은 점수를 받는 모습은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Lightsaber
16/05/04 16:37
수정 아이콘
시험 문제가 암기형에 최적화된 타입으로 나오니 학점 잘 받으려면 암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16/05/04 16:37
수정 아이콘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래서인지 대학원 진학하는 학생은 최상위권보다 중위권 학생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가방끈이 길어질수록 더한 것 같구요...(대학원이 창의성과 직결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졸업한 선배중에 교수님들을 모셔서 강연하는 자리가 매년 있는데, 본인 학점이 3점 넘었다는 분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 당시가 더 학점을 안주는 편이었다고 해도, 강연에서 항상 공부 못했던 편이라고 강조하시더군요.
하루일기
16/05/04 16:39
수정 아이콘
저희 교수님들은 다들 자기 공부 못했다고는 하고 실제로 알아보면 거의 다들 넘사벽 수석이나 장난아니시던데 ㅠㅠ
16/05/04 16:44
수정 아이콘
저희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가볍게 합산해봤었는데 20%정도만 넘사벽이었던 분들이고, 나머지는 2후~3초 라고 하시던데요..
누가 이런 통계 낸거 없나 궁금하긴 하네요
16/05/04 16:46
수정 아이콘
그때랑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않을까요? 요새 유학가시는 분들은 다들 학점 좋으시더라구요.
16/05/04 16: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직에서 활봘하게 활동하시는 교수님들 중에 학사 학위를 딴 시점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시기와 겹치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당시 대학교 분위기 자체가 공부 열심히 해서 학점을 잘 따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이건 90년대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세일 때까지도 지속되었구요. 저희 교수님만 해도 학부 때 계속 락 동아리 하시고.. 기타치시고..술 먹는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학사 때 학점이 높은 학생들이 대학원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생각보다 최근입니다. 실제로 지금 제 주위를 봐도 Bomb범님께서 말씀하신 비율의 정확히 반대입니다. 20% 정도는 학점이 낮고, 나머지 80%가 대부분 학부 때 꽤 괜찮은 성적을 거둔 친구들입니다. 특히 본인이 속한 연구실의 교수님이 담당하신 수업만큼은 A 이상의 성적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16/05/04 16:5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stylish 님께서 말씀하시는 20%에 속하는 학생이라 저같은 사람이 많다고만 생각한 것 같습니다...(먼산)
그리고 담당수업 A인 것은 아무래도 적성이 맞으니까 잘받기도 했고, 진학에도 고려했겠지요...?
생각해보면 저도 몇개없는 A받은 수업의 연구실 진학자입니다....
16/05/04 17:10
수정 아이콘
흐흐 그렇죠. 내가 좋아하는 수업만 A 받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크크크
16/05/04 16:37
수정 아이콘
만약 교재가 제대로 되어있고 교재에 입각한 강의를 하며, 강의와 상관없이 응용되는 문제를 낸다면 아무도 안적죠. 학기초에는 다른 수업처럼 키보드 다닥거리다가 중간고사이후로는 아무도 노트북필기를 안하는 수업도 많습니다. 다만 경영학과 특성상 회계,재무 말고는 그렇지 않은 과목이 많죠..

대학교 때 경영학과, 경제학과 학생들이 모여서 경제원론 수업을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경영학과 학생들은 대부분 노트북으로 다닥거리며 필기하고, 경제학과 학생들은 대부분 "어차피 책에 다 있는데 그냥 수업이나 듣지"하면서 듣더라구요. 그동안의 공부경험에 따라 개개인의 행동전략이 달라지는 일례가 아닌지 싶네요.
16/05/04 16:4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경영학은 교수들이 썰 푸는게 시험으로 나올 때가 많아서 저렇게 안하면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조직론 때는 정말 필기의 끝을 보여줬죠. 심지어 말도 빨라서 다들 죽어라 쓰다가 안될 경우 녹음까지..
16/05/04 16:3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대학으로만 한정 짓는다면 최선의 공부방법이겠죠. 저 역시 요 방식으로 나름 고학점을 얻었으니.. 뭐 창의적 사고방식과는 아주 결여되어 있는 공부방법이라는 말에는 십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학점이란게 결국 성실해야 따는 점수니까요. 그러신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행여나 학생들을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무새라고 비판받기에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니까요.
16/05/04 16:40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아는게 있어야 비판을 하지않나요? 솔직히 제가 떠올릴수 있는 모든 비판은 이미 그다음 챕터에서 다나오는데.... 아무리 떠올려도 학부과정에서 비판이랑 창의력이 나올수가있나요..
16/05/04 16:44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만 그 다음 챕터에 나오는 비판을 스스로 생각하고 그에 대해 토론한 이후에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게 더 기억에도 남고 논리형성에도 도움되지 않을까요? 그 결과물이 조악한 수준이라도 같은 내용을 공부할 때 그게 더 공부는 될 것 같습니다.
16/05/04 16:48
수정 아이콘
네 그건 당연히 공부하면서 해야하는 거구요. 제가 말하고싶은건 나이브하게 혹은 맹목적으로 비판적 창의적사고를 강조할수는없다는 점이었어요. 시험도 사실 다 그렇게 나오고요.. 받아적고 다시한번 생각하는것과 안받아적고 그때그때 생각나는걸 적는것은 당연히 전자가 더 열심히 공부하는거구요..
16/05/04 16:4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아는게 있어야죠. 다만 본문은 주입식이 무조건 나쁘다라기보다는 수업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지 싶어요. 만약 수업시간에는 교수의 사유에 올라가 좀 더 깊게 공부하는게 가능하고, 디테일한 부분은 수업 이전/이후에 교재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면 수업시간에도 넓고 얇게 , 복습도 넓고 얇게보다는 좋지 않을까요?
16/05/04 16:49
수정 아이콘
수업시간에 받아적고나서 공부안하는게 아니라 다시 공부하려고 받아적는건데... kkggp님께서 말씀하신내용은 당연히 수행될겁니다..
16/05/04 16:54
수정 아이콘
효율의 문제죠. 예컨대, 고시공부를 할 때 강의를 들으면서 토시하나 안빼놓고 받아적는 사람은 없습니다. 비효율적이니까요. 토시는 전부 책에 있으며, 강의는 책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건데, 강의를 받아적고 있다는건 시험에 떨어지겠다는거죠. 만약 받아적는 것 만으로도 그냥 듣는것보다 효율성이 좋다면 고시하는 친구들부터 받아적으면서 공부할거에요. 한정된 시간내에서 수업시간에 깊이있는 사유에 도달하고 수업이후에 디테일한 부분을 챙기는게 수업시간에도 디테일한 부분 챙기고 수업이후에 깊이 있는 사유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만들어내는것보다 효율적이지 않나요? 디테일 한 부분이 깊이있는 사유보다 휘발성이 강하단걸 고려하면 더욱 그렇고, 교수와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날린다는 점을 고려해도 그렇죠.

제 말은 만약 교재에 입각한 강의가 이루어진다면, 받아적는건 비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교재가 개판이라면, 받아적는거 말고 방법 없죠.
16/05/04 16:56
수정 아이콘
비효율적이라도 성취에 필요하다면 해야죠... 템 +11강 +12강이 가격은 3배차이나도 성능차이는 별로없다고한들 공대 커트라인에 걸린다면 아무리 비싸도 +12강을 질러야 맞는거처럼요..
16/05/04 16:59
수정 아이콘
그건 수업시간에 생각하면서 듣는게, 수업시간에 노트북 필기하는 것보다 효과성 측면에서 못하다는 전제를 깔아야지 납득할 수 있는 비유에요. 그런데 ' 교재가 제대로 되어 있고 교재에 입각한 강의가 이루어진다면 ' 효과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근거가 없습니다. 어차피 책에 다 있는건데 다 받아적는다고 효과성이 높아질까요?
16/05/04 17:03
수정 아이콘
생각하면서 듣는다고해서 그 생각이 옳고 적절할까요? 그리고 그 생각을 하면서 교수의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혹시 그 놓친 것에 중요한 내용이 있지는 않을까요? 이런 리스크를 감내하느니, 차라리 교수의 사유를 빠짐없이 기록해 두고 나중에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하는게낫죠.. 어차피 생각은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16/05/04 17:22
수정 아이콘
교수의 이야기를 왜 놓치면안되나요. 예컨대, 제가 있었던 경제학과는 수업의 모든내용이 책에 있어요. 수업은 혼자공부하기 어려운부분을 쉽게설명해주고 도와주는거죠. 제가 교재가 개판인 수업까지 그런리스크를 지라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계속 가정 달면서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정을 봐주셨으면해요
EatDrinkSleep
16/05/04 19:39
수정 아이콘
본문 대학 다녔습니다만 교재 없는 수업이 태반인데요.. 피피티에 사진만 올리고 말로 설명하시는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교재를 교수님이 쓰는게 아닌 이상 특정과 제외하면 주장하시는 바는 불가능하고요.
16/05/0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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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DrinkSleep 님// 동문이시네요. 교수님이 쓰신게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건 교재의 질과 수업과 교재의 관련성이죠. 학생의 선택을 비난하는게 아니구요, 그렇게 교수부터 시작해서 바뀌는게 맞다고 보는 거에요.
상자하나
16/05/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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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달달 외우면 학점 잘나옵니다. 학점이외의 팩터도 중요하니깐 크게 주목받지 않는거죠.
누구라도
16/05/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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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외워서 시험보는게 나쁘다 생각하진 않지만
외우는게 너무 귀찮고 스트레스라 포기한 1인
써니지
16/05/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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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공대의 경우는 비판적인 생각을 할수 있게되기까지, 정말 많은 걸 공부해야 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학부생 수준에서는 거의 힘들다고 생각하고요. 저건 인문대 한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저 방식이 꼭 옳은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6/05/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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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 한정이라고 하기엔 이공계에도 식만 외워서 적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
공대쪽은 문제를 풀어야하니까 조금 다를수도 있지만, 자연계는 아무 생각없이 증명해준 식들만 잘 적어도 반 이상은 하니...
바밥밥바
16/05/04 17:03
수정 아이콘
공대에서 비판적인 생각은 아무래도 본래 지식을 틀어서 생각한다기 보다는 하나의 이론에 다양한 시각을 부여해보는 시도겠지요.
그정도는 학부생 레벨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과목들도 있습니다. 다만 교수들이 귀찮아서 그렇게 안할 뿐이지요.
일단 문제부터가 족보에서 주루룩 나오는 경우 or 교수만 풀수있는 문제들 위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16/05/04 16:48
수정 아이콘
똑바로 서라 핫산!

은 현실입니다...
미카엘
16/05/04 16:51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높은 수준의 성취도로 지식을 습득해야 창의성도 나온다고 생각해서 크게 공감가진 않네요.
16/05/04 16:58
수정 아이콘
전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데 지식의 습득과 비판적/창의적 사고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같은게 있어야 좀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경험적인 측면으로만 얘기하면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비판적 사고나 창의성을 수치로 측정하기가 어렵다는게 또 함정이겠죠..
몽키매직
16/05/04 17:04
수정 아이콘
학생 딴의 해석으로 키워드만 적으면 중요한 뉘앙스가 삭제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장 전체를 기록으로 (녹취든 필기든) 남기는게 선지자 (?) 의 지식을 더 빨리 습득하는데 좋은 방법인 것은 사실입니다. 미시간 대의 비교는 웃긴데, 어떤 쪽의 졸업생 인재풀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분석이 안된 상태에서 비교는 결론을 내릴 수가 없어요. 한국계를 비롯한 동양계 유학생들이 미국에서도 성적이 상위권에 분포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동양식 (?) 일단 외우고 보자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죠. 어느 방식이 좋은지는 어떤 정보를 가지고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너무 다양하게 나와서 뭐가 딱히 정답이다라고 할 수 없는게 제 생각입니다.
16/05/04 19:15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다큐의 바탕이 되는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책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양인의 높은 학점은 1,2학년을 지나고부터 하락세를 그리다가 3,4학년 때 되면 평균~평균 이하를 보이더군요. 미시간대학교 한정 연구긴 하지만요. 해당 학교의 교수들도 당연히 동양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높은 학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구결과는 그게 아니어서 꽤나 당황했다..라는 얘기도 실려있었습니다.
고스트
16/05/04 17:08
수정 아이콘
족보만 외우는 식만 아니라면.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창의성도 좋습니다.
공부 못하니까 알겠더군요 (...)
16/05/04 17:1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이다 보니 방향성이 전혀 다르네요
미친 듯이 공부해라 라던가 족보를 구하라던가 이런 걸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이건 대학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정답만을 배우지 사고나 토론은 전혀 배우지 않죠.
대학교에서 갑작스럽게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봅니다.
16/05/04 17:16
수정 아이콘
시험에서 창의적으로 하라는 건 너무 위험부담이 크죠.
A, B 두개의 창의답안이 있는데 교수가 보기에 A가 더 낫다면 B는 망하는 거죠.
CoMbI COLa
16/05/04 17:26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 다닐 때 유기화학을 들으러 온 법대생이 있었습니다. 중간고사를 보고 난 다음에 교수님이 그 학생에게 내가 product를 쓰라고 했지, 그 반응의 이름이 뭐고 어떤 메커니즘인지를 쓰라고 했냐고 하면서 법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도 못하냐면서 0점을 주신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답이 전부 틀렸는지는 모르겠네요.)
켈로그김
16/05/04 17: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내 학점평점이 2.09였구나... 키워드도 안외웠으니 ..;;
16/05/04 17:41
수정 아이콘
오래된 자료다 보니, 레스토랑스가 나올줄 알았는데
16/05/04 18:11
수정 아이콘
이과는 저렇게 안 될텐데...
전광렬
16/05/04 18:15
수정 아이콘
저건 과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새로운 사실, 기존의 것에서 한단계 발전한 방식을 찾아야 되는 전공은 자신의 방법으로 공부해야 겠지만
기존의 사실을 잘 습득하고, 그것으로도 충분히 문제해결이 되는 전공은 기존 학자나 고수의 방식을 그대로 흡수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결국 고수가 고수인 이유가 있거든요. 절대 다수의 학생들보다 판단력이 좋다는거죠.
또한 기존의 이론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나중에 그것으로 문제해결이 안될 때 새로운 가설을 만들어내고 실험해볼 수가 있는거죠.
물론 교수가 고수라는 전제하에 이야기 하는 겁니다.
페르펙티오
16/05/04 18:19
수정 아이콘
왜안 레스토랑스요
신동엽
16/05/04 18:26
수정 아이콘
창의...가 뭔가요? (회계 세법 전공)
회계학에서 답 창의적으로 적으면 지방세무서에서 다 고쳐주시니까요 흐흐... 세금은 덤 ^^
16/05/04 18:50
수정 아이콘
분식이요... 실제로 분식회계를 직역하면 창의적인 회계 아닙니까 크크크
콩쥐팥쥐
16/05/04 18:26
수정 아이콘
시험 채점을 교수가 아닌 조교가 하는것도 큰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캡틴아메리카
16/05/04 19:16
수정 아이콘
인문계 한정 이야기죠.

자연계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이 될 만큼 배우려면 최소 대학원 박사과정까진 와야합니다.
라방백
16/05/04 19:3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자연계 대학원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든게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아닌가요? 초반에 논문 읽으면 바로 느끼는게 내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건 이미 다 해놓은 사람이 있고, 뭔가 새로운걸 찾아야 되는데 감도 안잡히고... 교수님은 자꾸 이논문 저논문 주면서 비판적 사고를 강요하시고.. 내가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맨날 하게 되던데요...
최종병기캐리어
16/05/04 20:29
수정 아이콘
예술이 반쯤 섞인 학문이라 교수님이 해준 말대로 고대로 했더니 기말 채점에서 교수님이 친절하게 빨간펜으로 커다랗게

"내 꺼"

라고 써놓고 간 기억이 나네요.
학점은 그래도 공평하게 다른 친구들처럼 D+주고 가셨네요. (당시 한 반 15명 중에 한두명 빼고는 전부 D였드니...)
회색사과
16/05/04 20:29
수정 아이콘
저걸 무조건적인 암기... 라고 해도 되나요?..

의무교육이 아닌 대학교의 강의에는 절대적인 답도 물론 있지만... 절대적인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한 교수님의 철학이 담긴 강의를 듣게 됩니다.

그 경우.. 교수님의 철학과 반대되는 (위에서 창의적이라고 표현되는) 답을 내는 경우에는 반대편에 있는 교수가 마땅히 납득할 수 있는 허점없는 답을 내야 하죠. 학부생 수준에서 그건 당연히 힘들구요...

반면에 교수의 철학이 담긴 수업을 교수의 스탠스에서 풀어내는 학생은 자연스럽게 해당 스탠스의 약점이나 장점을 충분히 들은 상태에서 답을 적게 되고, 이는 논리적으로 더 단단한 답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수업에서 교수가 가진 답안에 대해 더 심도있게 들을 수밖에 없어요... [일례로... 휴리스틱한 문제 풀이는 좋아하시는 교수님과 수학적으로 불완전하다라는 측면에서 싫어하시는 교수님들로 나뉘는데... 해당 수업을 하는 교수님이 휴리스틱한 걸 좋아하신다면 그에대한 약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리스틱 솔루션이 갖는 장점을 설명하실 수밖에 없죠... 그것들을 이용하면 훠스틱이 그르다 라고 주장하는게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판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암기는 교수님의 철학을 반영하는 척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죠...
저는 저 연구 결과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채점자를 아예 제3 자를 쓰지 않는 한요
소독용 에탄올
16/05/04 21:53
수정 아이콘
해당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 대학에서 '수업'과 '평가'를 이원화 하는 경우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품아키
16/05/05 14:49
수정 아이콘
문제출제와 채점을 자기들 입맛대로 하면서 애들한테는 왜 비판적인 사고를 요구하는건지 참 모를 일입니다. 자기가 말한 내용을 찬양하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건가?
대문과드래곤
16/05/05 15:59
수정 아이콘
일겅... 방송 나오고서 한동안 서울대 학생들은 창의력이 부족한 암기 기계네 뭐네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냥 교수가 그렇게 해야 점수를 잘 주니 거기에 맞춰 간거죠. 저렇게 외우는게 효과가 없다면 누가 저렇게 공부할까요.
애초에 같은 학교 같은 학과 학생들만 듣는 전공수업들도 교수에 따라서 어떤 수업은 조용히 노트북 두들기는 분위기의 수업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견개진하는 분위기의 수업이 나뉘기 마련이죠.. 직접 경험한 바로는 그렇드라구요.
교수법과 시험 평가 방법에 대한 차이를 먼저 말해주지 않고 그냥 서울대생은 달달 외우기만 한다 이렇게 해버리면 참...
어처구니 없는 평가와 어처구니 없는 결론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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